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해당되는 글 28건

  1. 2018.03.22 call me by your name 눈부시게 푸르른 사랑
  2. 2017.01.04 la la land perfection
  3. 2016.01.05 Star Wars: The Force Awakens 스타워즈 나는 이 영화를 모르는데
  4. 2015.05.26 Whiplash 위프래쉬 감히 완벽이라 부를 재미의 집결
  5. 2013.05.29 아쉬운 '위대한 개츠비'
  6. 2013.05.25 D'jango Unchained 영화라는 명분을 넘어 굉장함의 정석 GREATNESS
  7. 2013.05.23 링컨 Lincoln 스필버그의 고지 .. 능가 불가능 영화와 다큐의 존재하지 않는 경계
  8. 2012.12.21 더 호빗 The Hobbit - 영화 아닌 시뮬레이션에 가까운 새로움
  9. 2011.08.18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2008) 감독에게 뽀뽀를 !
  10. 2011.08.08 헤드윅 Hedwig 뮤지컬: 영화와 뮤지컬 각자의 아름다움 그리고 Wicked Little Town 그리고 배우
  11. 2011.07.19 July week 4 오늘도 창준과 데이트 ~
  12. 2011.06.28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2011) 슬퍼서 죽을 것 같다
  13. 2011.06.26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2011) Come Rain, Come Shine
  14. 2011.05.07 클로이 (2009) Chloe 사람의 사랑
  15. 2011.05.07 연을 쫓는 아이 (2007) Kite Runner 나를 아낀 이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 - 존재하지 않는 한계
  16. 2011.05.06 브라더스 (2009) Brothers 당연치만은 않은, 현실적인 아름다움
  17. 2011.04.16 Elizabethtown 엘리자베스타운 (2005) Underrated 예상치 못한 멋진 영화
  18. 2011.04.16 어둠과 금빛의 영화, The Fountain (2006) 천년을 흐르는 사랑
  19. 2011.04.14 The Nines (2007)
  20. 2011.04.14 Be With Me 내 곁에 있어줘 (2005)


내가 좋아하는 류의 사랑 영화. 햇빛 너무나도 찬란한 이탈리아의 풍경에 담겨져 더욱이나 너무나도 조으다. 

소년 남주는 완전했다, 완전한 아쉬움을 표현. 청소년의 정체성의 알 수 없음의 아쉬움 어중간함 솔직하기 어려운 슬픔의 아쉬움. 자신없는 모습도 그럼에도 용기내는 모습도 참으로 어울렸던, 딱 괜찮음.  

하이라이트는 아들의 정체성을 대하는 아빠. 전혀 전형적이지 않은 아빠의 캐릭터, 덕에 궁금해졌다, 전형적이지 않아보이는 영화 속 아빠의 모습이 현실에서 생각보다 흔하지는 않을지. 

미국 남주는 싫음. 전형적인 미국인의 캐릭터 설정은 이해하지만 그럼에도 보고싶지않은 미국스러움. 찬란함에 미국 뿌리기 .. 흐잉.  


괜찮았다, total eclipse 보고싶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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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아름다움. 

어쩌면 영화조차도 현실따위도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거기에서 거기, 라는 아쉬움. 그녀는 가정을 이루었고 결말은 하나일 수 밖에 없고, 현실되지 못한 행복과 사랑은 어쩌면 존재하지 않음에 보다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일지도. 

우리가 다른 선택을 하였더라면 지금에 비하여 보다 편안하다거나 환상적이라거나, 보다 다를 것이라는 상상은 검증 할 수 없는 착각들일 뿐. 그 가치는 거기까지, 제한되어있다. 우리는 현재 선택에 만족하고 행복하며 시간을 돌릴 수도 없거니와 그러고 싶은 마음을 갖는 것 조차 어쩌면 누구에게는 혹시 무례 할 수 있는 일이다. 만약을 상상하는 것은 그것을 동경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이고 어쩌면 의지와도 무관한, 앞으로만 흘러야하는 시간의 제한적인 방향처럼, 어쩔 수 없는 비극일지도 모르겠다. 그 제한된 테두리가 만들어내는 알 수 없는 것의 아름다움, 그 아쉬움조차 완벽한 현실.

우리는 지금, 아니 나는 지금 행복하고 어쩌면 그 일부의 이유는 행복해야하기 때문에, 나의 선택이기 때문에 행복해야한다, 라는 생각은 나만의 것인가. 

그녀는 모든 컷에서 완벽하다, 그의 기억에서 그러할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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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보지 않았어도 모두가 본 영화, 우리는 이영화를 보지 않았어도 보았다, 그럼에도 관객을 만족시키는 이 독단적인 영향력은 유일무이. 내가 본 유일한 스타워즈는 이십여년 전에 첫 편이지만 그러한 나에게도 보이는 연결고리. 새 시대와 구시대를 동시 공략의도

아무튼 나는 이 영화를 모르는데 나름의 재미. 골수팬덤은 어찌 반응했을지 모르지만 나 따위의 관객을 잡으려던 의도는 성공적인가, 미지수. 이 시대의 모든 트렌드를 나름 다룬 세련됨은 보인다. 리더는 여자이며 영웅은 흑인이며 독제를 규탄하려는 내부고발자로인해 승산을 거두는 사회구조. 대체적으로 훌륭한 연기었다는 전체적 평을 나는 이해치 못한다. 어설픔은 없었지만 훌륭함의 포인트또한 보이지 않았다. 츄이의 귀여움 따위를 제외콘 별 것 없는 유머. 

무엇보다 굉장함은 이 여자, 저 그렁그렁 눈빛이며 눈빛이며. 그냥 이 여자가 화면에 잡히면 그냥 좋으다. 독립적이지만 가족에 대한 깊은 그리움을 안고, 정많고 씩씩한 완전한 완벽 캐릭터. daisy rid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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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플래쉬 (2015)

Whiplash 
8.4
감독
데미언 차젤
출연
마일스 텔러, J.K. 시몬스, 폴 라이저, 멜리사 비노이스트, 오스틴 스토웰
정보
드라마 | 미국 | 106 분 | 2015-03-12
다운로드 글쓴이 평점  


사람들과의 관계, 예술과의 관계, 현실성과의 거리 등 모든 것을 적당히 적절히 표현한 예술. 더불어 시청각적 환상은 행복의 공식.


아버지와의 어색한 관계, 흔히보는 아버지의 이루지 못 한 꿈을 쫓는 혹은 아버지의 명성을 따르지 못하는 따위의 진부함은 없다. 되려 가족관계는 예술을 이해치 못하는 오히려 흔할 법한 그림. 그렇다고 아버지의 대신을 찾지도 않는 주인공과 그것을 그럴싸하게 체워주지도, 노력 조차 없는 교수. 이러한 괜함없는 관계들의 동선은 존재하면서도 하지 않는듯 흐름을 도울 뿐. 이러한 발란스를 어찌 완벽이라 할 수 없는지. 


한계는 존재하지 않는 듯한 예체능의 세계. 그 미지의 세상에서 한할만 학교라는 뉴욕이라는 배경. 연습이라는 범위 없는 수행에 집중한 영화의 포인트는 매우 훌륭타. 더불어 그것을 극으로 밀어넣는 교수의 캐릭터는 미소짓게되는 선택. 보이지 않는 선을 넘나드는 캐릭터들의 선택과, 그것을 허용하는 예술이라는 세계. 주제를 헛되이 낭비치 않는 스토리라인, 그 정점을 마지막에 위치한 플롯은 그저 감탄.

