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ericious'에 해당되는 글 616건

  1. 2011.09.15 Hanford Site 워싱턴에 위치한, 오늘도 - 먼 미래에도 이어질 맨하탄 프로젝트의 연장선
  2. 2011.09.14 Naomi Klein - 사회적 관심과 시대에 대한 이해는 아름다움을 기억하며, 나의 뉴 롤모델
  3. 2011.09.11 따듯하고 예쁜 시애틀 여름의 끝자락 Beautiful Amazing Seattle
  4. 2011.09.10 9월 둘째주 힘들다, 객지생활
  5. 2011.08.31 9월 첫째 주 새로움
  6. 2011.08.18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2008) 감독에게 뽀뽀를 !
  7. 2011.08.17 August week 3 세월을 함께한 친구들
  8. 2011.08.13 오쇼 라즈니쉬 자서전 1
  9. 2011.08.11 8월 둘 셋째 주, 다섯째 주 - 곧 돌아감, 두려움, 도착
  10. 2011.08.08 음성군 소이면 미타사 "동양최대 지장보살 성지"
  11. 2011.08.08 August week 2 백 to the 숙 check it
  12. 2011.08.08 August week 1 bladder control
  13. 2011.08.08 헤드윅 Hedwig 뮤지컬: 영화와 뮤지컬 각자의 아름다움 그리고 Wicked Little Town 그리고 배우
  14. 2011.08.05 약개발의 신개념 biobetter - 제약 현실의 안타까움
  15. 2011.08.05 파이토케미칼 - 현대의학과 한의학의 만남, 새로운 건강의 방향
  16. 2011.08.05 바이오 제약 회사들의 기업적, 국제적 성장
  17. 2011.08.05 헤드윅 Hedwig and the Angry Inch (musical)
  18. 2011.08.04 일드 리바운드 (2011) 다이어트와 행복의 문
  19. 2011.08.04 우주쇼에 어서오세요 (2010)
  20. 2011.08.02 글러브 (2011) 사회적 인지도를 쌓아가는 과정과 그의 중요성

음, 친구가 Hanford Site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주어 찾아보았다. 본 지역은 맨해튼 프로젝트의 일부로써 당시 프로젝트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써 상당한 radioactive 오염 물질들이 - 간단히 지하에 묻혀있다. 2차 대전과 냉전의 마무리와 함께 방치되었던 물질들은 비교적 최근에 들어 환경 운동가들의 움직임으로 청소작업에 들어가 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후쿠시마에서도 볼 수 있듯이 - 아직까지도 우리는 방사능의 영향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상당 부분의 선택들과 정책들은 추측에 기반한다. 현재로써 Hanford Site 의 청소작업은 갈 길이 한참 멀고 작업의 안전성 또한 보장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굉장한 프로젝트가 -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고 나와 가까운 곳에서 일어났다는 것에 상당한 놀라움을 느끼는 바이다. 어메이징 !

Hanford Site
also known as Hanford Works, Hanford Engineer Works, Hanford Nuclear Reservation, Hanford Project.
1943 Manhattan Project 의 일부로 설립
중남부 워싱턴 주에 위치
최초 full-scale plutonium production reactor 가 있던 곳
본 위치에서 제작된 플루토니엄으로 최초 원자폭탄이 제작되었고 Trinity Site 에서 폭탄이 시험되졌다.
일본 나가사키에 떨어진 폭탄이 시험됨.
냉전당시 프로젝트는 9개의 원자 reactor 와 5개의 큰 플루토니엄 processing complex 로 확장되었음. 본 위치에서 미국의 60,000 원자 arsenal 의 대부분 플루토니엄이 생산되었음.
Hanford Site - Rhode Island 의 1/3 크기 정도로 1,518 km2
현재 대중에게는 열려있지 않음. 사막의 기후에 가까움. Columbia 강이 지역의 북 동쪽을 따라 흐름.


1960 년 당시 Hanford Site의 모습 - 상당한 규모 ........ 관광 (투어) 이 가능하다고 하니 언제 가 봐야겠다.

Manhattan Project 당시 - 1942년 9월, Army Corps of Engineers 는 본 지역을 넓고, 외각진, 인근 1000명 인구의 도시가 없는, 깨끗하고 충분한 수력 자원, 큰 전력 자원, 무거움을 지탱 할 수 있는 지형 - 을 고려하여 본 위치를 선택.
1942년 3월 Hanford Engineer Works 의 설립이 시작되었고 근 50,000 명의 노동자들이 공사지역에 생활하면서 건축을 진행하였음. 1945년 8월 2차 세계대전이 끝나기 전 Hanford Engineer Works 는 Hanford 에 554개의 건물과 3개의 원자력 reactor 와 3개의 플루토니엄 processing canyons 를 지음. Radioactive waste 를 받기위해 'tank farms' 탱크 농장들 - 64개의 홑겹 지하 처리 탱크 - 를 설립.
Manhattan Project 당시 상당히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연구와 발견들을 하였음. 당시 누구도 산업 스케일의 원자력 reactor 를 지은 경험도 없었고 - 과학자들 또한 얼만큼의 열과 에너지가 생성 될지 알 수 없었다. 안전을 유지하면서 최대의 연구를 얻으려 하였음.
엔지니어들의 난재 중 - radioactive contamination 원자력 오염을 어떻게 처리 할 지가 강권이었음. 기계들이 radioactive 되어 사람들이 가까이 갈 수 없을까 또한 문제였음. 따라서 원격으로 조정 할 수 있는 기계를 만드는 것 또한 목적이였음.
1946년 9월 - General Electric (GE) 가 Hanford Works 의 management 를 받음. 냉전이 시작되면서 소련 원자무기 프로그렘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작전들을 만듬. 1947년 8월 Hanford Works 를 새로운 무기들과 reactors 와 연구를 위한 자금 계획을 발표 - 이로써 Hanford 는 새로운 번창의 시대를 맞음.
1963년 - Hanford Site 는 9개의 nuclear reactor 를 Columbia River 에 따라 건설, 5 processing plants, 900개 이상의 건물, 과 radiological 연구소를 설치함. 추가적인 건설과 수정이 본래 2차 세계대전 reactor 들에게 실행 되고 177개의 지하 waste tank 가 만들어짐. 1956 에서 1965 년 사이에 가장 많은 건설과 제작이 있었음. 총 40년 이상의 진행 동안 - 본 지역은 63개 정도의 short tons (57 t) 의 플루토니엄을 만들었고 - 미국 arsenal 의 60,000 의 무기의 대부분 플루토니엄 필요량을 충족하였다.
대부분의 reactor 들은 1964과 1971년 사이에 닫았다. 가장 최근까지 작동한 reactor 는 1987년에 닫았음.
현재 지역은 관광객들을 위한 관광을 허용하고 있음.
1988년 6월 - Hanford Site 는 4개의 지역으로 나누어져 National Priorities List에 올랐다. 1989년 5월 Washington Department of Ecology와 the federal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와 Department of Energy 는 Tri-Party Agreement 에 들어갔으며 - 그것은 Hanford의 환경적 치유의 법적 틀을 제공하였다. 본 사들은 세계의 가장 큰 환경 관리 사들이며 - 기술적, 사회적, 정치적, 법적, 그리고 문화적 관심과 문제들을 상대하고 있다. 청소작업은 3가지 결과에 집중하고 있다 : Columbia River 의 복구, 장기 쓰레기 처리장 / 보유장으로써의 개선, 그리고 미래를 위한 준비. 현재 정부는 매 년 $2 billion 정도 Hanford project를 위해 투자하고 있다. 11,000 명의 노동자들이 지역에서 청소와, 쓰레기 처리, 오염된 건물, 과 오염된 토양을 관리하고 있다. 본래에 30년 내에 완료되기로 한 청소는 2008년 반을 채우지 못하였다.
1970년 대에 radioactive material 의 생산음 멈추었지만 Hanford Site 의 상당부분은 심히 오염되어있다. 대부분의 지역은 위험히 오염되었으며 - 오염된 지하수가 Columbia River 에 끼칠 영향이 상당히 우려되고 있다. 또한 노동자들의 건강과 안전 또한 우려된다.
현재 지하에 묻어진 177 개의 지하 쓰레기 탱크들은 토양과 물로 세고 있으며 - 2008 년 이후 대부분의 오염물질들은 두겹의 탱크들로 옮겨졌으나 10,600 m3 의 액체 오염 쓰레기와 100,000 m3 소금 오염 쓰레기는 홑 겹 탱크에 남아있다.


자료 출처 http://en.wikipedia.org/wiki/Hanford_Site
Hanford Site 공식 정부 웹사이트 http://www.hanford.g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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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Thom Yorke 의 인터뷰에서 Naomi Klein 의 No Logo를 추천을 읽고 책을 샀다. 어쩌면 모두가 어느 정도 예상하는 당연한 내용이지만 책으로 출판되는 흔한 주제의 글은 아니였다. 근래 The Shock Doctrine 을 읽고 있는데 - 작가가 관심을 두는 방향과 글을 계속 출판하는 부지런함과 - 무엇보다 시대와 사회에 대한 작가의 이해가 놀랍고 부러울 따름이다.



Naomi Klein (1940)
Montreal, Quebec, Canada
Author Activist
Subject: Post Globalization, Anti War

Publications:
No Logo (2000)
Fences and Windows (2002)
The Shock Doctrine (2007)

 

자료 출처
http://en.wikipedia.org/wiki/Naomi_Klein 
http://www.naomiklein.org/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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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 중순 - 여전히 햇빛이 따뜻한 것이 여름의 선명한 풍경이 남아있다. 곧 흐림과 비가 시작될텐데 반갑기고하고 빛이 아쉽기도하다. 근래 열심히 놀아다녀 - 시애틀 환상모습 담뿍 ! 느끼는 중. 가까운 거리에 좋은 곳들이 참 많다.

쇼핑 쿠쿠 간만에 드레스 삿다웅 - 참으로 단정한 모양


Bellevue Botanical Garden  매 번 예쁘다. 날씨가 밝아도 흐려도 늘 좋은 나무 향과 멋진 풍경들 후 ~ 걷기 적당한 길지도 짧지도 않은 거리. 벨뷰 다운타운에서 가까와 쉽게 찾아 갈 수 있다.


