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times I get a little sad, and I feel like being alone. Then I talk to my cat about it, and he reminds me I’m James Franco. Then we dance.”
— James Franco
일상에 충실함
이야말로 생복이지 않은가 생각을 한다. 근래 마음 편히 자주 많이 쉬어서인지 마음이 편한하다. 행복한, 무어하나 부족한 것이 없는 풍족한 생활에 감사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그저 마냥 감사.
1332시 카페. 음악은 신나는데 잠이 온다 .. 나른나른 한 사십분 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머리 가득가득. 근래 상당히 안전히 무난히 지내고 있다. 이 이상으로 행복 할 수는 없을 것. 환상적 기쁨 흥분 기대 보다도 무난함이 행복에 가깝다. 편안하고 이렇다 저렇다 할 것 없는 안전함. 아침에 수업을 듣고 집에 돌아와 동생과 음식을 준비하며 나누어 먹는다. 공부 거리를 가방에 챙겨 카페에 앉아 시원한 탄산수 한 잔과 책을 읽는다. 피곤 할 즘이면 자전거를타고 살갗에 뜨거운 햇빛을 마음껏 받으며 호수 공원을 향한다. 호수 공원에는 벗고 뛰는 혹은 누워 일광욕을하는 시민들이 널부러져있다. 그 사이를 자전거와 신나게 달린다. 집에 도착하여 시원히 씻고 방과 집 주위를 얼추 정리. 동생과 저녁을 준비하여 먹고 휴식을하고 책을 조금 읽으면 하늘이 까맣게 잠의 시간이다. 이처럼 단조롭고 충실 할 수 있는 생활은, 행복의 정석이다. 이렇게 나는 행복하다, 마냥.
7월 둘째 금요일, 무려 13일의 금요일이다. 0800시 기상 얼추 식사를하고 몇가지 읽을거리를 챙겨 카페에서 차 한 잔과 탄산수를 한 잔 두고 NASA 의 Moon hoax 에 대해 읽고 있다. 흐리던 하늘에서 굵은 소나기가 쏟아진다. 탁한 하늘 멀리서 천둥번개가 친다. 쏘 익사이팅 신난다 ! 한국의 폭우 소나기 참으로 그리웠는데 시애틀의 하늘이 나를 만족시킨다. 고맙다. 우산은 없지만 카페에 갇혔지만 좋다 !
tumblr 대쉬보드에 nicholas hoult 이 얼마나 귀여운지에 대한 사진이 올라온다. 궁금하다 누군지 니콜라스 홀트 누구냐 귀여운 사람. 검색결과 이 아이다 ! 폭풍성장 .. about a boy 에서 휴 그랜트의 손바닥만했던 네가 이리 컸으니 내는 얼마나 컸는가를 생각한다 .. 귀엽다 귀요미.
어바웃 어 보이 (2002)
About a Boy
- 감독
- 폴 웨이츠, 크리스 웨이츠
- 출연
- 휴 그랜트, 니콜라스 홀트, 레이첼 웨이즈, 토니 콜렛, 샤론 스몰
- 정보
- 코미디, 드라마 | 독일, 프랑스, 영국, 미국 | 97 분 | 2002-08-23
칠월 중순의 직전
간밤에 무서운 꿈을 꾸었다. 오가는 길에 노숙하시는 노숙자 분의 출현, 여기까지. 눈을뜨니 밤은 깊고 가로등은 밝고 블라인드는 두터운데 어느 틈으로 빛이 들어오기는 한다. 심히 무서워서 심장이 뛰고 코 끝이 찡하다. 왜 이런 꿈을 ..이라는 생각을 하던 기억까지, 어느 순간 다시 잠에 들어버렸는지 7시 이전에 다시 눈이 떠졌다. 동생을 깨워주기로 한 시간이 한 시간이나 남았으니 다시 자자, 싶지만 잠은 오지 않는다. 물을 마시고 이불을 정리하고 블라인드 네개를 모두 걷고 잠옷을 벗고 일상복을 입는다. 양치를하고 세수를하고 세면대를 닦는다. 물을 한 잔 더 따르고 이메일과 여러 sns 를 확인한다. 얼추 사십분이 지났다. 부엌으로 향해 음식을 차린다. 동생을 깨운다. 동생이 나갈 준비를 하는 동안 아침을 섭취한다. 녀석이 나가고 식사를 마친다. 설거지를하고 일상복을 벗고 외출복을 입는다. 가방에 책과 노트북과 안경 및 필기도구를 챙기고 방을 둘러본다. 옷장에서 가디건을 골라 입고 현관을 나선다. 하늘이 흐리다 공기는 생각만큼 차지 않다. 카페 문을 열고 들어가니 자리는 많지만 원하는 자리는 채워져있다. 얼추 자리를 잡아 안고 주문대를 향한다. 탄산수 한 병을 집어들고 계산을 한다. 자리에 돌아와 노트북을 켜고 인터넷을 연결한다, 카페에 사람도 몇 없는데 연결이 느리다. 이메일 및 몇가지 특별치 않는 정보들을 확인한다. 책을 펴 읽는다.
1017시, 눈을 뜬 지 길지도 짧지도 않은 혹은 길고 짧은 4 시간이 지났다. 집에 가고 싶다, 추워.
7월의 셋째 주.
여름학기 처음으로 수업을 빠졌다. 지난 날 등산의 근육통 때문인지, 몇 개월만에 비운 한 컵의 아이스커피 때문인지 잠이 들지 못했던 밤. 0600시가 지나서야 수업을 포기하고 약을 두 알 넘겨 겨우 잠에 들었다. 그렇게 어중간히 늦게 잠에들고 10시 쯤 눈을 떠 식사를 한 상 먹고 책 한 권과 노트북을 들고 카페에 도착. 탄산수 한 병을 마시고 차도 한 잔 마셨다. 약에 취해서 그리고 충분히 쉬지 못하여 눈이 피로하다. 햇빛에 그을린 손이 유난히 늙어 보인다. 낮잠을 한 숨 자고 싶구나.
어제 수업을 향하며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특정한 누군가를 만나는 상상을 하였는데 속이 찡한 것이 상상조차 어렵더라. 이제 그 이유는 의도된 것인지 필연의 것인지 모르겠다.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잘 할게" "괜찮아, 나도"
그 동안 자신에게 그리고 혹은 타인에게 얼마나 소홀하였는가. 혹은 자신에게 그리고 혹은 타인에게 얼마나 과하였는가. 나를 너를 우리를 돌아보면서 측정 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시간 낭비에 가까운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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