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안정에는 coldplay is my remedy 콜드플레이가 나의 치유 ..

심히 격했던 아침. 왠 눈과 비가 쏟아져 한껏 신이 났다가, 예매 시간을 놓쳐 극히 바닥을 친 심정. 자전거는 나사가 풀리고 팔은 힘이 풀려 무려 커피를 쏟았다. 한 숨 길게 휘유 .. 정신을 차리고 예매 완료. 카페의 괴상한 라디오 채널이 너무나 시끄러워 이동. 조용한 공간을 찾으니 그나마 마음이 평화롭다. 음식을 먹고 차를 마시고 독서. 특별히 무어다 할 것 없이 하지만 정신이 바쁘게 흐른 하루.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가늘게 잡고 있는 .. 느낌이 드는 요즘이다. 12월의 길었던 방학동안의 휴식이, 채울 수 없는 무엇인가가 있지 싶다. 
어제도 그러했고 오늘도 그러하고, 일상에서 멀리는 아니지만 조금씩 벗어나는 하루하루. 내일 또한 약속이 있다. 취소할까도 싶지만 .. 미안한 마음에 휴. 오전 약속 후 오후에는 도서관을 찾아야겠다고 생각.. 받고 싶지 않은 전화들이 걸려오고, 받지 않은 전화는 돌려주어야 할 전화로, 해야 할 일의 목록에 쌓인다. 이렇게 작은 것들의 축적이 견디기 피곤하니, 편히 할 수 있는 것은 무언인가 싶구나. 
space needle 에서 친구의 회사 파티가 있어 참석. 스페이스 니들은 야경이 보다 예쁘더라. 안전을 위해 끼워진 철조망들이 밤에는 비교적 보이지 않는다. 더불어 회사가 빌렸으니 관광객과 아이들이 없으니 편안한 느낌. 무튼 그렇게 찾은 행사에서 친구의 매니저와 십여분 대화. 처음 만나는 나에게 학부생활의 스트레스를 심각히 받아들이지 말라고, 주어진 일을 잘 하는 좋은 사람 good people who are good at what they do 는 항상 괜찮을 것이라고. 학부생 시절의 불안감은 당연하지만 굳이 필요치 않은 것이라고 안심시켜주신다. 내 초면인 그들에게, 힘들다, 지친다 이야기를 꺼낸 것도 아닌데, 학생의 마음은 늘 그리고 누구나 같나보다. 그저 직원의 친구인 나에게, 안정 .. 을 건네주시니 우주에게 감사하다. 
가장 좋아하는 책, 질문을 받으면 무라카미 하루키의 murakami haruki 상실의 시대 norwegian wood 라고 답하곤 했지만 근 몇 년 파울로 코엘료의 paulo coelho 연금술사 alchemist 가 참으로 자주 떠오른다. 두권 모두 상당히 식상 할 수 있는 'favorite book 가장 좋아하는 책' 이지만 아낄 수 밖에 없는 작품들이다. 모든 것은 그러 할 수 밖에 없다, 라는 생각을 자주 하던 고등학교 시절. 반면 우주는 나를 위해 움직인다,는 생각이 일상적으로 드는 .. 대학생활이다.

