음, 그렇다 마음이 비교적 편안하다. 사순시기를 맞아, 뜻있는 일을 하는 것도 좋고, 그것에 대한 실망감을 크게 느끼기도 하였지만,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음에 좋다. 알차게 등산을 다니는 생활도 좋고, 착실히 방학의 시간을 짜 놓은 것도 좋다. 간만에 만나는 친구들도 좋고, 쉴 수 있는 오후들은 매우 좋다. 즐거워하는 창준이의 모습도 좋고, 간간히 쬐는 햇빛도 좋다. 선선히 부는 바람도 그리 춥지만은 않고, 후두두 떨어지는 비도, 그립기마저 하다.
화려하지 않지만 안정적이고, 찬란하지 않지만 편안하다. 검정색 셔츠처럼, 유용한 방학의 시작을 맞이하였다. 기도를 보다 생활화하려 노력하고, 의식중에 두고있다. 김수경 추기경님의 잠언집을 매일, 한 구절씩 놓치지 않으려 느리게 읽고 있다. 일일일식을 시작하였고, 당근조차 필요없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미니멀한 생활이 어떠한 것인지를 체험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 생활의 패턴을 몸에 익혀, 꾸준히 실행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돌아오는 토요일은 성당에서의 아프리카 자매교회와의 행사가 있다. 등산의 계획도 하나 잡혀있고, 친구와도 오랜만에 만나기로 하였다. 즐거운 계획들에 기대가된다. 엄마에게서 이메일이 왔다. 여름을 기다리는 엄마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올 여름은 더욱이 기대가 된다. 마음을 비우고, 모든 것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그저 집에서의 휴식 - 달콤함도 씀도 감사히 기억하리. 많은 이들에게, 경험들에게 감사하고, 정리하는 자세로, 이번 방학을 맞이한다. 특히나 수녀님에게서 온 편지를 깊게 세기게 된다 -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모두 주님에게 맡기도, 기쁜 마음으로 주님의 부활을 준비하자던 - 감사하다. 나의 마음을 비우는 데에 너무나 큰 힘이 된다. 어제 미사 중 느낀 점은, 비우지 않고는 받아드릴 수 없다는 것. 논리적이지만 인지하기 어려웠던, 앞으로는 기억해야 할 점인 것 같다. 감사하고 감사하고 행복하다, 아멘 - so be it.



'일상, 단상 > 단상과 일상 2011'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문자와 베게에 대한 반감  (0) 2011.03.29
Accidents 사고 - 예측되지 않은 현상  (0) 2011.03.29
솔직한 마음  (0) 2011.03.24
낭만에 대하여  (0) 2011.03.23
음 충동의 월요일, 스벅에 앉아  (0) 2011.03.22
Posted by water_
,
솔직하라고 괜찮다고, 챙피하지 않다고, 챙피해도 속상한 것 보다 내키는 말은 하는거라고 - 말은 하지만 정작 나느은, 에이 - 별거 아닐거야 라며 삭히고 있. 그래 솔직히 행복해 보이고 부럽기도하고 부끄럽기도하고, 왜 그랬는지 미안한 마음도 있고 보고도 싶고, 그냥 기억으로 두고싶은 마음도 있고, 뻔 할 것 같다는 생각 - 핑계인지 두려움인지 모르겠어. 나도 이런 식상한 기분들 속에 다 있더라.




Posted by water_
,
 

낭만 浪漫 물결 랑() 흩어질 만

실현성이 적고 매우 정서적이며 이상적으로 사물을 파악하는 심리 상태. 또는 그런 심리 상태로 인한 감미로운 분위기.

젊은 시절의 낭만
정열과 낭만이 넘치던 학창 시절
낭만에 젖다
윤태는 달이나 별이나 또는 숲과 사슴 같은 낭만 대신에 어떻게 하든지 비집고 살아나가야 하겠다는 의욕으로 은연히 흥분해 가기 시작했다.

낭만적

현실적이 아니고 환상적이며 공상적인. 또는 그런 것.
낭만적 성향
낭만적 분위기
그는 낭만적인 목소리로 시를 낭독했다. 
양 떼를 몰고 저 비단길을 오르는 것도 상당히 낭만적으로 보일지도 몰랐다.


낭만 - 사전적 영어 번역은 Romance. "Romance is the pleasurable feeling of excitement and mystery associated with love."

