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고르서치를 보았다, 4 년 전에도 이 동네 다른 카페구석에서 고르서치를 본 적이 있다. 그 때도 지금도 나는 공부를하고 있었고 고르서치는 업무를 보고있었다. 시간이 지났지만 고르서치는 변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났다고 변하지는 않나보다. 하기야 당연한 일인지도 생각이 드니 아쉽다. 나는 참 변하고 싶었는데, 지금도 그러하다. 언젠가는 유지를 지향 할 수 있을 지, 도.  


방학이 지나 개강이다. 2.5주라는 시간이 나 모르게 사라졌다, 무탈의 증거. 결혼 생활의 첫 연휴 - 새로운 삶, 그야말로 new life. 영화를 보아도 선택이 다르고 끼니를 챙겨도 메뉴가 다르다. 도서관 미술관 산을 가고싶었고, 그림을 그리고 글을 적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 하였다. 대신 나무를 골라 벤치를 만들었고 요리를 실컷했다. 사람들을 초대해 시간도 공유했고 가구도 옮겼다. 동네 숲도 거닐고, 집 앞에 장관에 감탄했다. 한국에 계신 친지분들에게 우리 모습이 담긴 사진들과 안부 카드도 보내드렸다. 벽난로 앞에서 딩굴딩굴 잠도 엄청 잤다. 질질 끌려가 테니스도 치고 우리끼리는 절대 안 갈 다운타운에서 초밥도 먹었다. 나의 시간은 줄어들고 챙길 인원은 늘었으니 - 좋고 싫음을 떠나 새로운 나의 하루, 매일, 평생, 행복하다. 







내 모든걸 바쳤지만 이젠 모두 푸른 연기처럼
산산히 흩어지고
내게 남아 있는 작은 힘을 다해
마지막 꿈 속에서
모두 잊게 모두 잊게 해 줄 바다를 건널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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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많은 시간을 보낸다, 스타벅스에서. 나의 하루들은 집 학교 혹은 스벅에서 보내진다. 이 곳에서 수백 잔 커피를 마셨고, 수백 샌드위치를 먹었고, 수백 시험을 준비하였다. 졸업무렵 이 곳에서 이력서를 작성했고 인터뷰를 준비했다. 이 곳에서 약대 시험을 공부했고 지원 논문을 써내렸다. 수십 친구와 수다를 떨었고 새로운 친구를 만나기도 한 여기. 


유난히 좋은 집 옆의 스벅. 바깥 풍경을 벽지 삼는 유리 벽은 초록의 상록수 덮힌 산을 담고있다. Evergreen state 의 전형이며 고유함. 나는 그냥 우리 동네가 좋으다 - 완벽해. 옆 자리의 venti mocha 에게 노트북을 잠시 부탁하고 다녀 온 화장실. thank you 라 감사를 표하고 앉으려니 고개를 끄덕이고 의자를 심지어 꺼내주고 앉으니 밀어준다. 말 한 마디 동반찮은 과한 친절함에 당황 - 감사하되 이상해. 참으로 미국적이다. 








이렇게 매일 같지만 다른 하루들의 연속이 이어져 한 해의 끝이 가깝다. 행복하고 행복했던 2015. 큰 변화들을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원만히 맞이한 것이 무엇보다 감사. 흔히 변화에 따르는 성장통을 겪지 않은 것 같아 뿌듯하고 심지어 불안치도 않다. 어려움을 어려움으로 대하지 않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 과정을 다듬을 수 있는 여유를 기르는 시간들이 이렇게 지속되기를, 꾸준히. 


2015 를 맞이하며 참으로 행복했는데 그 정도가 기억나지 않는다. 지금의 안정과 흡사했던 것 같다, 분명 같지만은 않았으리라, 하지만 나의 기억은 그 차이를 좁혔고 나는 이에 감사하다. 마치 작게 흔들리는 수평처럼 역동찮은 풍경같아 좋으다. 지루 할 틈 없이 바빴고 싫기도 했지만 부서지지 않을만큼 감당하였다, 남은 시간들도 그러 할 것이다, 모든 것이 만족스럽다 -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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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을 핑계로 시간과 정성을 건강에 들이지 않았다 - 그 결과는 피로와 무기력. 매일의 패턴에 대하여 반성이 필요하다. 

