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놀랍다. 환상적인 공연, 눈을 감고 흥껏 취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경험, 환상.





한국 재즈의 새로운 이정표, 말로-전제덕-박주원 '더 쓰리 라이브'

[장병욱의 재즈 너나들이] 세월호 추모에서 즉흥 열기까지 내용과 형식 신지평

수정: 2014.12.29 11:29
등록: 2014.12.2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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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쓰리 라이브: 말로 전제덕 박주원 공연 모습

‘더 쓰리 라이브’라니 제목치고는 너무 덤덤하다. 그러나 그 안에는 콘텐츠의 뜨거운 충돌이 숨어 있었다. 열정(passion)은 말로의 보컬을, 우아(grace)는 전제덕의 하모니카를, 화염(fire)은 박주원의 기타를 각각 상징하는 삼원색 포스터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로비의 관객 위로 내려 앉고 있었다.

26일부터 28일까지 펼쳐진 공연은 여러 시청각 이미지가 어우러져 빚은 하나의 작품이었다. 짐짓 덤덤하게 추보식으로 그 현장을 따라가 본다.

무대는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의 감미로운 보사노바 ‘딘디’로 시작했다. 한겨울에 듣는 보사노바라니. 스탠 게츠의 라이브 명반 ‘게츠 아우 고고’가 코 앞에서 재현되는 듯한 감동을 재현하고 싶었다면 무대의 의도는 성공한 셈이다. 재즈의 구루(Guru) 콜트레인이 선법재즈(Modal jazz)의 이상으로 실현했던 ‘마이 페이버리트 씽스’가 라틴음악의 열정으로 부활하면서 장내 온도가 높아갔다. 단조와 장조를 마음대로 오가는 무봉(無縫)의 연주, 하늘로 올라간 말로의 스캣은 ‘꽃잎 지네’에서도 확인됐다. “오늘 공연은 이상하게 가슴이 떨리고 기분도 상승되네요.” 말로의 말이다.

그 상승이 부질없는 열광이 아니었다는 사실은 이어진 ‘제자리로’가 말해 주었다. 신보 ‘겨울 그리고 봄’에 수록된 ‘제자리로’의 가사 일부는 이렇다. “깨우지 마라 저 포근한 집들의 밤을 / 흔들지 마라 저 아늑한 꿈들의 밤을.”

세월호에서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평정을 유지했던 어린 학생들을 기억하는 노래다. 아이들을 놓아 보낸 항구의 스산한 풍경과 흩날리는 꽃잎이 스크린에 투영됐다. 트럼펫은 위령의 선율로 가세했다. “길 잃은 아이 이제 제자리로 / 떠났던 사람 다시 제자리로”라는 3절은 객석이 나지막이 합창하면서 불렀다. 공연장이 아니라 무참히 떠나 보낸 것들에 대한 하나의 제의였다.

그러나 ‘너에게로 간다’에서는 라틴 리듬으로 반전을 이루었다. 끝없이 달리는 기차 맨 앞에서 잡은 동영상이 무대 전면의 스크린에 펼쳐졌고 그 순간 드럼이 리듬의 향연을 연출했다. 격렬한 삼바 리듬의 드럼 솔로가 마침내 객석의 가슴에 불을 지폈다. 1960년대를 풍미한 백인 여성 재즈 가수 아니타 오데이가 무대에서 그랬던 것처럼 말로는 아예 뛰어다니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는데 그것이 보기 좋게 들어맞았다. 한 줄짜리 베트남 민속악기 단보우의 신비한 소리를 목으로 내며 말로는 특별한 스캣 창법으로 객석을 맞았다.

이어 박주원이 기타 솔로 ‘밀크셰이크’를 들려주었다. 플라멩코 기타의 전설인 파코 데 루치아가 울고 갈 정도의 현란한 라틴 기타였다. 스크린의 만화경 같은 이미지 동영상이 객석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박주원은 마이크를 잡더니 “여러분의 가슴에 불을 지르려 3집에 나오는 곡을 연주했다”며 다시 ‘카발’을 선보였다. 박지성 선수를 위한 곡 ‘캡틴 No7’은 박지성의 드리블보다 더 화려한 음을 분사했다. 그의 기타는 어쿠스틱 악기가 사이버 시대에도 왜 당당히 존재하는가를 보여주었다. 속주의 끝이라 해도, 절륜의 경지라 해도 좋다. 그것은 단순히 기교를 넘어 소리의 질감, 잊고 있던 가치에 관한 문제다.