사진 찍으시던 할머니


이름이 너무 구여운 노랑 아기 ! 확실히 꽃 주위에 벌이 많다.


Ferry 타고 Bainbridge Island ! 야호
다운타운 pier 에서 배를타고 섬에 도착하면 걸을 수 있는 거리들에 샵들과 식당들이 모여있으니 교통수단도 편리한 편. 아기자기 상큼한 마을의 모습 - 이 날은 저녁에 갔더니 대부분 샵들이 닫았더라눈... 일찍들 닫는다.


바닷바람 강풍 쿠쿠 마냥 신나서 행복 ! 쏘 익사이팅



Bainbridge 도착 - 자전거, 오토바이, 자동차 순서로 나간다. 준비 땅 !



Commute 시간이라 퇴근하는 사람들로 배가 가득이였다.




맛있는 저녁 ! 먹고 - 이 섬에서 맛 없는 것을 먹은 기억이 없다 ... 샵들은 닫았음으로 선박장에 앉아서 휴식 후후 해 지는 느긋한 저녁 ~ 의 풍경.


개인 보트들 - 나듀 타고싶다웅 !



시애틀로 돌아가는 Ferry 기다리는 차들. 돌아가는 배는 비용이 없더라는. 어느 새 어두운 밤이다.



배에서 바라보는 다운타운 시애틀 야경 풍경. 시애틀의 잠못이루는 밤의 이유는 밤이 아름다워서라던 - 말이 기억난다. 물에 반짝반짝 너무 예쁘다웅 ! 건물들이 밝은만큼 별은 그다지 많지 않더라는.



다왔다웅 시애틀 !



고기 구워 먹으려 New Castle Beach Park - 역시나 밝고 맑은 하늘의 날씨 !


맛있눈 점심먹고 기분좋은 우리 ~ 하하



오색 수영복입고 수영하는 아이들 쿠쿠



벌레가 퐁퐁 뚫어 먹은 잎들 사이로 하늘이 숑숑




아 ~ 예 ~ 쁘 ~ 다 ~



물에 돌도 튕기구



빛은 강하다 !



그늘에서 휴식 !




금요일 밤 ! Fremont 의 Nectar Lounge 에서 공연하시는 요세이 하세가와 님. 재미있는 공연이였다 ! 즐거운 음악문화 쿠쿠 시애틀은 여기저기 show 가 늘 많은 것 같다 - 특히나 요즘은 날씨도 좋으니 어디에나 사람들도 많고 신나는 분위기. 거리들도 멀지 않으니 쉽게 찾아 갈 수 있음 !





즐거운 아름다운 시애틀의 여름이구나 ~ 행복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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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9일 2011년 1953시 - 넥터 라운지 공연 시간 기다리는 스패셜티 샌드위치 저녁을 먹으며

LA에서 친구가 오늘 돌아갔다. 분명 잠을 못 자서 피곤한 것이다. 하지만 일을 갈 수가 없어 그만두었다. 하고싶었던 것인데 피곤해서 그만두었다. 나의 인내 - 존재하지 않는 인내에 대한 실망감, 근래 많은 반성을하지만 참으로 너무하다 싶다. 나의 나이를 고려하야 이제는 나 자신보다 타인, 책임감과 배려심에 치중해야 할 때인데 - 아직도 나의 현재 감정에 상당부분 집중되어있다. 분명 잠을 못 자서 피곤한 것인데 - 큰 틀에서 논리적으로 그만 둘 날은 아니였는데, 한 순간을 지내지 못하여 포기해버린 일. 특별히 중요한 일이라거나 필요한 일이지 않아 다행이지만, 그래서 쉽게 놓았지만, 작은 것을 쉽게 놓으면 큰 것 또한 놓는 습관이 생기지 않을까. 혹은 큰 것을 잡기위해 작은 것을 미리 놓은 것일까 ... 후자이면 얼마나 좋으랴.
사회생활이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 얼마나 자질구리하지만 그러한 것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도전하고 싶었고 겪고 싶었다. 그런데 나는 그것들을 그러한 자질구리한 사람 간의 감정들 대화들 스캐쥴의 조정들을 소화하지 못 해 모든 것을 휴지통에 던져버렸다. 그들을 과감히 떠밀었다. 몇 가지가 싫어 아르바이트라는 기회를 마다했다. 사회생활 - 우리는 구성원으로써 한 명의 존재로써 큰 구조의 인원으로써 책임이 있고 어울려야만이 만들 수 있는 아름다움이 있거늘, 나에게 맞는 단체는 구조는 아직 찾지 못 한 것 같다. 특별히 한국에서 생활 할 수 있다 - 싶지도 않지만 미국이라고 같은 것 또한 아니다.
미국의 도시들 중 생활하고 싶은 손에 꼽히는 몇 도시들을 모두 여행하고 싶다. 샌프란시스코, 보스톤, 하와이 힐로 정도 .. 시애틀은 아름답다, 공기도 맑고, 등산이 쉽고, 자유로우며, 바다가 있고, 커피가 흐르고, 많은 인종들의 집합이다. 동양음식이 제법 많이 있고, 간편한 위치에 왠만큼 필요한 모든 것들이 배치되어있다. 하지만 나는 여기에서 여전히 무엇이 부족한 것일까. 한 때는 샌프란시스코의 정치적인 성향이 좋아 살고싶었다. 지금 또한 마찬가지이지만 그 때의 강한 끌림을 느끼지는 않는다. 보스톤의 인재적인 지능적인 모습이 좋아 살고싶고 힐로의 넉넉한 따듯함 - 환상적인 자연이 궁금해 지내고싶다.
자취는 독립은 어렵고 힘들고 쉽지않은 생활이다. 무엇보다 어려운 것은 transition 변환점 - 생활의 변화는 어렵다 힘들다 쉽지않다. 환경이 변하였고 생활이 변하였고 식사가 하루가 운동습관이 변하였다. 나의 친구들과 나 자신은 변하지 않았는데 기타의 모든 것이 변하였다. 집에 사람은 있지만 친구가 없고 가족이 없다. 화장실은 하나고 부엌도 하나다. 냉장고가 방에있고 싱크대는 멀리있다. 나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줄어들며 나를 바라보는 시간이 많아진다. 어쩌면 나에게 주어진 기회, 내가 겪어야하는 과정일 것이다. 나 자신을 외면하던 오랜 시간들 - 그것에서 벗어나려는, 나의 변화과정일 것이다. 내가 변할 것인지, 어느 정도와 어느 방향으로 변할 것인지 알지 못하지만 결과를 추구하기보다 현재로써는 과정의 순탄함을 추구해야하는 것 같다.
시애틀이라는 주요도시에 생활하면서 도시생활의 피곤함이 얼마나 나와 맞지 않은지를 느낄 수 있다. 불과 이주일 가량 지났는데 도시의 소리, 공기, 하늘, 풍경 등 마음에 드는 것은 특별히 없다. 특히나 이 많은 소음과 사람들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어렵다 피곤하다 하고싶지 않다.
돈을 너무 많이, 쉽게 쓴다. 많은 돈이 낭비되고있다. 조금이나마 아끼자는 생각에 장을보아 음식을 만들었지만 실패였다. 음식이 어려워서 눈물이 날 것 같고 서글펐다. 음식이 제대로 만들어야 음식이지 음식물 쓰레기와 음식사이에 차이는 종잇장이다. 준비하는 마음 자세 - 이에도 인내와 정성이 필요하다. 긍정적인 기분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맛없는 음식을 만들어서 눈물이 나려했던 것이다. 재료가 울었던 것이다 - 미안하다 재료들. 나 자신에게 친구들에게 직장에게 많은 사람들에게 미안하다. 와중 내 자신에게 가장 미안한 모습이 참 싫다.
공연에 초대받아 가련다 - 음악이나 듣자 싶어서 가보련다. 선물거리를 하나 샀다. 곧게 지내야 싶어서, 바르게 맞게 감사하며 - 나누며 생활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물을 나누련다. 나에게 나누어진 선행에 대해 특별함을 느끼고 그 사람 뿐만 아닌 환경의 하늘의 바다의 베품에 감사함을 가지고 생활해야한다. 감사하다 - 아빠엄마가 특별히 생각나는 하늘이다.
어른들 말은 들어야한다는 생각을 다시한다 - 어른들 말은 들어야함을 다시 실감한다. 어른들 말은 들어야한다. 차 팔아야겠다. 나는 언제 어른일까 - 지금 어른일까..
오랜만에 글을 적으니 글이 제법 길다 -  그 만큼 생활에 틈이 없었음을 알 수 있다. 많은 글이 나의 머리와 마음에서 터질 것 같아 그리 답답하고 자유롭지 못 한 감정이었나보다. 아르바이트 그만두기를 참 잘 했다. 책임감은 버렸찌만 자유를 찾았다. 무엇이 더 중요하냐고 묻지는 않으련다.
곧 추석이고 주일이다, 가족과 친구들과 하늘과 행복하게 아름답게 감사하게 베풀며 - 나누며, 받은 것에 특별함을 느끼며, 옳음만을 추구하며 부지런하고 성실함을 실천하며 생활하자. 많은 이들이 나를 위해 기도하고있고 나 또한 그들에게 되풀면 좋음을 기억하자. 사랑하자 기도하자 아름답자.

