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NSVg2aaEFLk

오랜만의 블로그. 2022년에는 카테고리를 만들어 놓고 글을 1개도 올리지 않았었구나. 아이들 전에는 새해마다 카테고리를 만들고 올 해의 목표 글을 올리는 게 루틴이었는데 작년은 목표조차 올리지 않았네.

작년에 .. 무얼 했나. 

3 월에 회사에서 ptc 트레이닝을 받았고

4 월에 노아 baby shower를 했고 

5 월에 노아를 낳았고 

6 월에 동생이 다녀갔고 

9 월에 엘리 학교를 시작했고 

10 월에 부모님과 동생 결혼식에 참석했고 

11 월에 복직했고 

 

2022년 달력을 돌아보니 회사 스케줄, 엘리 플레이데이트, 병원 진료 예약들, 주말 아이들 스케줄로 가득하다. 세우지 않았던 작년의 목표는 무엇이었을까.

건강하게 임신과정을 마무리하고, 와중에 엘리 육아도 소홀하지 않고, 노아를 순산하는 것. 그리고 산후조리와 엘리 학교의 적응을 도와주는 것. 이 정도. 돌아보면 가장 힘들었던 건 임신과 엘리 육아의 병행. 노아는 임신이 힘들었고 산후조리가 오히려 편했어서 둘을 육아하는 게 임신과 육아 병행보다 나았던 것 같다. 물론 .. 둘 다 너무나 많은 에너지를 요하는 일들이지만.

 

2023년 올해의 목표는 무엇일까. 아이들 전에는 학업, 목표하는 몸의 수치, 여행하고 싶은 곳 따위가 한 해의 목표였던 것 같다. 올해는 .. 글쎄. 일단 한 해의 목표를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너무나 달라졌다. 지금보다는 어딘가 불안정했던 20대에는 항상 새해에는 refresh 할 수 있다는 관념에 집착처럼 목표를 세웠던 것 같고. 일상이 훨씬 바빠지고 루틴이 보다 생긴 지금은 새해를 현재의 연장선처럼, 그리고 한 해 한 해의 변화보다 하루하루의 탄탄함을 기준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뻔한 목표라면 엘리 영어를 늘려주는 것. 노아 영양적으로 잘 먹이는 것. 그리고 하루하루 둘 사이의 갈등을 최소 할 수 있도록 야외활동과 일상생활의 루틴을 적절히 계획하는 것.

 

요즘 노아가 그나마 8시 전후로 잠들어주어서 - 물론 밤에 2-3번 깨지만 - 저녁에 집 청소와 나만의 시간이 2-3 시간 정도 만들어졌다. 노아가 한동안 잠으로 매우 힘들어했고, 잠 못 드는 phase 4-6 시에 깨서 노는 phase, 밤 11시까지 노는 phase 등 여러 phase들이 있었지만 모두 지나가고 .. 나에게도 시간이라는 선물이 .. 기적처럼 생겼다. 그래서인지 내가 무얼 좋아하는지에 대해서 너무나 오랜만에 .. 조금이나마 생각해 보는 요즘이다. 얼마나 감사한지.

 

우연히 보게 된 김미경 한가인 님의 인터뷰 .. 나의 지금과 나의 미래의 모습 같아서 한참을 보았다. 음 .. 지금 나는 육아라는 핑계로 나를 놓고 안주하고 있는 건 아닌지,라는 생각이 드는 이 시점에서 나에게 필요했던 말들이었다. 아닌지라는 의문점으로 적지만 사실 나는 지금 안주하고 있다 -라는 마음이 지금 나의 마음의 숙제이다. 이 숙제가 나를 움직여서 새로운 동기가 되어야 할 텐데. 이 동기가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 아직 모르는 것이 현실이고 현재이다. 

 

나도 모르겠다,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지금이라는 말 .. 32 살이라는 나의 나이도, 3.5 세 9 개월 아이들의 나이도 지금에만 유효하고. 지금 나의 마음이 나의 시간과 에너지를 형상화하지 않으면 이대로 계속 남아만 있을 거라는 것 .. 그것이 무섭다. 첫째를 낳고 지금까지 3.5 년 동안, 엄마라는 새로운 역할에 적응하느라 나의 모든 에너지는 육아에 묶여있었다. 어느 사이에 시간이 조금 혹은 많이 흘러 .. 작은 여유라는 것이 .. 나에게 온 것 같다. 너무나 오랜만에 - 나에 대해서 생각을 할 수 있게 됨에 감사하다.

 

나는 꿈이 많았었는데. 글을 좋아했고, 쓰고 싶었고, 책을 좋아했던 나의 모습이 어느 순간 흐려졌다가 .. 다시 활동할 수 있는 틈을 찾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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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을 돌아보며 .. 