상실의시대:원제노르웨이의숲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지은이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사상사,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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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
카테고리 소설 > 기타나라소설
지은이 파울로 코엘료 (문학동네, 200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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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an do this, keep calm and carry on, all will be fine 등의 clique 를 상기시키며 생활 중. 지쳐있지만 마냥 지쳐서 쓰러지고 싶지는 않다, 기운을 내서 움직이자 - 라는 피로와 의욕의 공존,  기이하구나. 1월이어서 이러한가. 사실상 1월 .. 한 해의 시작이지만 겨울의 절정, 해가 짧고 기온이 낮은, 생명의 활력 따위의 반대인, 고독의시기이지 않나 싶다. 그럼에도 한 해의 시작임으로 '새로운'이라는 억지의 수식어를 붙이고 신념과 목표 따위를 세우니, 역설이다.
하지만 모두 어쩌랴, 이러한 것을. 하지만 모두 괜찮다, 우주는 나를 위함이니까. 
안정과 사랑을 찾고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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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답을알고있다.2물이연주하는치유와기도의멜로디
카테고리 과학 > 교양과학
지은이 에모토 마사루 (더난출판사,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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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그러한 경험을 했을 경우보다, 상당히 만족스러운 경험을 했을 경우 그에 대한 후기를 쓰는 것이 보다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저그러한 경험의 경우, 이러한 경험을 했습니다 - 정도의 글을 쓰면 되지만, 흡족했을 경우, 그 만큼 글 자체를 쓰기 이전에 감정들 느낌들을 정리하고, 보다 좋은 서술 혹은 전달을 원하기 때문이리라. 대부분 이리 오래 걸리어 쓰기 시작하는 글은 두 경우로 끝나는 것 같다 - 너무 좋아 글로 표현하기 어려워 글이 짧아지는 경우, 혹은 너무 좋아 이에 대한 세세한 좋음을 모두 폭로하고 싶은 경우.
'물은 답을 알고 있다' 를 읽은지 몇 일이 지났지만 이제야 글을 시작한다 - 그 만큼 만족스러웠던 책이다. 작가 에모토 마사루 Emoto Masaru 는 오랜시간 동안 물의 신비로움에 대해 연구를하고 실험들을 진행해왔다. 복잡하지 않지만 특별한, 많이 시도되지 않은 분야인듯 싶다. 실험을 전반적으로 설명하자면 물의 효과 - 이겠지만 그리 짧은 실험은 결코 아니다. 그는 분명 물을 연구하고 있지만 물로 인하여 볼 수 있는 우주의 기운에 대해 연구하고있다. 물에게 특정한 기운, 그는 이를 '파동'이라고도 표현한다, 특정한 파동을 주었을때 물의 결정체를 사진으로 담는다. 이러한 파동들은 글자 자체에도 담겨있고 우리의 말로도 전해진다. 우리의 생각 마음 의식 또한 파동을 움직인다. 또한, 고여있는 물, 정화된 물, 물에게 기도를하며 기도 전 후의 모습, 음악을 들려준 물, 꽃의 향을 맡은 물 등등 여러 상태의 물들의 사진을 담는다. 아래 사진들은 특정 글귀들을 물에게 보여주고 물의 결정을 사진으로 담은 모습들이다. 신기한 것은 언어에 상관 없이 긍정 혹은 부정의 기운들의 모습이 물의 결정에 나타난다.


물의 결정 모양들은 각기 다르고 고유하다. 때로는 아름답고 때로는 녹아내린 듯 형체가 없으며 때로는 강렬하고 때로는 부드럽다.

책에 서술 된 이야기 중 흥미로운 연구가 있었는데 - 이는 피에 관한 연구이다. 글을 직접 적어보겠다.

"어떤 의사가 환자 몇 명의 혈액을 체취해서 보관하고 있었다. 그 혈액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 병에 걸렷는지 바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혈액은 밀봉 상태로 보존되어 있어서 그 성분이 변하는 일은 없다.
그런데 2년 후 과학적으로 조사해보니 혈액 성분에 변화가 일어났다. 더 이상한 것은 2년 전 체취한 혈액이 아니라 현재 그 사람한테서 뽑은 혈액과 똑같은 성분으로 변한 것이다. 2년 전에 어떤 병에 걸려있던 사람이 건강해지면, 2년 전 보관해둔 혈액도 건강한 혈액이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 의사는 2천개 이상의 예를 들어 이것을 증명하고 잡지에 논문을 발표했다.
여든이 넘은 고령의 의사를 독일에서 만난 적이 있다. 그 분이 한 실험은 이른바 펜듈럼 (pendulum, 수맥 등을 찾는 데 사용되는 금속 추)에 의한 진단이다. 손가락 끝에서 혈액을 채취해 그것을 종이에 배게 하고 펜듈럼으로 그 혈액을 진단한다. 여기서도 한번 뽑은 피를 계속 사용했다. 즉 2년 전 혈액을 펜듈럼으로 진단해도 현재 그 사람의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다" (Emoto Masaru).