몸무게 따위가 무서워 체중계를 피하는 기이한 행동까지 보이고있다. 식습관은 고픔이라는 필요보다 때를 맞춘 규칙성 따위를 따르지만 옳지 아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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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집이 생겼다 - 너무나 좋으다, 완벽해

내가 원하던 모든 것 그 이상이다. 조용하고 공부를 할 수 있고 wholefoods 와 가깝고 salad garden 을 키울 수 있다 =완벽함. 미국 어느 곳 보다도 원했던 동네로 돌아왔다 - 집으로 돌아온 기분. 익숙한 환경에 새로운 우리의 공간이 생겼다는 현실이 믿기지 않는다. 단풍든 거리에서 아이들이 공을 튕기는 모습은 왜인지 연출된 영화같다. 그렇게 벗어나고 싶던 시애틀을 떠나 돌아온 이사콰는 마냥 환상적. 

산책을 걸었다. 하늘은 하늘 빛이었고 하얀 구름들이 듬성듬성이었다. 단풍의 나무들은 제법 낮고 붉고 노오랗다. 날이 좋아 개를 하나 둘 씩 메고 나온 주민들이 스친다. 알맞게 깍인 잔디도 총총 걷는 개도 마치 그려놓은 그래픽 같다. 

핫스팟이라는 타겟에서 쇼핑을한다. 리스트는 지극히 주부된 욕실용품과 주방용품. 커피 그라인더를 한참 찾아 헤메고 샤워 커튼을 한참 뒤적이며 고른다 - 신혼부부 같다, 사람 사는 모습. 

학교와 일이 멀어졌다. 나는 3년의 학업과 인턴쉽의 기간이 남아있고, 그들은 시애틀에 위치한다. 매일 그 곳을 향해야한다는 현실이 반갑지는 않지만 기꺼이 지불 할 값이다. 

우리의 첫 아파트는 1분 거리에 버스 정류장이 위치했고 걷는 거리에 백화점과 영화관이 자리했다. 바닥은 나무 마루였으며 자전거를 둘 수 있는 발코니가 있었다. 욕조 없는 글라스 도어 화장실에는 좁은 대리석 세면대가 서있었다. 부엌의 냉장고는 작았지만 틈 없는 대리석은 무엇보다 훌륭했다. 흰 캐비넷들은 창으로 오후 빛이 들면 가장 예뻣고 저녁을 차리는 마음은 항상 즐거웠다. 참 좋은 집이었다. 


우리는 왜 이사를 하였는가. 

전 아파트의 위치와 가격은 시장대비 훌륭했고 공간도 제법 넓었다. 익숙해 질만한 육개월 즈음에 우리는 그 곳을 떠났다. 떠나는 순간의 마음은 아쉬웠던 기억이 나는데 새 집의 분주함과 감동에 기억 해 줄 틈이 많지 않다. 

어쩌면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꿈이 실현된 것 같다. 스트레스 한 톨 없이 내가 원하는 모든 것 이상을 얻는 기분은 .. 느리게 실감이 난다, 나는 감사해야하는 삶을 지내고있구나. 나는 무엇을 한 것 일까, 우리는 어떻게 여기에 도착하였는가 - 믿기지 않는 시공에서 .. 행복히 익숙해지되 고마움이 무뎌지지 않아야함을 기억한다


내일은 퀴즈이고 나는 공부를하고 있는데 왜 자꾸 눈물이 내리지 .. 감동적이야 우리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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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하는 나를 발견, 행복의 정의. 매일 행복하다 나눌 수 있는 날 들, 이것은 한 낮 신혼일 뿐인가. marriage is a foundation to build a life on 우리가되니 가정이 되었고 그렇게 집을 마련하고 미래를 계획 할 수 있더라. 계획찮은 어떠한 일이 일어나도 하나 아닌 둘이라는 안심. 


what did i sign up for 할 것은 왜 이리 많은지 힘들게. 읽어야 할 노트는 칠십 장, 풀어야 할 시험은 세개, 내일까지의 과제는 열 문제, 




당신과 내가 좋은 나라에서 그곳에서 만난다면
슬프던 지난 서로의 모습들을 까맣게 잊고 다시 인사할지도 몰라요

당신과 내가 좋은 나라에서 그 푸른 강가에서 만난다면
서로 하고프던 말 한마디 하지못하고 그저 마주보고 좋아서 웃기만 할거요

그 고운 무지개 속 물방울들 처럼 행복한 거기로 들어가
아무 눈물없이 슬픈 헤아림도 없이 그렇게 만날수 있다면 있다면

당신과 내가 좋은 나라에서 그곳에서 만난다면
슬프던 지난 서로의 모습들을 까맣게 잊고 다시 인사할 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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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 오브 라이프 (2011)