한글과 영어에는 분명한 벽이 있다. 낭만과 로망스는 결코 같지 않기 때문. 로망스는 에로스의 사랑이고, 낭만은 소녀의 가을이다. 낭만 낭만 낭만, 흩어지는 물결이다. 낭만, 어린 시절의 추억에만 부를 수 있는 이름 인 것 같다. 어느정도 나이가 들어 머리가 커지고, 더러움을 안 후로 부터는, 낭만이라는 아름다운 수식어를 쓸 수 없게된다. 낭만, 의 시절이 분명 있었고, 그것은 지났다. 지금 나에게 흩어지는 물결 따위의 환상은 없다. 낭만, 그립다 - 다시 만나고 싶다. 깨끗함이 얼마나 소중한지, 지나고야 알겠다 - 모든 것이 그러하더라.





자료 출처: 다음, 위키피디아

Posted by water_
,





그다지 좋지는 않다. 할 일이 많지만 틈이 없는 정도는 아니인지 울고싶은 마음이 스믈스믈 피어 오를 정도 - 점심약속을 거절하고, 집에서 차려 섭취. 후식의 쿠키엔크리무 아이스크림을 퍼먹퍼먹 하며 드는 생각은 - 내 당뇨가 아닌 것이 참으로 감사하다. 그 얼마나 고생이였을까.
오늘도 키 크신 바리스타 그대는 일을 하고 계신다. 평상시와 다른 시간에 왔는데도 우연히 일을하고 있으시니 신기하구나. 눈이 마주치면 민망한 것에는 아무런 이유가 없다. 그야말로 괜한 감정. 커피 음식 따위를 잔뜩 사가는 이들을 보며 바리스타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분명히 깨끗하지 않은 음식이고 영양적으로도 부실한 - 음식이라기 보다 잡동에 가깝다. 이러한 문화의 구성원들을 보며 바리스타들의 머릿 속을 상상해본다. 아 정리조차 되지 않는 잡념이 지저분하다.
오랜만에 인간생물을 만나니 기분이 참으로 기이하구나 -






'일상, 단상 > 단상과 일상 201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솔직한 마음  (0) 2011.03.24
낭만에 대하여  (0) 2011.03.23
때로 느끼는 허무함, 자연 부조화  (0) 2011.03.21
Sun shines sunshines 해는 햇빛을 햇빛  (0) 2011.03.21
느림의 필요  (0) 2011.03.21
Posted by water_
,




누구나 때로 허무함을 느낀다. 그것이 나를 눌러 생활을 불가능케 하던 날들도 있었다. 오늘 문득 약국의 앞을 지나가면서 이를 잠시 느꼈다. 하지만 그것이 이전에 느꼈던 절망감과는 많이 달랐음을 또한 느꼈다. 이러한 때에 나 자신이 변했음을 비로소 알 수 있다. 같은 감정에 대한 나의 반응이 다른 것이다. 이와 같은 불행에 덤덤 할 수 있는 자신이 생소키도하고 신기할 따름이다. 내적인 것들에 집중하여 외적인 것들에게 신경 쓸 여지가 없던 -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였던 - 오히려 반감을 가지고 있던, 불과 몇 년 전의 나의 모습을 기억한다. 외적인 것들에 내적인 것들을 때로 무시하는 현재 나의 모습을 바라본다. 어느 것이 나은 것인지는 구분 할 수 없다. 다만 보다 편안한 구석에 정착하고 싶을 따름. 비교적 당시의 나와 현재의 나 중 현재의 내가 편안하다. 나 자신의 안락 - 이 외의 것들은 모두 부수적이고 중요하지 않다.
잠이 올 듯 오지 않을 듯 - 영화를 한 편 보고싶지만 딱히 볼만한 것이 없다. 비 소리가 듣고싶은데 비가 내리지 않는다. 이것 저것 좋다 - 싶은 것이 없는 것을 보니 반 정도 졸린가보다. 나를 웃게하는 것들에 대한 생각을 해본다. 가족 친구 자연 - 사실 자연만큼 즐거운 것은 없다라고 감히 말 할 수 있다. 가족 - 자연만하지 못하다. 물론 인간이 자연과 본인들을 분리하여 생각하는 것은 필요치 않은 보편이지만, 인간관계란 자연과 거리를 갖게 만드는 그러한 기가 있다. 사람들 또한 자연이거늘 - 그들, 우리들에게는 자연적이지 않은 어떠한 기운이 있다는 것이다. 비록 가족과 친구들에게서 즐거움을 느끼고, 그들이 없다면 나 또한 없으리라. 하지만 그들에게는 피곤함, 어려움, 번거로움, 안타까움, 속상함 - 한 마디로 '싫음'이라는 것이 부분을 차지한다. 하지만 자연에는 싫음이란 없다. 그것은 부드러우며 그 어려움 조차도 '좋음'의 일부이고 조화이다.
이는 사람에 대한 반감에서 나오는 나의 편협적인 편린이다. 분명 자연에도 어려움이 있고 그것이 싫을 수가 있는 것이거늘 - 사람이 싫다 - 라는 말을 나는 이렇게 둘러둘러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몇 년 전에는 찾을 수 없던 '미안함'이라는 감정이 생겨 - 불편하기 그지없다.