이 모든 기초에 적절한 재미를 두고도 수준을 두어 층 올리는 것은 배우들의 연기와 음악. 눈빛, 손가락의 움직임 만으로도 볼 만한 거리를 만든다. 영화 중 어느 10초를 떼어두어도 볼 거리 들을거리가 가득, 환상의 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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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2013)

The Great Gatsby 
7.7
감독
바즈 루어만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토비 맥과이어, 캐리 멀리건, 조엘 에저튼, 아일라 피셔
정보
로맨스/멜로, 드라마 |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 142 분 | 2013-05-16
글쓴이 평점  


fantastic book, alright movie. 굉장한 책으로 괜찮은 영화를 만든 케이스. 물랑 루즈 만큼의 완성도였어도 아쉽지 않았을텐데, 예산이 부족했는가. 환상적이지만 정리와 완성도가 부족했던 비주얼의 아쉬움. 물론 찬란하고 아이디어는 제법 훌륭. 현대적인 느낌의 안무와 표현은 점수를 주지만 cohesion 전체적인 스팩타클 - 빛과 색의 사용과 조화, frame 구도, 20년대 풍경 영상의 속도, 영상적 효과를 비롯하여 여러 분야에서 나타난 부조화. 더불어 휘날리는 눈과, 알파벳, 문구 등 새로운 시도에는 점수를 줄만 함. 보다 tasteful 했다면 싶은 아쉬움. 

dicaprio 와 tom buchanan 역의 joel edgerton 의 연기는 매우 훌륭. 디카프리오는 d'jango undhained 등 보다 훌륭한 연기를 보여 준 바가 많은지라 실망스럽지 않은 감동. 그러나 특별히 그의 명작이라고 할 수는 없는 영화 개츠비 .. 에드거튼의 연기는 톰 뷰캐논의 캐릭터를 훌륭히 표현, 브라보. 와중 tobey maguire 의 연기는 실망. 하지만 그의 성내는 연기는 brother 에서 훌륭히 표현되었 듯 참 볼 만하다. 즐거워하는 연기가 어딘가 상당히 어색하고 어정쩡한 배우. 후반까지 어중띰을 연기하다가 후반에 성내는 장면에서야 일 순간 빛을 받는 맥과이어. ewan mcgregor 가 대신 토비의 역을 연기했다면 보다 훌륭했을거야. carrie mulligan 은 아름다움 아름다움, 굉장히 아름다움. 그녀의 연기는 .. 제법 아쉽지는 않았지만 탁월하다 할 정도에는 미치지 않음. 결국, '미친 연기'를 보여 준 배우는 없음.

ost 를 먼저 들으며 나쁘지 않네 싶었던 곡들이 영화와 함께 들으니 제법 감동. amc 영화관 음향에 실망에도 불구하고 영화음악 궁합은 좋은 점수를.

책의 문구를 직접 사용한 것은 옳은 선택. 워낙이나 훌륭히 서술 된 문구들인지라 그것을 바꾸는 것이야말로 영화를 버렸을 선택. 


한 번은 볼 만 한 영화. 책을 꼭 먼저 읽어야 할 영화. 영화 자체로는 괜찮을 수 밖에 없는 것이 스토리가 워낙 훌륭. 비주얼 완성도로는 광고된 기대치에 미치지 못 하며, 책의 굉장함을 너무 살리지 못 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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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BODIMENT OF GREATNESS




장고:분노의 추적자 (2013)

Django Unchained 
8.2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출연
제이미 폭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크리스토프 왈츠, 케리 워싱턴, 사무엘 L. 잭슨
정보
드라마, 액션, 로맨스/멜로 | 미국 | 165 분 | 2013-03-21
글쓴이 평점  





JANUARY 22, 2013

“DJANGO UNCHAINED”: PUT-ON, REVENGE, AND THE AESTHETICS OF TRASH



What’s even stranger than the movie, however, is how seriously some of our high-minded critics have taken it as a portrait of slavery. Didn’t they notice that Tarantino throws in an “S.N.L.”-type skit about the Ku Klux Klan, who gather on their horses for a raid only to complain petulantly that they can’t see well out of their slitted white hoods? Or that Samuel L. Jackson does a roaring, bug-eyed parody of an Uncle Tom house slave in the second half? Or that the heroine of the movie, a female slave, is called Broomhilda von Shaft? Could Mel Brooks have done any better? (“Lili von Shtupp,” I suppose, is slightly better.) Yes, we are told that Broomhilda’s German mistress gave her the name and taught her German, but Tarantino is never more improbable than when he supplies explanations for his most bizarre fancies. Some of his characters spring from old genre movies, some spring full-blown from the master’s head. None have much basis in life, or in any social reality to speak of. (Remember the Jews who killed Nazis with baseball bats?) Yes, of course, there were killers in the Old West and cruel slave masters in the South—central characters in the movie—but Tarantino juices everything into gaudy pop fantasy. I enjoyed parts of “Django Unchained” very much, but I’m surprised that anyone can take it as anything more than an enormous put-on.

Much has already been written about the movie, but I would like to add a few notes of appreciation and complaint (don’t read past the middle of this post if you haven’t seen the movie).

1. Tarantino the Rhetorician

Tarantino loves elaborate rhetoric—the extremes of politeness, the exquisitely beautiful word, the lengthy, ridiculous argument that becomes funny precisely because it’s so entirely beside the point. Remember the stiff formalities among the criminals in “Reservoir Dogs”? Or the early conversation between John Travolta and Samuel L. Jackson in “Pulp Fiction”? The two men are about to kill some punks who owe drug money to their boss. They stop to chat. The topic at hand: a man massaged the feet of the boss’s wife and, as punishment, was tossed out of a window. Is massaging a woman’s feet an offense worthy of death, like adultery? The thugs have quite a dispute about the matter; they could be bishops at the Council of Trent arguing the fine points of Church liturgy. Then they go ahead and blow the punks away. That’s the essential Tarantino joke—discourse and mayhem, punctilio and murder, linked together.

“Django” is set in 1858 and thereafter. A German bounty hunter, King Schultz (Christoph Waltz), poses as a dentist and spins around Texas, speaking perfect English. King Schultz is a mannerly scoundrel. When he encounters some white men transporting slaves through the dark woods, he says, “Among your company, I’m led to believe, there is a specimen I hope to acquire.” After shooting one of the white men, who howls in pain, he says, “If you could keep your caterwauling down to a minimum, I would like to speak to young Django.” Just as he did in “Inglourious Basterds,” in which Waltz was a polite S.S. killer, Tarantino writes fancy talk for this self-amused, highly elocutionary Austrian actor. The added comedy here is that the foreigner is so much more articulate than the tobacco-stained, scraggly-assed, lunkhead Americans he meets everywhere. He’s the Old World instructing the New in the fine points of etiquette and speech while enjoying the savage opportunities of the Wild West.

King Schultz teams up with Django, a slave he liberates, played by the growling Jamie Foxx (who doesn’t always seem to be in on the joke). The two travel around the West, killing wanted men for money. Schultz flimflams everybody, and in some cases shoots the person he’s teasing, popping him in the chest with a tiny pistol. Up until the middle of the movie, Tarantino comes close to moral realism: the cold-hearted Schultz is a complete cynic; he does what he does for money. We can accept that as some sort of truth. But then Schultz risks his life to help Django find his slave wife, who has been sold to a plantation owner in Mississippi, and the movie becomes nonsensical. The vicious comic cynicism of the first half gives way to vicious unbelievable sentiment in the second half. The murderous bounty hunter has a heart of gold.

In Mississippi, Schultz finds his rhetorical equal in Calvin Candie (Leonardo DiCaprio), an elegant plantation grandee who wears his hair long and his beard finely clipped, and who speaks in even lengthier sentences than Schultz. DiCaprio plays this burlesque version of power-mad dominance with overwhelming relish, stroking his locks and beard like a Victorian stage villain; he even delivers a detailed lecture on phrenology (a pseudo-science beloved by racists in the nineteenth century) with thundering passion. Candie, like Schultz, is a verbally enabled sadist; the two duel at interminable length in scenes that go on so long you wonder if Tarantino hasn’t lost the feeling for pace that seemed so instinctive in “Pulp Fiction.” The timing of the plantation scenes is slack—Tarantino turns what should be sharp into an overexplicit wheeze. So here’s the downside of his boisterous skills as a writer: when a director is in love with his own words, his judgment goes south.