겸손함, 을 보충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감사한 일이 너무나도 많았고 놓친 부분도 많은 듯. 환자들을 지인들을 사회의 누군가를 대하는 나의 마음에 배려가 더 할 수 있었는지, 더할나위 없었다라고 당당히 말 할 수 없는 것이 아쉽다 .. 나의 사회적 안정감이 나의 재량이 아닌데, 그것에 대한 감사함에 보다 생각해야한다. 나를 직 간접적으로 도와주는 위해주는 이들에게 돌려주는 2021년이 되기를.

 

건강, 지난 한 해 나와 가족이 .. 건강했다고 적고 싶지만 그렇지만은 못하였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나아졌지만 아픈 일도 있었고, 불안한 마음도 있었다. 앞으로도 건강하기 위해서는 보다 꾸준히 부지런히 몸과 마음을 가꾸어야한다. 

 

도전, 언제부터인가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다. 이제 고작 30 대인데 왜 나는 도전에 대한 어려움이 있을까. 새로운 것을 해야한다는 선택이 없던 20 대 에는 두려움은 사치였다. 하지만 도전이 선택일 수 있는 지금 나는 그것에 쓰고 싶은 심적 여유가 떨어지는가보다 .. 

 

행복, 하다. 지난 몇 년간 그래왔다. 하루하루 매일 바쁜 일상을 보내고있지만 큰 불안함, 걱정 없이 지낼 수 있음에 감사하고 행복감을 느낀다. 행복함을 감사함으로 .. 보다 나누고싶다. 

 

일, 을 대하는 자세. 수입의 수단이지만 그 이상의 것이라는 것을 새삼 느낀다. 건강이라는 주제가 어느때보다 중요시 된 2020 년을 겪고, 개개인의 건강을 나의 위치에서 어떻게 조금이나마 더 도와 줄 수 있을지 고민하게된다. 내가 보다 공부하고 봉사해야한다는 결론. 준비되어 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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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하루에 감사하기. 하루하루 지친마음에 집중하기보다 아름답고 고마운 것에 오랜 시간과 마음을 두기로 .. 

 

 

proactively remembering to be happ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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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aBstfCkzfq4

 

 

나의 삶은 얼마나 평탄커나 얼마나 고되었는가. 나는 참으로 운이 좋다, 라 생각했고 지금도 그러하다. 더불어 그리고 한편으로는 나는 참으로 고생했다, 라는 마음또한 부정 할 수 없다. 

20 대의 마지막 해, 오랜시간동안 이루고 싶었던 많은 일들을 이루었다. 어찌보면 모두 이루었다. 심지어 계획했던 타임라인에 .. 이 얼마나 굉장하고 감사한 일인가. 대견하고 감사하다.

나의 10 대 그리고 20 대, 무한히 행복한 날들도 있었고 마음 졸이며 눈물로 지낸 밤들도 있었다. 남들에게 수월함이 나에게 버거울 때도 있었고, 큰 괴로움 없이 얻어지는 선물들도 있었다. 그 모든 하루하루가 쌓여서 오늘의 나의 생활이 되었고, 단 하루도 돌아가고싶지 않다. 매 순간 최선을 다했다, 기보다 나의 범위에서 내릴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선택을 하였고 그렇게 경험들은 배움이되어 .. 앞으로도 사용될 것이다. 

그간의 알게 모르게 지나간 아픔들이, 어떻게인지 선물로 돌아오는 것 같은 요즘. 감사하고 행복하다. 편안 할 수 있고 사랑 할 수 있고 서로 감사하며 위로하며 지내는 하루하루에 감동. 

나의 30 대를 앞두고, 다시 계획을 세워본다 .. 무엇을 해야하지, 모르겠다. 다시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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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연 폭포는 기억보다 아름다웠고, 본태 박물관은 마치 나의 공간인양 야요이 쿠사마를 즐길 수 있는 호화스러움을 선사했다. 운전 매너는 전보다 떨어진 것인지 나의 체감이 예민해진 것인지 불편했고 사람들의 태도 또한 비슷했다. 

눈 감고 한 숨 크게 쉬고, 공기 참 탁함을 .. 괴롭게 느낀다. 이 나라에서 사는 것은 행복할까. 나의 환경이 너무나 평안하여 이 곳이 불편해진 것일테지, 모두 상대적인 것. 내가 객관성을 잃은 탓이리라. 

하루 세끼에 간식까지 맛있게 챙겨먹고, 철 좋은 풍경 찾아보고, 휴식하기 좋다는 숙소들에 묵고, 좋음에 빠져만 있음에도 일상에서 쉽지 않음을 느낀다. 표정들은 고단해보이고 고민들은 여전히 깊으다. 

아름답다, 분명히 지금도 그러하다. 하지만 나의 기억만큼의 감동은 어디로 흐려진 것일까. 매 해 방문하던 이 곳을 2년 만에 찾았는데 그 감동이 덜하다는 것에 오묘한 마음이다. 할 일이 많아 마음 놓고 즐기지 못 한 이유일까, 쉽지 않음이 곳곳에 여럿이다. 그도 변하고, 나도 변한 것 이겠지. 

힘이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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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일상, 단상/꿈 2017. 6. 1. 04:51

꿈이 생겼다, 안정을 afford 할 수 있을 시에 가구를 배울 수 있을거야.