전제덕은 알려진 라틴 음악 ‘키사스 키사스 키사스’를 장조와 단조를 넘나드는 연주로 구현했다. 새 순이 움트는 영상을 배경으로 펼쳐진 ‘봄의 왈츠’는 그가 자신의 무대 제목인 ‘우아(grace)’와 왜 한 묶음인지를 명쾌하게 설명했다. 흥겨운 보사노바 ‘댄싱 버드’에서 그는 추임새 같은 괴성을 질렀다. 드럼 세트와 타악 세트가 현란하게 메기고 받으면서 판에 끼어들었다.

이 날 무대는 세 뮤지션이 이제껏 펼쳤던 풍경과 조금 달랐다. 그것은 이들의 예술이 사회적으로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무대의 저변에 정부의 통합문화이용권 사업과 서울문화재단의 예술로희망드림 사업이 깔려 있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예술가를 꿈꾸는 청소년 420여명이 초청돼 있었던 것이다. 예술로희망드림 사업을 통해 발굴된 음악 꿈나무 우용기(피아노)도 무대에 올라 감동을 선사했다.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1악장’의 능란한 분산 화음이 극장 가득 감흥을 채우며 신성의 출현을 알렸다.

이에 운을 맞추듯 전제덕이 하모니카로 구사한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 선율은 리릭 소프라노에 필적했다. 전제덕의 하모니카는 삼바의 열정에서 북구의 우수까지, 그야말로 종횡무진의 기세로 구현하는 ‘마술피리’였다. 모차르트가 동명의 오페라를 구상했을 때 저 정도의 소리를 염두에 두지 않았을까.

무대의 압권을 꼽으라면 세 사람이 나란히 앉아 펼친 시간이었다. “제덕씨가 저의 ‘벗꽃 지다’를, 저는 주원씨의 ‘슬픔의 피에스타’를 연주하겠어요.” 말로의 이 말은 한국에 재즈라는 상징어 아래 단단히 결합된 커뮤니티가 탄생했다는 선언이었다. 목소리, 하모니카, 기타가 서로의 몸을 빌어 빙의라도 하듯, 세 사람의 드나듦은 너무나 자연스러웠고 동시에 새로운 차원의 그 무엇을 주장하고 있었다. ‘바람’ 같은 곡에서는 하모니카와 기타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복잡한 멜로디를 연주했다. 마치 찰리 파커와 디지 길레스피가 펼쳐 보였던 제창(unison)처럼. 그러면서 각자의 자유는 존중됐다. 뉴올리언스 재즈의 집단 즉흥이 저러지 않았을까.

이 지점에서 ‘이주엽 사단’의 탄생을 말하고 싶다. 이처럼 예술성과 대중성이 결합해 미래의 열린 형식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기저에는 이주엽이 기울인 분투의 시간이 두텁게 퇴적돼 있다. 그는 세 사람, 나아가 참신한 재즈의 여러 힘을 결집하고 재조직했으며 뛰어난 작사가로 모든 곡에 언어의 날개를 달아준 주인공이다.

객석은, 공연 후 하모니카를 집어 넣은 전제덕의 노래 실력을 확인하고 싶었다. 그의 노래 솜씨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다. 그는 스티비 원더의 ‘이즌트 쉬 러블리?’를 원더보다 더 원더처럼 불러 기대에 부응했다. 세 사람의 변신에 시간 가는 줄 몰랐던 객석은 그제서야 퍼뜩 정신을 차려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장병욱 선임기자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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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가 2명인 연극. 크게 어메이징 할 만한 포인트도 없고, 내용에 신선함 또한 없는 밑밑한 드라마. 


무대연출: 책상, 액자, 책장 등 모든 소품은 올드와 뉴, 클래식과 모던의 공존을 혹은 대립을 보여주 듯 반씩 디자인. 테이블과 창이 놓인 동그란 센터는 신이 지날 때 마다 90도 가량 회전. 세트와 배우의 다른 각도들을 볼 수 있다는 없는 것에 없더해지는 미미한 생동감. 


의상: 영국어느 작은 도시를 그리 듯, 소소한 소품들. 캐릭터의 성격을 가득 살린 교수와 미용사. 세팅과 평행하듯, 조금씩 배움이 늘며 더딘 성장을 보여 주 듯, 한 장씩 변하는 캐릭터의 의상. 전형적인, 재미 없는, 안전한 연출.


스토리: 모르지만 배움을 원하는 당당함, 그것이 궁극적 배운자의 당당함이 되는 과정. 작은 도시의 여자는 기술하나로 생활함이 당연한 사회의 모습. 학교를 통해 큰 도시를 경험하고 그것으로 행복함을 배우는 주인공. 대학생이 되고싶다는 꿈이,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지만 결정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배웠다는 만족감으로 대체되어, 행복에 도착한 주인공. 흔하고 감동없는 스토리. 