'일상, 단상 > 단상과 일상 2011'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낭만에 대하여  (0) 2011.03.23
음 충동의 월요일, 스벅에 앉아  (0) 2011.03.22
Sun shines sunshines 해는 햇빛을 햇빛  (0) 2011.03.21
느림의 필요  (0) 2011.03.21
오래 사용함의 철학  (0) 2011.03.21
Posted by water_
,


1월 중순의 햇살 가득했던 오후


Oh sun of spring, where art though - the clouds are in attempt of my murder.
아아아 어제는 해가 떴건만 오늘의 구름은 나의 죽음을 노리고있다. 3월의 말 - 산 속의 역동적 연둣빛 봄의 생기를 일상에서 찾을 수가 없다. 회색 구름과 선선한 카페의 공기는 봄보다 겨울의 것과 흡사하다. 태양계의 에너지, 기운의 원천인 태양은 왜 연약한 빛으로 나를 비추는가. 녀석의 뜨거운 폭발과 열정은 언제쯤 만날 수 있는 것일까.
입안의 모래밭은 다행히도 사라졌다. 보다 의식적이고 나쁘지 않은 주말을 보내고있다. 다만 온기가 많이 그리울 따름 -
어젯 밤 왜인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의 정석과 같은 감정을 느꼈고 나를 '웃게'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오늘은 약국을 보며 허무함을 느꼈고, 스타벅스 키크신 바리스타 그대와 눈이 마주쳤다. 그는 눈을 치켜뜨고 남의 피자를 빼앗아 먹는다 - 웃기는 사람이다. 또한 어제 성당 미사가 끝난 후 양말 그는 Adagio 를 건반으로 연주하는 환상을 선사했고, 그 순간에 내가 있었다. 아 - 참으로 괜찮은 주말이 아닐 수 없다. 데니스 카일 크리스 -
목소리가 작은 사람들을 좋다 - 늘 그랬다. 시끄러운 것은 마구 싫다.
Posted by water_
,


개인적으로 느림의 지향은 느림자체의 매력도 있지만 신중함의 지향이다. 신중함이 부족하다. 즉흥적인 즐거움은 그야말로 충돌적이고 어떠한 방향으로 튈지 모르는 호기심 가득한 흥분의 움직임이다. 그것의 즐거움은 나름의 환상이지만 치우침을 인지하며 - 균형의 필요를 느낀다. 천천히 걷는 것, 느리게 대답하는 것, 바라 볼 대상에 대해 먼저 생각하는 것 등을 연습해야한다.
눈이 피곤하고 목이 뻗뻗하며 허리가 아둔하다. 때때로 느려야겠다고 다짐하지만 쉽게 잊고 즉흥적인 선택을 하는 일이 있다. 몸에 베인 속도를 바꾼다는 일은 쉽지 않다. 하지만 바른 방향은 계속되어야하고, 이상에 대한 갈망 또한 포기해선 안된다. 바르지 않은 것이 평균이 되어 기준이 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매일 아침 깊은 숨을 쉬고 지향하는 바를 기억해야 함을 - 다짐해본다.



 