 


9월 10일 1657시 따듯한 오후 반스앤노블
공부 몇 시간에 지쳐 집에 가고싶다.
객지생활 - 모국에 생활하지 않는 사람들을 만난다. 자신의 출생지, 혈연지와 관계없이 문화적 환경이 맞는 곳을 추구하는 사람들. 학교를 위해 이동하는 학생들, 음악을 위해 이동하는 음악인들, 새로운 지역을 마라는 사람들의 마음이 흔하기도하지만 기이하기도하다. 집만한 곳이 없다고는 하지만 굳이 집에서 살아야하는 사람은 오히려 드믈다.
여름방학동안 한국에 들어가면 너무나 편안하고 좋다. 아빠도 엄마도 창준이도 - 친구들도 익숙한 풍경들, 맛있는 음식들, 한때의 습관적이였던 생활패턴 들 등. 하지만 내가 지낼 곳은 한국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것을 매 해 느낀다. 얼추 6주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시애틀이 그립기 시작하며 어서 돌아가자 - 는 마음이 든다. 어느 덧 돌아오는, 본 지역은 시애틀이 된 것이다. 나의 손길이 생활이 익숙한 곳보다 문화적 사회적 성향이 맞는 곳을 찾게된다.
떠나서 - 새로움을 접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세상은 너무나 넓고 다양한데 움직이지 않는 것은 그 만큼 어리석다. 책으로 인터넷으로 많은 정보와 영상을 접할 수 있지만 간접경험과 직접경험의 차이는 굉장하다. 어느 것이 더 좋다 - 라기 보다 두 방법 모두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유학생활에 지치기도했지만 움직임으로써 배운 것들이 너무나 많기에 - 불평 할 수 없다. 견문이 넓어졌다는 말은 너무나 추상적이고 광범위하야 아무것도 설명되지 않는다. 늘 세상을 바라보지만 늘 세상을 인지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새로움은 많은 것을 낯설게하고 감각적이게한다. 편안한 동선은 익숙함에서 오는 것이다 - 새로운 움직임을 경험한 후, 익숙한 동선을 따라 움직이는 것은 또 새로운 동선을 경험하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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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 수요일 0717시 세시간 잠 후 맞는 새벽의 커피숍
스타벅스는 싫지만 커피 볶는 향은 좋구나. 왜인지 모르겠다 - 공삼시에 잠들었는데 공육시 직전 쯔음 깨어 느리지만 빠른 밝아짐을 창으로 바라보고, 다시 잠 들 수 없음을 알기에 샤워를하고 옷을입고 카페에 앉아있는 아침. 눈은 따끔히 피곤하지만 딱히 나쁘지만은 기분. 몸은 피곤치만 누군가의 기도로 움직여진다는 기이하고도 괜찮은 느낌의 하루가 시작된다.
집도 동네도 새로운 곳, 전화기도 새로운 것, 새로운 학교, 새로운 학기. 새롭다하여 사용되지 않은, 느낌은 아니라는 것 - 오히려 오래되고 닳은 느낌의 환경에 천천히 적응이되어간다. 집이라기보다 숙소같은 스튜디오와 학교라기보다 시장같은 캠퍼스. 새롭지만 전혀 새롭지 않은 것들 - 새로움이라는 표현도, 낯설다는 표현도 아닌 .... '다르다'외로는 딱히 표현 할 수 없구나. 하지만 특별하지만 특별하지 않은 것읕 마음이 편안하다는 것 - 모르는 오지의 곳도 아니고 멀지 않은, 익숙하고 감사한 이들과 가깝고 손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곳이기에 편안하다.
모든 일에 그렇지만 이사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집을 찾는 과정은 나의 몫이였지만, 짐을 옮기고, 나의 공간을 만드는데에 많은 선물들을 주셨다. 식기, 세제, 음식, 사무용품 어느 하나 빠지는 분야 없이 기여가 있었다. 하물며 오리털 자켓까지, 하 ! 참으로 감사하고 놀라운 사람들 인연들. 예상치 않았던터라 보다 놀랍고 겹다. 예상치 못했던 것은, 어쩌면 그동안 너무 무심했는지도 - 무심했던 것이 맞다. 많은 감사함에 무뎠던 것이다.
감사하고 겸손해야지, 감사하고 겸손해야지 - 감사하고 겸손해야지. 좋은 아침이다.



9/5 아르바이트 첫 날 너무 일찍 일어난 아침
역시나 알람따위 필요 없다는 듯 - 알람보다 먼저 깬 아침. 오늘은 긴장이 컸는지 무려 2시간이나 일찍 일어났다 하. 준비를하고 카페에 앉아 인터넷 사용 중, 한 시간이나 남았다. 거울과는 거리가 먼 내가 남에게 나를 선보여야한다니 부담이 되었는지 어젯 밤에는 자신감이 바닥을 기더라. 중학생이나 할 법한 외모에 대한 자신감과 고민에 빠져있던 와중 - 그래도 감사히 세상은 나에게 친구를 주었다. 이야기하고 웃어 넘길 수 있는 친구들 덕에 감사하고 다행이다. 처음이 어렵지 잘 할거면서 라며 ... 하 - 무려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건강히 잘 지내냐는, 창준이는 어찌 지내며 엄마와 아빠는 어찌 지낸다는, 주말에는 무엇을 했으며 누구를 만났다는 이야기들. 일상의 이야기들이 나를 외롭지 않게 슬프지 않게 하더라.
미국에 온 지 정확히 이주가 지냈다 - 돈을 정말 많이 썼다 ... 특별히 새로운 일은 아니지만 매 번 놀라운 것은 왜일까. 매 번 반성하지만 하하 지켜지지는 않는다.
생활의 동력을 찾아서 탄력으로 뒹굴뒹굴 실컷 굴렀으면 ! 좋겠다. 윤영 화이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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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감독 민규동 (2008 / 한국)
출연 주지훈,김재욱,유아인,최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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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영화를 꽤나 보았지만 후기를 쓰지 않았지만 이 녀석만큼은 한 줄이라도 남겨야지 싶다. 영화의 목적이 관객의 행복이라면 이 영화는 성공! 꺄 캐스팅을 보라 ..... 더불어 내용마저 퀴어 크 ...... 플러스 물랑루즈를 연상시키는 음악과 춤의 활용. 조금은 기이하지만 약간의 스릴러도 가미된 - 충분히 재미있고 친구들과 즐기기 좋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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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친구는 남다르다. 시간 세월이라는 것이 특별한 나눔이 많던 적던 많은 혹은 모든 것을 전설 미화 시키고 기억은 추억이 되어 그것만이 남는다. 성당 친구, 초등학교 친구, 중학교 친구, 고등학교 친구, 대학교 친구들 많은 친구들을 떠나기 직전인 근래 만나느라 바쁘고 행복하다! 나는 복받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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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쇼라즈니쉬자서전
카테고리 시/에세이 > 테마에세이
지은이 오쇼 라즈니쉬 (태일출판사, 20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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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떻게 그런 질문을 할 수 있었을까? 아마도 내가 교육받지 않았고, 어떤 지식도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지식은 그대를 매우 교활하게 만든다. 나는 교활하지 않았다. 나는 교육받지 않은 어린아이라면 누구나 물을 수 있는 질문을 했을 뿐이었다. 교육은 인간이 불쌍한 어린아이들에게 저지른 가장 큰 범죄이다. 아마도 이 세상의 가장 마지막 해방은 어린이의 해방이 될 것이다.
타고난 말썽꾸러기가 아니고서는 붓다가 될 수 없다. 그리고 나는 고타마붓다처럼 단지 붓다이기만 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너무 전통적인 방식이다. 나는 조르바붓다이다. 나는 동양과 서양의 만남이다. 사실 나는 동양과 서양, 높은 것과 낮은 것, 남자와 여자, 선과 악, 신과 악마를 나누지 않는다. 그렇다 몇 번을 물어도 마찬가지이다. 나는 나누지 않는다. 나는 이제까지 나누어졌던 모든 것을 다시 합친다. 그것이 나의 일이다.

나는 자학적 (masochistic)인 것은 무엇이나 반대해 왔다. 물론 그런 단어는 훨씬 뒤에 알게 되었지만 단어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나는 고행적인 것은 무엇이나 반대해 왔다. 그 시절에는 고행이라는 단어조차도 몰랐지만 나는 뭔가 썩은 냄새가 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알다시피 나는 모든 종류의 자기 학대에 대해서 알레르기가 있다. 나는 모든 인간이 한껏 살기를 바란다. 최소한은 나의 길이 아니다. 최대한도로 살아라. 만약 최대한도마저 넘어갈 수 있다면 더 환상적이다. 가라! 기다리지 마라! 고도를 기다리며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그녀는 말했다. '네 질문은 틀렸다. 사랑에 빠지는 데는 '왜'가 ㅆ고 그것이 전부였다. 나는 그의 눈을 보았고 내 안에서 신뢰가 일어났다. 그리고 그 신뢰는 결코 흔들리지 않았다.'