와중 재미지었던 포인트는 무너지는 교수. 그는 어떠한 시를 쓰고 싶었고 그것에 대한 좌절감은 얼만큼의 고통이었을까. 더불어 그의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는' 흔한 혼란과 그에 따르는 자괴감. 더불어 따르는 주위 사람들의 떠남. 그는 전형적인 사회인의 표현인지 혹은 소수의 과장인


강혜정: 저 사람이 엄마인가 싶은 강혜정. 관객들 눈을 바라보며 대사를 외는 강혜정.

적어도 나에게는 드라마의 강권이었던 강혜정. 저 여자는 행복할까라는, 배우에 대한 성찰을하게 만드는 여자. 자연스러운 하지만 연기라는 것이 확연한, 형식적 전형적 배우라는 모습을 보여 준 연극. 배우로써 엄마로써 아내로써 사는 삶은 쉽지 않을까 쉬울까, 피곤할까, 고민스러울까 - 저 배우는 정말 이 연극을 연기하고 싶었을까, 궁금증을 유발하는 사랑스러운 여자.


나의 이해도가 얼마인지 반은 될런지, 무관히 그저 그러하였던 공연. 



문화의 행복은 그것 자체라기보다 그로인해 내가 향하는 방향일 것이다. 미미하게나마 나를 셰익스피어로 인도한 공연에게 감사. 




셰익스피어가 중년에게 주는 9가지 교훈 


첫째.  학생으로 계속 남아 있어라. 
배움을 포기하는 순간 
우리는 폭삭 늙기 시작한다. 

둘째.  과거를 자랑하지마라, 
옛날 이야기밖에 가진 것이 없을 때 당신은 처량해진다. 
삶을 사는 지혜는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즐기는 것이다. 

셋째.  젊은 사람과 경쟁하지 마라. 
대신 그들의 성장을 인정하고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 그들과 함께 즐겨라. 

넷째.  부탁 받지 않은 충고는 굳이 하려고 마라. 
늙은이의 기우와 잔소리로 오해 받는다. 

다섯째.  삶을 철학으로 대체하지마라, 
로미오가 한 말을 기억하라 
"철학이 줄리엣을 만들 수 없다면 그런 철학은 지워버려라" 

여섯째.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즐겨라. 
약간의 심미적 추구를 게을리 하지마라. 
그림과 음악을 사랑하고 책을 즐기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것이 좋다. 

일곱째.  늙어 가는 것을 불평하지 마라,
가엾어 보인다. 
몇 번 들어주다 당신을 피하기 시작할 것이다. 

여덞째.  젊은 사람들에게 세상을 다 넘겨주지 마라. 
그들에게 다 주는 순간 
천덕꾸러기가 될 것이다. 
두 딸에게 배신당한 리어왕처럼 춥고 배고픈 노년을 보내며 두 딸에게 죽게 될 것이다. 

아홉째.  죽음에 대해 자주 말하지마라. 
죽음보다 확실한 것은 없다. 
인류의 역사상 어떤 예외도 없었다. 
확실히 오는 것을 일부러 맞으러 갈 필요는 없다. 
그때까지는 삶을 탐닉하라. 
우리는 살기 위해 여기에 왔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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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park 제작자들이 만든 풍자 뮤지컬 '몰몬경' The Book of Mormon --- 1월에 예매해두었다. 뮤지컬은 딱히 좋아하지 않는데 이따금 보게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Radiohead 티켓에 버금가는 금액 .. 을 지불하고 예매. 지금 생각하면 무슨 생각이었지 싶지만 보고싶은 마음은 여전히 굴뚝이다. preview 들이 너무 웃기다 - 풍자야말로 유머의 하이라이트이지 싶다. 포스터 이미지만 보아도 웃기잖아, 프하. 


Mitt Romney 가 떠오른다 .. h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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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rque du Soleil logo.svg

Cirque du Soleil 

Circus of the Sun

태양의 서커스 




태양의서커스 - 퀴담

장소
잠실종합운동장 내 빅탑
기간
2007.03.29(목) ~ 2007.06.03(일)
가격
-


퀴담 중 가장 아픈 내용이었던 .. 붉은 리본 장면


 