텅 빈 집의 느낌이 좋다, 그러 할 수 있는 미니멀 가구 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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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평소보다 많이 아팠다, 빈도가 잦았다는 것. 한 학기에 한번 쯤은 아프기도하지, 이번 학기는 두번이나 심히 아프고 없던 피부병도 겪었다. 사람 몸이 아프다는 것이 얼마나 괴로운지, 죽고싶다는 생각 외에는 별 느낌이 없고. 외모가 얼마나 큰 비중인지, 살기 싫다는 기분이 이런거구나를 몇일이나 체험. 그다지 심하게 아프지도 변하지도 않았던 순간들이었는데, 이렇게나 쉽게 모든 것이 포기하고싶다니, 그냥 내 마음이 지금 그러한 것이다. 집착이없다.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무엇이 힘드냐면, 학교가 사람들이 나 자신을 대하는 나의 마음이 힘이들다. 여기저기 투덜대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공감을 느끼기도하지만 어디에 시원히 내가 이러하다 말 할 수 가 없는 것은 자존심이 남아서. 내가 아직 너에게 잘보이고 싶은 따위의, 어쩌면 쓸모없는 감정선이 남아서 인 것같다. 철이 없는 것인지, 이 작은 것을 포기하고 큰 그림을 볼 수 없는 역량의 부족인지, 지금의 나는 이러하다. 

남의 기준이 아닌 나의 기준에 맞아야한다는 말이 와닿지 않는 것은, 욕심일까. 세상 기준 조차 버겁다 느껴지는 것이 부끄러운 것 또한 나의 바보스러움일테고, 시간의 낭비. 이런 것도 일상의, 일생의 일부일 뿐이니 어쩔 수 없음, 이라 칭해도될까. 모르겠다, 남들도 이렇게 살아가는가, 그것은 중요한가.

아무튼 내가 그러하다. 집에가고싶은데 집에 가고싶다 말도 못하고, 그런 부수적인, 복에겨운 고민따위들을 안고 이렇게 전전긍긍이다. 이게 사는건가.



어디가 아팠느냐 자꾸 체하고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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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중순이 되어서야 새해맞이 글을 적어내리다니, 그간 바빴던지 게을렀던지 글에 소홀했던지, 전부 그리고 플러스 알파. 

학교 ㅛ

빛이 좋은, 카페에서 공부하기 적절한 일요일이다. 이 생활에 얼마나 적응하였는지, 어딘가 삼학년이라는 것이 아쉬운건 미래에대한 부담때문이리라. 


컴퓨터 

무려 학부시절부터 나를 지켜준 나의 컴퓨터가 망가졌다, 그것도 스크린만. 컴퓨터가 죽었지만 미니로 생활에 어려움이 없음은 내가 유한것인지 컴퓨터의 이용범위가 딱 그 정도여서인지, 무튼 다행이다. 다행이라 느낌 또한 참으로 긍정적이구나 싶은 마음에 다시 한 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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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페를 먹으러 Redmond 방문. 등굣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루트, 겨우 한 exit 먼저 내렸는데 새로운 길이라는 소소한 변화가 예상치 못한 설레임이더라. 이 멀지도 어려지도 않은 신남을 나는 왜 이렇게나 미루다가 이제서야 찾는지. 좋다라 생각하며 여유로이 카페를 향하는 아침, 부담 없는 오후 수업 그리고 주말을 앞두고 마음이 좋으다. 이 행복함이 편안함이 오랫동안 우리와 함께했으면 좋겠다. 




카페를 향하는 일요일 아침 드라이브, 걷고있는 동양 모녀를 지나치며 엄마의 언젠가가 기억남, 다시 한 번. 제법이나 자주 혹은 충분치 못하게 드믈게 생각케되는 기억. 그 당시의 엄마는 얼마나 지쳤을까, 슬펐을까, 돌아가고싶었을까. 행복했을까 엄마는, 힘들기만했을까, 보람이되었을까, 어떻게 알았을까 무엇을 해야할지. 

코찡하며 감사하면서도 그것으로는 슬픔을 다 할 수 없을 것 같아 미안타. 웃고있을 엄마의 모습이 생각나면서 아팠을 세월은 그것으로 보상이되는가 싶다, 아닌 것 같지만, 어쩔 수 없기에, 그러하다라는 선택아닌 선택만이 남는 다. 

보고싶다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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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lerance 

random person sitting across me at the cafe dressed in theater uniform. watching a show on his dirty ipad drinking some drink disgusting drink and popping can of theater candy. laughing rather disruptively. everything about him, his appearance, show, drink, laugh, posture is gross. the girl next to him packs her things and walks to a different table. 

he's only a person enjoying a drink and a show on his break during work, and yet i have no tolerance to think him or simply ignore  his existence. what have i become. 

find my disgusted self selfish and rude.