첫 7년은 삶에서 가장 중요하다. 그대는 결코 다시는 그처럼 큰 기회를 갖지 못할 것이다. 그 7년은 그대의 70년을 결정한다. 그 7년 동안 모든 주춧돌들이 놓인다.
저는 제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랑자가 되기를 선택한다는 것을 세상에 보여주겠어요. 능력이 있으면서도 말이에요. 그렇다면 방랑자라고해도 존경받을 만해요. 존경은 직업과는 아무 관계도 없으니까요. 존경은 그 사람의 행동이 힘과 명료함, 지성으로부터 나오고 있느냐와 관계가 있어요.
그리고 나나가 돌아가신 후에 나니는 결코 마을로 돌아가지 않았다. 그녀는 너무나 큰 슬픔에 빠졌다. 나는 수많은 부부들을 가까이서 보아왔다. 인도를 돌아다니며 여러 가족들의 집에서 지내곤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두 노인과 비교될 수 있는 사람들은 전혀 찾을 수 없었다. 그들은 정말로 서로를 사랑했다.
샴부 두베는 나에게 가까이 오라고 했다. 그는 나의 손을 잡고 말했다. '나는 언제나 반역적인 사람을 좋아했다. 하지만 네 나이의 어린아이가 반역자가 될 수 있다고는 한번도 생각하지 못했다. 축하한다.'
우리는 친구가 되었다. 그리고 이 우정은 그가 죽을 떄까지 계속되었다.
어떤 형태로가 아니다. 나는 형태 없이 살 것이다. 영원히. 나는 영원히 여기 있었고 영원히 여기 있을 것이다. 그렇다. 왜냐하면 죽음은 의식과는 아무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개체성 (identity)은 없다.
만약 정말로 내가 누구인지 알기를 원한다면 그대는 나와 똑같이 절대적으로 비어 있어야 한다. 그때에는 두 거울이 서로 마주보고 있게 될 것이고 두 비어있음만이 비춰질 것이다. 서로 마주보고 있는 두 개의 거울....... 그러나 그대가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그대는 내 안에서 그대 자신의 생각을 볼 것이다.
그러나 나는 깊은 죽음의 경험을 했다. 그것은 나 자신의 죽음이 아닌 나의 외할아버지의 죽음이었다. 그러나 나는 그를 너무나 사랑했기 때문에 그의 죽음은 나 자신의 죽음인 것 처럼 여겼다.
유치했지만 나는 나만의 방식으로 그의 죽음을 흉내냈다. 나는 3일 동안 먹지도 않았고, 마시지도 않았다. 왜냐하면 먹는 것은 하나의 배신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는 나의 일부였다. 나는 그와 함께, 그의 사랑과 함께 자라났다.
그가 죽었을 때, 나는 먹는 것이 배신처럼 느껴졌다. 이제 나는 살고 싶지 않았다. 그것은 유치한 생각이었지만 그것을 통해서 매우 깊은 무언가가 일어났다. 3일 동안 나는 누워 있었다. 나는 침대에서 나오려 하지 않았다. 나는 말했다. '이제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으니 저는 살고 싶지 않아요.' 나는 살아남았다. 그러나 그 3일은 하나의 죽음의 경험이 되었다. 어떤 점에서는 나는 죽었다. 그리고 나는 깨닫게 되었다. 그때는 단지 희미한 경험일 뿐이었지만, 이제 나는 그것에 대해 그대에게 이야기할 수 있다. 나는 죽음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것은 하나의 느낌이었다.
..........그녀는 정원으로 들어간 것이 틀림없었다. 정원으로 들어가는 오솔길에 발자국이 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발자국을 따라 거의 1마일이나 걸어갔다. 정언은 끝나고 이제 그는 한 아름다운 강의 기슭에 서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거기 없었다. 발자국 또한 사라지고 없었다. 신발 한 켤레만이, 그녀의 황금 신발만이 거기 있었다.
이제 그는 어리둥절해졌다. 어찌된 일인가? 그는 뒤를 돌아보았다. 거기에는 정원도 없었고, 집도 없었고, 여자의 부모도 없었다. 아무것도 없었다. 모든 것이 사라지고 없었다. 그는 다시 보았다. 신발도 사라졌고, 강도 사라졌다. 거기있는 모든 것은 공 뿐이었다. 그리고 커다란 웃음뿐이었다. 그리고 그 역시 웃었다. 그는 결혼한 것이다.
이것은 아름다운 선화이다. 그는 공과 결혼한 것이며 무와 결혼한 것이다. 이는 모든 위대한 성인들이 찾아왔던 결혼이다. 이것이 그대가 예수의 신부가 되는, 혹은 크리슈나의 연인이 되는 순간이다. 그러나 모든 것이 사라진다. 길도, 정원도, 집도, 여자도, 심지어 발자국도...... 모든 것이 사라진다. 단지 하나의 웃음, 바로 우주의 배에서 일어나는 하나의 웃음만이 있다.
아주 어린시절부터 나는 침묵을 사랑했다. 가능할 때면 언제나 나는 그저 조용히 앉아 있곤 했다. 자연히 나의 가족들은 내가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아이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들은 옳았다. 틀림없이 나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사람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마침내는 내가 앉아 있으면 어머니가 내게 와서 이런 식의 이야기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온 집안에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 같구나. 시장에 가서 야채를 좀 사올 사람이 필요한데.' 나는 어머니 바로 앞에 앉아서 이렇게 말했다. '혹시 누군가를 보게 되면 이야기 할게요.'
나의 존재 따윈 아무 의미도 없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내가 거기 있든 없든, 그것은 문제가 아니었다. 한두 번쯤 그들은 시도해보았다. 그리고 나서 그들은 이 애는 그냥 놔두고 아무 신경도 쓰지 않는 것이 낫겠다는 것을 꺠달았다. 아침에 그들은 야채를 사오라고 나를 내보낸다. 그리고 저녁때 나는 돌아와서 말한다. '뭣 때문에 저를 내보냈었는지 잊고 있었어요. 그리고 이젠 시장이 문을 닫았어요.'
나의 어머니는 말했다. '그것은 너의 잘못이 아니다. 우리는 하루 종일 기다렸찌만 애초에 너에게 시키지를 말았어야 옳았다. 대체 어디 있었니?'
나는 말했다. '집을 나가자 멀지 않은 곳에 보리수가 있었어요.' 고탐ㅏ 붓다가 그 밑에서 깨달은 그 나무말이다. 그 나무는 고타마 붓다 때문에 보리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고타마 붓다 전에 뭐라고 불렸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뭔가 이름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붓다 이후에는 그 나무는 붓다의 이름과 관련지어 졌다.
거기에는 아름다운 보리수가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내게 너무나 큰 유혹이었다. 그 아래에는 언제나 커다란 침묵과서 나는 그 밑에 잠시 앉아보지 않고 그냥 지나갈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 평화의 순간들이 때로는 온종일 이어졌다.
거기에는 아름다운 보리수가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내게 너무나 큰 유혹이었다. 그 아래에는 언제나 커다란 침묵과 시원함이 있었고 나를 방해할 사람도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나는 그 밑에 잠시 앉아보지 않고 그냥 지나갈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 평화의 순간들이 때로는 온종일 이어졌다.
단 몇 번의 실망 끝에 그들은 생각했다. '그 애를 방해하지 않는 편이 낫겠다.' 그리고 나는 그들이 나를 거의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받아들여준 것이 한없이 행복했다. 그것은 나에게 엄청난 자유를 주었다. 아무도 나에게서 어떤 기대도 하지 않았다. 아무도 그대에게서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을 때, 그대는 침묵에 빠진다. 세상이 그대를 그대의 모습 그대로 받아들였다. 이제 그대 쪽에서도 아무런 기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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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1일 비 쏟아지는 1316시
그제는 대전에 가서 DVD 방에서 앤티크를 보고 밥을 먹고 술을 마시고 노래방을 가고 어제는 해장을하고 학교에 들려 버스 아저씨와 식사를하고 천문대를 보고 귀가. 오늘은 저녁 약속. 한국에 와서 공부 요가도 조금씩하고 등산도 몇 번 다니고 분당 대전 천안 전주 대전 충주 괴산을 다녀왔으며 창준이와 수영도 다니고 성당도 다니고 엄마아빠는 꾸르실료를 다녀오셨고 책을 읽었고 잠도 잤고 카페에 죽치고 앉아있고 음악도 듣고 비도 맞고 빨래도하고 쇼핑하고 청소하고 컴퓨터 고치고 맛있는 음식들 먹고 커피마시고 ... 8주의 시간이 총알의 삼십배 속도로 지나가 버렸다. 올 여름은 비가 너무나 굉장히 무섭게 쏟아져서 더운줄도 모르고 지나간 듯.
이제 곧 시애틀로 돌아간다.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개념보다 시애틀로 '돌아간다'는 개념이 생겨버렸다. 하기야 시애틀에서 지내는 시간이 훨씬 길으니 이제는 그러한 개념이 맞는 듯 싶다. 한국..... 나이가 들어서인지 세월에 변해서인지 한국이 이전보다 그립고 편안하고 좋다. 굳이 한국에 들어오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도 했었지만, 굳이 한국에서 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었지만 이제는 왠만하면 한국에서 살고싶다는 생각을한다. 아직은 어리지만 아직은 시간이 비교적 느리지만 점점 빨라질 것이니 천천히 생각을 해보고있다. 내가 확실히 한국인이구나 나는 확실히 한국의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이든다. 하지만 이따금 나와는 다른 한국생활 친구들을 보면서 내가 그들처럼 살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한다. 하지만 내가 굳이 한국에 산다하여 그 친구들처럼 살아야 한지만은 않기에 - 휴. 궁극적으로 하고싶은 이야기는 떠나기 싫다, 한국이 좋다, 가족이 좋다, 친구가 좋다, 이제는 편안함이 무엇보다 우선순위이고 무엇보다 원한다는 것.
돌아가야한다,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하지만 내가 원하기도 하는 일이다. 궁극적으로 먼 미래에 편안하고 싶지만 지금으로써 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들이 있기에 하나씩 차곡차곡 마무리 지어가며 생활 할 수 있음에도 감사 해야겠지 - 한국에서 남은 생활을 즐겁게 보내기를. 쏟아지는 폭우처럼 열심히 ! 쉬고 놀고 돌아가겠음 감사 아멘.

8월 14일 0543시 새벽미사 가기 전
어제 많이 힘들었다. 많이 힘들었다. 다시는 절대 안되라고 다시 한 번 해보는 다짐. 힘들었다. 솔직해지자 - 두렵다. 다시 돌아간다는 생각은 두렵다. 어떻게 무엇을하고 지내야 할 지도 잘 모르겠고 잘 지내지 않을까봐 무섭다. 하지만 난 괜찮다는 생각을 하기도한다. 기운을 내서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사랑해 윤영.


8월 17일 1000시 잠 없이 맞는 아침
대전 다녀 옴 - 채묵 먹고, 블라인드 보고, 술 마시고, 안개 산 오르고 슈슈 샤워하고 새벽버스로 귀가. 아침.... 잘까말까 고민고민. 짐을 대략 싸고 있는데 참 많구나 휴. 슬슬 돌아가야지 싶은 - 오히려 가고싶다는 마음이 드는 것을 보니 때가 때인가보다. 가는 전 날까지 꽉 찬 스케쥴로 달려야 함으로 오늘 짐을 마무리 해야함. 대략 다 챙겼음으로 특별히 걱정되는 것은 없지만 조금 피곤 할 뿐. 시애틀이 나를 기다리는구나, 새로운 시작 새로운 기운, 새로운 에너지로 보다 열심히 화이팅 ^^

8월 19일 1020시 변비한약의 효과로 상쾌한 아침 !
어제 약속 두개 오늘도 약속 두개 내일은 하나 모레는 비행기타기 전 약속 하나 - 휴. 바쁘지만 즐겁고 행복하다. 이렇게나 많은 친구들과 친지들이 나의 곁에 있다니 놀랍고도 감사. 이 이상 무엇을 바라랴 - 감사하고 감사하다. 편안한 마음으로, 준비된 마음으로 떠난다. 돌아가야한다는 마음이 나를 움직이며, 이것이 옳음임을 인지한다.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이건간에 시작에는 끝을 맺어야하는 것. 조금은 길게도 느껴지지만 나의 길임을 기억하고 의연히 걸어얀다.
삶이란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니더라. 한 사람의 평생 바뀔 수 없는 습관들을 나의 의지로 바꾸려하지 않으련다 - 다 놓고 모두 내려놓고 나의 생활에 충실하리. 냉소라 할지라도 차갑다랄지라도 나의 기준은 이러하다.