2. Tarantino the Racist Anti-Racist

Tarantino uses the n-word—a hundred and ten times, apparently—in a way that whites normally can’t use it. The word is all over hip-hop and street talk, of course, but the taboo against it is the most powerful of all taboos in journalism and public discourse. Tarantino must be amused by how those who like his work, and those who don’t, can’t operate with his freedom—the freedom, he claims, an artist must have. But freedom to do what? He tosses the word around again and again. Whites say it, blacks say it. They use it functionally, as a descriptive term, and contemptuously, in order to degrade. Samuel L. Jackson, as the unctuous and tyrannical Stephen, uses the word with especial vigor as a way of keeping down all the other blacks and ensuring his own predominance. When Tarantino was criticized for this n-wording by Spike Lee, he responded that that’s the way people spoke in 1858. Well, sure it is, but how much of that talk does Tarantino need to make his point? There’s something gleeful and opportunistic about his slinging around a word that now offends all but the congenital racists. How much of this n-wording is faithful reporting of the way people talked in 1858, or necessary dramatic emphasis, and how much of it is there to titillate and razz the audience? I’m with Spike Lee on this. By the end of the movie, the n-word loses its didactic value as a sign of racism. It seems like a word that Tarantino is very comfortable with—it was all over “Pulp Fiction,” too. In his own way, Tarantino has restored “nigger” to common usage in the movies.

3. Tarantino the Genre Filmmaker

Schooled in the lively swamps of a California video store, Tarantino has always delighted people with his encyclopedic knowledge of B-movies, his delving into disreputable genres and trolling through the bottom drawers of schlock. Just a few obvious things from “Django”: The red titles and florid opening song seem like something out of a clichéd American Western from the late fifties or early sixties. The long vistas alternating with super-tight closeups and snap zoom shots render homage to the visual tropes of the Spaghetti Westerns. The black slave—Django—who revolts and kills nasty white people is a throwback to the ex-football-player-turned-actor Fred Williamson, who appeared in such films as “The Legend of N----- Charley,” and its two sequels, in the blaxploitation heyday of the seventies.


But what is there to say about any of this referencing except that nodding to old movies is no particular virtue in itself? What matters is what you do with the movie past. In “Pulp Fiction,” Tarantino transformed trash into something scintillating. In the two “Kill Bill” movies, he seemed stuck in a lunatic overelaboration of figures from martial-arts films, repeating himself endlessly. In this movie, he’s as much imprisoned by junk stereotype as liberated by it. Django turns into a strutting modern dispenser of violence—a Fred Williamson who delivers frolicsome quips before dispensing each victim. Tarantino’s nature condemns him to always go over the top. Panache above all. The comic hyping of each speech, each emotion, each act becomes wearisome (for me at least). Look at the sombrely impressive violence in something like “Zero Dark Thirty” and you’ll realize how cheap the mayhem in “Django” is.

4. Tarantino the Lover of Revenge

The basic mechanism of exploitation is this: some bad person commits repeated atrocities against the innocent. This sets the grounds for retaliation, because the good persons and their allies have reasons to take revenge. Their violence is justified. They have been provoked and abused, haven’t they? The greater the initial assault, the more deserved the punishment. That way the audience can feel happy and morally assured in the display of violence—after all, the victims had it coming. Let the blood flow in all righteousness.

In “Django Unchained,” the following is done to black people: Slave women are horsewhipped, and one is branded on her face and thrown into a closed “hot box” in the Southern heat. A male slave is torn apart by dogs (there are repeated flashbacks to this). Django himself is hung upside down naked, his genitals menaced by a white plantation thug holding a red-hot knife. Two black slaves—”Mandingo fighters”—are shown fighting to the death in a gentleman’s club. The gentlemen, in beautiful frock coats, smoke cigars and drink rum cocktails and make bets. The inclusion of all the former atrocities can be justified, since slavery depended on constant coercion (no argument there), but the Mandingo fighting—central to the plot—is a fake. There was no such thing in the slave south. As Aisha Harris reports in Slate:

While slaves could be called upon to perform for their owners with other forms of entertainment, such as singing and dancing, no slavery historian we spoke with had ever come across anything that closely resembled this human version of cock fighting. As David Blight, the director of Yale’s center for the study of slavery, told me: One reason slave owners wouldn’t have pitted their slaves against each other in such a way is strictly economic. Slavery was built upon money, and the fortune to be made for owners was in buying, selling, and working them, not in sending them out to fight at the risk of death.

Slaves from different plantations were thrown by their masters into bare-knuckle fights, which were certainly brutal, but the men did not fight to the death. As for “Mandingo,” it’s probably derived (as Harris reminds us) from a popular junk novel of the same name, by Kyle Onsett, which was published in 1961 and then made into a movie in 1975, also called “Mandingo,” which featured much inter-racial raping—it is one Tarantino’s favorite movies (as he has said), a voluptuous piece of erotic and violent trash. In other words, his love of junk has led him to mix nonsense with the actual brutalities of slavery. The Mandingo scene in “Django” ends with DiCaprio’s plantation owner giving the victorious man a hammer to finish off the loser. You hear the skull being smashed. In “Django,” all the atrocities against blacks are staged as viscerally as possible, with lip-smacking emphasis. I wouldn’t call the scenes sorrowful. Is Tarantino telling us much about slavery that we don’t know, or is he turning us on with cruelties that set up an even bloodier vengeance?

Tarantino has used this basic mechanism of exploitation in the past. There was Uma Thurman slicing her way to vengeance in the “Kill Bill” movies; the Jews performing a counter-Holocaust, incinerating the Nazi leadership in a Paris movie theatre in “Inglorious Basterds” (thanks, Quentin); the women taking care of Kurt Russell’s nasty stuntman in “Death Proof.” Tarantino is so bent on revenge that he imposes it retroactively, and counterfactually, on history. He’s indignant over the submissiveness of history’s victims, so he gives them a second shot, as it were, to eliminate their masters. As Candie gives his phrenology lecture, he holds the skull of Old Ben, a former slave who shaved Candie’s father every morning with a straight razor. “Why don’t they kill us?” he muses, and he points to bumps in the skull which indicate, to his eyes, inborn traits of passivity. Well, Tarantino gives him an answer.

In the end, Django takes his revenge, killing dozens of white men and women, and the blood explodes off the bodies in little bursts of red. We’re meant to understand that the violence isn’t “real,” that it’s hyperbolic. There’s even grisly little joke about it. One of the bad guys is used as a shield by Django, and the sap gets shot again and again, and he howls. It’s funny, in a sick way. But how many jokes can you appreciate before you begin to feel a little rotten? “Django Unchained” isn’t a guilty pleasure; it’s a squalid pleasure.



http://www.newyorker.com/online/blogs/culture/2013/01/django-unchained-reviewed-tarantinos-crap-masterpiec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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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2013)

Lincoln 
7.7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다니엘 데이 루이스, 조셉 고든-레빗, 샐리 필드, 데이빗 스트라탄, 제임스 스페이더
정보
드라마 | 미국, 인도 | 150 분 | 2013-03-14
글쓴이 평점  


무엇보다 비주얼, 인물 묘사, 빛의 사용, 화면 구도, 연기, 이야기 전개, 역사적 깊이, 주제 .. 가 가장 좋음. 전체적으로 상당히 완전하고 튼튼하고 아쉬운 점 없는 영화. 미국 역사, 인권 역사, 사회운동, 미국 정치 구도와 같은 링컨이라는 인물 이외의 주제들이 훌륭히 표현 됨. 

