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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즉 작가의 이혼 후 생활에 대함이다. 근래 결혼에 대해 종종 생각을하고 얘기도 나누곤하는데 결혼이라는 것이 참으로 생을 바꾸는 것이지 않을까 - 싶다. 한 사람과 매일을 함께하고, 하루라는 시간 뿐 아니라 집이라는 공간, 하물며 통장계좌도 함께하는 사람이 생긴다는 것이 꽤나 큰 변화일 것이다.
작가는 주부로써 소박하지만 알뜰하고 안주 할 수 있는 생활을 하였지만 이혼을 하게된다. 누구나 결혼 당시에는 이혼을 하리라 생각 할 수 없을 것이다 - 작가 또한 전혀 예상치 못한 이혼이라 하였고 이에대한 설명은 그다지 길지 않더라. 이혼 후 아이들을 부양 할 경제적 능력이 없던 그녀는 아이들을 남편에게 맡기고 혼자서의 생활을 시작한다. 생활의 기본적인 경재력이 없던 그녀는 아르바이트부터 이런저런 일들을 시작한다. 책의 내용은 그녀의 실패에 대하여 - 그 과정 자체와 그에대한 본인의 감정 등을 서술하였다. 평범히면서도 멋진 삶의 이야기다. 그녀가 이혼을 하는 것 부터 시작하여 쉽지 않았으리라. 마흔의 나이에 아르바이트를 한다거나 새로운 시도를 한다는 것이 어찌 쉬웠으랴 - 이십대인 나도 아르바이트부터 시작하여 독립된 생활을 해야한다면 막막할 것이다.
자기계발 서적들은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면서도 그들의 어려웠던 과정을 볼 수 있다. 그들의 세세한 특별함들이 궁극적으로 '성공'을 이루고 그들은 그렇게 책을 쓸만큼의 위치에 서게 되었으리라. 책의 서술이 상당히 쉽게 되어있어 아쉬운 것이 그녀의 어려움을 어찌 그 짧은 글들에 담을 수 있었으랴. 첫 직장의 실패를 대여섯 단락에 담는다는 것이 - 조금은 쉽게 표현된 것 같기도하고 보다 훌륭한 서술이였더라면 그녀의 삶에 가까웠을까. 이렇게 쉽게 쓰여진 회상이여서 독자들에게 편안한 것일까. 글쎄 - 책의 서술방법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게된다.
전체적으로는 불혹이라는 나이에 대해, 결혼에 대해, 도전에 대해 생각해보게되는 - 쉽게 읽은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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