The Tree of Life 
6.6
감독
테렌스 맬릭
출연
브래드 피트, 숀 펜, 제시카 차스테인, 피오나 쇼, 조아나 고잉
정보
드라마 | 미국 | 137 분 | 2011-10-27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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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퇴 후 진통제와 멜라토닌을 섭취하고 쓰러져버린 두시간의 낮잠. 어두운 아홉시 쯔음 일어나 자정까지 제출해야하는 과제에 메달리다 다시 잠을 취하는 새벽 한 시 .. 잠은 올리없고 고통만 진해지는 밤. 진통제와 멜라토닌을 한 차례 더 섭취하고 약국에 내일 출근은 불가능이라는 음성메세지를 남긴다. 그렇게 누운 새벽. 어떡하지 답 없는 막막함에 아빠에게 연락 .. 바로 울리는 전화기, 침을 좀 놓아보고 따뜻한 휴식을 취하라는 아빠.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 일 수 있으니 몇 일 쉬면 나을거라는 아빠. 눈물이나려는걸 걱정하실까 네라는 대답만 반복해 드린 후 끊은 통화. 엄마아빠가 너무 너무 보고싶고 그리워서 .. 마냥 눈물.

정신을 가다듬고 침을 좀 놓아봐야지 향하는 화장실. 침대에 붙은 허리를 일으켜 세우는 고통은 말 로 할 수 없이 괴롭다 .. 길게 한 숨을 쉬고 인상을 쓰며 반 동작씩 몸을 움직여, 벽이며 문고리며 부여잡고 도착한 화장실 .. 하나 뿐인 침으로 찔러보아도 성차게는 흐르지 않는 피 .. 많이라도 찌르면 나을까 수십번을 찔러본다. 조금씩 피어흐르는 방울들의 피 .. 기적 같이도 순간적으로 고통이 줄어들었다 .. 일생 잊지 못 할 기적의 순간처럼 절반이 되어버린 통증 .. 그렇게 믿음으로 허리를 백여번 더 찌르고 피를 닦고 향하는 침대 .. 돌아가는 길의 속도는 화장실을 향했던 속도보다 열배는 빨랐다.

잠 따위는 멀어, 휴대전화 게임과 뉴스들로 흘려보낸 수시간. 대여섯 시 쯤 화장실을 한 번 더 방문하고 자야겠다 싶어 다시 일으키는 나의 천근만근. 고통은 이전을 능가하고 화장실은 십만리 .. 어서 도착해 침을 수천방 놓아야지라는 생각에 기어 도착한 화장실. 불을 켜는 순간 더 이상 서 있을 수 없어 문을타고 쓰러진 바닥 .. 그렇게 고통은 정신을 완전히 범하여 아무것도 보이지고 들리지도 않는다 .. 그렇게 정신을 잃고 앉아있기를 십여분 .. 이대로 죽는구나 싶은, 차라리 죽어야겠구나 싶은 순간들. 돌아온 정신은 시간은 흐리고 청각은 되려 과장되어 세상이 시끄럽다. 나의 몸이라기보다 고통이라고 칭하고 픈 이 덩어리를 세워 다시 침을 수백번 찌른다 .. 살 것 같다. 부엌을 향해 물을 한 모금 마시고, 지난 20시간동안 음식섭취가 없었구나를 깨달음. 수분 당분 염분 칼로리가 부족하여 약해진 나의 정신이 끊어졌구나 싶은 마음에 냉장고의 불고기를 꺼내 섭취 .. 도마위 생선의 휘적임같은 나의 몸부림 .. 

오 나의 허리. 근래 삐걱인다 싶더니와 한 순간 와르르. 이러한 고통이 인간에게 나에게 가능하구나를 경험. 일 따위가 무엇이라고 - 건강의 부재는 모든 것을 무의미케하는구나. 나는 무엇을 위해 신경의 신호를 무시했던가. 일, 학교, 사람관계, 보여지는 것들, 등 .. 이 순간 나는 그저 물 한 잔을 위해 부엌으로 걷고 싶을 뿐인데, 침대에서 일어 앉을 수 도 없는 통증 .. 평생 이리 누워 앉을 수 조차 없는 삶을 사는건가라는 막연한 두려움. 