어떻게 저렇게 과체중이면서 고칼로리 음식을 먹고 있을 수 있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런 나를 용서 할 수 있을까 해야할까라는 복잡한 생각에 머리가 분주. 객관적 논리로 설명불가하지만 현실적인 현상에 적은 코멘트는 보다 비판적인 코멘트들을 부른다. 


입술을 너무 깨물어서 앞니가 아프다 self induced physical pain leading to emotional annoyance.


경찰아저씨가 스벅 샌드위치를 드신다 나도 저 맛 없는거 참 많이 먹고 살았는데. 한 때는 아침마다 스벅 커피와 샌드위치로 브런치를 해결했는데. 왜 어떻게 그렇게 살았지. 옵션이 그것 뿐이었나보다, 물론 아니었지만, 아는 범위가 고 정도였나보다. 지금으로써는 그럴 수 있어 라고 넘기는 외에는 특별한 분석이 없다, 혹은 인정하고 싶지 않다. 나의 여유가 그 뿐이었음을, 그것이 한계였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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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기 전에는 곧 만나겠네 싶었는데 다녀오니 언제 다시 만나나 싶고 .. 더 큰 아쉬움을 데리고 집 떠나 귀가. 싸우거나 슬픈 시에 그립던 집이 문득 그리우면서 보다 큰 그리움을 생성. 집에 돌아오니 특별 할 거 없는 일상, 아니 특별할 만큼 일정 없는 방학의 끝자락. 집 정리 및 시차적응을 위해 비워둔 시간이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무감각.

생활의 모습, 살림

나는 많은 부분들을 간과하고 지냈구나, 청소와 집을 대하는 자세. 머리카락을 변기에 버리는 모습에 기겁하시는 엄마. 나는 그렇게 물건들에게 소홀하였고 그들의 기능에 기대가 너무 컸다. 집도 집의 부분 부분들도 소중히 다루어야 오랫동안 편안히 사용 할 수 있겠구나. 집에 돌아와 주방 싱크 화장실 싱크 욕조들을 청소하고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덮게를 사다 전부 덮음. 

너저분하던 옷장도 차곡차곡 계절별 종류 별로 정리하고 라벨하여 수납. 수납 선반을 구입, 장착하여 사용하고싶었지만 엄마의 '돈도 안벌면서 자꾸 쓸 생각만한다' 는 코멘트를 기억하며 있던 수납 상자들을 사용. 

항상 하고 싶은 말 많고 적고 싶은 글도 많은데 막상 앉으면 기억이 나지 않는다. 놓치게되는 순간들 의 아쉬움. 

한국에서 부모님과 이야기도 더 나누고 특별한 곳도 방문하고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고싶었는데 상황 핑계로 얼렁뚱땅 내 실속만 채우고 돌아온 것 같다. 그래도 행복 건강한 모습 보여드렸으니 기쁘시겠지 따위로 스스로 위로, 허술타. 4주 한국 방문하면 늘 2.5주 쯤 미국가도 될 것 같다 싶었는데 이번은 너무 아쉽다, 처음으로 부족하다고 느껴졌다 그것도 매우 많이. 이미 그리움.


윤하 듣고 있자니 눈물이 날 것 같다, 매우 씩씩. 나는 무얼하고 살았지 무얼하고 살지. 여전히 방황아닌 방황 성장기. 




엄마 생각나서 오랜만에 문자했더니 몇 시간 뒤에 전화를 주심. 반가워서 휘리릭 받았는데 결국 종교이야기 열마디하셔서 대꾸만하다가 수다 못 떨고 통화 종료. 쯩 찡 힝 내년에 한국가는 얘기 하고 싶었는데 가야하나 싶어지면서 아무 이야기도 못 함. 한두번이 아니지만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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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일을 참으로 좋아하고 즐거워했는데, 바쁘다는 이유로 이유 아닌 핑계로 미루었다. 운동도 음악도 공연도 독서도 모두 그렇게 밀어내버렸다. 학교 공부 병원 일이라는 핑계로. 

오랜만에 글을 쓰고 싶었는데 마음에 드는 문장 하나 적어내릴 수 없음에 내 자신은 어떻게 살아온 것인지 의문. 마음에 맞지 않는 것은 능력의 부족인지 나에 대한 거부감 따위의 다른 차원 문제인지, 알 수야 없지만 하늘은 맑고 파란데 기분이 갈팡질팡이다. 


일찍 퇴근하려고 새벽부터 출근. 정리되지 않는 기분이 나의 생활같다, 그 동안 외면하던 나 자신을 보게되면서 반성과 계획의 시간. 


운동, 글, 독서가 필요한 2016년의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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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멀다 

시험들 그럭저럭 


병원 

멀다 

아직도 어렵다 

많이 걸을 수 있어 힘들지만 좋다 


집 

좋다 너무너무 좋으다 

화분을 2 포트 들였다 발코니에는 깻잎과 파도 심었다 화사하고 좋다

비데를 들였다 어마어마한 공사였다

수도가 센다 집은 끊이없이 손이간다 

아무리 청소를해도 끝이 없다 하루 치우고 하루 지나면 전쟁터같다. 