Posted by water_
,




물건들을 오래 사용하며 그것들을 보다 이해 할 수 있음을 배운다. 대표적으로 자동차, 노트북, 신발. 오랜 시간동안 한 사물을 바라보고, 함께하고, 그것의 아픔들을 이해하고 고쳐주기 위하여 노력 할 때에, 새 물건들에게 느낄 수 없는 깊이가 생긴다.
자동차는 얼추 10년의 세월을 달렸다. 기계들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한 순간 죽는 경우보다 한 부분씩 아프기 시작한다. 지금까지 녀석이 아팠던 부분들이 있었다면 와이퍼, 브레이크 플루이드, 브레이크 패드, 타이밍 벨트, 쿨러, 배터리. 만약 녀석이 아프지 않았더라면 이러한 부분들이 녀석 안에 있는지, 무얼하는 것들인지 인지 조차 하지 못하였을 것이고, 알려는 노력 또한 하지 않았으리라.
노트북은 얼추 3년의 세월을 살았다. 그 동안 나에게 무한한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하였고, 상당량의 글을 읽고 쓸 수 있도록 도와 주었다. 지난 3년간 영화관에서보다 이 녀석을 통해 본 영화가 훨씬 많으리라. 세상과 소통 하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였고, 먼 곳의 가족의 얼굴을 보여준다. 이 녀석을 켜지 않은 날은 손에 꼽힐 정도이고, 여행 중, 공항에서, 집, 학교, 카페, 많은 곳에서 나와 함께하였다. 컴퓨터와 주인의 관계는 설명이 불가능하다.
여러 켤레의 신발들이 있고 각각의 세월 모두 다르다. 길게는 5년의 것이 있고, 짧게는 1년의 것이 있다. 어려서는 매일 같은 신발을 신었고, 발이 자라면 새로운 신발을 샀다. 이제는 각 신발의 특성과 용도를 이해하고, 그에 따라 하루에도 몇 켤레의 신발을 신기도한다. 극장에 갈 때에 신는 신발, 학교, 산, 체육관 등, 장소에 따라 다른 신발들을 신는다. 이렇게 여러 신발들을 이용하며, 그것들의 편안함과 불편함을 인식하고 이해하고, 다음 신발을 살 때에 이를 참고한다.
이렇게 어떠한 것들을 이해한다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다. 특히나 그것들을 오랜시간 체험하며 느끼고 배우는 것들은, 경험 없이는 결코 느낄 수 없다. 비닐 봉투며, 종이컵, 나무 젓가락, 플라스틱 포크 등 일회용이 난무하는 세상이다. 심지어 핸드폰의 수명또한 1년을 평균한다. 제 수명을 체우고 떠다는 물건들은 극히 드믈며 그것을 이해하는 이들 또한 드믈다.
이에 연관지어 느끼는 점은 인간관계 또한 마찬가지라는 것. 너무나 쉽게 떠나버린 이들이 있다. 그들에 대한 이해는 가족과 오랜 친구와 같은 이해와 비교 할 수 없이 얕다. 이에대한 후회라기 보다 미안함 따위가 남는다. 당시 나는 그들을 이해 할 수 있고, 이해했다고 생각했기에, 나에게는 적합치 않다고 떠났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착각이었고 자만이였음을 이제야 비로소 인지한다. 이제야, 오래됨을 경험하고나서야, 그것들을 상대적으로 이해하고있다.
지나간 것에 대한 후회보다는 내일의 나음을 지향하는 것이 바람직하리라 생각한다. 보다 나은 모습의, 혹은 배움을 바탕으로 보다 의식적인 나의 선택들은, 나뿐 아닌 나의 환경과 타인들에 대한 배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본다. 아름다운 것들을 지향하는 철학을, 쉽지 않겠지만 이상향을 향한 방향은 멈출 수 없다.
온고지신



'일상, 단상 > 단상과 일상 2011' 카테고리의 다른 글

Sun shines sunshines 해는 햇빛을 햇빛  (0) 2011.03.21
느림의 필요  (0) 2011.03.21
오늘 내일 어제 자신 기분 - 꿈  (0) 2011.03.18
좋아하는 글귀  (0) 2011.03.16
Music and Heartbeat 음악과 심박  (0) 2011.03.15
Posted by water_
,




자신만의 취향으로 가득한 카페를 차리는 꿈은 - 많은 이들의 꿈이다. 나 또한 같은 꿈을 꾼다. 이름도 지었다  L'delicione 크 - 어제 L'apartment 를 보고, 방금 지은 것이다... 바뀔 확률은 99%정도로 적당히 잡자.


책 - 과학, 환경, 철학 위주, 소설 사양, 대여가능, 장르불문 기부환영
음식 - 미정 (가장 중요)
차 - 커피 사양
음악 - 멜로 일렉트로닉, 소프트 락, 하드코어 헤비메탈 롹 월요일, 서태지 꺄
면적 - 30평 이내, 공간의 활용을 보여주마, 붙어 붙어 모여 모여
인테리어 - 미정
직원 - 외모위주




'일상, 단상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걸어도 , 뛰어도 인생이다" running  (1) 2011.04.01
음식 eating  (1) 2011.03.29
자발적 가난 - 적은 것의 덕  (0) 2011.03.16
Finance  (0) 2011.03.13
Raspberry Field 라즈베리 밭  (0) 2011.03.10
Posted by water_
,