의사의 이름이 나왔더라면 좋았을텐데 아쉽게도 이름은 기재되지 않았다. 아무튼 참으로 기이하고 신기한 일이다. 혈액이라는 것이 한 상태로 있다가 그것이 이후에 변할 운명이라면 어느정도 당연한 일인가도 싶었다. 하지만 생체 밖에 있는 혈액과 생체의 영향을 받는 혈액의 상태가 늘 같다는 것은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마사루는 이러한 현상을 '파동'으로 설명하려한다. 파동이란 진동의 일종이고 우리의 몸에서 나오는 이러한 움직임의 영향을 체외의 혈액도 받는 다는 것이다 - 기도의 파동을 받은 물의 결정체 처럼 말이다.

또한 흥미로운 것은 저자가 '불확정성 원리'를 언급한다는 것이다. 그는 연구를 하면 할 수록 자신의 이론에 자신감을 느낌과 동시에 불확실성을 느낀다고 한다. 양자역학의 불확정성 원리는 - 전자를 관측하려 할 시에 관측하려는 움직임의 영향을 받아 전자가 다르게 움직임으로 정확한 관측을 할 수 없다는 - 이론이다. 이와 같이 물 또한 보는 사람마다 다르게 보이고, 빛의 영향을 받으며, 특히나 사진이라는 - 카메라라는 기기의 영향을 받기도하고, 1초의 몇 분할 단위의 시간에도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따라서 사진에 찍힌 물의 결정체는 의도된 파동 이외에도 상당히 많은 파동들, 혹은 요소들의 영향을 받는다. 고로 결정체의 사진이 의도된 요소만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이에서 저자의 과학자적 면모를 볼 수 있어 흥미롭다. 연구에 대해 세밀한 감각을 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책을 마무리 지으며 저자는 사회와 우리의 세상이 붕괴를 향하고 있다고 말한다. 현재의 물질주의 자본주의 등 모든 것이 빨라지고 많아지고 커지는 세상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물론 누구나 할 수 있고 하는 흔한 주장이지만 모두의 접근 방법이 다르고 제시하는 대안방법도 다른 주장이다. 마사루는 '작음'을 주장한다. 회사도 규모를 작게 사회도 규모를 작게, 모든 것을 작게하자는 것이다.
이보다 흥미로운 주장은 - 그는 ''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인 비전을 가지고 있다. 현대 생활에서 마의 사용은 때로는 식용, 혹은 여름의 삼베의류 정도일 것이다. 그가 제시하는 마의 효율성에는 이러한 것들이 있다:
- 대마의 줄기는 종이, 삼베, 플라스틱 제조 가능.
- 종이는 같은 면적의 나무에서 만든 것의 4배 생산 가능.
- 대마로 만든 삼베는 농약을 먹은 면보다 피부에 좋고 단위면적당 생산량도 면의 3-4배 임.
- 대마의 씨앗과 줄기에서 디젤 Diesel, 메탄올 methanol, 에탄올 ethanol 추출 가능. 본 연료들은 산성비의 원인인 유황과 대기오염의 화학물질을 배출하지 않음. (미국 자동차 회사 Ford 에서 대마 플라스틱으로 차체를 만들고, 대마 씨앗의 기름 연료로 달리는 자동차를 발표하기도 했음)
- 대마 씨앗에는 콩과 같은 단백질이 포함되어 식용으로 사용가능.
- 대마 씨앗에서 짠 기름은 중국에서 '마자인'이라는 이름으로 애용되기도 함. 보습성분이 좋아 샴푸, 화장품 원료로도 사용가능.
- 대마는 성장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한 해에 몇 번이나 수확 가능.
- 대마는 낙엽수의 3-4배 가량의 이산화탄소를 흡수 함.
이렇게 유용한 대마가 금지되는 이유는 대마의 마약적 성분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흔히 마약으로 사용되는 대마는 수정되지 않은 여자식물이다. 수정되거나 남자 식물들은 유용히 마약으로 사용 될 수 없으며 충분히 유용하다. 대마가 금지된 것은 미국에서 시작하였고 이의 배경에는 석유산업이 있다. 석유 중심으로 산업을 하는 자본가 혹은 재벌들에게 대마는 걸림돌이였고 이를 법으로 금지한 것이다.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 George Washington 은 대마 재배에 적극적이였다고 한다. 하지만 자본주의와 석유산업이 세계를 손에 잡기 시작하면서 대마와 같은 부수적인 요소들은 기를 펴지 못했던 것이다.
근래 유명세를 타고 있는 Michael Pollen 과 그의 책 Botany of Desire 에서도 대마에 대해 상당분량 서술이 있다. 대마라는 식물은 알 수록 기이하고 놀랍다. 암암리에 자라나는 대마들은 숨어야하는 환경에 적응하였고 인공적 빛을 받고도 상당히 빠른 속도로 자란다고 한다. 대마를 합법화하자는 미국의 주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대마의 미래가 기대되는 바이다.