가족 

어버이날에 애기사과나무를 한국으로 보내드렸다

할머니는 나에게 잔소리를 많이하신다

대모님을 못 챙겼다 이번 주 미사를 가야겠다

동생이 테니스를 치러온다 행복 


여름 

집에 가고싶다 아니 사실 한 한달 아무도 없는 섬에 있고싶다 혼자 포에버 얼론 혼자 


여행

해외 로테이션을 준비하는 친구를보며, 혼자 아니려고 여행을 가지 않는 것은 바보짓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백세 시대에 한두달의 혼자있음이 작은 일은 아니지만 다시 오지 않을 기회를 거절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 같다. 


고양이가 너무 너무 키우고싶다 고양이가 고양이 티거는 고양이 


유월이다 


기말 

1/2 way done 안이하게 생각했던 첫 두 시험을 허무히 보내고 .. 높아만지는 남은 두 시험에 대한 긴장감. 


DB

마지막 수업의 날 교수님 메일에 감동이 가시지를 않는다. 카페에 앉아 눈물 주루룩 .. 이 만큼의 애정 진심 노력 시간 정성 무엇보다 사랑으로 우리를 도우려는 교수님의 단어 하나하나에 .. 세상은 아름답구나를 느낀다. 이렇게 말 그대로 대단하신, 교수님에게 배울 수 있음에 너무 감사하다. 와중 부끄러워 감사하다 사랑한다고 고백 할 수 없는 학생이어서 죄송하다. 교수님에게 배울 자격이있는 제자가 되고싶다, 그래서 말씀드리고싶다, 감사하다고 영광이라고 .. 

my new favorite professor of my life 라며 감동에 젖어 메일을 읽는 와중 ex favorite professor of my life 고르서치님이 스벅에 들어오심 .. 세상 참, 드라마다. 


일 

여름동안은 좀 쉬고싶다는 생각 뿐이다. 내 페이스로 편하고싶은 안이한 생각인가, 아니라고 생각. 


panda express 그리고 엄마 

오랜만에 들린 체인점. 열두살 쯔음 이곳에서 살 적에 엄마와 다운타운까지 버스를타고 가서 쇼핑을하고 pacific place 에서 판다를 먹은 기억이 가물가물 생생하다. 그 때는 참 하루하루 별 일 없이 살았음에도 엄마는 많이 힘들었겠구나라는 생각이 십년도 더 지난 지금에야 느낀다. 

내가 엄마라면 아이들에게 판다를 먹였을까라는 형편없는 생각부터, 내가 엄마라면 일주일이라도 버틸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들에 마음이 너무 무겁고 슬프다. 나는 분명 시도조차하지 못했을 것, 안했을 것이다. 나는 엄마의 아빠의 1%도 되지 못한다. 

엄마의 하루하루는 우리 그렇게 미국에서 살던 2년의 시간은 엄마에게 어땠을지, 아빠에게 어땠을지, 상상이 근접히도 가지 않는다. 의지 할 곳 없고, 무섭고 춥고 슬펐을 것 같다. 겁나고 불안하고 행복한 일에도 편안하지 않았을 것 같다 .. 요즘의 엄마는 보다 좋아보이신다, 행복함이 보인다. 아직 아빠에게서는 편안함의 행복을 못 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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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풀렸는데 지쳐하시는 4월

각자의 이유들로 한국에 들어간 친구들. 가고싶다 나도, 하지만 할 일이 많은 여기. 그래도 행복하다. 기운이되기 위해서라도 하루하루 나의 할 일 책임감있게 잘 챙겨해야지. 

슬플 이유가 없다. 부럽지만 나도 가고싶고 쉬고싶지만 내가 바랬던 학교에서 바랬던 공부를하는 럭셔리함 .. 초심을 기억하면 참 간절했는데 - 그리 멀지도 않았은 과거. 어렵지만 즐겁다고 혹은 즐겁지만 어렵다고, 투정하되 불만이라하지 말자. 비교적 쉽다면 쉬운 학기 초반. 유비무환, 여유로운 것이 여유롭지가 않다. 


겁이난다 

이번 학기는 좀 무섭다 - 처절하기. 

week 4 지친다. 근래 약을 자주 먹는다, 잠은 많이 잘 수 있지만 아침의 느낌이 오늘따라 기이했다. 어딘지 머리도 아프지는 않되 지근거리고, 날은 밝은데 우울한 감성. 슬슬 지친다, 아직 제대로 시작도 않았는데. 내가 어디서 무얼하는건지 모르겠다. 정신이 맑지만은 않은가보다. 

첫 시험도 두번째 시험도 나쁘지만은 않게 지나갔다. 생존, 가야 할 길이 정확히 다섯배 멀다. 발전, 생존이상의 무언가가 욕심이난다. 


do not go home 어제는 너무나 긴 공강날이었다. 