영화를 두 편 째 보고있다. 기분이 꽤나 좋지 않다. 오전에 받았던 산의 환상 기운은 순간적인 효과였을 뿐이었나보다. 나 자신을 잃은 것 같아 퍽이나 슬프다. 만족스럽지 않은 하루들에 내일을 기대하는 밤들을 다시 보내고 있다. 딱히 속이 상하지는 않지만 돌아가고 싶을 뿐. 나의 말들은 솔직함이고 그녀의 말들은 배려 없는 실수로 들린다. 오랜만의 대화가 전혀 반갑지 않다. 오히려 멀어짐에 대한 나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하는 셈이 되어버렸다. 이렇게 나만의 굴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인가 싶기도 하다.
가질 수 없는 것이 갖고 싶더, 간편한 것으로 대체하려 하지만 불가능일 뿐 더러 터무니 없는 일이다. 가질 수 없다는 것 - 물론 내가 그은 선들을 지워버리면 충분히 가질 수 있는 것들이다. 많은 수의 다른 사람들이 갖고 있는 것이기도 하고 매우 흔한 것 - 하지만 나에게 내가 허락하지 않을 것.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다는, 모든 것을 버려야한다는, 철학도 사상도 아닌 한 순간의 잡념. 모든 것을 태워버리고 소멸하고 싶다 - 그럼 좀 쉴 수 있지 않을까.

'일상, 단상 > 단상과 일상 2011'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느림의 필요  (0) 2011.03.21
오래 사용함의 철학  (0) 2011.03.21
좋아하는 글귀  (0) 2011.03.16
Music and Heartbeat 음악과 심박  (0) 2011.03.15
Sunday  (0) 2011.03.14
Posted by water_
,


오늘 "자발적 가난"이라는 문구를 스쳤다. 그에 대하여 생각하며, 그것에 대한 갈망을 기억. 나는 얼만큼 스스로 가난에게 다가 갈 수 있을까.

부자가 천국에 가기는 낙타가 바늘구멍을 뚫기보다 어렵다고 하였다. 확실히 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은 '욕심은 욕심을 부른다'는 것. 검소한 생활을 하자면 충분히 검소하게 살 수 있다. 쇼핑에 맛을 들이면 그 달의 통장잔고는 바닥에 바닥을 긴다. 이렇게 약간은 극적인 행동에서 볼 수 있듯이 생활의 패턴은 습관적이기도하고 충돌적이기도하다. 둘 중 어느 것이 나으냐고 묻는다면, 솔직하게 둘 다 좋다. 검소한 생활도 때로 필요코, 충돌적 구매에도 즐거움이 있다.

'자발적 가난' - 내 자신에게 '소량'이라는 양적 제한을 두는 것.  이는 참으로 덕되는 일이다. '많음'은 자본사회의 대표적 성향이다. 특히나 미국에서는 '많다'와 '싸다'는 극을 이루는 마케팅 방법이자 경쟁방법이다. 참으로 역겹다. Starbucks는 Trenta라는 와인 한 병이 들어가고도 남는 커피 사이즈를 만들어냈고 All you can eat sushi 따위가 흥을 친다. '질보다 양'이라는 아이디어는 죽어 마땅하다. 미국은 만들어지는 40%의 음식을 버린다고 한다. 충분히 이해가 가는 것이 모든 식당에서의 음식은 배가 부르고도 남는 양이고, '버림'이란 그야말로 습관적이다.

마켓에서의 일이다 - Self scan 직접 스캔하여 물건을 계산하는 카운터가 있다 - 그 곳에는 비닐 봉투들을 배치해 두었다. 비닐봉투는 뭉큼씩 배치되어 있고, 한 카운터에 뭉치가 거의 사용되고 약 10-20 장 정도의 비닐봉투 뭉치가 얇게 남아있다. 직원은 그 비닐봉투 뭉치를 버리고 새로운 50-80 장 정도의 새로운 비닐봉투 뭉치로 바꾼다. 도대체 그 비닐봉투를 버리는 이유는 무엇인가 - 자원의 소중함을 모르는 낭비는 이렇게 보편적인 이들의 정신에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음식 또한 마찬가지이다. 너무나 쉽게 버려지는 음식 - 적게 그리고 맛있게 먹는 것은 덕이요 많이 먹는 것은 어리석음이다. 나에겐 쉽지 않은 습관개선이지만 노력하고있다.

이 모든 것이 의식적 생활을 위함이요, 나와 환경의 공존을 위함일테지 -



'일상, 단상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음식 eating  (1) 2011.03.29
crème de la crème - L'delicione  (1) 2011.03.20
Finance  (0) 2011.03.13
Raspberry Field 라즈베리 밭  (0) 2011.03.10
개선  (15) 2011.03.09
Posted by water_
,