몇 번이고 실망을 안겨준 Broadway 에 비 할 수 없는 경험. 07 년에 보았던 퀴담은 내 생에 가장 인상깊은, 지금도 이름만 떠올려도 뒷목에 소름이 돋는 .. 경험. 한창 괜히 철학적이고 심오하고 어둡고 슬프던 나이에, 파들고 파들어서 분장, 무대연출, 내용, 대사, 움직임, 색깔, 조명, 형태, 공통분모, 대조, 각도 하나하나 둘둘 쪼개어 분석했던 시간들이 이제는 --- 오여년 전이다. 유난히 기이하고 보편적이지 않은 것에 끌렸던 때, 왜 그랬지. 아무튼 2월 말에 Cirque du Soleil 의 Amaluna 를 예매했다! 서커스이자 뮤지컬이자 인간의 한계이고 가장 근본적인 것들 .. 어렵고 단조롭고 마냥 즐겁고 슬픈 것들의 조합 --- 굉장히 기대되고 설레인다. 




Amaluna 를 구글에 검색만해도 수천장의 사진들이 올라온다 --- 대부분 푸른 색의 이미지들이다. 막 상상만해도 기분이 맑고 좋고 기쁘다. 재밌겠다 쏘 익사이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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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XX 의 두번 째 음반, Coexist. 대중과 팬들의 비판적인 의견들이 많았다, 나도 첫 앨범이 보다 좋다. Coexist 가 나왔다는 소식에, 음악을 듣고 실망아닌 실망의 마음에 그들의 tour 를 갈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Glen Hansard 의 공연을 보고, 역시나 'live 는 녹음과 비교조차 할 수 없다'는 생각에 The XX 의 공연을 이틀 남겨두고 티켓을 구입했다. 탁월한 결정이었다 !



standing 석이었기에 줄을서려고 doors open 2시간 이전에 도착 --했는데 아무도 없는 것이다 .. 반전. 내가 줄을 만들어보는구나 ! 하는 마음으로 줄을 서서 기다린다. 몇 분 지나니 나의 뒤로 청년들이 서기 시작한다. 자기는 3시간 전에 왔는데 줄이 없어서 차에서 쉬고있다가, 슬슬 화장실 들렸다가 줄 만들러 가야지 싶어 화장실 다녀 온 5분 사이에 내가 줄을 만들었단다. 아무튼 내가 첫 째 우와 ~ doors open 시간이 다가오고 security 아저씨가 줄로 다가온다. 나에게 'are you first in line? did you come by yourself?' 해서, 네 그랬더니 나만 따라오란다. 줄이 나를 쳐다본다 :0 'you get to be the cool kid' 라며 다른 security 들에게 'let this girl in, she's first in line' 이라며 나를 들여보내주신다. 흐엉 아저씨  덕분에 남들보다 10분 먼저 공연장에 입장. 아무도 없다 .. 무대에 세팅만 덩그러니. 혼자 사진찍구 놀구있자니 사람들이 우르르르 들어와서 급 긴장 가운데 자리를 버티고 선다. 앞 줄도 처음이구 가운데도 처음이야 감동 ..




Oliver 를 보라, 참으로 느끼하게 생겼다 ... 느끼해서 무대에서 흘러내리지 않을까 싶은 눈빛 ........ 저 눈빛으로 관객들을 뚫어져라 ......... 바라본다. 엄청나게 느끼하게, 음. 

Romie 는 마냥 구엽다. 말이 거의 없는 공연이었다. 한 마디씩 했다, 정확히 한 마디씩 .. 수줍어하는 Romie 는 구염구염. 연주를 너 ...........무 잘 한다 오마이갓 oh. my. god. 심장이 후덜덜 떨리는 연주에 마냥 넋놓고 감동. 



공연내내 술을 마신다. 특히나 Oliver 는 맥주를 마구 흡입, 취한건지 태생 본성이 느끼하여 눈빛에서 기름이 쏟아지는건지. 가장 앞 줄 정 중앙에서 공연을 본 나로써 눈을 마주 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쳐다보기가 부담스러웠다. 왠지 황홀하면서도 징그러운 .. 눈빛. 






앞 줄이어서 너무나 생생했던 .. 잊을 수 없는 소중한 경험. 슥슥 신발을 끄는 소리마저 들리는, 눈을 감았다 뜨는 모습마저 음미 할 수 있는 굉장함 .. 환상의 환상을 체험한 행복했던 공연. 다시 보고싶다 사랑하는 The 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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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wickedthemusical.com/