그간 나는 얼마나 바빳는가, 글을 기록하는 일과도 멀어진지가 오래. 병원일과 약국일, 과제들과 집안 일. 나 자신과 우리와 모두를 위함이라는 목적으로 하루하루 '해야 할 일'을 마무리. 그렇게 하루 이틀 한 주 두 주, 버티다 끊어져버린 나의 허리 .. 9시간 동안 쉼없이 짐스러운 약들을 들고 걷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병원. 하루 11시간을 서있으며 약을 운반하고 환자들을 상대하는 약국. 두 곳 모두 높은 집중력과 조심성을 필요하는 만큼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상당한 피로 .. 남들은 감당하는 일이건만 나는 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쓰러지고 싶은지, 나의 생활에는 살림이라는 요소가 더해진다는 - 이유가 이유같다가도 같잖아지는 정당화와 자책의 반복 .. 

이유는 불필요. 결과는 종일 누워 진통제와 수면제에 취해 비몽사몽해야하는 하루. 정신이 좀 들어 상태가 좀 나아 이것저것 건들이다보면 다시 울리는 고통의 괴성. 떨어 질 수 없는 나의 침대 .. 

엄마왈 욕심이 과한 것이라신다. 길기도한 이번 여름, 한국으로의 여행, 가족들과의 만남, 혼인, 제주와 발리, 새로운 직장, 약국에서의 인턴, 결혼생활의 시작, 배울 것 많은 살림, 다음 학기의 준비, 집 구경 .. 등 그 모두 즐겁고 배움 깊고 의미있는 일들이지만 너무 바빳다 바쁘다.. 제발 좀 쉬고싶다. 남들은 어떻건 나는 그냥 좀 쉬고싶다 ..


나 이 고통을 잊고 다시 무리라는 놈을 허락할까 .. 적어내리는 나의 기록, 한 숨. 나의 길고 짧은 백여년 - 아프지만말자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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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애인데, 결혼을 하였다. 졸업을 향하며 2년 후에는 결혼을 하고싶다하였고, 그 시간은 2년 전인 지금 .. 나는 원함을 이루었다. 그것은 나의 원함과 노력이 아닌 천지 기운의 작업이 아닌가 싶다. 과장이지 싶을 정도로 거창히 들리지만 그 의미가 사실이다. 참으로 좋은데 자랑 할 곳이 부족하다. 

나는 아이인데, 부족함 많은 성인됩지 못 한 아이인데 싶은 마음이 없지 않았지만, 몰라 용감한 것인지 없지않은 자신감인지, 결혼을 하였다. 내 일생 어느 졸업식보다도 그 어느 어떠한 날 보다도 의미가 크게 느껴진 것은 그나마의 다행이지싶었다. 큰 일임을 모르지 않는구나, 싶어서. 그래도 모르겠지 싶은 마음은 버려도되는 것인지, 떠나지는 않는다. 

무관히, 좋았다. 식은 나를 위함이 아니라는 생각에 쓰지 않은 신경이 아쉽지만, 우리 의사 여부 및 정도를 떠나, 결국은 나와 우리의 중심인 축제였다, 다행히. 고생 없지 않았지만 아무도의 눈 지푸림 없이 지난 우리의 날에 감사하다, 마냥. 쉽지 않은 일이라고들 하더라, 사실이더라, 그러나 그렇지만도 않더라. 참 좋았다, 어려웠지만 괴롭지 않았다, 배움도 많았고 밑거름이리라. 무엇보다 끝났음에 좋다, 너무나. 

집으로 돌아오니 일상이 먼지와 더불어 쌓였더라. 그는 무시 할 수 없는 비용드는 사소함들과 특별함 없는 행복. 텅 빈 냉장고, 교통법 위반 티켓, 이미 늦은 서류 제출, 다가오는 출근일 - 반면 물 없이 빛으로만 자라 준 꽈리고추, 삭혀진 김치, 당면이 덜 익어도 먹히는 찜닭 따위가 그들이다. 모든 구석이 청소를 기다린다. 풀어야 할 짐이 다섯이고 뜯어야 할 편지봉투가 수두룩. 걸어야 할 전화가 줄을 섯고 시간 맞추어 일어나야 하는 아침은 졸리다. 휴식의 날은 제한되어있고, 이번 주가 지나면 낯선 출근을 맞이해야한다. 나의 결정이지만서도 긴장되는 병원업무. 당연도하지만 당연시만 여기면 안 될, 감사한 나의 세상, 나의 현실이다. 