사실 책의 중심은 '물'이였지만 자기계발서적에 가깝다고도 볼 수 있다. 교양과학 카테고리에 앉아있지만 사람들이 물과 몸과 사회와 세계를 어떻게 대해야 할 지와 같은 방법을 제시한다. 과학자라면 알테지만 과학이라는 것이 철학과도 동맥하는 면이 상당히 많다. 물론 둘의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대부분이겠지만 과학에는 분명한 일맥상통하는 철학이 - 우주의 철학이 있다. 이 철학은 상당히 간단하고도 아름다우며 이상적이다. 이의 매력에 과학자들이 과학을 사랑하는 것인지 아닌가 생각한다.
또한 이의 연장선으로 흥미로운 것은 - '파동'이라는 것이 깊히 연구 된 바가 있는 분야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는 우리가 아직 이해 할 수 없는 고래들의 주파수 대화와 흡사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기운'과 같은 것은 영적인 것으로 - 영적인 것은 과학과 반대인 것으로 인식하는 개념이 대부분인 우리 세상에서 '파동'을 연구하는 과학자는 어쩌면 아이러니 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것은 너무나 많고 오히려 당연하며 설명 할 수 없는 것을 염두 밖에 두는 것은 어리석다고 생각한다. 이와 같은 연구가 보다 깊이를 찾았으면 싶다.

책을 읽으며 본 책이 얼마 전에 상당히 흥행한 'Secret' 시크릿 이라는 책과 얼마나 비슷한지 여러번 생각하였다. 시크릿은 나의 마음이 미래를 결정한다는, 긍정의 힘을 주장하는 자기계발 서적이다. 나는 이 책을 상당히 흉히 보았다. 상당히 간단한 이야기를 여러 각도와 상황들로 서술하는, 과하면서도 흥미 없는, 당연키만하고 재미는 없는 책으로 읽었다. 그러한 책이 흥하는 사회가 안타까웠으며 아쉬웠다. 하지만 '물은 답을 알고 있다' 또한 비슷한 주장을 하고 있다. 우리의 몸은 70%가 물이며 물은 생명의 원천이다.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 또한 높은 함량이 물이다. 우리는 이러한 물에게 긍정의 기운을 담고, 생활에서 '파동'을 이용한다면 생활에 변화가 올 것이라 - 는 주장을 하기도한다. 이는 시크릿의 주장과 다르지 않다. 다만 과학적 관점과 흥미로운 주장의 뒷바침들이 있다는 것이 다를 뿐. 같은 주장도 각도에 따라 천지 차이임을 다시금 느낀다.

책은 vol.1 과 2 로 나뉘여있는데 아직 1을 읽지 못하였다. 필히 읽겠다. 좋은 책을 읽어 좋다. 물 한 잔을 마실때도 물에게 긍정의 파동을 전하여, 아름다운 결정이 된 물을 마시자.



저자 에모토 마사루 Emoto Masaru 와 물 결정의 모습.


 

편안해 보이는 저자의 모습.