더불어 전체적으로 검고 어두운 느낌에서 빛과 그림자의 강한 contrast 가 깊은 시각적 인상을 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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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 : 뜻밖의 여정 (2012)

The Hobbit: An Unexpected Journey 
7.9
감독
피터 잭슨
출연
이안 맥켈런, 마틴 프리먼, 리차드 아미티지, 제임스 네스빗, 켄 스탓
정보
어드벤처, 판타지 | 미국, 뉴질랜드 | 169 분 | 2012-12-13


30 분 같았던 189 분 .. 어이없이 굉장했던 HD .. 3D 사용의 극대화 --- 영화보다는, 게이밍 혹은 시뮬레이션에 가까운 경험. 실제 상황에 가깝게 보이려는 의도가 뚜렷하다 - '나' 가 대입 가능한 영상 비율과 입체영상이 더불어 만들어낸 판타지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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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감독 민규동 (2008 / 한국)
출연 주지훈,김재욱,유아인,최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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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영화를 꽤나 보았지만 후기를 쓰지 않았지만 이 녀석만큼은 한 줄이라도 남겨야지 싶다. 영화의 목적이 관객의 행복이라면 이 영화는 성공! 꺄 캐스팅을 보라 ..... 더불어 내용마저 퀴어 크 ...... 플러스 물랑루즈를 연상시키는 음악과 춤의 활용. 조금은 기이하지만 약간의 스릴러도 가미된 - 충분히 재미있고 친구들과 즐기기 좋은 영화.
Posted by water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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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KT & G 상상아트 홀에서 막을 올린 헤드윅을 보았음. 공연 중, 전, 후로 사진을 찍을 수 없음으로 사진은 없음.
헤드윅 역으로는 김동완, 최재웅, 김재욱, 조정석 중 조정석
이츠학 역으로는 전혜선, 최우리 이영미 중 이영미

조정석 / 뮤지컬배우
출생 1980년 12월 22일
신체 키175cm, 체중64kg
팬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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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미 / 뮤지컬배우,가수
출생 1974년 11월 11일
신체
팬카페 카리스마 여왕 이영미
상세보기

두 주인공이 인간적으로 상당히 멋있었음.
헤드윅 역은 일단 영화 중 헤드윅을 많이 닮았지만서도 많이 달랐음. 아무래도 영화와 극장이라는 다른 매개체이다보니 관중과 호응 할 수 있는 방법, 시각이 다르니만큼 당연 한 것. 유머를 많이 사용하는 만큼 헤드윅의 이미지가 영화에서와는 조금 다름. 솔직히 헤드윅 역으로써 배우의 모습보다 배우 자체의 모습에 감동을 받은 것이 사실. '몰입'을 느낄 수 있는 나레이션에 반함. 영화 자체를 많이 보고 공부했음을 알 수 있고 그 역과 자신이 하나되었음을 의심치 않더라는. 무대에 서서 그러한 열정과 '자신감'을 가지고 삶을 사는 사람이라 생각이 들어 진심으로 멋지더라.

이츠학 역의 가장 인상적이였던 점은 - 맡은 역할이 남자였다는 것. 여장을 하는 drag queen 이지만 본성은 남자임으로 목소리를 만드는데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었을 듯 싶지만서도 설득력있는 목소리로 노래하였음. 노래를 정말 잘 함 와우.




이 노래도 장면도 너무너무 너무너무 좋다. 한인들로 구성된 - 머리에 꽃을 꽂은 -밴드 아이디어도 재미있고 무엇보다 음악이 참....... 좋다. 헤드윅 왈 처음으로 쓴 곡이라는. 허리 곧게 펴고 무표정으로 입술을 내밀고 앉아있는 익숙한 모습의 헤드윅 - 비교적 차분한 가발도 좋다. 토미가 공연하는 헤드윅의 모습을 처음 보는 순간의 장면, 나무 뒤 가려 앉은 토미에게 자신의 얼굴이 묻은 손수건을 던져주는 헤드윅 - 아아 아름다움..... 아아아 아름다움 ......
토미의 버전은 헤드윅의 버전을 가깝게도 따라 갈 수 없다는 흥.
"but then again, aren't we all?"


You know, the sun is in your eyes
And hurricanes and rains
Blacken cloudy skies

You're running up and down that hill
You turn it on and off at will
There's nothing here to thrill or bring you down
And if you've got no other choice
You know you can follow my voice
Through the dark turns and noise
Of this wicked little town

Oh Lady Luck has led you here
And they're so twisted up
They'll twist you up, I fear

They're pious, hateful, and devout
You're turning tricks 'til you're turned out
The wind so cold it burns
You're burning out and blowing 'round
And if you've got no other choice
You know you can follow my voice
Through the dark turns and noise
Of this wicked little town

The fates are vicious and they're cruel
You learn too late you've used
Two wishes
Like a fool

And then you're someone you are not
And Junction City ain't the spot
Remember Mrs. Lot and when she turned around
And if you've got no other choice
You know you can follow my voice
Through the dark turns and noise
Of this wicked little town



전체적인 공연 자체또한 멋졌음. 첫 곡에서 '영화만 못하다'라는 인상을 받고 시작했지만 갈수록 '무대'라는 미디어에 살아있는 배우들에게 몰입되기 시작하면서 함께 생음악에 젖으며 공연에 집중하게됨. 수십번씩 들었던 곡들도 있지만 한글로 번역되어 느낌이 같으면서도 다른 - 영어였으면 좋았겠다 싶지만 한국의 공연이니만큼 한글로 하는 것이 당연. 노래들의 느낌은 전반적으로 영화와 비슷. 특히나 헤드윅의 움직임들이 노래를 하는 동안 가장 비슷하였음.
내용은 시놉시스 대로 - 영화와 같지만 구성이 상당히 다름. 일단 영화와 다르게 공연에서는 헤드윅과 이츠학 중심의 나레이션으로 이야기가 전개. 토미의 역할과 더불어 엄마 등 출연하지 않는 역할들이 상당히 많음. 스토리 전개를 위해서 헤드윅이 직접 재연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
솔직하게 영화에서의 감동이라거나 환상적임을 따라가지는 못하였다. John Cameron Mitchell 의 표정, 움직임의 정도에 가까울 듯 가깝지 않은, 부족. 하지만 무엇보다 뮤지컬의 매력은 함께 한 공간에서 숨을 쉬며 배우들을 느낄 수 있다는 것. 함께 노래하고 뛰고 소리지르고 - 같은 공기 안에 같은 숨을 마시고 같은 음악을 마시는 체험 자체로 환상적인 경험이다. 배우들의 뜨거움도 공연 자체에 대한 노력도 훌륭한 음악도 충분히 만족스럽고 즐거운 공연이였다 - 추천 ! 
 

자료 출처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MN=Y&GroupCode=11002927&GoodsCode=1100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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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눈~ 창준과 조조로 해리포터 ^^ 재밌었음 ! 처음보는 해리포터영화 - 이전 것들 책을 한 번 읽어볼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는. 하지만 난 이미 해리의 엄마아빠 다 아는데 ........... 책 읽어도 재미있을까 ...... ㅎ ㅎ 광고보며 영화 기다리는 중 - 오늘도 셀카찍는 나와 외면하는 창준 :)) 그래도 누나는 즐거움 흐흐.


저녁에는 ~ 저녁먹구 운동하러 무심천 ! 어제는 함께 달렸는데 오늘은 너무 귀찮 ..... 창준은 달리구 나는 자전거 :)) 어제는 누나 페이스 맞춰주느라 천천히 뛰더니 오늘은 슉슉슉 뛰더라는. 자전거 타고도 따라잡을 수가 없었다는 ....... 창준이가 한참동안 보이지 않아서 계속 뒤쫓다가 녀석이 한 바퀴 돌아오는 길에 다시 만났지요. 운동하는 창준이 아무리 보아도 굉장해 보임.