지난 주 같은 실수를 막기위해 달력에 적은 일정이 나의 하루를 살렸다. 현명했다, 감사하다. 월요일 시험을 마치고 화요일을 종일 밖에서 보내고 수요일 얼추 틀이잡히니 목요일 또 풀어진다 .. 이미 금요일, 하루하루 바쁜 듯 괜찮은 듯 다가오는 시험은 무섭다가도 아니기도하고, 정신상태가 이게 아닌거다, 차려야한다. 


칭찬과 비난에 동일히 예민 할 수 있을까, 그것이 옳을까. 왜인지 칭찬에는 무뎌지고 비난조차도 실허 숨으려는 경향이 생겨버렸다. 무든 것에 겸손히 감사히 .. 수용하기에는 그릇이 못되나보다. 가야할 길이 멀다. 


jay z 는 왜 바람을 피웠을까 너무 슬프다 .. girls 에서 제일 예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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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그렇게 기다리던 방학 그리고 하와이! 시애틀 지내면서 한 번은 다녀와야지 가깝고도 멀던 hawaii. 지도에 너무나 당연하지만 멀게만 상상만 같았던 hawaii

무사히 시험을 클리어하고 한 학기를 마쳤다는 후련한 마음으로 향한 섬 동네. 지난 학기들보다 훨씬 편안한 마음으로 마무리지은 다섯번째 학기. 시험의 마지막 당일날 떠나는 무리같은 일정은 부담스러우면서도 돌아보면 대수롭지 않음. 집에서 마냥 쉬고싶지만 추억 행복이 되어 남는 것은 새로운 경험, 여행, 사진들 그리고 기억. 이전과는 다르게 어딘가 미안하고 고맙고 보고싶고, 유부녀의 부담인가봉가. 첫 날 누운 낯선 잠자리는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불편한 마음이 크게 느껴졌다. 이따금 느껴지던 공허함과 같은 괴로움, 숨 쉬기 어려움과 흡사한 답답함이 마음을 누르면서 울고싶었던 밤. 드디어 상상에 그리던 하와이에 도착하였는데, 드디어 기다리던 학교에서의 휴식, 방학을 맞았는데, 와중 이러한 불편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니. 집이 그립고 익숙함에 마냥 고프던 밤, 수면제에 의존해 잠에 듦. 


실수 반성  여행을 다녀와서 마음이 많이 편안해졌다. 큰 사고도 없었고, 괴로운 실수도 없었다.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점이라면 웨이터에게 실례를 한 그 날 저녁의 나의 모습. 긴 하루 끝의 피곤을 그에게 던진 것 같아, 그러면 안됨을 순간 잊었던 듯. 혹은 그래도 된다고 순간 생각했던 것 같다. 타인에게 무례하면 안됨이라는 기본적인 자세를 .. 순간 흐트러졌음을 어쩌면 인지조차 하지 못 했을 실수를 다행히도 친구들이 장난처럼 point out 해주어 깨달았다. 돌아온 정신에, 크게 부끄러울 따름. 


집 집으로 돌아오는 여행의 마지막 날, 집에 간다는 사실에 마냥 행복. 집을 떠난 일주일은 금방이면서도 매우 길었던 것. 집에 돌아오자 마냥 편안 행복, 드디어 휴식 할 수 있는 듯한 마음으로 꿀같은 낮잠. 장보고 할머니에게 전화를 드리고 설거지하고 세탁 돌리고 청소기 돌리고 걸레질하고 몇 주 몇 달 전 부터 닦고싶었던 계단층들도 닦고, 짐도 푸르고 딩굴딩굴, 여유롭지만서도 분주한 방학의 마무리. 

집에 오니 너무너무 너무 좋으다. 침대의 전기장판도 좋고 티비보면서 먹는 라면도 좋고, 샤워도 집에서하는 샤워하 진정한 샤워다. 매일 했지만 일주일만에 처음 샤워하는 듯 한 집 샤워의 상쾌함, 아 좋으다. 잠옷입고 뒹굴 수 있고 하고싶던 집 구석 청소도 할 수 있고, 아무것도 안 할 수도 있고, 남편님이랑 저녁도 먹을 수 있고, 좋으다. 


건강 여행 후 무게가 줄었다. 시험 후 늘어난 무게가 안정을 찾은 듯. 바깥음식만 먹고도 무게가 줄수 있다는 놀라움, 무엇을 보다 얼만큼을 먹느냐가 보다 큰 영향인가보다. 더불어 패턴도 보다 규칙적이어졌다. 올 학기 시험기간들 동안은 보다 안정적인 날들을 보낼 수 있기를. 더불어 여행동안 음식에 굉장한 어쩌면 평범했을지도 모르지만 나에게는 과하다 싶게 느껴졌던 한 친구의 집착. 점심을 먹자마자 공항에 도착해서 비행기에서 먹을 메뉴를 고르고 식당에서 테이블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굉장히 힘겨워한다. 뿐만아니라 타인에게 끊임없이 음식을 권하는 조금은 기이한 모습, 나만 저녁 식사에 가지 않았는데 원하는 것 없냐고 열번은 물어보고 메뉴와 음식들 사진을 끊임없이 보내주는, 감사키는 하지만 이십번 거절해야했던 기이한 모습. 더불어 본인의 칼로리는 과장하여 계산하면서도 타인의 칼로리는 오늘 이러한 이러한 소비 활동들을했으니 더 먹어도된다며 끊임없이 식사를 권유 .. 이해키 어려울 뿐더러 불안해보이는 모습, 나 자신의 모습에도 저러한 면이 있을까 반성. 