자료출처
http://www.bodhitree.com/booklists/What.the.Bleep.do.we.know.html
http://blog.daum.net/koh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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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6 일요일
일찍 일어나 뒤적 거리다 아침을 먹구 가족과 성당 미사드리구 점심 외식. 엄마와 여기저기 돌아다니구 귀가 , 아 피곤. 나는 이리 피곤한데 엄마는 아래층에서 무언가를 더 하신다 , 분명 나와 같이 돌아다녔는데 나보다 철인이시다. 날씨가 아직 선선한게 오늘은 비가 덜 쏟아지고 바람이 강풍이다. 하늘이 파랏한 것이 구름이 가시려나본데 참 싫다. 비 쏟아지고 바람부고 , 해 쨍하고 끈적한 것 보다 훨씬 좋은데에 말이다. 창준이는 내일 등교 후 다시 일주일 기숙사 생활. 엄마가 보내기 전에 먹인다구 이것저것 사오셨다. 녀석 .. 구여워 죽겠다. 미사보는 내내 찌르구 장난쳐도 싫은 내색이 없다. 이전에는 나를 참 귀찮아했는데, 녀석도 나를 드믄드믄 만나니 반갑기는 한가보다. 하하 나의 유학생활의 최대 이점이다 - 창준이가 나를 귀찮아 하지 않는 것, 하하. 내일 녀석이 떠나고나면 나는 엄마 아빠와 한 주동안 이럭저럭 보낼 것이다. 공부를 하루 3시간 하고싶은데 1시간 이상 잘 되지 않는다 .. 오늘도 나갔다 오니 피곤하구 오후 4시 쯔음이 되면 공부가 하고싶지 않다... 오후 12 시 이전이 공부하기는 딱인 듯 싶다. 아침형 인간이라는 핑계로 오후에 공부를 하지 않는 지능성 게으름 ..
집에 있으니 편안하다는 말을 백번째 하는 것 같다. 마음이 편하니 낮잠도 자고싶고 책도 읽고싶다아. 일단 누워서 책을 읽는 여유를 좀 부리며 일요일을 마무리 지어야겠다. 하하


6/27 월요일
창준이는 학교로 떠나고 나는 몇 분 차이로 떠나는 창준을 못 보고 보냈다. 어제 밤 미리 인사를 하였으니 괜찮지만 한 번 더 보고십었는데 , 응. orientation fee 가 처리가 되었는지 block 이 리프트되고 레지스터를 할 수 있었다. 8/31일을 생각하고있었는데 예약이 찼는지 날짜가 옵션에 없다............ 이외의 선택은 8/24일 창준이 생일이다................... 아 ..................... 숨이 느려지만셔 생각도 느려지고 눈이 흐려지며 레지스터를 진행 할 수 없다......................................... 차마 창준이 생일날 오리엔테이션을 가야한다는 말인가 , 그럴 수는 없는데 어떻게 그래, 말도 안돼. 여름동안 있는 하루의 기념일이고 , 그를 떠나 일년 중 가장 기다리는 기념일이다 , 엄마 아빠 생일도 기쁘지만 나와 같은 11월에 모두 모여있어 , 오랜만에 덜렁 있는 창준이의 생일만큼 흥이 나지 않는다. 플러스 나는 창준이가 제일 좋다.............................. 진심 가고싶지 않다. 플러스 엄마 아빠가 데려다 주신다고 일요일로 잡다보니 몇 일이 더 당겨졌다. 휴 아침부터 숨이 무거워지고 괜히 하늘이 탁해보인다. 비바람 치는 날씨 , 내가 원하던 날씨인데 이 또한 괜스럽게 못 마땅스럽다. 아 슬픔이여....