때때로 이 글을 기억한다. 특히나 '고난에는 까닭이 있다'는 철학. 유용타 -


하늘이 내게 고난시련을 내리는 것은 다 그만한 이유와 까닭이 있다. 어리석은 자는 고난을 그저 고난으로 여겨 평생 원망만 하면서 세월을 헛되이 보낼 것이나, 지혜로운 자는 역경을 발판 삼아 그 속에서 참으로 빛나는 인생의 의미를 찾는다. 본디 사람은 육체의 고통을 빌어 정신을 단련시켜 가는 이성의 존재다. 육신의 배고픔이란 아무것도 아니다. 정말 불행한 것은 세상 물욕에 빠져 혼 줄을 놓고 타락으로 일관하여 살아가는 정신의 궁핍이다. 제 아무리 천하의 재물을 곳간에 쌓아 놓고 위세를 부려 본들, 물 위에 떠 다니는 한 가닥 지푸라기 인생에 지나지 않는다. 살아감에 진정한 고난을 모르고 시련을 겪어 보지 못하는 자는 하나의 배부른 축생(畜生)의 삶에 불과하지만, 고난(苦難)의 이치를 잘 극복하고 헤아리면 전혀 놀라운 뜻밖의 세계를 경험할 것이다. 모름지기 육신이 안락한 사람은 정신이 초라하고, 정신이 풍요롭고 고도한 사람은 그런 자질구질 한 물질의 경지를 이미 넘어 선 상태다. 만고를 통틀어 부(富)를 등에 지고 큰 인물 된 자는 단 한 사람도 없지만, 일찍이 가난을 벗 삼아 만인의 추앙을 받는 성인(聖人)이나 현자(賢者)된 자들은 수두룩 하다. 그래서 세상은 공평한 것이다. 단지 자신이 스스로 만사를 불공평하게 만들고 살 뿐이다. 그 모든 인생의 원천적인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바로 이 정신이랑 위대한 의 힘이다.
출처 http://blog.naver.com/dalma5747?Redirect=Log&logNo=20058847150


내 어찌 삶을, 이치를, 방식을 안다 할 수 있으랴. 내가 감히 철학을 이야기하고, 타인의 말에 공감을 할 수 있으랴. 그저 나의 소소한 의견으로 하루하루 지내고, 타인의 것 또한 때떄로 기억하면 나만의 길이 완성되지 않을까 싶다 - 그 정도로 나는 괜찮으리.

'일상, 단상 > 단상과 일상 201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래 사용함의 철학  (0) 2011.03.21
오늘 내일 어제 자신 기분 - 꿈  (0) 2011.03.18
Music and Heartbeat 음악과 심박  (0) 2011.03.15
Sunday  (0) 2011.03.14
토요일 미사 - 성당, 그, 이해  (0) 2011.03.13
Posted by water_
,

음악은 심박과 닮아서인지 특정한 감정에 특정한 음악을 들어야하고, 특정 음악을 결코 들을 수 없는 순간들이 있다. 근래 마음이 무거운 것이, 이것이 뛰는건지 쉬는건지, 나를 떠난건지, 기다리는건지, 알 수가 없다. 개인적 감정적인 일들, 대인관계, 자연재해까지 학교 수업따위의 사무적인 일 외에는 속편한 일이 없다. 날씨마저 어젯 밤은 굉장한 속도의 바람이, 칼이 죽을 베듯 밤을 베더라. 모든 것의 날이 선 듯하다.
와중 '기분전환'이라는 것을 해보려, 음악을 찾았다. 어떠한 것을 들어야 하는가 - 빠른 박자의 가요를 듣자니 20초 이상 듣지 못하고 돌리게 된다. 나의 박자와 너무나 다른 박자로 달리는 음악을 듣자니, 그 부조화로움에 내 자신이 내 자신이 아닌 것 같고, 그 어색함이 현실과 객리된 꿈같기도 하더라. 느긋한 박자의 음악을 듣자니, 그 편안한 속도 또한 나의 것과 맞지 않아 노래가 길게만 느껴진다.
얼마 전 합창공연에서 우연히 듣게된 Thomas Jennefelt 의 Villarosa Sarialdi 만을 계속 반복하여 듣고있다. 특정히 정의 할 수 없는 그것이 나의 심정과 엇 비슷한가보다. 가사도 알지 못하는 이 음악에, 박자에, 음율 속에 있자니, 음악은 들리지 않고 환경과의 조화로움을 이룬다.
자신이 보다 평안한, 정의 가능한, 간단함과 공존하여, 그것과 공감하면 좋으련만 -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닌가보다.