8월 20일 1037시 가기 전 날, 아침부터 고생은 식탁다리와 엄마 .... 배부른 아침
장어, 멸치볶음, 두부조림, 골벵이, 콩나물 국, 깍두기, 절여진 생선 ....... 무언가 조화는 없지만 상당히 많은 찬들 하하. 아침부터 장어라니 음. 한 상 실컷 차려놓고 아침부터 성당가신 엄마 - 엄마는 없고 가득한 식탁이 나를 맞는 아침. 맛있게 먹고 준비하고 곧 점심약속을 향하여 나가야지. 저녁 약속도 있었지만 식탁을 보니 감동에 일찍 들어와야겠다는 마음 - 으로 저녁 약속 취소. 휴 가고싶다고 했지만 막상 떠나려니 - 그래도 가고싶기는 하구나 하하. 가서 할 일이 많으니 차곡차곡 해야겠지. 화이삼홍삼 ^^ 윤영 기운내 ~

8월 29일 월요일 0522시 시차적응 중
온 지 일주일이 지났건만 시차적응이 되지 않았구나. 와서 이사며 학교 서류정리며 하루도 쉬지 않고 일주일을 달렸다. 오늘에서야 조금 시간이 남아 낮잠을 잤더니 밤잠을 잃었구나. 무튼 시애틀에 도착하여 집을알아보고 신속히 이사를하고 한 숨 돌리는 오늘이다. 마음이 바쁘고 할 일이 잔뜩이였어서 신경적으로 민감키도하고 잠을 들 수 없더라. 공부도 해야하고 개강에 앞서 일자리와 봉사 자리를 알아보아야 하는 일들이 남아있다.
익숙한 환경이지만 나의 환경이 아니던 곳에서 생활하는 것은 괜찮기도하면서 그리워지기도한다. 오늘은 짐을 몇 가지 찾으려 이사콰에 다시 다녀왔는데 그리 좋더라. 성당이며 조용한 길가들이며 눈물이 핑.
근래 드는 생각 중 가장 큰 것은 - 나에게 얼마나 고마운 사람들이 많은지 .... 엄마 아빠 창준의 가족은 물론 친가 외가 가족들, 더불어 고등학교 친구들, 대학교 친구들, 중학교 친구들, 성당친구, 수녀님들까지 너무나 많은 아름다움을 나는 주위에 두고있다. 언제인가 '늘 아름다운 것을 곁에 두라'는 문구를 읽었는데 나는 이를 확실히 실현하고 있지 않나 싶다. 사람만큼 아름다운 것이 또 있으랴. 모든 분들의 기도 염려 도움이 나를 만들었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차를 팔고 자전거를 사기로한 계획을 개강 후 시행해야겠다. 차를 사겠다는 사람들이 벌써 몇이나 되는 것을 보면 - 그리 어려운 과정은 아닐지 싶다. 올 해는 금전적 지출이 많은 만큼 수입도 나쁘지 않은듯 싶다. 일자리 또한 구하면 보다 수월하리라.
블로그를 외면한지도 한 주가 넘었고 막상 글을 쓰려 앉아도 쏟아지지 않는 것을 보니 근래 진심 별 생각 없이 지내나보다. 일에 치여 바쁘게 생활한다는 것이 이런 것인 듯 - 이것이 진정 편안한 행복의 생활이리라. 개강 후에도 일과 봉사활동과 시험준비로 분주히 분주히 자신의 생활에 감사하며 - 지낼 수 있기를 그저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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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를 타고 달리다가 굉장히 거대한 상이 있어 가까이 가서 보고싶어 다가갔는데 다가 갈 수록 너무 커서 무섭기도하고 굉장한 것이 참으로 놀라웠음. 그리 넓지는 않지만 굉장한 것은 분명 - 상당히 굉장해...

다가갈 수록 무섭게 크다웅


불상 뒤에는 이러한 배치


각 상마다 고인의 이름들이 쓰여있다


크다



콩같은 나의 모습



팔을 뻗어도 자스민 쌀톨같은 나의 모습


오늘의 하이라이트 비 안와도 우산 쓴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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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to the 숙 check it 누룽탕 ! 그러고 보니 시간 참 빠르구나. 1/2 이라해도 과언이 아닌데 가는구나 친구야. 아무것도 없다지만 아무것도 없겠니 화이팅 ~ 열심히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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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dwig and the Angry Inch, shopping, bulgogi brothers, Incheon Pentaport 'Trans' Festival, subway, bus, cab rides - sleepless night and an early early morning. So much fun ! Rock and Roll & Friends Forever ! >< Oh, and a masters degree in bladder contr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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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KT & G 상상아트 홀에서 막을 올린 헤드윅을 보았음. 공연 중, 전, 후로 사진을 찍을 수 없음으로 사진은 없음.
헤드윅 역으로는 김동완, 최재웅, 김재욱, 조정석 중 조정석
이츠학 역으로는 전혜선, 최우리 이영미 중 이영미

조정석 / 뮤지컬배우
출생 1980년 12월 22일
신체 키175cm, 체중64kg
팬카페
상세보기
이영미 / 뮤지컬배우,가수
출생 1974년 11월 11일
신체
팬카페 카리스마 여왕 이영미
상세보기

두 주인공이 인간적으로 상당히 멋있었음.
헤드윅 역은 일단 영화 중 헤드윅을 많이 닮았지만서도 많이 달랐음. 아무래도 영화와 극장이라는 다른 매개체이다보니 관중과 호응 할 수 있는 방법, 시각이 다르니만큼 당연 한 것. 유머를 많이 사용하는 만큼 헤드윅의 이미지가 영화에서와는 조금 다름. 솔직히 헤드윅 역으로써 배우의 모습보다 배우 자체의 모습에 감동을 받은 것이 사실. '몰입'을 느낄 수 있는 나레이션에 반함. 영화 자체를 많이 보고 공부했음을 알 수 있고 그 역과 자신이 하나되었음을 의심치 않더라는. 무대에 서서 그러한 열정과 '자신감'을 가지고 삶을 사는 사람이라 생각이 들어 진심으로 멋지더라.

이츠학 역의 가장 인상적이였던 점은 - 맡은 역할이 남자였다는 것. 여장을 하는 drag queen 이지만 본성은 남자임으로 목소리를 만드는데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었을 듯 싶지만서도 설득력있는 목소리로 노래하였음. 노래를 정말 잘 함 와우.




이 노래도 장면도 너무너무 너무너무 좋다. 한인들로 구성된 - 머리에 꽃을 꽂은 -밴드 아이디어도 재미있고 무엇보다 음악이 참....... 좋다. 헤드윅 왈 처음으로 쓴 곡이라는. 허리 곧게 펴고 무표정으로 입술을 내밀고 앉아있는 익숙한 모습의 헤드윅 - 비교적 차분한 가발도 좋다. 토미가 공연하는 헤드윅의 모습을 처음 보는 순간의 장면, 나무 뒤 가려 앉은 토미에게 자신의 얼굴이 묻은 손수건을 던져주는 헤드윅 - 아아 아름다움..... 아아아 아름다움 ......
토미의 버전은 헤드윅의 버전을 가깝게도 따라 갈 수 없다는 흥.
"but then again, aren't we all?"


You know, the sun is in your eyes
And hurricanes and rains
Blacken cloudy skies

You're running up and down that hill
You turn it on and off at will
There's nothing here to thrill or bring you down
And if you've got no other choice
You know you can follow my voice
Through the dark turns and noise
Of this wicked little town

Oh Lady Luck has led you here
And they're so twisted up
They'll twist you up, I fear

They're pious, hateful, and devout
You're turning tricks 'til you're turned out
The wind so cold it burns
You're burning out and blowing 'round
And if you've got no other choice
You know you can follow my voice
Through the dark turns and noise
Of this wicked little town

The fates are vicious and they're cruel
You learn too late you've used
Two wishes
Like a fool

And then you're someone you are not
And Junction City ain't the spot
Remember Mrs. Lot and when she turned around
And if you've got no other choice
You know you can follow my voice
Through the dark turns and noise
Of this wicked little town



전체적인 공연 자체또한 멋졌음. 첫 곡에서 '영화만 못하다'라는 인상을 받고 시작했지만 갈수록 '무대'라는 미디어에 살아있는 배우들에게 몰입되기 시작하면서 함께 생음악에 젖으며 공연에 집중하게됨. 수십번씩 들었던 곡들도 있지만 한글로 번역되어 느낌이 같으면서도 다른 - 영어였으면 좋았겠다 싶지만 한국의 공연이니만큼 한글로 하는 것이 당연. 노래들의 느낌은 전반적으로 영화와 비슷. 특히나 헤드윅의 움직임들이 노래를 하는 동안 가장 비슷하였음.
내용은 시놉시스 대로 - 영화와 같지만 구성이 상당히 다름. 일단 영화와 다르게 공연에서는 헤드윅과 이츠학 중심의 나레이션으로 이야기가 전개. 토미의 역할과 더불어 엄마 등 출연하지 않는 역할들이 상당히 많음. 스토리 전개를 위해서 헤드윅이 직접 재연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
솔직하게 영화에서의 감동이라거나 환상적임을 따라가지는 못하였다. John Cameron Mitchell 의 표정, 움직임의 정도에 가까울 듯 가깝지 않은, 부족. 하지만 무엇보다 뮤지컬의 매력은 함께 한 공간에서 숨을 쉬며 배우들을 느낄 수 있다는 것. 함께 노래하고 뛰고 소리지르고 - 같은 공기 안에 같은 숨을 마시고 같은 음악을 마시는 체험 자체로 환상적인 경험이다. 배우들의 뜨거움도 공연 자체에 대한 노력도 훌륭한 음악도 충분히 만족스럽고 즐거운 공연이였다 - 추천 ! 
 