땀흘리는 창준에 비해 여유로운 누나 ㅋ ㅋㅋㅋㅋㅋ 누나는 즐겁다 ~ 힘들어서 못 뛴다 ^^ ㅋ ㅋㅋㅋㅋㅋ 오늘 운동가기 피곤해서 안가려했는데 그럼 자전거 타라던 창준 덕에 운동했지요 , 창준 감사 ~

Posted by water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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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감독 민규동 (2011 / 한국)
출연 배종옥,김갑수,김지영,유준상,서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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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옥씨가 엄마이다. 얼굴만봐도 이제는 슬퍼 죽겠다. 죽겠다는 말이 조심스럽지만 슬퍼 죽겠다는 말이 자꾸 머릿 소게 맴돈다 , 정말 슬퍼서 죽을지도 모르겠다.. 너무나 전형적이고 평범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절절한 스토리. 십몇여년 전 '아버지'라는 책이 꽤나 흥을 했었다. 그 또한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병으로 생의 끝을 바라보는 아버지와 그의 가족들의 모습이다. 그 책을 읽으며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나지만 이 영화를 보며 쏟은 눈물만큼은 아니였을지 싶다. 이 영화를 책으로 보면 어떠할지 , 읽을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말 그대로 '슬픈' 슬퍼서 괴롭고 힘들고 지치고 슬프고 눈물이 멈추지 않는 그런 이야기..
영화에 그 토록 나 자신이 개입된 이유는 그것이 연출의 목적이였으리라. 관객을 무엇보다 이입시켜 눈물을 흘려보자는 의도였으리라. 그것이 쉽게 당연한 것이 누구나 자신을 극중 캐릭터에 대입 할 수 있을 것이다. 극 중 인물들 - 엄마, 아빠, 딸, 아들, 누나, 동생, 할머니 가 주요 인물이라 싶다. 저 중 하나에도 맞지 않는 사람이 있겠는가.. 나만하여도 딸이고 누나이자 미래의 엄마.. 이다. 극 중 딸을 보며 내 모습과 다르지만 너무도 같음에 속이 많이 상하였다. 나 또한 엄마에게 아빠에게 의지하지만서도 가장 위로 해야 했을 시에 곁에 없었고 , 엄마의 아빠의 마음을 안다하지만 알지 못하였고 , 부모의 아픈 모습을 모두 꺼내 보고서야 마음을 돌린다. 나 또한 효도하고 싶고 미안하고 고마울 뿐이다. 극 중 엄마가 땅을 대하는 모습 또한 너무나 나의 엄마와 꼭 같다. 딸의 생활을 궁금해하고 안녕을 바라고 , 늘 뒤에서 웃고계셨으며 뒤에서 안아주셨고, 나보다 먼저 다가오셨다. 극 중 동생의 청각장애 또한 창준이의 것과 너무 흡사하다. 창준이 또한 편치 않았고 , 그에 대한 아픔은 엄마에게도 아빠에게도 남았다. 그렇게 그들은 아들 딸을 위해 속이 탔고 아팠으리라.
극 중 아빠 역을 보며 , 아빠의 타고있는 속 또한 보인다. 아내를 아끼고 소중시 여기지만 크게 개여하지 않고 , 거리를 둔 것처럼 여겨지는 것은 모든 아버지의 마음일 것이다. 일상이 피곤코 가정이 편안하고 모든 것의 중심이지만 그에만 메달릴수는 없는 것이 현실리리라. 의사이지만 아내가 아프다는 말에 쉽게 넘기려 약국으로 아내를 보낸 것이 얼마나 후회가 되었을까. 세심하지 못했던 것이 아니라 생활에 치였을 뿐이고 , 그러한 가족에 대한 배려가 없는 가장이 아닌, 가정을 보다 위하고싶어 사회에 열심하려다보니 한 순간 한가지를 잡지 못하였을 뿐이리라.



 

엄마가 떠나면 누가 아들과 아들의 여자친구를 아무 말 없이 받아주고, 누가 딸의 결혼을 준비 할 수 있겠는가. 엄마와 아빠는 비교 할 수 없는 두 기둥이고 공존치 않고서야 완전 할 수 없는 것이리라. 어제 엄마가 말하기를 결혼이란 두 사람이 하나가 되는 것이라 하시더라. 결혼을 한다고 하여 나의 기준이 너의 것이 되고 , 우리의 사상이 하나가 된다는 것은 엄마의 뜻을 조금 넘어선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 그렇게 들리었다. 둘이 하나가 되는 것 - 조금은 , 솔직히 오래된 생각이라는 생각도 든다. 결혼이라는 결합 후에도 나 혼자서의 여행을 떠나고 싶고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을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하지만 엄마의 뜻은 그런 것이 아니였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또한 든다. 나는 나이지만 우리는 같은 곳을 바라보는 , 한 모습이 되어 한 그림을 이루는 , 둘이 항상 함께 모든 곳에 담겨지는 그러한 것을 엄마는 뜻한 것이 아닐까.
언젠가 누군가 나에게 사랑하는 것은 서로를 바라보는 것이 아닌 ,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이라는 말을 해주었다. 당시 나는 그보다 많은 것을 알고 느꼈다고 생각했고 , 이해하지 못했지만 어물정히 넘어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그 말의 뜻이 조금씩 이해가 되면서 그가 그런 말을 당시에 했다는 것에 되돌아보며 감사하곤한다. 나의 삶에 그러한 친구가 있었다는 것이, 하지만 그의 생각의 깊이를 내가 그만큼 몰라주었다는 것이 고맙고도 미안한 생각이 많이 든다.
이렇게 살며 여러 사람을 만나고 그들과 소중한 추억과 시간을 갖는 것이 삶의 임무이리라..

영화 중 남편 김갑수씨의 옷장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이야 말로 예술이다.. 셔츠에 맞추어진 자켓과 , 조심스럽게 그렇지만 너무나 능숙히 정돈되어있는 넥타이들 - 이를 아름다움이라 하지 않으면 무엇을 아름다움이라 할 수 있을까. 오랜 세월의 사랑을 아낌을, 그것이 습관이고 인생 자체임을 - 고심하였지만 쉽게, 어려운 일이지만 능숙하고 편안하게 표현되었다. 사람이 다른 사람을 위하여 무엇이든 할 수 있을테지만 가장 주기 어려운 것이 정성이리라. 내 아무리 많은 시간을 준다하여도 그 모든 시간에 아낌과 심혈이 깃들기가 쉽겠는가. 엄마와 아빠의 모습, 나와 창준의 모습을 끊임없이 되돌아보며 영화를 보았다. 그 모습들이 너무나 닮아서 - 그 무심하지만 언제나 노력하는, 쉽게 잊지만 가장 쉽게 돌아오는, 끊임없이 생각하지만 가장 가슴의 바닥에 담아두는 그러한 것이 가족이리라. 이유가 필요없고 쉽게 눈물이 나고 가장 아름다우며 가장 괴로운 것이 가족이리라.
극 중 남편역 김갑수씨가 엄마가 먼저 떠나는 일은 오히려 다행이라는 말을 하신다. 그 만큼 고생을 덜고 먼저 편히 쉬는 것이 다행..이라고 하신다. 그렇다.. 그렇다 먼저 편히 쉬시어 얼마나 다행인가 , 하지만 살아서는 그렇게 쉬실 수 없으셨던 것일까 - 살아서는 함께하며 , 조금 더 함께 시간을 보내고 함께 , 나의 곁에서 쉬실 수는 없으셨을까. 그것을 허락하지 않은 것이 가족 모두의 죄책감이리라.







극 중 배종옥씨의 동생 역으로 유준상씨가 나온다. 험한 말과 행패로 자신의 살 또한 얼마나 불만족 스러운지를 끊임없이 표현한다. 언제나 부족하고 못마땅한 듯 돈을 바라고 바란다. 그래도 싫지만서도 , 연을 끊자는 말을 물 마시듯 쉽게 하면서도 끊어지지 않는 것이 혈연이리라. 그 또한 누나의 죽음 앞에서 호두과자를 건네는 동생이다. 혹여나 누나가 호두과자를 먹다가 목이 메일까 음료수를 꼭 건네야만 속이 편안한 , 그 또한 가족이다.