신용카드를 긁었다, 두어시간 후 내가 신용카드를 사용했구나를 세삼 느낀다. 이 소소한 사실이 더이상 나만의 사실은 아니구나 싶어서. 

목요일이다, 내가 일주일을 집에만 있었다. 이 참 드믄, 얼마만의 안정인지 .. 매일 나와 나의 가족을 위하 기도하셨다는 수녀님의 덕분인지, 큰 일을 마친 여유인지, 결혼이라는 새로운 시작이 주는 초심자의 행운인지 .. 오래살고 볼 일이다. 기억 할 것은 행운과 실력은 뒷끝이 다르단다


 기억하자. ‘초심자의 행운’ 뒤에는 ‘가혹한 시험’과 ‘동트기 전의 고통’이 드리워진다는 사실을. 그로 인해 예기치 않았던 당혹이 있고, 그만 두고 싶은 유혹이 있으며, 왜 시작했는지 모를 자괴가 있고, 지나온 길들에 대한 공허가 있다. 이것이 우리네 삶인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포기하고 마는 것도 바로 그 순간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동트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고 하지않던가. 그러니 1%만 더 견뎌내자.

  행운이라고 느꼈던 것들이 어느 순간 묵직한 고통으로 다가올 때, 그래서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주저앉아 마냥 울고 싶을 때 초심자의 내공을 테스트하기 위한 우주의 선물임을 깨닫고 감사히 감내해야 한다. 자신만의 신화를 창조하기 위해 간절히 소망하고 노력하는 자에게 온 우주가 도우고 있음을 믿으면서 삶의 여정을 즐기자. 머지않아 쓰라린 아픔은 달콤한 아픔, 행복한 가혹임을 내면 깊은 곳으로부터 깨닫게 되는 날이 오고야 말테니까.


  또 다시 새로운 시작이다. 패기와 오기, 끈기 삼형제를 장착한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시작을 시작하자. 초심은 촛불같아 날마다 가꾸지 않으면 쉽게 꺼지고만다. 마치 사랑처럼.
 그러니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열심과 뒷심을 다해 우리의 삶을 멋진 신화로 만들 진정한 연금술사가 되기 위해 무엇부터 해야할지를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싸아한 겨울 바람이 유난히 사랑스런 날이다. 방금 전, 소중한 친구 L양에게 문자를 보냈다. “네 삶은 분명히 위대한 신화가 될거야. 난 널 믿어. Good Luck!”

나에게도 다짐해 본다. “내 삶도 분명히 위대한 신화가 될거야. 난 나를 믿어. 파이팅!”

자, 오늘도 멋진 인생을 위해 출발!


http://w.hankyung.com/board/view.php?id=_column_262_1&no=3



원하는 바를 가슴으로 품고 입밖으로 내면, 이루워진단다. 사람들은 참 잘 한다, 잘 산다. 국가스텐을 보며 글을쓰며, 나는 글을 써야했지 싶으면서, 나 지금 삶이 풍요롭구나를 느낀다. 

무튼아 나는 이렇게 결혼을 하였다. 어리다고들한다, 사실이기도하다, 그렇지만도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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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ting at 75th sbx - 25th sbx 에서 매일같이 만나던 흰 머리 중년분이 여기에 계신다. 나는 매일 커피를 두고 시험공부를했고 그 분은 매일 곧은 자세로 앉아 매운 빠른 타자로 무엇인가를 쓰셨다. 이따금 체육관에서도 마주치던 분, 오늘은 부인과 두 아들들과 앉아계신다. 평시와는 달라보이는 여유로운 눈썹과, 적어도 3배는 느려진 모든 움직임의 속도. 공과 사의 구분은 저러한 것인가 - 나는 어디에 어떠한 모습과 속도로 있는가. 


공부하는 스벅 주말, 스벅의 익숙함은 편안 행복을 준다. 카페 앞에 몇 시간 째 앉아있는 노숙자에게 한 중년 여성이 자외선차단제를 건넨다 .. 옆 테이블의 과체중 여자는 두어시간 째 공부를하며 집에서 만들어 온 듯한 샐러드를 먹는다, 두 번째 음료를 주문하여 마신다, refresh. 그 옆 테이블의 남학생은 엄마로 보이는 여성과 마주앉아 아이스라떼를 마신다. 들고 온 아기 강아지는 마냥 까맣고 작다. 샐러드녀가 강아지에게 인사를 건넨다. 개가 짖는다, 남학생은 얼굴이 빨개지며 섯다 앉는다 .. life and the day in Seattle, 사년 째 살고 있지만 익숙해 질 수 없는, 이 곳에서의 삶. 동쪽이 그립다 나의 사랑 East side. 