자료 출처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MN=Y&GroupCode=11002927&GoodsCode=1100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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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발견 ! Biosimilar 와 Biobetter 라 ... 무언가 간사하면서도 자본적 지능이라면 당연한 발상이기도하다. 신약을 개발하는 부담은 덜고, 기존의 약과 유사하지만 기존의 약보다 나은 - 업그레이드 차원의 약을 생산해 경쟁하는 것. 하아.... 자본적 생산적 기업적 마인드들 굴러가는 소리가 울린다, 하. 이러한 사업이 벌써 몇 년이다 지속되고 있었다니.
하지만 여기서도 아쉬운 점은 이러한 움직임들이 모두 자본적 마인드로부터 시작된다는 것. 물론 응용과학은 좋지만 이건 처음부터 끝까지 자본적 생산이지 아닌가. 순수과학의 이론들이 이렇게 사용되는 모습을 바라보자니 안타깝기도하고 이렇게라도 이롭게 쓰일 수 있다면 다행이기도 싶지만 - 안타깝고 쓰라린 마음이 크다. 사실상 현대약학이라는 것이 필요 이상의 움직임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경재적인 관점으로 약을 생산하는 것이 현실이다. 꼭 필요해서라기보다 돈이 될 것 같은 제품들이 쏟아지고, 꼭 필요한 약들보다는 이득이 큰 약들에 투자가 몰리는 것이 제약회사들의 움직임이다.
biosimilar 와 biobetter 모두 좋은 아이디어들이지만 그들의 방향이 부디 기존과는 조금이라도 다른 - 방향이였으면 바래본다.

2011년 06월 23일(목) 사이언스타임즈

최근 들어 삼성그룹이 미래의 신성장 동력으로 바이오산업을 선정하고 그
첫단계로 인천 송도에 바이오제약 합작사를 설립한다는 뉴스로 바이오시밀러(biosimilar)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그룹의 이러한 투자소식은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촉발시키는 계기가 되었지만 사실, 최근 몇 년 동안 제약업계의 화두(話頭)는 단연 바이오시밀러였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바이오시밀러는 그동안 시장의 주목을 많이 받은 분야이다.

바이오시밀러의 가이드라인

바이오시밀러란 특허 만료된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의 유사약품 개념으로 개발된 제품으로, 합성의약품과는 달리 가이드라인에 따라 비임상 및 임상 측면에서 비교 동등성이 입증된 제품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합성의약품의 경우, 구조가 간단하기 때문에 제네릭(generic) 제품을 오리지널과 똑같이 생산할 수 있지만, 바이오의약품의 경우에는 복잡한 구조와 더불어 생명체를 이용해 생산한다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오리지널과 똑같은 제품을 만들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바이오의약품은 가이드라인을 통해 제시된 규격에 적합하도록 유사성(similarity)을 확보해야 하는데, 오리지널의 경우에도 생산 로트(lot; 1회에 생산되는 특정수의 제품단위)마다 똑같을 수는 없으므로 바이오시밀러의 유사성에 대한 규격은 오리지널의 생산 로트별 차이 정도의 규격으로 이해하면 무난하다.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문제점

하지만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대한 위협 요소도 적지 않다. 현재 합성의약품 분야의 성장 둔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형 제약기업들은 바이오시밀러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앞 다투어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향후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자본 경쟁의 양상을 보일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정된 제품과 시장을 두고 다수의 기업들이 참여하게 되면 가격 경쟁은 불을 보듯이 뻔한데, 결국엔 대규모 시설 투자에 이은 대량 생산으로 적절한 원가를 확보하는 기업만이 최후의 승자로 남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베터의 등장

초대형 기업들의 참여로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점차 규모의 경쟁으로 변모되고 있지만, 신기술을 접목하여 기존 바이오의약품의 가치를 제고시킨 바이오베터(biobetter)의 등장은 또 다른 사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의약계의 관심은 오리지널 의약품을 단순히 카피하는 게 아니라 효능, 안전성, 편의성 등의 기능성을 개선한 개량신약의 개념으로 옮겨가고 있는데 이와 같은 더 나은 효능을 보이는 바이오의약품의 개량신약을 슈퍼바이오시밀러 혹은 바이오베터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바이오베터의 특징과 적용기술

바이오베터는 원천 특허에 영향을 받지 않는 항체 의약품으로, target으로 삼는 단백질은 같지만 의약품이 효능을 발휘하는 경로가 달라 기존 특허에 영향을 받거나 좌우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바이오베터를 가능하게 만드는 기술은 항체 엔지니어링, 세포주 기술, 제조기술 등 크게 세 분야로 나뉠 수 있다. 항체 엔지니어링과 같은 항체 및 단백질 디자인 변경기술은 효과를 개선시키고 반감기를 연장시킬 수 있으며, 이런 신기술을 통해 지적재산권을 취득하고 독점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와 함께, 제품의 당화가 효과·안전성과 생산력 등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당화를 개선시킬 수 있는 세포주 기술이 중요하며 새로운 제조기술은 약물전달 및 안정성을 향상시키거나 제형을 개선시킬 수 있다.

바이오베터는 신약수준의 높은 수익성을 지니면서 이미 오리지널 제품을 통해 기술적·사업적 성공가능성이 입증돼 있어 신약개발에 비해 사업리스크가 적은 편이다.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변화

바이오베터 개발의 대표적인 예로 GSK와 젠맵(Genmab)이 개발한 '아제라'(Arzerra)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로 유명한 리툭산의 바이오베터 버전인데 신규기전의 후보물질을 도출함으로써 바이오베터 개발도 가능하다는 전략을 적용한 제품이라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트렌드 변화로 바이오베터 시장에 참여하는 다국적 제약사들에게는 완전한 신약을 개발하는 것보다 위험이 적은 만큼 자사제품에 대한 제품수명주기관리 전략의 일환으로도 활용되고 있는 모습이다.

따라서 향후의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는 가격경쟁력으로 승부하는 바이오시밀러와 높은 부가가치를 확보할 수 있는 바이오베터가 성장을 견인하는 양 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준래 객원기자 | joonrae@naver.com

저작권자 2011.06.23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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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0일, 경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식품공학부의 강남주 교수는 커
사이언스타임즈의 흥미로운 기사가 있어 담아왔다. 식품을 약품으로써 사용한다는 것. 식물에서 필요한 성분들을 체취하여 현대의학의 지식을 기반하여 약품을 만든다는 것. 하지만 현대 의약품과 다른 점이라면 synthesize 제조된 화학성분들이 아닌 자연에서 찾아 추출한 화학성분이라는 것. 현대의학을 바탕으로한 한의학으로 들린다.
현대의학에서 사용하는 양약이 개발되고 사용된데에는 상당히 짧은 역사가 있다. 한의학에 비하면 상당히 어린 학문이다. 하지만 뛰어난 마케팅과 정부의 협조 그리고 의사들 의학 단체들의 도움으로 양약은 사회에서 벌써 상당한 자리를 차지하였다. 현 시대 시장에서도, 사람들의 개념에서도 양약에 대한 거부감보다 놀라운 성장에 집중을 두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러한 무서운 성장에는 심각한 부작용 또한 따른다. 현대의학은 모든 증세에 이름을 붙이며 그것을 약으로 치료하려한다. 하지만 약으로 치료 할 수 없는 것이 분명있고 약이 굳이 필요치 않은 상황에서도 약을 사용하는 경우가 심각히 허다하다. 뿐만아니라 옳지 않는 약을 사용하는 경우 또한 난무하다. 예를들어 우리나라의 무분별한 항생제 처방은 이미 많은 질타를 받은 적이 있고 - 받아 마땅하다.
양약의 옳지 않은 점들도 분명 많지만 양약이 현대사회와 현대의학에서 해야 할 몫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무분별한 약의 사용은 멈추어야하지만 올바른 약의 사용은 목숨을 살리고 건강을 선사한다. 기사에서는 기사의 주제인 파이토케미칼을 부각시키기 위하여 현대의학을 '증상치료에 그치고있다' 라고 표현하였고 이에는 어떠한 비하의 문체가 묻어있는데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증상치료'만 할 뿐이야 - 라고 하지만 증상치료라는 것이 결국 병의 증세를 나아지게한다는, 환자에게 가장 필요한 처방이다.
파이토케미칼은 기사에서도 제시된 것 처럼 면역성을 길러 건강을 돕는 것이다. 생물의 면역력이 높아지면 상당히 좋은 효과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 물론 세균 질병 등에서 몸을 보호 할 수 있고 암의 속도도 늦출 수 있고 노화도 늦출 수 있다. 하지만 기억해야 할 것은 면역성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은 여럿이라는 것. 면역성을 늘리는 방법에는 올바른 식생활, 규칙적인 생활습관, 비타민 섭취, 운동, 적당한 스트레스, 정신적 건강 등등 파이토케미컬 만이 답은 아니라는 것. 기사에서도 제시된 것 처럼 파이토케미칼은 굳이 필요치는 않지만 있으면 좋은 것이다.
이러한 연구가 발달된다고하여도 현대의학의 발달을 멈출 수는 없다. 분명 무분별한 양약의 재생산은 줄일 필요가 있지만 궁극적으로 현대의학의 발견은 계속되어야하고 게을러서는 안된다. 파이토케미칼이라는 이름으로 한의학이 다시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하지만 현대의학의 단점을 비판하기보다 부각시키려던 기사의 노력은 달갑지 않다. 좋은 소식이지만 썩 좋지만은 않은 전달이다.


식품이 약이 되는 시대가 열린다
파이토테라피가 이끄는 자연치료법

2011년 07월 26일(화) 사이언스타임즈

지난 7월 20일, 경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식품공학부의 강남주 교수는
피를 마시면 대장암 진행이 억제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동안 커피를 장기간 꾸준히 섭취한 사람의 경우 대장암 발병률이 현저히 감소하는 것은 여러 가지 실험결과에 의해 나타났으나, 커피의 어떤 성분이 대장암 발생을 저해하는지에 대해서는 규명되지 않았다.

