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스트레스 게이지 상승 폭발. 간만에 손이 떨리고 잠이 오지 않는다. 살던 두명의 룸메이트들이 개인적인 이유로 계약이 끝나자 이사를 간다. 한 명은 말레이시아로 다른 한 명은 남자친구와 친구들과 집을 세내어 살기로 했다. 나에게 함께 가자는 룸메 그녀. 고맙지만 사양. 나는 이사를 할 생각이 없는데, 이 가구들을 어찌 옮기며 책들을 상자에 넣을 생각만해도 속이 메쓱하다.
집 주인은 무슨 생각인지 두명의 룸메이트를 내가 구하지 않으면 세명의 그룹을 본인이 구해서 계약하겠단다. 집세도 올리고 나에게 무슨 불만이 있으신지 성이 나셨다. 룸메이트를 구하여 이 집에 남는다 하여도 집주인과 지낼 생각에 불편하다. 이사 갈 집들을 알아보기도 했다. 이 동네 집 광고는 모두 읽었다. 하지만 짐을 옮기고 푸르고 새 집에 적응 할 생각은 하고싶지도 않다.
어제는 자다가 새벽 두어시에 깨어 잠이 들지 못해 약을 먹고 잤다. 오늘도 새벽 다섯시에 깨어 집 광고를 보고 이메일을 보낸 사람들에게 답장을하고 집을 보여 줄 계획을 세우고있다.
이게 사는건가. 공짜로 주는 걸지도 ..
이사를 가야하나 싶어 룸메이트를 구한다는 글을 보고 방을 보러 갔는데 마음에 들었다. 내일 보여주기로 한 사람에게 보여주고 연락을 주겠다했다. 이메일 보낸 결과, 그 사람이 아직 방을 안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렌트의 80%를 낼테니 본인에게 방을 달라고 하였단다. 오늘은 누가 현재 지내고 있는 집을 보러 오기로 하였다. 나 또한 다른 방을 이번 주말에 보기로 하였다.
룸메이트는 내가 함께 이사를 가지 않아서 성이 났는지 냉랭한 태도를 한껏 보인다.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변하나 싶을 정도로 놀랍다. 그렇게 수다를 떨고 즐거워하고 궁금해하던 모습은 모두 던지고, 집에 들어오는 길에 나를 마주치자 Bye 란다. 내가 집에 없는 줄 알았는지 남자친구에게 나의 이야기를 하는데 어떻게 저럴 수 있나, 서운하기도하지만 당황스럽다. 함께 같은 집으로 이사가자고 새 집에 대해 참 많이 설명해주고 이야기해주었지다. 그녀와 그녀의 친구들은 물론 좋은 사람들이지만 함께 이사를 갈 마음이 생길 정도는 아니고 굳이 그 집에 내가 들어가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물론 일이 해결되니 편리하겠지만 그렇게 그들과 가까워지고싶지는 않다. 아무튼 성이 났는지 나의 뒤 아닌 뒤에서 그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에 실망이다.
집 주인은 아래 광고를 올렸다. 내가 방 하나 쓰고싶다고 이사 가고싶지 않다고 했는데 방이 3개 비었다고 올리다니 !
$2250 / 3br - 1350ft² - 2.5BA Walk to UW. Move in mid-Aug. Modern Townhouse.50th & 11th. (University District 50th & 11th) (map)
Date: 2012-07-21, 9:46AM PDT
Reply to: qvzj8-3153874740@hous.craigslist.org [Errors when replying to ads?]
Live in the heart of UW. Walk or bike to Burke Gilman, University of Washington Campus, The Ave, Wallingford, Fremont, Greenlake, Trader Joe's...easy access to everything.
Offered for rent is a townhome which features a modern kitchen - slab granite counter top, stainless steel appliances, wood cabinets, and gas stove.
Live "green" and save on your utility bills. Each room has separate heater thermostat.
The townhouse has 2.5 bathrooms. No more sharing...even with guests...there is a half bath for them on the main floor. Townhouse has a total of 3 toilets and 2 full bathtub/ shower.
Washer and dryer in the unit. Not need to go to the laundromat.
Garage space for one small car and storage.
Small backyard for a BBQ.
Bedrooms layout are large master bedroom with full bath (top floor), medium bedroom with adjacent full bath (top floor), and small bedroom (ground floor).
All tenants must have a credit check or parent co-signer.
Security deposit of $2,250. Total needed for move in is $4,500 = first month's rent ($2,250) + security deposit ($2,250)
Prefer no pets but negotiable depending on size and deposit.
MAKING APPOINTMENTS. Please email and I will give you contact details.
11th Ave NE at 50th (google map) (yahoo map)
괜찮을 것 이다, 다행이다
'일상, 단상 > 단상과 일상 2012' 카테고리의 다른 글
8월의 중턱, 어느 사이 시간은 흐르고. 나에게 주는 선물. (0) | 2012.08.14 |
---|---|
8월의 시애틀, 감사한 사랑스러운 많은 이야기들의 여름 (0) | 2012.08.06 |
사랑과 love 인내심 patience - 7월을 보내며 (0) | 2012.07.27 |
여름 중턱의 일상, 엄마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괜찮아 잘 할게 (0) | 2012.07.20 |
이제야 따듯하다 시애틀의 7월, 나에게 고양이가 필요한 이유 (0) | 2012.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