캠핑 겨울의 캠핑은 너무 춥다. 동네 마켓도 돌고 파도치는 물결 위 다리도 건너고 노을도 보고, 꿀같은 족발을 쌈싸먹고 부드러운 독일 필스너도 마시구, 즐겁게 놀고 비가 너무 많이 내려 취침키로. 다행히도 쏟아지는 비를 모두 막아 준 방수 텐트. 봄이라하지만 여전히 겨울인가봉가, 쿠션도 깔고 성능좋은 침낭이라해도 추위에 구겨져 한참을 시린발을 데우느라 잠들디 못 한 밤 .. 집에 가자고했는데 관심도 없으시고 주무시는 남편님 덕에 한 시간가량 울다 잠듦. 새벽같이 일어나 짐 후다닥 챙겨 돌아온 집. 오는 길에 설렁탕 한 그릇 만두 한 접시 먹고 귀가  역시 집이 최고다. 잠을 잔건지 훈련을 받은건지, 피곤에 골골대며 캠핌의 후유증으로 종일 낮잠으로 보낸 방학의 마지막 날. 힘들었지만 추억되는 방학의 주말, 몸은 고생했지만 함께 보내니 행복. 


가깝고도 먼 3 학년 어느새 2학년의 마지막 학기. 수업 첫 날부터 빠짐 반성. 이번 학기의 마무리는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맞이 할 수 있기를 바라며. 멀고도 가까운 10 주,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좌지우지 될 10 주 후의 나의 마음. 안정적인 마음으로 기말을 맞이 할 수 있도록.



봄학기 다짐 

수업 빠지지 않을 것 

건강 식습관 

건강 운동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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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 윤동주의 시집《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실린〈서시〉(전문)에서 -




서시따위에 감흥 느끼기에는 현실적인 고민들에 치이는 근래. 죽어가는 것을 돌볼 틈이 없다. 나 자신의 하루조차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 아쉬움이 따르는 날들이다. 

나에게 주어진 길, 내가 선택하였지만 그렇지도 않게만 느껴지는 길. 하루하루 행복하지만 알게모르게 만들어지는 오류에 조심스러워진다. i should be more sensible and cautious, caring and giving. 하나가 둘이되고 쌓인 슬픔이 버틸 수 없음이되고, 쌓인 감사함이 용서가된다. 고마운 마음을 기억하며 매일을 긍정의 방향으로 웃으며 지낼 수 있도록, 오늘 내일 지금 뿐이 아닌 오년 십년 후의 아름다움을, 죽는 날까지의 부끄럼 없음을 위하야 - 의식적으로 배려하며 고마워하며 존중하야, 한다. 


카페의 앞자리 아주머니, 샐러드에 프라푸치노에 물과 베이글을 주문하고 베이글에 크림치즈를 바른다. 괜스럽게 저게 무슨 짓이지 싶으면서 사람들 참 다양쿠나 싶다. 옆자리 삭행 까만 탱탑에 까만 양털 자켓에 검정 자개 초커를하고 900 장은 되어보이는 dental 교과서를 읽고 앉아있다. 반댓자리 애 엄마, 세네살 되어보이는 딸 둘을 데리고 초코우유와 젤리, 그리고 감자침을 먹인다. 이 높은 bar table 의자에 애들을 앉혀놓은 것이 내가 괜히 불안하다. 왜인지 제각의 사람들을 보며 이상하게 느끼면서도 위안이되는건 무엇인지 .. 내 기분이 이상한가보다. 

애 둘 딸린 아주머니가 떠났다, 테이블에 과자부스러기 천조각과 냅킨따위 남기고 ..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던데,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뒷정리는 깨끗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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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참 어울리는 말이다, 벌써. 너무 바빴던 지난 몇 주 - 시험 발표 손님들 일 .. 즐기는 일을 할 시간이 부족하니 학교도 일도 즐겨야 생활에 기가 그나마 돌겠구나 싶다. 봄방학 여름방학 휴식만 꼽아 기다리게된다. 그나마 이번 주는 지난 주 보다 업무량이 적어 숨을 좀 돌리나 싶지만 집에서 누워 있는 것도 그리 쉽지만은 않더라. 수영이 너무 가고싶은데 수영용품 따위가 어디 숨었는지 이사 후로 찾을 수가 없다. 

