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라는 세계
책을 읽는 김소영은 어린이의 존재를 더 잘 보이게 하기 위해 부지런히 글을 쓰고 목소리를 내 왔다. 이 책에는 김소영이 어린이들과 만나며 발견한, 작고 약한 존재들이 분주하게 배우고 익히며 자라나는 세계가 담겨 있다. 이 세계의 어린이는 우리 곁의 어린이이기도 하고, 우리 모두가 통과해온 어린이이기도 하며, 동료 시민이자 다음 세대를 이루는 어린이이기도 하다. 독서교실 안팎에서 어린이들 특유의 생각과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고 기록하는 김소영의 글은 어린이의
저자
김소영
출판
사계절
출판일
2020.11.16

 

"자주 다니던 길에 전철이 지나가는 굴다리가 있었는데 그 아래를 지날 떄면 엄청난 용기와 다짐, 각오, 흐망과 체력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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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에 감사해
한국을 대표하는 연기자, 우리가 사랑하는 배우 김혜자. 그녀는 지난 60년간 수많은 배역으로 살며 삶의 모순과 고통, 환희와 기쁨을 전했다. 배역을 맡으면 온전히 ‘그 사람’이 되어야만 했고, 그렇게 되기 위해 수십, 수백 번 몸부림치며 연기했다. 죽기 살기로 하면 그 뒤는 신이 책임져 주시리라는 믿음으로, 연기 잘한다는 평가를 최고의 선물이라 여기며 몰입했다. 언제나 편안한 이미지로 다가오는 배우이지만 그녀의 삶 이면에는 그토록 치열한 시간과 감사
저자
김혜자
출판
수오서재
출판일
2022.12.22

"과거로 돌아가 다시 시작할 수 없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산다는 것은 존엄한 것입니다."

"내가 인생에서 가장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이 한가지 있습니다. 연기자로 살아오면서 몰입의 순간들을 ㅁ낳이 가진 것입니다. 어떤 것에도 큰 의미를 부여하지 못하고 반쯤은 몽유병자처럼 흉내만 내면서 살아가는 나를 잘 아시는 신이 내가 몰입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작품들을 내 앞에 가져다주셨습니다. 그러면 흐릿한 불씨처럼 존재하던 나는 뜨거운 불로 타오를 수 있었습니다."

"키키키린, 그녀는 60세에 왼쪽 눈의 시력을 잃고 암이 온몸에 전이되어서도 죽기 직전까지 연기 생활을 계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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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년 대학생 시절 오바마 캠패인이 시애틀을 투어한다는 소식을듣고 표를 구입해 Michell Obama, Jill Biden 의 luncheon 에 참석했었다.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지만 왜인지 끌려 참석하게된 luncheon 에서 들은 Michelle 의 이야기들은 지금도 기억이난다. 본인의 부모님 그리고 Barack Obama 의 부모님의 희생에 대한 이야기 .. 물론 대중의 관심을 사기위해 디자인된 이야기이겠지만 어딘가 분명히 일상 서민의 이야기였다, 나와 닮았다라는 느낌을 주는 서사 .. 

 

Obama 가 퇴임하고 나온 Michelle 의 책 또한 비슷한 느낌과 내용이다. 그녀와 그녀의 가족의 서민적인 삶. 미국의 대통령, 영부인이되고 느껴지는 새로운 생활에 대한 적응, 그 와중 아이를 키우는 모습. 나도 엘리를 키우다보니 가장 와닿던 부분들은 아이들을 대하는 자세. 아무리 중요한 업무여도 아이들을 우선시하고 아이들의 감정을 중요시하는 점이 .. 닮고싶다. 

 

 

나와는 너무나 다른 삶을 살고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공감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쉽게 읽히게 적어낸 글. 크게 대단하지도, 감동적이지도, 어렵지도 않은 잔잔했던, 오랜만에 편히 읽은 책.

 

2020 대선의 해이다, 이번 11 월에 어떤 새로운 세상이 열릴지 .. 무섭다.

 

 

 

자료 https://www.nytimes.com/2018/12/06/books/review/michelle-obama-becoming-memoir.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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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치는 미도링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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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a wasted concept. Could have been something magnificent turned out a mediocre. 

Song such a legend in history that utilizing or even mentioning takes ri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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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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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류의 사랑 영화. 햇빛 너무나도 찬란한 이탈리아의 풍경에 담겨져 더욱이나 너무나도 조으다. 

소년 남주는 완전했다, 완전한 아쉬움을 표현. 청소년의 정체성의 알 수 없음의 아쉬움 어중간함 솔직하기 어려운 슬픔의 아쉬움. 자신없는 모습도 그럼에도 용기내는 모습도 참으로 어울렸던, 딱 괜찮음.  

하이라이트는 아들의 정체성을 대하는 아빠. 전혀 전형적이지 않은 아빠의 캐릭터, 덕에 궁금해졌다, 전형적이지 않아보이는 영화 속 아빠의 모습이 현실에서 생각보다 흔하지는 않을지. 

미국 남주는 싫음. 전형적인 미국인의 캐릭터 설정은 이해하지만 그럼에도 보고싶지않은 미국스러움. 찬란함에 미국 뿌리기 .. 흐잉.  


괜찮았다, total eclipse 보고싶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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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의 책상을 팔았다. 

책상을 들였을때보다 1000 배의 시원함을 찾았다. 이렇게 비우는 아름다움을 배운다. 집의 모든 것을 팔아버릴테다. 