공부는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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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을 성실하되 인생을 막, 살기.

openness to judgement 


표정에서 보이는 여유, 실수에 관대하고 개의치 않을 수 있는 자애. 

made a mistake and not wanting to admit. 


아쉬운 점은 바로 개선. 특히나 상대방이 개여되었을 경우 보다 신속함이 필요라 생각이 들다가도, 나만을 위함이 우선이지 않은가싶다. 함께라는 것이 기운이 되기도하지만 아무도 아무 것도 없는 공간이 그립다, 유난히 근래. 



i should have forecasted. need to pay extra caution when discussing matters pertaining to family, work and finance. paying greater attention to what and when of communication. 




결혼의 과정이라 칭하지만 결혼식의 과정이 정확하다. 약대의 1년의 마무리가 3일 남았다, 기말고사가 3일 남았다는 뜻이다. 지난 2주는 .. 기억하고 싶지 않다. 머리를 송두리채 땅에 묻고싶은 마음은 아니었지만 필요 이상의 고생과 피로 - 정도로 간주하겠다. 시험과 학업의 부담은 다른 모든 분들의 삶이 그러 했을 듯, 기본 설정이라 칭하겠다. 

일생 무관턴 사람들이 모여 한 가지를 진행한다는 것은 열가지를 의미한다. 한가지는 조심해야한다는 것, 두가지는 매 번 신중해야한다는 것, 세가지는 매 번 신중해야한다는 것, 네가지 부터 열가지 모두 신중해야한다는 것이다. what happened? doesn't matter. 내 아무리 주저리를 널어 놓아도 각자 이유가 있었던 선택들이고 본인들에게는 정당했다, 고로 무관하다. 

what did i do? is the only interesting point - for me at the least. 나의 선택들만이 돌아 볼 시간투자의 가치가 있다. 나는 무엇을 했는가. 나는 한국에서의 결혼식을 선택했고 기말 2 주 후라는 시간적 여유를 두었다, 혹은 두지 않았다. 결혼식의 기본틀은 혼인성사라는 내가 알지만 알지 못하는 구도. 이미 retrospect 로만 보이는 착오의 여지들이 여럿이다. 

궁극적인 나의 계산착오는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타협점을 찾을 수 있다는 착각. 물론 나의 결과물은 모두를 만족시키는 타협점을 찾았다. 이 결과는 자체로 대단하지만 그 고생은 과연 필수적이었는지, 는  계산 불가능. 하지만 분명타 할 것은 what goes around comes around 어느 고생과 마찬가지로 헛된 고생은 없다. 그 가치의 정도는 불분명치라도 분명 마이너스를 따르는 플러스 알파는 존재한다. 우리는 서로와 교류했고 서로에 대하여 배웠고, 마음이 불편키도 하였고, 놓이기도 하였고, 이해해주고싶지만서도 터무니 없다고 생각도 했을 것이며, 한 구석으로는 한 숨과 함께 미안도 했을 것이다. 결정은 곱씹음의 여지를 두어야했고 전달의 시점 언어선택 또한 작성 및 제작성이 필요했다. 우리라고 칭하기도 조심스러운 우리를 위해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나는 그러했다. 

why do you want what you want 비교 할 수 없는 가치들이 모이니 소통에 공감대가 없다. 알고싶지 않고 들리지 않는 점만이 서러웁다. 세대, 방법, 나이, 경험, 가치, 많은 요소들이 커보이는 정도로 멀다. 혼자 살고 싶다. 이 하루는 의미의 전부가 아닌데, 비중을 두는 이들이 괜히 원망스럽다, 지겹다. 나에게 좋은 말만 해주었으면 좋겠다. 큰 가치관에 대해 두루뭉술 잘하고 있어, 고마워, 괜찮아, 사랑해 - 내가 듣고싶은 말만 해주었으면 좋겠다 제발. 큰 일을 치루는 과정이어서라고들 칭하신다. 그렇군요. 엄청 울고 웃기라 칭하자, whatever helps me sleep at night. 

