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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문학>에세이/자서전
지은이 Burroughs, Augusten (St.Martin's, 20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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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일단 자서전 memoir - 이지만 소설에 가까운 삶이기에, 소설이라는 착각을 가지고 읽은 기억이 난다.
몇 가지 느낀점은:
-제목이 좋다. 위험한 긴장감을 잘 표현한다.
-미국에 대해 상당히 많은 insight 를 받을 수 있다. 미국의 문화적인 요소가 굉장히 풍부하다. 동성애라는 주제부터 시작하여 그것에 대한 관점. 미국 의학, 특정히 심리치료에 대한 문화적 배경이 보여지기도한다. 보편적인 심리치료의 문화는 아니지만 그것의 잘못된 방향, 문화적 부작용이 부각되었다.
-전반적으로 저렴한 느낌. 고급의 글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저렴한 엔터테인먼트랄까. 글에서 특별한 어려움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내용적으로 그의 삶에서 느꼈을 어려움이 조금, 아주 조금은 느껴지지만 그것을 가지고 글을 쓴다는 데에서 아픔을 승화시키는 과정따위는 모르겠다. 때로 재미 .. 라기보다 터무니 없는 웃음, 허탈한 실소가 나오는 부분이 많다. 뭐, USA Today 의 기자는 "screamingly funny"라고 했지만, 수준이 의심스럽다. 작가는 Entertainment Weekly 의 America's 15 funniest people 중 하나란다. 이 나라의 개그코드는 수용 할 수 없다, 하.
-지저분하다. 저렴한 느낌에 더하는 글의 느낌, 깔끔하지 않은 글의 느낌이 싫었다. simplicity 간단하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글이 효과적인 글이라고 생각하는데, 글의 서술에 있어 지저분한 느낌이다. 음, 안타깝지만 이것이 어느정도 현대 미국문학의 수준인가 싶기도하다. 예를들자면
"Life would be fabric-softner, tuna-salad-on-white, PTA-meeting normal."
"Her eyes scared me. They looked radioactive.'
고급과는 멀다 ..

내용적으로는 불안정한 가정에서 자라나는 불안정한 청소년의 이야기. 심리학, 종교, 문화 등 약간의 풍자느낌의 책이다. 영화로 제작되었으며 #1 New York Times Bestseller 이다. 슬프게도 이러한 저렴한 문화들의 번식이 가능한 것이 현대 문화인가보다.
Posted by water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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