위키드

장소
Apollo Victoria Theatre
출연
이디나 멘젤, 헬렌 달리모어, 나이젤 플래너, 나이젤 플래너, 이디나 멘젤
기간
2006.09.27(수) ~ 오픈런
가격
-
가격비교예매



pretty awesome great


뮤지컬을 특별히 좋아하지는 않는다. 42nd Street 과 Lion King 의 실망도 있고, 재미진 뮤지컬은 드믈다는 의견이다. 스토리는 어느 정도 제한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presentation 연출에 비중을 더욱 두게된다. Cirque de Sole 처럼 굉장한 특별함이 아니고서야 환상적인 매력은 모르겠다. 그래도 제법 재미있다고 느끼는지 이따금 가게된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기에 어느 정도의 기대가 있었는데 실망도 부응도 없는 -- '괜찮음의 정석' 정도의 상당히 괜찮은, 하지만 환상을 넘나드는 뛰어남은 없는 공연이었다. 적당함의 감동과 유머, 캐릭터의 역경 극복 스토리를 가진 괜찮은 조화. 귀여움, 무서움, 감동 -- 이 크게 남는다. 유머의 깨알같은 재미가 상당히 귀여웠고, 어두운 분위기의 연출이 극대화되어 제법 무서웠고, 없었으면 아쉬웠을 우정에 대한 감동도 빠트리지 않았다. 후반 부 어느 순간, 모든 캐릭터가 자신들만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이야기하며 '다 불쌍해'라는 인상을 크게 남겨주었다. 멋지고 예쁘고, 못나고 다치고, 어느 한 캐릭터도 빠짐 없이 슬픔을 안고있고 그것을 직접적으로 공개한 연출이 스토리에 깊이를 주었다. 깊이 자체는 만족스럽지만 긍정의 방향이 아니었다는 점에, 극이 다소 어두운 분위기를 풍겼다. 나는 긍정 화창한 스토리와 연출이 좋은데. 뭐 그건 개인 취향이니.



 

앞자리에  앉지 못 한 아쉬움이 남는다. 이층 발코니 아래 자리는 참으로 별로임을 다시 느낀다, 시야가 상당히 제한되어 감동이 훅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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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은 8월 8일 오후 8시. doors open 7시. 나의 도착시간 4:30시. 입구가 보인다, 삼사십명의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 기다린다, 두시간 반. 들어가서 더 기다린다 한 시간. 

나의 뒤에 노숙자들이 줄을 서있더니 공연시간이 다가오자 누군가가 그들에게 돈을 지불하고 줄을 선다, smart. 핫도그를 파는 스탠드에서 스피커로 Sigur ros 의 음악이 흐른다. 





7시 입장. Paramount theatre, 제법 좋다. 카메라에 담기지는 않지만 제법 멋진 실내. 




무대 옆의 스피커들. 음향이 제법 좋았다, 만족. 이따금 낮은 bass 소리는 많이 울렸지만 전반적으로 음향에 신경쓰지 않고 공연을 봄.


무대에서 넷째 줄에 자리를 잡았다. 공연을 기다리며 Montreal 에서 얼마 전에 이사 온 Microsoft 의 젊은이와 두 의대생과 이야기를 나눈다. 음악, 공연, sigur ros, ambiance music, artists, writing, poetry, spoken word, bars, Seattle, capitol hill, food 등등 한 시간은 금새 지난다.

친해진 덕분에 나를 앞에 세워주었다. 뒤에 모르는 이였다면 두팔 높이 올려 폭풍 사진을 찍었을텐데 미안하여 사진이 몇 장 없고 수평 따위도 없다.



공연시작 - 노래하는 Jonsi 


활로 기타 연주






기타 통에 목소리 넣기 


bass George 








drum Orri 


건반의 Kjartan 는 "tired of touring" 이라는 이유로 투어에 참가하지 않았다. 그를 대신하는 2명의 연주자들이 투어 중. 





꿈만 같은,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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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le beautiful perfect .. 공연 볼 생각을 하니 눈물이 날 것 같아 하 
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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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y ........................ 오늘 풀리는지 잊고 있었다 .. 오늘이 오늘인지도 잊었다 하하 
아무튼 표 구입 :-) 숨 좀 돌리고 진정하자 휘유 ~ 이게 무슨 난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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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83 의 공연, 표를 늦게 구입한지라 값이 제법 있었다, $67. 공연장 venue 는 Neumos. 큰 venue는 아니지만 소공연장으로 제법 공연이 많은 곳. 이 전에도 한 번 간 적이 있었는데 나쁘지 않았지만 어메이징하지도 않았던 공연. 
M83 의 새 앨범 발매 기념으로 투어 중이다 - 4월에 Seattle 에 다시 온다고 하는데 다시 갈 것 같다 하하. 시애틀 - 공연이 제법 있어 좋다. 물론 음악 자체를 들어보면 알겠지만 신나고 재미있고 완성도 있는 일렉의 느낌. 하지만 라이브 생 음악과 녹음의 차이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상당하다. 춤추고 뛰고 신났다 야호! 아 어메이징. 쏘 익사이팅! 