영화의 슬로건 "그 날 이후 우리는 진짜 가족이 되었습니다" 라는 말.. 어려움을 넘어야 애정이 깊어진다는 것이리라. 얼마 전 만난 친구가 한 이야기가 삼촌이 암에 걸리시자 가족이 하나가 되어 감사하다고 하더라. 삼촌의 암은 초기여서 수술을 하셨지만 재발 위험성이 아직 있으시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삼촌의 암이 가족을 만나게하고 서로의 염두에 두게하였고 그것으로 인해 가족의 가족됨을 느꼈다고 하였다. 교회를 중시 여기는 그는 그것이 하늘의 뜻이라는 말 또한 붙였다. 그렇게 우리는 어려울 수록 뭉치고 서로에게 의존하는가보다. 아픔 없이는 서로 또한 필요치 않은, 어쩌면 상당히 이기적이고 전혀 가족적이지 않은 개념이다. 하지만 그 모든 논리가 무슨 필요가 있겠는가. 엄마가 아프면 이렇게 눈물 콧물이 나고 슬퍼 죽겠는데..




효도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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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감독 이윤기 (2011 / 한국)
출연 임수정,현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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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팅의 변화가 거의 없고 상당히 짧은 시간을 담은 영화 .. 서로에 대해 세세한 것들 습관 하나하나 너무나 잘 알고있지만 '괜찮다'고 하는 말이 진심인지 습관인지 , 그랬으면하는 바램인지 모르겠는 사이. 길면서도 짧은 하루의 모습 , 소소한듯 하지만 큰 파장을 부르는 이웃과의 교류. 장맛비는 종일 쏟아지고, 그들의 결혼이 그러했다는 듯이 계획들은 계획대로 풀리지 않는 모습. 조용하고 낮은 목소리의 대화가 오가지만 응근한 긴장감 또한 계속되고 말 한마디 조심스러워지는 서로.
괜찮을거라는 바램섞인 다짐으로 위로하려하고 , 모습상 아무렇지 않지만 결코 괜찮지 않은 아픈 모습의 사람들. 이별의 당연한 아픔보다 그에 덤덤하려는, 자신마저 속이는 사람들의 모습이 너무 상세히 , 조금은 다르게 서술된 모습. 계속 눈을 가리는 현빈의 머리가 그의 성격만큼 답답.. 둘도 너무 예쁘고 집도 예쁘지만 슬프기보다 끊임없이 불편한 영화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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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
감독 아톰 에고이안 (2009 / 미국,캐나다,프랑스)
출연 줄리안 무어,리암 니슨,아만다 사이프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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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럭저럭 나쁘지는 않았다. 영화에서 좋은 음악을 건졌다는 것에 가장 만족한다. Raised by Swans - 하나씩 듣고 있는데
멋진 음악들이다.


주연 인물들이 너무 멋지다 ... obvious beauty 당연한 아름다움인 아만다 사이프리드 - 완벽한 아름다움의 역할이니만큼, 입에서 나오는 대사들도 소설같아 미모에 환상을 더한다. 중년 주인공인 줄리안 무어도 멋지고 아름답다. 줄리안 무어의 남편역활인 리암 니슨 - 쉰들러스 리스트에서의 모습도 매력적인 거부 할 수 없는 중년 남성이였고, 이 영화에서도 꽤나 매력적인 교수역할이다. 잘생긴건 사실, 멋지다.



평범한 듯 하면서도 얼마나 평범한지는 모르겠는 내용. 중년의 나이에 즐거움을 찾는 흔한 이야기들, 하지만 클로이라는 매력적, 치명적, 독특, 기이한 캐릭터를 이용해 이야기는 흥미로워진다. 아쉬운 것은 내용에 여백이 너무 많다. 클로이가 바라는 것이 무엇이였는지 - 클로이라는 인물에 대해 확실한 것이 아무것도 없이 영화는 끝나버린다. 줄리안 무어의 결혼 생활에는 진실과 어느정도의 안정이 돌아오지만, 클로이는 갈수록 미궁으로 흘러가더니 결국 영영 알 수 없는 영역이 되어버린다. 관객의 상상으로 채울 수 있는 내용도 좋지만, 마치 백지를 받은 듯 한... 어이없음에 가까운 기분.
영화를 보며 결혼에 대하여, 사랑에 대하여 생각하게 되었다. 가정을 꾸린다는 것 - 함께 삶을 나눈다는 것, 믿는 것, 모르겠는 것, 편안한 것, 떨리고 싶은 것... 바라는 대로만은 되지 않는 사람들, 사건들, 행복하고 싶은 마음, 나도 모르게 엉켜버린 가까움 ... 언젠가는 결혼이 하고싶을지도 모르겠다, 몇 년 전 부터 하고싶기도 했고, 지금도 때로 그러한 생각을 해본다. 평생 함께 할 사람들이 있다는 것, 쉽지만은 않은 결정일지도 모르겠지만, 어찌 생각하면 그냥 질러버릴 수도 있는 일이지 않을까 싶다. 딱히 실수한다고 해도 후회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클로이의 대사 중 - 누구든 그 사람에게서 사랑 할 수 있는 점을 찾는다는 내용의 대사가 있다. 이 처럼 누구와 결혼을 하여도 행복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어떠한 집을 사도 행복 할 수 있다는... 때로는 내가 사람을 '사람'이라는 고유성을 두지 않는 것 같다. 사람을 종종 신발, 나무, 책 등에 비유하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사람...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고유하고 특별한 것일까. 사람을 고르는 일은 집을 고르는 일과 다른 것일까. 사람은 고르는 것이 아니라 하늘의 운명으로 만나는...그런 동화같은 현상일까. 글쎄 - 아직은 아무것도 모르는, 조금은 더 살아야하는 나이임에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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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을 쫓는 아이
감독 마크 포스터 (2007 / 미국)
출연 제케리아 에브라하미,아흐마드 칸 마흐미드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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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을 쫓는 아이 Kite Runner의 책을 읽은 것은 3년 전. 영화를 보며 책의 묘사들이 기억이 났다. 개인적으로 영화가 책보다 재미있었다. 책을 읽으며 나의 머릿 속에 상상되었던 그림들은 사실상 뚜렷하지 않다. 아프간의 문화와 모습들에 대한 배경 지식, 혹은 이미지들이 많이 없기 때문에 상상한다는 것이 너무나 백지장 같았을 것이다. 영상화된 그림들인 영화를 보며, 아프간의 문화와, 그들의 의복, 길거리, 건축, 얼굴 선 들을 직접적으로 보니, 그 문화가 얼마나 고유하고, 멋진지 느낄 수 있어 좋았다. 눈이 매우 즐거웠다.
내용은 간단하면서도 훌륭하다. 사회적 배경을 대중에게 훌륭히 전달하였고, 문화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전쟁으로 인한 사회적 현상들, 물론 미화된, 동화적인 요소가 있는 듯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야기이지 않은가. 생각 해 볼 수 있는 주제거리를 던져준다. 문화적인 것을 떠나 가족, 개인, 친구, 집단성, 사회, 구성원, 등 사람에 대한 사람 향이 짙은 영화이다. 사람들의 움직임 - 사회적 단체들의 행위들, 가족 구성원의 - 각자의 위치, 그리고 그러한 위치들의 상호관계 등이 매우 흥미롭다. 사건에 따라 변하고 변하지 않는 인물들의 감정, 성격 등에 집중하며 보았다.
친구, 형제, 아버지, 하인 ... 거짓말, 사실, 충성심 ... 나라면 어떠했을까를 생각하게하는, 나에게는 너무나도 다른 세상의 일인 듯 하지만, 큰 틀에서 생각해 보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나에게 거짓을 말한 아버지, 나에게 끝까지 믿음과 충성을 준 친구, 하인, 형제 - 그를 위해 내가 얼만큼 할 수 있는가. 나를 위해 목숨도 마다하지 않은 친구를 위해, 나는 얼만큼 움직일까 ...