그러나 강남주 교수팀은 이번 동물 실험을 통해 클로로겐산과 카페인산이 염증 및 암세포 증식과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발암 단백질인 ERK(세포외 신호조절 키나아제) 단백질의 활성화를 줄여 대장암 세포의 증식과 전이 과정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특히, 식품 중에 커피가 페놀릭파이토케미칼(페놀 구조를 갖는 식물 유래 화합물)이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페놀릭파이토케미칼의 일종인 클로로겐산이 대장암의 진행 억제와 함께 피부 노화 억제 효능이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파이토케미칼의 등장과 가치

식품이 곧 약이 된다는 개념의 식품의약(Nutraceutical)이라는 말이 등장하는 요즘, 식물학과 약리학 분야에서는 식물 속에 들어있는 화학물질을 파이토케미칼(Phytochemical)이라고 부르며 새로운 치료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 커피는 대장암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파이토(Phyto)’라는 말은 그리스어로 식물을 의미하는데 이것은 보통 식물에 색과 맛, 그리고 향을 제공한다. 현재 1천 종류가 넘는 파이토케미칼이 밝혀져 있으며 이러한 물질 중 다수가 우리의 몸을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파이토케미칼은 비타민도 미네랄도 아니며, 칼로리가 제로이기 때문에 에너지원도 아니다. 또한, 섭취하지 않을 경우 결핍증에 걸리는 것도 아니지만, 건강을 보호하거나 젊음을 유지하는 데에 있어 대단히 중요한 물질이란 것이 여러 가지 연구에서 밝혀지고 있다. 

앞에서 언급했던 커피의 경우처럼 파이토케미칼은 인체의 면역시스템을 통하여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그리고 질병의 원인이 되는 물질로부터 몸을 방어하게 도와주고 DNA의 손상을 막고 DNA의 복원을 도우며 산화와 노화를 일으키는 세포 손상, 오염물질에의 노출을 막아준다.

또한, 암의 원인이 되는 칼시노겐을 막아주고 암세포의 성장속도도 늦춰주며 에스트로겐이나 인슐린과 같은 호르몬을 조절하는 기능을 돕는다.

파이토케미칼을 이용한 파이토테라피

최근 들어 각광받고 있는 ‘자연치료법’은 바로 이 파이토케미칼의 효능들을 이용한 치유법으로서 파이토테라피(Phytotherapy)라 부른다.

파이토테라피는 치료에 사용되는 원료를 모두 식물에서 얻는다는 점에서 유럽식 본초(本草)의학이라고도 할 수 있다. 자연식물을 사용한다는 점에서는 한의학이나 동양의 본초의학과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치료과정이 현대의학을 공부한 전문의에 의해 서양의학적 체계를 바탕으로 진행하되 치료제 부분에서는 현대의학의 화학적 약품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 차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자연식물에서 추출한 원료라 해서 모두가 안전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모든 원료들은 그 품질과 효능, 안전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돼야 한다. 파이토테라피에 사용되는 원료들은 ‘유럽공동체위원회(ESCOP)’의 엄격한 규정을 준수하여 제조되기 때문에 의사와 환자는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원료의 효능과 안전기준이 확실하고, 원료 형태도 ESCOP 규정에 맞춰 현대의학과 마찬가지로 시럽, 알약, 주사제, 연고제 등으로 다양하기 때문에 파이토테라피를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현대의학과 동양의학의 장점을 접목한 통합의학이라 할 수 있다.

파이토테라피의 필요성과 가능성

20세기 들어 현대의 서양의학은 학문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왔다. 하지만 일부 질환의 치료에서 새로운 장을 여전히 열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약품의 오·남용으로 인한 부작용도 나날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런 부작용과 한계성 때문에 자연의학, 대체의학. 보완의학이 현대의학의 약점을 메워주는 의학으로 새롭게 조명되고, 제도권의료는 이들 자연의학, 대체의학, 보완의학들과 통합의학의 단계로 점차 나아가고 있다.

현대의학은 천연두, 홍역, 말라리아와 같은 감염성 전염병의 위험에서 구제하고, 심장 혈액순환 방해의 제거, 측관기구 등의 각종 수단으로 생명연장에 공헌한 바가 적지 않지만 의학적 방법에서 증상치료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 현대의학의 한계이다.

파이토테라피의 장점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전통의학과 현대의학이 접목된 통합의학이어서 그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이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파이토테라피의 장점을 건강한 생활로 연결시키려면 아직까지 걸음마 단계에 있는 파이토케미칼의 효능을 조금이라도 빨리 규명하여 얼마나 섭취해야 하는지, 이것이 어떻게 다른 물질들과 상호작용을 하는 것인지, 또한 어떻게 먹는 것이 건강유지에 최고의 도움을 줄 것인지 등에 대해 더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야 비로소 진정한 통합의학으로 인정받을 것이다.
김준래 객원기자 | joonrae@naver.com

저작권자 2011.07.26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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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타임즈에서 흥미로운 기사가 있어 포스팅을한다. 제약회사들과 바이오 기업들의 성장에 대한 이야기이다. 근래 본 회사들이 무럭무럭 성장한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 제약 단지들이 생겨날 정도로 industry의 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이 현실. 우리나라 회사들의 성장 보니 흥미로운 것이 국내에서 상당히 성장하고 있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국제적으로는 여전히 미약하다는 것. 약이라는 것이 신약 하나면 회사의 스케일이 천차만별로 바뀌니 예측하기도 어렵고 투자또한 마찬가지다. 많은 회사들이 그러한 '한 방'을 기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그러한 break through 는 언제 쯤 어떤 약으로 나올지는 모르겠다.
기사 마지막에 가까이 정부를 언뜻 언급하였는데 상당한 understatement 이다. "기업과 정부가 함께 나서 국가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양상" 이라고 서술되어있다. 의약업체가 아닌 기업들은 오히려 이러한 정부의 의약에 대한 투자를 불만스러워하고 있는 것이 현실. 어쩌면 우리나라 제약회사들의 성장의 대부분 기여한 것은 정부라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지난 10-20 여년 동안 제약회사와 제약업체들에게 정부는 상당히 관대하였으며 그들의 성장을 만들었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제약회사들이 보다 큰 성장을 하고 국제적으로 나아가려면 우리나라 정부의 도움만으로는 역부족이다. 이제야말로 과학적 기술적인 싸움이 필요한 때이다. 홍보나 accessibility 따위로 더 이상의 성장은 의미가 없다.
다시 말하자면 정부는 이제 과학에 투자해야하지 않는가. 이제는 때가 되지 않았는가. 이미 순서가 바뀐 것은 말 할 것도 없고 늦기도 한참 늦었다. 하지만 지금에라도 정부는 로비가 투철한 약사단체나 제약회사가 아닌 순수와 실용과학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


덩치싸움 벌이는 세계 바이오 회사들
암젠의 연간 매출액, 한국 전체 매출액과 맞먹어

2011년 07월 29일(금) 사이언스타임즈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발표한 2010년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의약품 생산실적은 15조7천98억 원으로 2009년에 비해 6.23% 늘어났다. 또 2010년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생산+수입-수출)도 19조 1천437억 원으로 2009년 대비 5.1%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시장규모가 커지면서 세계 의약품시장에 차지하는 점유율도 2009년 1.7%에서 2009년 1.9%로 높아졌다. 언뜻 생각하기에 좋은 실적이지만 식약청에서는 큰 걱정에 휩싸였다. 실적을 정밀 분석한 결과 향후 국내 제약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낙관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국내 의약품, 특히 국내 원료 의약품 생산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신약을 개발하지 않으면 세계 시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실제로 지금 세계 시장은 생명공학을 연구하는 바이오 회사들의 군웅할거 속에서 신약개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암젠… 출범 28년 만에 세계시장 평정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세계적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모니터(Datamonitor) 최근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바이오기업들의 현황을 분석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암젠(Amgen)은 2009년 바이오기업 중 가장 많은 144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15조1천600억 원이 넘는 규모다. 2010년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 15조7천98억 원어치에 달하는 의약품을 한 회사에서 생산해 판매한 셈이다.

1983년 출범한 암젠은 1989년 빈혈치료제인 에포젠(Eopgen)을 시판하면서 세계 제약업계로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991년에는 백혈구 감소증 치료제인 뉴포젠(Neupogen)을 출시해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2002년 암젠은 미국의 유명 바이오회사였던 이뮤넥스(Immunex)사를 인수해 류마티스 관절염에 적용하는 'anti-TNF alfa'와 퓨전 단백질 치료제인 엔브렐(Enbrel)의 완전한 소유권을 갖게 된다. 그리고 판매를 확대한 결과 2003~2009년 간 연평균 10.5% 매출이 신장했다.

2005년에는 앱제닉스(Abgenix)를 인수해 항암제 벡티빅스(Vectibix)의 소유권을 확보한 후 단일클론항체 시장에 진입했으으며, 지난해에는 프롤리아(Prolia)라는 차세대 제품을 시판해 단일클론항체 시장에서 15억8천만 달러(한화 약 1조 6천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프롤리아는 항암치료 시 발생하는 폐경기후 골다공증 및 골밀도 손실 치료제로서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두 번째로 많은 매출을 기록한 바이오회사는 백스터 인터네셔널(Baxter International)로 2009년 약 64억 달러(한화 약 6조7천억원) 어치를 팔았다. 대표제품은 혈우병 치료제인 애드베이트(Advate)와 리콤비네이트(Recombinate). 이 두 개 제품의 2009년 판매액만 약 14억 달러(한화 약 1조4천억원)에 달한다.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감마가드(Gammergard)'는 백스터가 향후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제품이다. 현재 임상 3상에 들어가 있는데, 제품이 시판될 경우 세계적으로 큰 선풍을 일으킬 전망이다.

신제품 생산으로 하루아침에 상황 역전

2009년 중 세 번째로 많은 매출을 올린 바이오회사는 바이오젠 아이덕(Biogen Idec)이다. 2009년 42억3천만 달러 어치를 팔았다. 이 회사는 독립된 바이오회사인 바이오젠과 아이덕이 합병한 회사로 중추신경계와 종양 시장 분야 질환치료제를 전문으로 하고 있었다.