'일상, 단상 > 단상과 일상 201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 내일 어제 자신 기분 - 꿈  (0) 2011.03.18
좋아하는 글귀  (0) 2011.03.16
Sunday  (0) 2011.03.14
토요일 미사 - 성당, 그, 이해  (0) 2011.03.13
기분  (0) 2011.03.09
Posted by water_
,

 

블로그에 글을 수가 없다. 버벅대는 시스템 글을 쏟을 없으니 필욕이 채워지지 않아 괴롭다. 계획과 전혀 달랐던 일요일. 계획된 등산은 점심약속으로 무산되었고, 점심약속이 취소되며 방향이 사라졌다. 필요했던 휴식을 충당했다고 생각하련다. 많은 것을 잊고 싶지만, 오히려 보다 오래된 것들이 기억난다. 좋지 않은 기분을 잊으려, 원자력 발전소에 관한 글들을 읽으며 잠들었다 낮잠. 눈을 감았던 그대로의 자세로 네시간 눈을 떴다. 시간은 움직였지만 나는 움직이지 않았고 기이한 꿈을 꾸었다. 속의 나의 집은 침범 당했고, 나는 그들 아이를 때렸다. 이해 없는 성욕을 느꼈고, 그것이 꿈이기를 바랬으며, 꿈이었음을 알았을 , 돌아가고 싶었다.

꿈에서 폭력적인 나를 만났을 그것은 잠재된 나의 모습일까. 상황이 현실이었더라면 나는 어떠한 선택을 내렸을까. 제대로 척이 아니라면 산뜻한, 아끼는, 즐거운 척을 말았으면 이라고 바래본다. 뻔히 보이기에 기분 더러운데, 그치만 누군가에게 무엇인가를 바랄 있는 없다. , 기분. . 온순, 친절, 수용치 못하는 나의 책임이려니 생각. 그치만 잉간이 싫은 나의 비겁한 모습. 그만큼 타인을 홀대하였던 자신의 기억이 나서 보다 괴롭다. ‘너의 아픔이 너를 도울 이라는 꼰대 같은 헛소리를 지껄였던 나의 모습 위로는 망정, 미쳤었지.

특별히 행복했기 때문에 돌아가고 싶은 것은 아니, 그저 내가 아는 이곳이 아닌 곳은 기억뿐이어서.

페달을 3시간 가량 밟으니 관절은 녹녹하고 피곤한데 기분이 나아졌다. 균형이란 이런 것인가 - 라 생각. 주로 페달을 밟으며 음악을 듣고 텔레비젼은 화면만 보는데 오늘은 소리도 들어보았다. 집에서는 케이블을 신청하지 않아 채널이 10개 내외. 평상시 티비와 친하지 않음으로 나와는 무관한 일. 간만에 케이블 텔레비젼을 보니 현대사회의 구성원이 된 기분이다. Travel 채널을 보았다. 나는 운동 중인데 세계의 맛집들을 찾아다니며 음식들을 먹고 평가한다.

이것은 나의 부러운 표정. 뭐 - 평상시에 나도 남 부럽지 않게 먹고 살고있으니, 괜찮다.

패달을 밟으며 봄 방학동안 여행 할 곳들을 생각해본다. 이번 여행은 보다 최소한 적이고, 어려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늘, 상상이 가장 즐겁다 -

오늘이 끝에 다라서 정말 다행이다 - 감사.

 

 

 

'일상, 단상 > 단상과 일상 201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좋아하는 글귀  (0) 2011.03.16
Music and Heartbeat 음악과 심박  (0) 2011.03.15
토요일 미사 - 성당, 그, 이해  (0) 2011.03.13
기분  (0) 2011.03.09
Disappointment 실망  (0) 2011.03.09
Posted by water_
,

Oz에 가고싶다는 이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Stephen Schwartzs. Oz를 동경하고 그리는 이들은 많이 보았지만, 그의 열정과 집념은 따라올 이가 없다. 이러한 그의 사랑은 그의 작업에서 볼 수 있다. 그는 Broadway 뮤지컬 Wicked의 모든 음악을 작사/작곡하였다. 이 작업에게 그 만큼 적합한 인물은 없었을 것이고, 이 일만큼 그에게 적합한 작업은 없었을 것이다. 둘은 업무적이 아닌, 인간적 - 사랑에 가깝다.


보아라, 그의 셔츠마저 포스터와 같은 색이지 않은가 - 둘의 사랑은 섬세하고 조화롭다.