힘이든다 징징대었더니 웬일이냐며 엄마가 한 학기 휴학을 제안하신다, 엄마 옆에서 쉬라고. 아니에요 하니까 바로 그래라고 해주시니, 감사하다. 좋은 것만 생각하라고 하신다. 그래도 장단점이 있는 것이라고. 학생시절은 직장생활 그리고 육아생활과 또 다른 여유가 있으니 즐기라고. 하기야 그러하다, 근래 괜히 유모차 끄는 언니도 아닌 언니들이 부러운 것이 지금 아닌 미래만 보게된다, 그야말로 괜스레. 그렇게 멀리만 보다보면 지금이 훅하니 1월처럼 벌써 지나가겠지. 

사랑한다는 말을 빈번히 들으니 사랑받는구나 싶다. 가까운 사람들의 마음이 기운이되어 하루하루를 지낸다. 자신감이 흐려지는 와중 그나마 버틴다. 자신없을 때가 있느냐고 물으니 당연하지란다, 혼자 할 수 없을 것 같고 실제로도 그러하다고. 기도해야한단다. 간단하지만 어렵단다. 그러네.

생활에 신이 없어서 스벅에 앉아 책을 읽는다, 야생초 편지 따위. 별 감흥이 없다, 메말랐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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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다. 

이사 함, 차 삼, 가구 만듬, 전화 삼, 테니스 침, 실컷 쉼, 일 함, 요리 함, 요거트 먹음, 산책 걸음, 좋음. 

나는 무엇을 하고 26년을 살았는가. 학업도 아직 남아있고, 나는 아직 사람이 되지 않은 것 같다. 성인은 어른이 아니라던데, 나는 어른이 되어야 함에 책임감을 느끼지 못했더라.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생각이 드는 시점. 

반면에 올 해는 새해 다짐 따위가 없었다. 필요를 실감치 못 한 것인지 여유가 없는 것인지, 나태함인지. 혼자 곱씹을 생각이 줄어 그러하다. 어느 사이 나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다. 그 결과는 좋고 아니함이 공존, 나눔의 행복에 잊혀지던 나. 나는 참 나에 관심을 많이 두었는데, 나를 위해 책도 읽고 음식도 가리고 돈도 쓰고 사람도 만나고, 나를 참 챙기던 시간들이 멀어지더라, 막아야한다. 나를 챙겨야 남을 챙길 수 있는 것임을, 타인을 위한다고 생각되는 것을 줄이으면 즐겁다가 한 순간 억울함이되고 서럽더라. 

2016 습관개선

50% raw

30 min yoga + 10 min meditation 

tennis / week 

신중히 말하기


2016 목표 

무사히 2 학년 마무리 

무사히 2 학년 여름 인턴 마무리 

여행 = 하와이, 뉴욕, 한국 ?



아줌마 

이제는 심지어 아줌마 - 새로운 목표는 아름다운 아줌마가 되는 것. 인정하기 싫지만 나는 이제 심지어 무려 아줌마. 나뿐아닌 관리해야 할 가족이 생기고 이것은 나에게 같은 관리를 주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관심과 의식적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 소홀해지지말자, 결국은 나를 위함이 모두를 위함이고, 나 또한 모두들 자신들을 관리 할 것을 기본적으로 예상키에 - 각자 몫을 책임지어야한다. 


식습관

이 참으로 많이 변하였다. 저녁은 소식 야식은 금물이었는데, 저녁은 하루의 메인 그리고 약식은 필수가 되어버린 지금. 이대로 살 수 없다. 아침식사를 중요시 여기는 나로써는 저녁까지 알차게 챙기면 나의 하루는 과식이 되고만다. 그렇다고 저녁을 차리지 않을 수는 없는 공동생활. 자제력따위는 어렵지만 필수. 

저녁소식 

야식금지 저녁 후 금식 

50% raw 

3일 운동 


소비습관 

다달이 보내던 필리핀 아이의 지원금을 취소하였다. 미국에 도착하여 첫 월급을 받으며 시작했던 지출이었는데, 지금은 되려 수입도 없을 뿐더러 나의 돈이 아니라는 생각에 - 다시 나의 수입이 생기면이라는 다짐과 함께 송금을 멈추었다. 비록 금액은 내가 사용하는 지출의 작은 부분일 뿐이지만 왠지 그 상징성이 복잡하게 느껴지는 것이 - 더 이상 단조롭지만은 않은 나의 생활을 반영타. 

의류 화장품 따위의 소비를 줄여도 소비가 늘어나는 기이하지만 당연한 현상. 식비도 늘어나고 가정이라는 공간을 정리하고 꾸미려는 비용이 늘어난다. 의미있는 변화, 좋은 현상이다


시간 

하루 적어도 두세네 시간은 의미있게 공유해야지 않겠는가. 저녁식사가 그러하고 방송시청이 그러하다. 잠과 공부를 줄인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홀로 의미 없이 보내던 시간도 그 얼마나 많았던가. 나만을 위한 시간이 줄기도하였지만 보다 알뜰히 계산하고 정리하면 그 언제보다도 충분하리. 


말 

틱대길래 틱을 올려드림 - 신중히 말하기 따위라기보다 신중히 틱을 굳이 전달. 아 모르겠다 - 세상이어 두 조각 나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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