연을 고르는 Amir Jan




Amir Jan과 Hassan



사진 출처 http://movies.nytimes.com/2007/12/14/movies/14kite.html
http://www.coiana.com/stream/2008/04/the-kite-runner.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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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더스
감독 짐 셰리던 (2009 / 미국)
출연 제이크 질렌할,나탈리 포트만,토비 맥과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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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 심 멋진 영화. 일단 캐스팅.... 나탈리 포트먼, 제이크 질렌할, 토비 맥과이어, 무려 캐리 물리건도 때로 나온다. 더불어 아역 배우들 또한 너무나 사랑스럽 멋지게 역할을 소화했다. 사랑, 가족, 전쟁, 감정, 정신, 심리 - 어쩌면 당연하지만 숨기고 싶은 이야기 들의 섬세한 감각으로 그려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이러한 주제, 불편하지만 괜찮고, 수긍하고싶지 않지만 이해 할 수 있는 일들. 죽어도 싫지만 눈물과 함께 토해 나누어야만 살아 갈 수 있는 이야기들. 현실적이고 간단하지만, 가장 아프고 괴로운 생활의 모습들...... 딱히 전혀 훈훈하지만은 않은 이야기지만 너무나 매력적이다. 벽난로처럼 따뜻한 가족의 모습이 아닌, 1월의 시멘트 바닥같은 차가운 가족의 모습, 굳이 꺼내지 않는 모습들에 왜 나는 매력을 느낄까.... 당연하지만은 않은, 현실적 아름다움에 잠이 오지 않는다.
전쟁...... 망할 전쟁




사진출처
http://www.reviewstl.com/brothers-movie-review-tobey-maguire-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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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타운
감독 카메론 크로우 (2005 / 미국)
출연 올랜도 블룸,커스틴 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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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illa Sky의 감독의 작품. 아무런 예측도 없이, 편안한 주말의 로맨틱 코메디라는 마음으로 본, 예상보다 멋져 매우 만족스러웠던 영화.

영화를 본 후 기억에 남는 것들:
burning eagle, band continues to play
cousin Jerry son
"you cannot be buddies with your son"
Kentucky
tradition
cremation vs burrial
friends / family
you failed failed failed
not millions but billions
success, the hungry god served by humanity
go home or
if it's not this, it is another
expectations
pride
death is not the end
death does not have to be sad
roadtrip
music
america
martin luther king
stories of others, people

영화의 배경은 Elizabethtown, Kentucky. 아버지는, 아내를 만나고 Kentucky에서 California로 잠시 체류하고, Oregon에 정착하여 아이들을 낳는다. 그의 아들, 주인공, Orlando Bloom, 어찌 그리 잘 생기셨는지. . 주인공은 대기업에서 큰 실수로 큰 돈을 날리고 실패자가 되어 자살을 결심. 죽으려는 순간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한다. Kentucky에 있는 아버지의 시신과, 장례를 처리하고 다시 자살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Kentucky로 떠남. 승무원인 Claire, 와 즐거운 대화. Elizabethtown이라는 작은 동네에, 서로 모르는 사람은 없다.
Elizabethtown 아버지의 고향에 도착한 주인공, 그곳의 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모든 사람은 가족이고, 서로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며, 전통을 중시하는 마을. 아버지를 화장하여 바다에 뿌리려 했지만 그를 고향에 묻어야 한다는 아버지의 친구들과 가족들. 전통을 고수하는 사람들, Oregon에서 왔다고 이야기 함에도 불구하고 California를 들먹이며, 그들과 다름을 강조한다. 그들은 아들과 아버지는 친구 일 수 없으며, 변하지 않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고집. 와중 자신의 실패를 숨기고, 여전히 대기업의 멋진 아들 역할을 한다.
Claire, 오 클레어. . 그녀는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들의 이름을 좋아하며, 농담을 즐기고, 자신은 주인공이 아닌 부수적인 사람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녀의 아름다운 외모, 성격에도 불구하고, substitute 대신이 되는 것이 부담이 적다고 이야기한다. 너를 좋아하지만 너는 나를 위한 운명이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그를 사랑하지만 아닐 것이라 한다. 그녀는 그에게 '너를 좋아해'라고 고백하고, 그는 그녀에게 '나 사실 회사에서 짤린 남자야'라고 고백한다. 그녀가 대답하기를, you failed you failed you failed you failed. do you think i care? 그는 큰 돈을 날렸지만, 그녀는 그의 고백에 실망한다. 네가 나에게 고백 할 것이 고작 돈 날린 일이라니. . 나와 헤어지는 것이 슬프다는 말이 아닌, 신발회사의 잔고 이야기라니. . 정녕 멋진 모습은 실패하고도 떠나지 않고, 머무르며, 사람들이 '저 잉간은 왜 아직도 웃고있는가'를 궁금하게 하는 것이라 말하는 Claire.
Roadtrip 여행을 떠나 본 적 없다는 그를 위해, 분 (minute)단위로 계획을 짠 지도를 그녀는 그에게 건넨다. 그가 들어야하는 음악, 들려야 하는 지역, 먹어야 하는 음식까지 완벽하고 너무나 멋진. . 너무나 멋진 선물을 전하는 Claire. 그렇게 주인공은, 자신과 화장한 아버지와 함께 차를타고 떠난다. 음악을 들으며, 아버지에게 말도 걸고 화도내고 농담도하고, 웃고 울고, 그의 여행은 그렇게 진행. 그리고 결국 그녀의 지도는 그에게 선택권을 준다. 그녀를 찾을 것인지, 지도를 계속 따라 집으로 돌아 갈 것인지. .
평점이 높지는 않지만 천천히 보면 상징이 굉장한 영화이다.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전통에 대한, 삶, 철학, 실패, 사회, 성공, 사람, 관점, 기준, 부모, 가족, 친구, 자존심, 책임, 의무, 모든 것이 너무나 편안히, 자연스럽게 녹아 있기에 멋진 영화.
자괴감을 상대 해 줄 멋진 영화. 근래 자살 소식들이 쉽게 들려온다. 아빠 역시 얼마 전 나에게 전화를 걸어, 충대의 한 학생이 장학금이 끊어지자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나에게는 그러한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한참을 이야기하셨다. 세상에는 한 가지 방법이 아니면 다른 방법이 있을 것이라며, 삶에 대한 철학이 필요하다고 하셨다. 괜찮은데, 괜찮은데, 괜찮은데, 실패면 어떠하고 성공이면 어떠한가, 그 모든 것이 괜찮지 아니한가. 삶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어려웠으면, 죽음이 편안이라고 생각하였을까. 이 아름다울 수 있는 세상이 얼마나 매정한 모습만 보여주었으면 그래야했을까. . 부디, 그들의 영혼이 편안한 곳에 안녕하기를. .


주인공 Drew 와 통화하는 Claire



Drew and Claire



성조기와 아버지를 들고있는 Drew



Claire and Drew - Both are such wonderful characters, love love love them both !