6/28 화유일
d2 흥 요즘 몸무게를 아침마다 재는데 어제보다 늘었다 엉엉. 휴 , 어제 뱅스킨라빈스 쿼트가 선물로 들어와 퍼먹구 저녁도 우물우물 잔뜩 먹었다. 산책삼아 홈플러스를 다녀왔지만 별 소용이 없었듯 싶다. 1mm 후퇴했으니 2mm 기어가는 오늘이 되어야겠다. 오후에는 엄마와 연극을 보러 소극장에 예매를 해 놓았다. 그 전에는 공부 따위를하며 하루를 보내야겠. 밤 사이에 영화를 다운 받아 놓았으니 그것들도 천천히 보면서 쉬어야겠다. 아직 학자금이며 할 일들이 몇 가지 있지만 휴 하고싶지 않지만 괜찮으리라. 일어난지 한 시간도 되지 않았는데 피곤하구나 .. 화장실이 급하여 깼는데 다시 자고싶지만 잠이 오지 않는다 에구 , 아침 공부나 하자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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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 근래 듣고있는 10cm의 유난히 가사가 좋은 good night. 밤, 잠. .
현재 4/21 0243시, 이유있는 불면으로 밤을 샐 듯 싶다. 쏟아지는 기사들에 허무할 뿐이고, 느릿하던 카페도 놀란 사람들로 붐비어 서버 다운. . 그야말로 한도초과이다. 머릿 속에 우주를 넣어때 꺼낸 듯 한 두어시간이 지나가고, 정신을 차려보니 밤은 까맣고 조용하기만 하더라. 고개를  들어 세상을 똑바로 보라던, 잡 설들에 휘청이지 않도록 정신을 가다듬는다. 급 속도로 쏟아지는 글들이며 기사들, 수 만명이 소설을 쓰고 있다. 읽을 필요도 없을 뿐 더러, 부추겨서는 않되는 글들이, 무서운 속도로 올라오는 인터넷의 공간. . 한 걸음 물러서서 시간이 가라앉힌 진실만을 읽으리. . 
솔직히 나는 비교적 냉소적으로, 덤덤히 받아들이리라 생각했다. 그의 나이 40이고, 두 사람이 사랑하여 함께 생활한다는 일, 얼마나 아름다운가. 당연한 일이고, 충격이라기엔 너무나 기쁠 일이다. 하지만 이혼이라니. . 정도 모르고 토해내는 루머들, 역겹다. 앞뒤도 맞지 않는 기사들에, 혼란 속에서 움직이는 사람들. 그 와중, 정치적 소식을 덮으려는 양치기소년 언론의 수작 플레이라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면, 그 간 국민들이 얼마나 당했는지를 알 수 있다. 일단 의심해야하는 언론의 보도들, 연예스캔들에 바로 정치기사로 눈이 간다는 사람들 - 다행인지 안타까워야하는지, 감정이 복합적이다. 물론 실속있는 기사를 쓰는 언론인들도 물론 많다. 어디나 옳음과 옳지 않음은 공존하고, 한 쪽으로 치우치거나, 한 단면만을 바라보는 것은 옳지 않다. 하지만 지금 관심을 안고 있는 것은 분명 옳지 않은 언론을 이용하고 농락하는 더러운 기자들의 펜이다. 속이 상한다. 그가 아닌 어떤 사람이더라도, 이러한 농락을 당하는 것은 옳지 않다.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추측인지, 거짓인지, 오해인지 알 수 없지만,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전달하는 기자들은 기자의 자격이 없을 뿐 더러 인격의 저질이다. 그의 명성을 이용하여 어떠한 목적을 취하려는 이들의 속이, 싫다.
나의 벽에 붙어있는 그의 모습을 보며. . 그를 연예인으로 생각해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연예인 - 그를 어떠한 인물이나 사람으로 생각하기보다는, 그의 음악과 공연, 사상들을 나에게 기운을 주는 에너지로 생각하는 것 같다. 그의 멜로디, 가사, 철학, 삶의 방식들 - 나에게 허용된 범위 내의 그의 모습에서 즐거움을 느끼기도하고, 무엇보다 큰 위로를 받았고 늘 그러하다. 나에게 소중한 덩어리, 그의 음악을 듣던 시간, 글을 읽던 시간, 위로 받았던 기억들, 감사하는 마음, 우리가 함께 모여 그라는 것을 공유 할 수 있도록 시발점이 되어준, 한 시대의 사상을 그려준, 나에게 동경을 알려준, 그 기운의 에너지의 덩어리가 부디 어디에서든 편안한 마음이였으면 좋겠다. 그 뿐이다, 그가 편안 할 수 있었으면. 그가 나에게 위로가 되었듯, 나 또한 어떠한 에너지의 일부가되어 위로이고 싶다.
혼란의 폭풍이 지나고, 시간이 사실만을 정화하여 주었으면 바래본다, 느린 음악으로, 마음을 달래며.


10cm good night
오늘 무슨 일이 생길 것만 같은 고요하고도 거친 밤공기, 바람소리, 달빛에
너의 평화롭진 않았을 것 같은 어지럽고 탁한 긴긴 하루, 너의 새벽, 빈 창가

나쁜 기억에 아파하지 않았으면, 숱한 고민에 밤새우지 않았으면
Mmm good night

또 나쁜 꿈에 뒤척이지 않았으면, 빗물소리에 약한 생각 않았으면
팔베개, 입맞춤, 따뜻한 한 이불, 나긋한 숨소리, 이젠 함께 아니지만
눈물과 외로움, 슬픔과 괴로움, 하얗게 지운 듯 깊은 잠 예쁜 꿈속에
Mmm good night


Posted by water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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