사실상 집을 소유한다는 개념은 경제적인 의미에 집중하지만, 그 의미는 참 인간적이다. 쉴 수 있는 공간, 추억을 쌓을, 가족을 형성 할 공간을 갖는다는 것. 

집을 채우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 집이라는 자체의 의미를 충분히 기억토록, 해야겠다. 참으로 좋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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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한국에서 책을 구입하는 것이 참으로 쉽다는 것을 알앗다! 인터파크 글로벌이란 너무나 좋은거. 넘나 신이나 읽고싶던 책을 열권가량 주문하였다. 모두 기대턴 책들이라 느끼는 감정들이 다양하다, 역시나 싶기도하고, 실망스럽기도하고. 그 중 단연 역시나와 기대 이상의 훌륭함을 안겨준 책은 바로 진중권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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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이 영상이 너무 좋아서 돌려 본 부분, 도심의 하이에나. 빛이며 그림자며, 걸음걸이 음악 연출, 너무나 매료된다. 격한 사냥도 신비한 구애의 장면도 아닌데, 그저 어딘가로 걸어가는 이 동물들이 저 공간안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훌륭하고 탁월하다. 저 빛을 받으며 저 그림자를 저 각도의 벽에 흘린다는 것이 .. 왜인지 운명적인 장면 같다. 


BBC Planet Earth Season 2 가 끝나버렸다, 이 슬픔은 너무나 갑작스러운 것. 일곱부작이라니, 너무나도 터무니 없이도 짧게만 느껴지지만, 이만큼의 분량을 위해 얼마나 보다 길고 긴 시간들이 들어갔는지를 생각하며 감사하고 좋으다. 너무나 좋았다, 다시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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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가 과하다가 무난하다가 좋다가 .. 지루하다가 흥미롭다가 이렇다가 저렇다가. 역시나 싶다가 어머나 싶기도하다가 .. 내가 어딘가 기대를 많이 했는지 느낌이 다양타, 작가의 능력이거나. 

가장 큰 파도는 책장을 무심히 넘기다 나의 친애하는 적의 챕터에 닿았을 때. 그 대상이 엄마임을 알았을 때 .. 그냥 그렇게 눈물이 뭉글뭉글, 어쩔 수가 없는거다, 엄마카드를 이렇게 사용타니, 박수를. 

유난히 코너를 많이 접은 챕터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페이지를 접었다. 그리고 그래서 사랑한다라는 나의 username 과 비슷한 맥락이 아닐까 싶은 마음이 들었다. 반대의 느낌이지만, 그리고 그래서 그렇기 때문에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는 의미를 나는 내재하고 싶었다. 아무도 이해치 못 할 말은 말이 아닌데 .. 내 마음이 그러했다. 

"생의 다음 페이지를 넘길 때 느껴지는 단 한 장의 촉감과, 그것의 어마어마한 무게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럴 만하다는 것에 관한 영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졸업을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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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gonaut

문화생활 /책 2017. 1. 5.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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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위는 누구나 하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듯한 전형적인 종이의 묶음. 

나는 어려서 글이 참 좋았고 감정을 쏟아붓듯이 적은 기억이 제법 많은데 그 모든 것이 어디로 흘렀는지,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기록들이 되어버렸다. 

그럼에 비해 끄적임을 묶어 출판 할 수 있다는 것은 아름다운 추억 이로운 현상이다, 부러움. 나는, 나의 꿈들은 어쩌면 나라는 운없는 매개체를 만난 것인지도, 조금은 슬픈 시간들이 흐른다. 아직은, 이라는 따위의 위로를 해보며, 희망따위의 존재하지 않는 가치를 기억. 언젠가는, 나도 책이라는 것을 적을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질까, 어쩌면 이미 흘려보냈을 시간이, 나를 용서하고 돌아와주면 좋겟다. 나쁘지만은 않은 기분이다, 희망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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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isopholis

문화생활 /책 2017. 1. 5.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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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아름다움. 

어쩌면 영화조차도 현실따위도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거기에서 거기, 라는 아쉬움. 그녀는 가정을 이루었고 결말은 하나일 수 밖에 없고, 현실되지 못한 행복과 사랑은 어쩌면 존재하지 않음에 보다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일지도. 

우리가 다른 선택을 하였더라면 지금에 비하여 보다 편안하다거나 환상적이라거나, 보다 다를 것이라는 상상은 검증 할 수 없는 착각들일 뿐. 그 가치는 거기까지, 제한되어있다. 우리는 현재 선택에 만족하고 행복하며 시간을 돌릴 수도 없거니와 그러고 싶은 마음을 갖는 것 조차 어쩌면 누구에게는 혹시 무례 할 수 있는 일이다. 만약을 상상하는 것은 그것을 동경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이고 어쩌면 의지와도 무관한, 앞으로만 흘러야하는 시간의 제한적인 방향처럼, 어쩔 수 없는 비극일지도 모르겠다. 그 제한된 테두리가 만들어내는 알 수 없는 것의 아름다움, 그 아쉬움조차 완벽한 현실.

우리는 지금, 아니 나는 지금 행복하고 어쩌면 그 일부의 이유는 행복해야하기 때문에, 나의 선택이기 때문에 행복해야한다, 라는 생각은 나만의 것인가. 

그녀는 모든 컷에서 완벽하다, 그의 기억에서 그러할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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