그러나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인 아보넥스(Avonex)와 크론씨 병 치료제인 단일클론항체 의약품 티이사브리(Tysabri)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미래 더 큰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네 번째로 매출을 많이 올린 회사는 젠자임(Genzyme)이다. 2010년 40억5천만달러(한화 약 4조2천억원) 어치를 팔았는데, 이 규모는 2009년과 비교해 1억5천만 달러가 감소한 것이다. 미국 올스톤과 매서츄세추에 있는 공장이 바이러스에 오염됐다는 기사로 인해 2008~2010년 중에 의약품 매출액이 급감했다.

제자임은 고셔병 치료제인 세레자임(Cerezyme), 파브리병 치료제인 파브라자임(Farazyme), 폼피병 치료제인 미오자임(Myozyme) 등으로 성공을 거둔 바이오 기업이다. 현재 지난 2008~2010년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유전자질환 분야 치료제를 개발 중에 있다.

현재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내일이 불투명할 정도로 새로운 신제품이 개발되고 있는 불투명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암젠, 백스터, 바이오젠, 젠자임 등 이들 기업들은 탄탄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을 장악해 나가고 있다.

더구나 최근의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기업과 정부가 함께 나서 국가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양상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신제품 개발로 하루아침에 상황이 뒤바뀌는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식품의약안전청이 의약품 생산실적을 발표하면서 한국 제약산업의 미래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강봉 객원편집위원 | aacc409@naver.com

저작권자 2011.07.29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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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윅
감독 존 카메론 미첼 (2001 / 미국)
출연 존 카메론 미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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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요일 헤드윅 공연을 예매해두었다. 한국에서는 '헤드윅'으로 알려져있지만 원작의 제목으로는 Hedwig and the Angry Inch. 책으로 쓰이고 뮤지컬로 막이 오르고 영화로도 제작된 - 참으로 많은 이의 관심과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영화를 두어번정도 보았고 음악은 수 없이 돌려 들었지만 기억을 상기시킬 겸 헤드윅에 대해 자료를 조금 찾아보려한다.


존 카메론 밋첼(John Cameron Mitchell) / 영화감독,영화배우
출생 1963년 04월 4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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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Stephen Trask
Lyrics Stephen Trask
Book John Cameron Mitchell

뮤지컬 제작 및 첫 발표는 1998년. 이야기의 배경은 60년대 동독일. 61년 베를린 장벽이 오르고 동 베를린에서 살고 있는 소년의 이야기. 라디오 방송으로 데이빗 보위, 루 리드, 이기 팝 등 록음악을 들으며 성장하는, 아빠 없는 아이. 어느날 미군 병사가 소년에게 결혼 할 것을 제의하고 소년은 성전환 수술을 받지만, 수술의 실패로 1인치의 살덩이가 남음. 미국으로 온 소년은 병사에게 버림받고 Kansas Junction City에서 처량한 신세가 됨. 그 중 음악을 발견하고 밴드를 결성하고 음악으로 살아감. 그러던 중 토미를 만나 사랑을 하고 토미에게 음악과 록을 가르쳐주지만 토미는 헤드윅을 배신하고 헤드윅의 음악으로 스타가 됨. 상처받은 헤드윅은 이츠학을 만남. 토미의 밴드를 돌아다니던 헤드윅은 우연히 토미를 만나 오랜만에 함께 기쁨을 나누던 와중 교통사고가 나고 헤드윅의 존재가 세계에 알려짐.
독일, 분단, 트렌스젠더, 록, 사랑과 같은 굵직한 주제들이 음악과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멋지게 조화를 이룬 본 작품은 아무리 봐도 멋지다. 뿐만아니라 사회비판적, 유머적인 요소도 프로덕션에 완전성을 높이는 후렴구를 넣는다. 음악도 코스튬도 - 영화 속 헤드윅을 직접 연기한 John Cameron Mitchell 은 너무나 능숙하고 자연스럽다. 영화 속 음악들 또한 각각이 매력적이고 사랑을 많이 받았다. 특히나 The Origin of Love, Wicked Little Town, Midnight Radio 는 전설적으로 좋다.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토미가 헤드윅의 성난 1인치를 처음 느꼈을때 그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 헤드윅은 'it's something i have to work with'라고 대답한다. 헤드윅은 그것을 받아들이고 정의하려하지 않는다. 그것이 무엇이건간에 자신의 몫이고 그렇게 단순히 - 수긍해야 하는 것임을 말한다. 

origin of love 사랑의 기원


라디오를 듣는 헤드윅..



아 가장 좋은 장면 중 하나 .... 이 순간의 헤드윅은 아름답다.


왼쪽이 작곡가 Stephen Trask.



이 사진은 이번에 처음 보는데 아름답지 않은가 헤드윅 ....... 미쳴.



자료 출처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MN=Y&GroupCode=11002927&GoodsCode=1100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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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드라마는 처음 본다. 내용 전개가 상당히 빠르다. 한국 드라마도 본지가 10여년이 지났으니 모든 드라마가 그런건지 .... 아무튼 10편으로 완결인 흥미라기보다 재미있는 시리즈였다.
주인공은 다이어트를하고 새로운 인생을 맞지만 rebound 요요현상을 막기 위하여 꾸준히 다이어트를 한다. 와중 직장과 사랑에 대한 드라마들로 스토리가 전개되는데 - 궁극적으로 주인공은 3번의 rebound 이후 다이어트를 그만두고 뚱뚱하지만 그것은 본인다움으로 인정하고 살아간다. 내용이 끝에 닿았을 무렵 주인공은 두 갈래의 길에 서게되고 결정은 제 3의 길을 만들어나가는 것이였다.
주인공의 친구 역 또한 관심이 많이 간다. 그녀와 함께 살면서 친구가 되어주는 모습 - 가족에게 버림아닌 버림 소외를 당하면서도 꾿꾿히 그림에 대한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모습이 안타깝지도 않게 멋있다. 늘 조용하고 자주 웃지 않지만 금연 선물같은 귀찮은 것들도 묵묵히 받아주는 모습에 - 저런 것이 친구의 모습인가 -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교훈적인 내용이라면 스스로의 행복을 찾는 것 - 인 듯 싶다. 충분히 재미적 요소를 살리기도 하였고 다이어트라는 큰 관심사를 주제로 한만큼 재미있게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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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쇼에 어서오세요
감독 마스나리 코지 (2010 / 일본)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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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깔끔하지는 않은 느낌, 맥락이 있지도 않은, 시각적 음향적으로 환상적이지도 않은..... 우주라는 배경은 자체로써 충분히 흥미롭고, 반복되어 나오는 '자신의 노력의 결과'의 주제는 좋지만, 전반적으로 드믈게도 - 그저 그런 애니메이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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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러브
감독 강우석 (2011 / 한국)
출연 정재영,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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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혹은 깊게 닿는 작품 일 수록 그에 대한 의견을 쓰기 어렵다. 보다 정확히 의견을 표현하고 싶은 만큼 조심스러워진다. 
여름에 본 영화인데 미루기를 몇 개월이 지났구나. 정작 이렇게 시간이 지나버리니 딱히 하고 싶은 말을 잃었다. 

내용이라면 충주 성심학교의 야구부에 대한 내용으로 그들의 훈련 및 성장과정이랄까. 사회에서 그들이 겪는 어려움 및 대응모습. 사실상 충주 성심학교의 상황을 완전히는 아니지만 간접적으로나마 아는 입장으로써 강우석이라는 감독이 이를 소재로 삼았다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긍정적인 입장이다. raising awareness 인지도를 높히는 것이 사회에서 얼만큼 중요한지 점점 느끼게된다. 비록 혁신적인 변화가 아니더라도 대중에게 인지도를 쌓아가는 것이 굉장한 기반, 미래에 모멘텀, 움직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사실상 영화라는 것이 현실과 거리도 있는 것이 재미있는 스토리와 굴곡이 있어야 한다. 그러한 요소들이 사실과 무관하지만 영화를 만들지 싶다. 어느 정도 부풀려진 부분들도 있고 가미된 점들도 존재한다는 것은 그저 언급만하겠다. 장애와 같이 어려움을 표현 할 때에 오히려 어려움을 극대화하여 표현한다던가 그것을 이겨내는 과정을 미화하기 쉽다. 이와같은 요소들이 얼만큼 작용되었는지는 내가 무어라 할 수 없는 부분이지 싶다.






더불어 영화촬영에 있어서 얼만큼 어려움이 많았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운동'이라는 것이 결코 쉬운 것이 아닌 것이 - 물론 공부도 어렵다하지만 체력적 어려움 또한 나름의 어려움이 크고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여름 땡볕에서 훈련모습을 촬영했을 상상을하니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더불어 청각장애를 연기한다는 것이 수화를 구사해야하는 것은 물론이고 들리지 않음을 어찌 연기 할 수 있는지, 그것을 공감, 체험, 표현 하려 노력했을 연기자들 및 촬영 구성원들을 생각하니 감사한 마음마저 든다. 




상당히 감사한 점은 글러브는 한국 최초 한글자막 상영 된 국내영화이다. 들리지 않으니 자막이 있는 외국영화를 찾아보게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세부적인 내용을 대중은 알지 못 하고 특별히 관심을 둘 이유가 없다. 따라서 그들에 대한 배려는 그 만큼 적다. 하지만 이렇게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움직임과 배려를 보니 감사하다.

그들의 생활이, 훈련이 얼마나 어려운가? 그것이 청각이 나은 이들의 것보다 덜할까? 답 할 수 없는 질문들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들의 기준에 맞추어지지 않은 사회는 분명 그들에게 많은 불편함을 준다. 그들의 수고를 이해 할 수 없고, 감동을 공감 할 수 없을테지만 보다 관심을 둘 수 있고 이해하려 시간과 자본을 투자 할 수 있다는 것. 그들 또한 우리라는 것을 기억해야한다. 다르지만 결코 다른 것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그들과 우리가 아닌 그저 우리임을 - 보다 사회에 그러한 인식을 보편화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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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ater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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