what i care most is that i care. i care about this new thing i am beginning. i consider it important and worthy of all my energy time and sleep. may my happiness never be solely dependent, but truth is it mostly does. 나의 행복은 선택이되, 다른 이의 행복 또한 나의 선택 일 수 있다는 생각. 잊기 쉽지만 기억해야하는 이유, because i care. i have voluntarily fallen to choose to love and care. and thus is beautiful and we are happy and to be happy. to remember the bigger scheme of life - to care for each other daily and always. this is our wedding and i have learned to appreciate it, the tears and sighs, the letting goes and smiles. maybe some day i can say we have done well. but for now, it is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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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days of Caribbean Islands - greatness of life. waking up every morning to different sceneries. the phenomena continues to the post travel days. arrived home last night. glad to be home, yet reality feels less adorned. 


focus: 


loans

school 

conference Idaho 

ippe 

wedding body 100 lbs 


work ?



focus on what is important 


love yourself more than anything else ever - be love 




plank 

reverse plank 

scarf 

squat 


더 이상 감당이 어려울 시 

살아있는 것이 천국이다 , 행복한 사람들과 행복하기 - 여기.


drink water 

remember her 

role model



busy is never the r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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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ed photo of the ring to all in korea and across the country for friends and chang jun. realizing once again the step we are taking. feels as if knowing and yet not knowing where i am walking towards. happy that everyone is happy and that we make each other happy. the title of first felt uncomfortable is morphing to a more comfortable nook, feels like it is mine and i like it. the attention and the slight awkwardness, is part of the happy step. it is a process not flawless, but smoother than most. it is good, and becoming more and more comfortable. 

announced engagement during sharing minutes at meditation. moment i said he proposed, all ten people gasped. and congratulated. lady gaga also announced her engagement ring over instagram. that lady pulling forever nemesis move on me, typical. shared the rivalry with him who cursed her out lol. 

sitting at starbucks, yielded a table to a group having a meeting. he gift carded me as appreciation. sun has been bright for the past four days. the stranger wrote an article about the exceptional shine. it is glorious and much appreciated. 


school schedule fairly manageable, amazing. next quarter has been scheduled in full, excited. mock interview tomorrow  at the headquarters. seemingly eventful yet low key in stress. wishing the best for a far cousin interviewing today. again realizing how all shuffles, everyday. realizing my easiness on how i have it. life is a glide.



omg it's march, and the wedding is june, and its march. 

last meditation class, with food and crayon drawings. sharing our lives with initially strangers, now, still strangers. crayon drawings turned out rather intriguing. apparently three months can be a while. drawing seemed more about me than the things i do. perhaps the change is in me or it is from the level of comfort and safety of the people. i'm happy. need changes, but happy. as leaving, she gave me a hug and said, "be great."


mistakes of shame, debate of sharing. breathe deep and cry about it .. let it go. 

shared with mom and she said all is fine and will be taken care of. do yourself and carry on as in no damage done, no questions asked. 





carribean islands were beyond words surreal. the shades of emerald sapphire. the endlessness of continuing waves ranging from inches to miles. the endlessness, the endlessness


health condition worse than pre-vacation. need management quick. 

call grandma daily 

call mom wed 

call youngsung thurs 

call jin 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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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my classes this quarter.  


made genograms for meditation. collected family information and presented to the group. made me realize how difficult people have it. 

a medical student who once majored visual art and lived as a carpenter lost his 4 yo to a kidney disease. having psychologically dysfunctional gene in the family including himself, he turned his gravitated energy to change his life in a positive direction via starting all over as a med student. 

another student from romania grew up as an unwanted child. despite her parents not wanting children, romania had a period of time which banned contraception thus her, and another six years after. going through her parents' divorce and supporting the family as a care taker, yet she managed to be the first in the family to finish high school and build her career through med school, masters, and nursing school. 

a girl from utah, going through her parents' divorce. growing up with an alcoholic step father being threatened of not being able to see her father if she does not mow the hill of lawn. 

i do not know how people mange, how they do not break, how so many are so sublime 승화

 

shadowed w at swedish, was amazing. it was like being in grey's anatomy only better, out the drama and solid reality. patients coming in for years of general care. delivering two of the three siblings, knowing each by name, noticing their growth and maturity. working overtime and being okay. caring for the nurse who hasn't gone home in two days. treating patients and team, both like family. work like as if she is dancing, constant and comfortable, confident and gratified - amazing and beautiful. like watching a real life film, unpredictable yet ordinary, every day patients who are unique and special in own ways


spent hours @ the cadaver lab. remembering the first visit of nausea and headache after the 30 minute mark. the squeamish gut feeling presented with a frown. though such still intact, hours flew focused on learning and memorizing, rather than the potentially grim - focus was where it needed to be and it was great, proud. left the lab, sat on bus, realized the smell of preservative from my hair. reached home, made frozen lasagna dinner then starbucks venti to library. this is my life, the one i wanted