이번 음반의 타이틀 곡 Midnight City 윗 층에서 다른 관객이 찍은 영상. 무대 앞 쪽에서 신나 뛰는 내가 보인다 킄 웃기다. 신났어요 예히 !



공연의 시작은 이 녀석 담당


무아지경 


서있기 



신났오용



예아 ~~ 위러뷰 ~~ 


땡큐 씨애를 ~ 땡큐 ~ 



공연 끝 빠이 



M83 tour bus 투어버스 



맥주 마셨다 신난다 모르는 외국인들과 기념 촬영 









다른 사람들이 찍은 공연의 모습  



신났오용 



무아지경 



2층에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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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공연 관람을 한 금요일 밤. 공연 단체는 Saint Genet, 이번 공연이 처음이라고 한다. 본 날 부터 4 주 동안 금요일마다 시애틀 곳곳에서 performace가 예정되어있음. 내가 본 공연은 첫 performace 로 First Conversion: Aphoria. 위치는 Seattle Internationla District. 첫 (본) 공연은 18세 이상 관람 가능 - 이 후 공연들은 전체 관람가능. King County 에서 후원을 받았다고 한다. 전체적 주도는 감독 Kate Ryan 이외 collaborators 가 30명 정도.
Implied Violence 라는 이름으로 사람의 한계, 악의 원천, 추악함의 수긍 - 이러한 방향으로 만들어진 performance. 단체의 이름인 Saint Genet 는 Jean Paul Sartre 작의 책으로 - Jean Genet 에 관한 책이다. 읽지는 않았지만 Sartre 의 Genet 에 관한 의, 혹은 정은 특별했던 것 같다. Jean Genet 는 입양아로 자라 후에 매춘, 절도 등으로 감옥에 수 차례 지내며 - 궁극적으로 평생 감옥형을 받았는데 Picasso 를 비롯하여 사르트르 Sartre 는 프랑스 정부에 Genet 의 자유를 요구하였고 Genet 는 자유를 얻기도 했다고 한다. 시인, 작가, 아티스트로써 Jean Genet 은 절도에 관한, 더러움, 인간의 궁극에 대해 업적을 남김.
Sartre 에 대해서라면 Nausea 구토를 이년 전 구입하였는데, 읽는 동안 악몽을 꾸는지라 끝내지 못 한 책이다. 악몽을 주는 책은 평생 두권이었는데 구토와 무라카미 류의 한없이 투명한 블루. 공연을 보기 전에 구토를 일부 다시 읽었는데 확실히 쏟은 느낌의 글이다 - 아져야만 하는 폭포처럼 쏟아지는 글이랄까. 글을 쓰지 않으면 안되는 이의 글의 느낌. 생각보다 많은 작가들에게서 이러한 느낌을 종종 받는다. 무튼 나에게 사르트르는 악몽을 주는 글을 쏟은, 그러한 작가.



프로그램의 일부:


"악은 타협하지 않는다."



또한 프로그램의 일부 중 "Being nothing Saing Genet posses nothing, while secretly pursuing the the emanate possession of everything. Saint Genet is the truth of the blood - marriage between our patriarchal, existential mind, and our maternal, essential ever breaking heart. Both Satan and pestilence. Preferring nothingness to being, tension to enjoyment, substance and will, soul and consciousness, magic and freedom, concept and judgment collide, gnash, beat upon, and scream out again and again our dursed black history. We steal everywhere against everyone, no one is spared."
해석치는 않겠지만 본 단체가 추구하는 방향을 표현 한 단락이다. 아무것도 추구하지 않으며 모든 것을 의식에 담고있는, 존재와 허상, 아름다움 추악함 - 등을 가장 염두에 둔 듯. 아무래도 Genet 와 Sartre 를 중심으로 구성된 것을 봄으로써도 알 수 있듯이 존재론적인 철학이 큰 것 같다.
이와 같은 사상들을 형상적으로 - Aesthetic 미적으로 표현한 데에 중점을 둔 듯 싶다. 역사적 인물들과 사건들은 그들의 연관성을 염두에 두고 움직임으로, 이미지로 표현한 performace 라고 정리하면 요약이랄까 -