사진출처 http://herlibraryadventures.blogspot.com/
http://img89.imageshack.us/i/13elizabethtown.jpg/sr=1s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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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을 흐르는 사랑
감독 대런 아로노프스키 (2006 / 미국)
출연 휴 잭맨,레이첼 웨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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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의 번역이 재미있군, The Fountain 에서 천년을 흐르는 사랑으로. . 분명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삶과 영원, 영생에 대한 영화. Pi 와 Black Swan의 감독의 작품. 흥미롭게도 Pi 다음, 그리고 Black Swan 이전의 작품인데, 대중성이 딱 그 정도인 것 같다 - 둘의 사이. 평범하지만은 않은 구성. 주인공은 연구원이기도하며, 여왕의 충성스런 기사이기도 하고, 영생의 신적존재이기도 하다. 세가지 이야기의 옴니버스 구성은, 과거, 현재와 미래를 상징한다. 각자 사랑을 위한, 영생에 대한 동경을 그린다. 죽은 별에 도달하면 영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죽음으로 인한 영원을 그리고 있다. 영원에 대한 동경은, 어쩌면 죽음에 대한 동경과 같을지도 모르겠다. 죽음이 다가오는 그녀, 그것을 맞이 할 준비를 하는 와중, 주인공은 그녀의 병을 고치려, 그녀의 마지막 순간들을 그의 연구실에서 보낸다. '죽음은 질병이며, 모든 질병처럼 고칠 방법이 있을 것'이라는 그의 믿음. .
죽음은 영원을 향할 것이라는 믿음. 나무를 이용한 비유, 삶을 대하는 자세, 등 철학적이기도 하지만 난해하지만은 않은 내용. 그 보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연출. 전반적으로 선명한 색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검은우주, 흰색을 입은 그녀, 뉴트럴 neutral 한 색의 나무, 금빛이 흔히 사용된다. 나무의 상징 또한 멋지가 표현되었다. 나무의 살아있는 촉들, 그리고 그것이 죽으며 순감 말라가는 모습의 표현. 주인공의 표정, 그녀를 그리워하는 마음에 손가락에 반지를 문신으로 세기는 모습. 영생을 허겁지겁 마시고, 결국은 자연의 흙과 풀이되어버리는 결과. 감독에게 가장 큰 박수를 보낸다.


"Our bodies are prisons for our souls. Our skin and blood, the iron bars of confinement. But fear not. All flesh decays. Death turns all to ash. And thus, death frees every soul."
" He said... death was his father's road to awe."
"You pull me through time."
"Death is a disease, it's like any other. And there's a cure. A cure - and I will find it."


space traveler 주인공


나무와 주인공


그녀 앞에 앉은 주인공


영생의 나무


살아있는 나무의 촉


영생의 꿀을 마시는 주인공


영생의 꿀은 풀과 흙을 만들었다


죽은 그녀를 묻은 주인공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녀



잃어버린 결혼반지를 대신하여 그녀가 선물한 펜과 잉크로 문신을 세기는 주인공


그리움, 고통, 슬픔, 외로움, 자괴감

Posted by water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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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인스
감독 존 어거스트 (2007 / 미국)
출연 라이언 레이놀즈,호프 데이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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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상당히 별로였던 영화. . 스토리가 흥미롭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연출이 별로였던 듯 싶다. 이야기는 god 사람이 아닌, 전능한 주인공. world 세상을 만들었고, 그곳에 지내고 싶어, 그들을 사랑하여 세상으로 내려와 자신을 사람이라는 위치에 묶음. 사람의 삶을 체험하고 사는 와중, 삶의 아름다움에 빠져, 본래의 위치와 정체를 잊고 자신이 사람이라고 착각하는 주인공. 영화 중 주인공은 세가지 삶을 살아간다. 신인 만큼 자신의 정체를 마음껏 바꿀 수 있고 제한이 없다. 다만 주인공은 자신의 능력을 잊었을 뿐. 그를 도와주려는 그의 주변인물들, 그를 다시 세상의 창조자의 위치로 돌려보내려 노력. 결과적으로 주이니공은 본래의 정체로 돌아가기위해 안타까움을 뒤로하고 사람의 삶을 포기.
사실 주인공은 god 신은 아니지만 9이라고 한다. 인간이 6 쯤이라면 그는 9 nine 이다. 우리의 아래인 5에는 오랑구탄이 있고 6에는 돌고래가 있단다. . 허허 무튼 생물들을 계급으로 정해 놓는 일, 물론 체계적인 시스템은 없지만 보편적인 기준은 모든 사람들의 머릿 속에 어느 정도 있는 듯 하다. 누구나 인간은 평균 이상이라 생각하고, 지렁이나 박테리아와 같은 비교적 단순한 생물들은 우리의 아래라고 믿는다. 또한 우리의 위에 어떠한 보다 능력있는 존재가 있다고 믿기도한다. 이러한 무언적 시스템을 체계화하여 영화를 만들었다는 점은 흥미롭다. 또한, 사람들은 사람이 아닌 보다 많은 능력을 가진, 신이 되기를 바라지만 정작 신은 사람이 되기를 원했고, 사람이 된 신은 사람의 삶을 사랑했다는 내용 또한 나쁘지 않다. 보다 멋지게 구성했다면 보다 재미있게 봤을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스스로 묶은 자신의 정체


배우모습 주인공



작가 주인공


아빠모습 주인공

Posted by water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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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곁에 있어줘
감독 에릭 쿠 (2005 / 싱가폴)
출연 테레사 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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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 영화는 처음 인 듯, 적어도 기억나는 것은. 짧고 조용하고 좋다, 매우. 소리가 많지 않다. 세 이야기의 옴니버스 구성이지만, 결국 모두 연관되어있는 인물들. 세 가지 사랑이야기이고, 사람이야기이다. 특별히 아름답지 않고, 평균적으로 아름다움의 정석 또한 아니다. 늙은 노부부, 여중생의 동성애, 멋진 여자를 몰래 좋아하는 육덕진 경비. 개인적으로 경비의 은둔적인 사랑은 보고싶지 않았다. 인물의 모습도, 그녀를 숨어 바라보는 모습도 싫었다. 노부부와 여중생의 사랑 중 노부부의 사랑이 가장 인상에 남는다. 
아내를 먼저 보내고 혼자 가게를 지키시는 할아버지. 아들의 일로 볼 수 없고 들을 수 없는 할머니를 알게되고, 그녀의 삶의 이야기에,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잃었던 감각들이 살아난다. 할아버지는 그녀를 위해 음식을 해주고, 그녀의 책을 읽는다. 이것은 에로스의 사랑이 아닌 사람과 사람간의 진정한 인간적 사랑이다. 할아버지의 주름은 깊으며, 할머니에 대한 사랑도 깊었으리라. 그 만큼 그녀를 잃음도 아팠을테지만 울기는 커녕 그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표정도 없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나무토막처럼 보내던 할아버지, 그녀의 책을 읽고, 아들의 부탁으로 그녀를 찾아간 날,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는 그녀의 공간에서 눈물을 쏟으신다. .
 
할머니를 병간하는 할아버지, 영화의 전반적 색감은 이렇게 뉴트럴 neutral 하고, 소리가 없으며, 무미건조하다. 또한 화면 가득 인물들의 얼굴이 크게 잡히며, 그들의 표정외의 배경은 많이 보이지 않는다. 매우 마음에 든다.  


볼 수, 들을 수 없는 그녀 - 하지만 언어를 배울 수 있었고, 책을 출판하기 위해 작업중이시다. 본인만의 방법으로 교감하고, 대화하고, 느끼고, 살아가는 그녀. 자신에게는 부족 할 것이 없다고, 보다 안타까운 이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대화 전달은 목소리로, 수용은 손바닥에 적거나 손바닥 수화로



동성애 여중생 커플, 두 학생은 너무 예쁘다. 하지만 결국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긴 친구, 그리고 남겨진, 버림받은 친구. 외면당하는 그녀는 결국 자살을 결심, 그리고 실천, 하지만. .



음식을 들고 그녀의 집을 찾은 할아버지. 그녀가 차를 준비하는 중, 눈물 흘리기 시작하는 할아버지. . 소리도 내지 않으시고 눈물만 줄줄 흘리신다. .



할아버지를 안고 위로하시는 그녀. . 사람의 사랑. . 사랑 사랑 사랑

Posted by water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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