좋은 생각만하기, 말 적게 조심. 






so disappointing.



went hiking, lost phone while photoing in the soak rain - died. laptop also crushed from virus at library. revived but soul gone. nothing left of me - of digitized me. ipad here to comfort my soul. 

parents arriving to seattle today, about now. family dinner in Issaquah with chocolate cake, written happy birthday for two. exam in fifteen minutes, readiness just enough. fatigue level rather stable. eyes tired but manageable, wishing home about now needing weekend starts thursday morning. morphing energy into strength via ab tight stretch and yawn. 

realized today i cannot name a favorite book. life goal found. 

heavy dependence on coffee, despite the advice on risk of decaf, cannot. wishing the day over yet it ha only begun. wishing a day only be a day of one goal. 하루에 한 가지만 하고싶다, 하루에 하나만. 과하다고 불리는 여유 욕심, 자유 부제 아쉬움. 



일생 금전적 걱정 없이 생활해 온 나는 화초였구나. 부족이 무엇인지, 자급자족조차 나만의 성과가 아니었음을 - 알았지만서도 그 의미를 이제야 슬쩍 느낀다. 이러한 것이 생활의 흔한 컴플레인임을 너무나 모르며 지냈다. 그것이 복이었지만 아쉬움으로도 남는다, 배부른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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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Gallagher library 방문, glad. 


fought over practically nothing. sad part was that it was about nothing worth a clatter and yet considered it normal, even substandard - crying profusely. 터무니가 없지만 그건 나일 뿐, give up, 바라지 않기 포기. 


나는 관리를 포기했구나, 매 순간의 나. 눈빛, 사회생활, 시선을 잡는 하나, 방청객, 선, 색감, 윤기, 향, 헤어, 쉬폰. 


have realized haven't been happy. there are ups and there are downs. at times it has no reason. so often we've tried to find reasons for our happiness and sad. to create the illusion of having control. but in perspective we are just treading on the wave, that must hill and hollow. our happiness is not only from the sun or the puppy. someone quoted how i met your mother saying 'when i'm sad, i just choose not to be sad and be awesome instead.' maybe it's not because of school and the weather and the longing of friends, or maybe it is, but it doesn't have to be.




this is what my life looks like - endless tables of names and indications and warn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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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 아름다움, 솔직 건강 따위를 지향하다 올 해는 행복 .. 이라는 곳에 왔다. 여기 또한 스쳐지나가는 시공이리. 


seattle, 이 곳에서의 7 번 째 new year. 올 1월은 포근해서 봄 같다. 사실일까? 기분 탓이라도 믿겠다, 무관하리. raining, people sharing an umbrella. 파르페를 먹겠다고 밖을 걸으니 비가 내리더라, 와중 우산을 나누어 쓰는 두명이 지나간다.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우산을 같이 들고 나를 지나갔을텐데, 편한가보다, 내가.


카페인과 인공당분을 끊으니 차를 끓여마시는 요즘. 공기도 적실 겸 물을 자작히 끓인다, 끊임없이. 


근래, 주위와 관심사가 다름을 느낀다. 학교에서도 친구들과도 나의 추구는 보다 자잔하고 안정적일 뿐임을.



the most beautiful dress ever name my child Cha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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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을 쳐야 올라간다는 말은 동의 불가능. 사람은 고무공은 커녕 찰흙과 보다 비슷지 않을까. When you hit rock bottom, youre stuck at rock bottom - the bottom of the rock, in the dark, under the weight. 바닥을 치어야 오른다는건 것은 바닥의 아픔이 너무 커서 기어 올라가는 아픔따위는, 이라는 자세로 순간들의 지침들을 순리로 받아들여 보다 지속적으로 성장 할 수 있다, 정도 이겠지. 버티는 기운이 늘 뿐, 그 또한 이용치 않으면 그냥 바닥을 친  흙 덩어리려니. 




건강

운동

커피 줄이기 / 탄산음료 금지 

규칙적 수면 


소비 줄이기 - 집에 물건이 과히 많음 



이외의 큰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음. 


학교

꾸준히 열심히

leave comfort zone 활동에 보다 적극적 참여 




주옥같은 나의 친구들 가족들에게 보다 시간과 에너지와 관심을. 이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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