4가지 이치(?) 어떻게 해석해야하지.. 무튼 Maxim 은 잡지이름만이 아니라는 하하




일찍 도착하여 아직 사람들이 없다. 촛불들 앞에 앉아 있는 사람이 Ryan - performance 의 전체적 담당자이다. 극 중 나레이션, 연기, 등 끊임없이 참여한다. performance 가 시작하는 시간은 9시, 갤러리는 6시에 열었는데 - 갤러리가 연 후 부터 계속 저렇게 앉아있었다고 한다. 프로그램에 쓰인 글 중 "... ritualistric process of leeching, burning, drinking and urinating." 해석하자면 - '거머리ing, 태움, 마심과 배뇨 의식적인 과정' 정도로 해석 가능..... 앉아서 팔에 거머리를 붙이고 피를 흘리고 있다. 촛불을 손으로 만지면서 손을 그을리고, 끊임 없이 수 병의 와인을 마시며, 통에 배뇨도 한다. 그러면서 6시부터 앉아있었다는 것이다. 음 - 이 정도면 전반적 분위기를 알 수 있지 않은가.




performers - 전체적으로 흰 의상들을 입고있으며, 금박지, 동물창자, 레이스 조각, 피부에는 문신과 같은 그림들 등을 입고 있음. 비교적 평범한 드레스를 입은 - 춤이라기보다 풍선을 불어주고 다른 역할을 하는 역들도 있음.




움직임들은 발레 위주였는데 대부분 perfromer 들은 발레 슈즈를 신고 있었다. 프로그램 중의 움직임에 대한 설명을 읽자면:
"Modes of Being & Movement: Trangible sets of movement related to homogeneous hypnotic cycles revealing impossible Poetic Images and Actions in both actual and dramatic time utilizing balletic training with literal and references, and the development of actions through the actors body with hysteric actions achieving the sublime."
팔을 끊임 없이 앞 뒤로 움직이는, 고개를 기울고 엉덩이를 들고 걷는, 등 기이한 자세들 - 자연스럽지만은 않은 자세들이 대부분. 내가 가장 좋아했던 performer 는 아래 사진의 왼 쪽 - 움직임이 상당히 유연하고 자연스러웠으며, 아름다운 근육을 가지고 있었다, 반했다. 누구인지 찾고 싶지만 유명한 사람은 아닌지라 찾기가 쉽지 않다 - 아쉽다. 사진에 특별히 보이지 않지만 왼쪽 performer 는 등에 창자같은 얇은 피부를 걸치고 있다.





나레이션 읽듯 한 곳에 서 있던 감독이 위치를 옮기어 꿀을 팔에 흘리고 있다. 보이다 싶이 주요 빛을 나의 정면에서 비춰지던 조명이다. 쏟아지는 꿀에 반사된 빛이 아름다웠는데 사진에는 잡히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어두워서 사진들이 너무 별로이다 - 많이 아쉽다. 상당히 고급스럽고 깔끔하면서도 몽환적인 공간이었는데 말이다.



이외에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역사적 상징이 많았다 - 공부 했다면 더 재미있었을텐데. 친구 말로는, 그리고 프로그램 상으로는 The Manson Trials, Genet's biography, Jones Tragedy 에 관한 은유, 상징들이 포함되어있다고 한다.


18금이었던 것이 - 술도 판매하고, 성기노출, 직접적인 성적표현, 피의 사용, 흡연, 등 때문이었던 것 같다. 예술적 성기노출은 영화들을 제외하고 이번이 두번째인데 첫 경험에 비해서 상당히 편하게 받아들여졌다. 처음 접했던 것은 New York 의 Museum of Modern Art (MoMA) 에서 나체인 성인 남 여 모델이 서로를 마주하고 1m 간격을 두고 서있고 관객들이 그 사이를 걸어가는 전시였다. 이외에도 자해 비디오, 칼 날로 만들어진 사다리 등 고통스러운 방향의 전시였는데 아쉽게도 아티스트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아무튼 본 공연에서는 성기를 노출한 perfromer 가 걸어 움직이는 장면들, 그리고 performer 가 성기를 어떠한 통에 넣고 다른 performer 가 그 통을 입에 물고 움직이는 장면이 있었다. 이상했지만 뉴욕에서의 징그럽다라는 겁(?) 은 들지 않았다. 내가 나체 사이를 걸어가는 것 처럼 체험적이 아닌 관람적인 입장이여서였을까.

인상적이었던 것이라면 상당히 많은, 그리고 추상적인 것들을 표현하려 한 것이 어쩌면 조잡스럽거나 너무 - 그야말로 추상적이어서 허무 할 수가 있는데 그러지 않았다는 것. 일단 역사적 사건들 그리고 인물들에 대한 이해가 충분했던 것 같고, 전체적인 공간적 / 움직임의 표현이 깔끔하고 고급스러웠다. 추상적이고 tangible 하지 않았지만 분명히 아름다움을 크게 염두에 둔 인상을 받았다. 더불어 performer 들의 연습과 노력이 그야말로 쉽게 보이는, impressive 한 수준의 공연이었다. 무엇을 표현하건 그것이 깔끔하고, 전달되는 감각이 고급스럽고, 확실한 이해/철학이 있고, 전체적 흐름이 있어야 하지 좋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상당히는 아니지만 기대 이상, 어느 정도 흐믓한 만족.