그가 내가 Oz에서 왔다는 사실을 알게된다면 아마 기겁할테지. 슈왈츠에 관한 얘기는 천천히 하지 -











mdb.com/media/rm261856000/nm0777451

'일상, 단상 > Oz 탈출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작전 아름다운 진실 Project Beautiful Truth  (0) 2011.06.29
미루어진 생각들  (3) 2011.05.16
quote bits  (3) 2011.04.02
Oz 오즈 탈출기  (0) 2011.03.09
Posted by water_
,



오늘 미사 중 가장 좋았던 곡, Hosea


토요일 오후, 1700시 미사를 간다. 그는 건반을 체크무늬 양말로 밟고 손가락으로 누른다 - 아 환상. 오늘은 무려 이름을 알아냈다, 우연히도.
성당에서 설문조사를 하였다. 나의 심리적 상태와, 신앙, 교내의 생활, 지역 참여도 등의 질문들이였다. 이러한 것들이 나는 이해 할 수 없었고, 이로 인하여 많이 어렵고 저항하던 때도 있었다. 지금도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그의 정도가 덜 할 뿐. 보다 나은 실질적 교회 운영을 위함이리라.
나의 동네의 성당 Mary Queen of Peace Parish - 좋다. 늘 고풍적인 감각으로 꾸며져있고, 정교하며, 깨끗한 나의 교회. 양말로 건반을 밟는 그가있고, 내가 늘 앉는 자리가 생겨버린 곳. 익숙한데 - 떠나고 싶지 않은데, 떠나야 할 시간이 다가오는 것 같다. 생각말자.





'일상, 단상 > 단상과 일상 2011' 카테고리의 다른 글

Music and Heartbeat 음악과 심박  (0) 2011.03.15
Sunday  (0) 2011.03.14
기분  (0) 2011.03.09
Disappointment 실망  (0) 2011.03.09
Tuesday morning  (0) 2011.03.09
Posted by water_
,

Finance

일상, 단상/꿈 2011. 3. 13. 12:42


물건보다 경험에 돈을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집의 식사는 외식보다 저렴하다 - 훨씬. 장을 봐라.


'일상, 단상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crème de la crème - L'delicione  (1) 2011.03.20
자발적 가난 - 적은 것의 덕  (0) 2011.03.16
Raspberry Field 라즈베리 밭  (0) 2011.03.10
개선  (15) 2011.03.09
Korea 한국  (0) 2011.03.09
Posted by water_
,

환상 - 이란 라즈베리 밭과 같은 것이 아닐까 싶다, 아름답고 환타스틱한 상상. 현실적으로 라즈베리 밭을 관리한다는 것은 상상과는 매우 다를 것이다. 허나 그 또한 환타스틱할테지. 라즈베리의 씨앗이 씹히는 맛은 가히 독보적이다. 딸기는 그 고유만의 씹히는 맛이있고, 딸기의 씨앗 씹는 맛 또한 매우 독특하다. 하지만 라즈베리의 씨앗을 씹는 맛은, 제대로 씹히는 것 같지 않지만 분명 씹히는, 오묘한 즐거움이 있다. 0600시, 일어나 라즈베리 스콘을 먹고있자니, 라즈베리 밭을 농작하는 삶을 그려본다. 창준이와 라즈베리 밭을 가꾸며, 스콘을 굽고 라즈베리 초코렛을 만드는, 소소한 창업의 삶은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라즈베리의 시큼하고도 상큼한 맛은 달콤한 초콜렛과 매우 잘 어울린다. 딸기, 포도, 블랙베리는 할 수 없는 독보적인 궁합이다. '초코렛'이라는 환상적인 음식과, 이렇게도 완벽히 어울리는 과일, 음식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 -
라즈베리는 주로 겨울에 심어진다.
라즈베리를 국가단위 생산 순위는:
1위 러시아
2위 세르비아
3위 미국

'일상, 단상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crème de la crème - L'delicione  (1) 2011.03.20
자발적 가난 - 적은 것의 덕  (0) 2011.03.16
Finance  (0) 2011.03.13
개선  (15) 2011.03.09
Korea 한국  (0) 2011.03.09
Posted by water_
,

개선

일상, 단상/꿈 2011. 3. 9. 18:49
부드러움을 다짐해본다, 1mm 진보 할 수 있는 내일을 희망하며 - 잠 들지 못하는 밤의 다짐.


I am the green in the red - unnoticed irreplaceable

exercise cures

2011년 08월 데레사 수녀님 "조금만 더 참자" 

'일상, 단상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crème de la crème - L'delicione  (1) 2011.03.20
자발적 가난 - 적은 것의 덕  (0) 2011.03.16
Finance  (0) 2011.03.13
Raspberry Field 라즈베리 밭  (0) 2011.03.10
Korea 한국  (0) 2011.03.09
Posted by water_
,

Korea 한국

일상, 단상/꿈 2011. 3. 9. 15:40


한국, 집, 사랑하는, 너
한국 밖에서 사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한국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는 것 같다 -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일상, 단상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crème de la crème - L'delicione  (1) 2011.03.20
자발적 가난 - 적은 것의 덕  (0) 2011.03.16
Finance  (0) 2011.03.13
Raspberry Field 라즈베리 밭  (0) 2011.03.10
개선  (15) 2011.03.09
Posted by water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