단체는 아무도, 아무 것도 없는 외각진 곳에서 몇 시간동안 뛴다거나 극적인 행위적 체험으로 훈련했다고 한다. 그 중 많은 아이디어와 연출이 구성되지 않았나 싶다. 오랜만에 존재론적인 문화경험을 하니 그리 나쁘지 않은 것 같다 - 고등학교 때는 참으로 즐겼는데, 언제부터인가 편한 것이 편하더니, 이제는 둘 다 나쁘지 않다. 범위가 넓어진 것일까 하하.

여름방학의 끝이 다가오고있다 - 알차게 보내고 있는 것 같아 좋다! 초대 해 준 친구에게 감사하고 나의 여름은 행복하다.
Posted by water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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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윅
감독 존 카메론 미첼 (2001 / 미국)
출연 존 카메론 미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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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요일 헤드윅 공연을 예매해두었다. 한국에서는 '헤드윅'으로 알려져있지만 원작의 제목으로는 Hedwig and the Angry Inch. 책으로 쓰이고 뮤지컬로 막이 오르고 영화로도 제작된 - 참으로 많은 이의 관심과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영화를 두어번정도 보았고 음악은 수 없이 돌려 들었지만 기억을 상기시킬 겸 헤드윅에 대해 자료를 조금 찾아보려한다.


존 카메론 밋첼(John Cameron Mitchell) / 영화감독,영화배우
출생 1963년 04월 42일
신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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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Stephen Trask
Lyrics Stephen Trask
Book John Cameron Mitchell

뮤지컬 제작 및 첫 발표는 1998년. 이야기의 배경은 60년대 동독일. 61년 베를린 장벽이 오르고 동 베를린에서 살고 있는 소년의 이야기. 라디오 방송으로 데이빗 보위, 루 리드, 이기 팝 등 록음악을 들으며 성장하는, 아빠 없는 아이. 어느날 미군 병사가 소년에게 결혼 할 것을 제의하고 소년은 성전환 수술을 받지만, 수술의 실패로 1인치의 살덩이가 남음. 미국으로 온 소년은 병사에게 버림받고 Kansas Junction City에서 처량한 신세가 됨. 그 중 음악을 발견하고 밴드를 결성하고 음악으로 살아감. 그러던 중 토미를 만나 사랑을 하고 토미에게 음악과 록을 가르쳐주지만 토미는 헤드윅을 배신하고 헤드윅의 음악으로 스타가 됨. 상처받은 헤드윅은 이츠학을 만남. 토미의 밴드를 돌아다니던 헤드윅은 우연히 토미를 만나 오랜만에 함께 기쁨을 나누던 와중 교통사고가 나고 헤드윅의 존재가 세계에 알려짐.
독일, 분단, 트렌스젠더, 록, 사랑과 같은 굵직한 주제들이 음악과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멋지게 조화를 이룬 본 작품은 아무리 봐도 멋지다. 뿐만아니라 사회비판적, 유머적인 요소도 프로덕션에 완전성을 높이는 후렴구를 넣는다. 음악도 코스튬도 - 영화 속 헤드윅을 직접 연기한 John Cameron Mitchell 은 너무나 능숙하고 자연스럽다. 영화 속 음악들 또한 각각이 매력적이고 사랑을 많이 받았다. 특히나 The Origin of Love, Wicked Little Town, Midnight Radio 는 전설적으로 좋다.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토미가 헤드윅의 성난 1인치를 처음 느꼈을때 그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 헤드윅은 'it's something i have to work with'라고 대답한다. 헤드윅은 그것을 받아들이고 정의하려하지 않는다. 그것이 무엇이건간에 자신의 몫이고 그렇게 단순히 - 수긍해야 하는 것임을 말한다. 

origin of love 사랑의 기원


라디오를 듣는 헤드윅..



아 가장 좋은 장면 중 하나 .... 이 순간의 헤드윅은 아름답다.


왼쪽이 작곡가 Stephen Trask.



이 사진은 이번에 처음 보는데 아름답지 않은가 헤드윅 ....... 미쳴.



자료 출처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MN=Y&GroupCode=11002927&GoodsCode=11002927 

Posted by water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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