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멀다 

시험들 그럭저럭 


병원 

멀다 

아직도 어렵다 

많이 걸을 수 있어 힘들지만 좋다 


집 

좋다 너무너무 좋으다 

화분을 2 포트 들였다 발코니에는 깻잎과 파도 심었다 화사하고 좋다

비데를 들였다 어마어마한 공사였다

수도가 센다 집은 끊이없이 손이간다 

아무리 청소를해도 끝이 없다 하루 치우고 하루 지나면 전쟁터같다. 


가족 

어버이날에 애기사과나무를 한국으로 보내드렸다

할머니는 나에게 잔소리를 많이하신다

대모님을 못 챙겼다 이번 주 미사를 가야겠다

동생이 테니스를 치러온다 행복 


여름 

집에 가고싶다 아니 사실 한 한달 아무도 없는 섬에 있고싶다 혼자 포에버 얼론 혼자 


여행

해외 로테이션을 준비하는 친구를보며, 혼자 아니려고 여행을 가지 않는 것은 바보짓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백세 시대에 한두달의 혼자있음이 작은 일은 아니지만 다시 오지 않을 기회를 거절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 같다. 


고양이가 너무 너무 키우고싶다 고양이가 고양이 티거는 고양이 


유월이다 


기말 

1/2 way done 안이하게 생각했던 첫 두 시험을 허무히 보내고 .. 높아만지는 남은 두 시험에 대한 긴장감. 


DB

마지막 수업의 날 교수님 메일에 감동이 가시지를 않는다. 카페에 앉아 눈물 주루룩 .. 이 만큼의 애정 진심 노력 시간 정성 무엇보다 사랑으로 우리를 도우려는 교수님의 단어 하나하나에 .. 세상은 아름답구나를 느낀다. 이렇게 말 그대로 대단하신, 교수님에게 배울 수 있음에 너무 감사하다. 와중 부끄러워 감사하다 사랑한다고 고백 할 수 없는 학생이어서 죄송하다. 교수님에게 배울 자격이있는 제자가 되고싶다, 그래서 말씀드리고싶다, 감사하다고 영광이라고 .. 

my new favorite professor of my life 라며 감동에 젖어 메일을 읽는 와중 ex favorite professor of my life 고르서치님이 스벅에 들어오심 .. 세상 참, 드라마다. 


일 

여름동안은 좀 쉬고싶다는 생각 뿐이다. 내 페이스로 편하고싶은 안이한 생각인가, 아니라고 생각. 


panda express 그리고 엄마 

오랜만에 들린 체인점. 열두살 쯔음 이곳에서 살 적에 엄마와 다운타운까지 버스를타고 가서 쇼핑을하고 pacific place 에서 판다를 먹은 기억이 가물가물 생생하다. 그 때는 참 하루하루 별 일 없이 살았음에도 엄마는 많이 힘들었겠구나라는 생각이 십년도 더 지난 지금에야 느낀다. 

내가 엄마라면 아이들에게 판다를 먹였을까라는 형편없는 생각부터, 내가 엄마라면 일주일이라도 버틸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들에 마음이 너무 무겁고 슬프다. 나는 분명 시도조차하지 못했을 것, 안했을 것이다. 나는 엄마의 아빠의 1%도 되지 못한다. 

엄마의 하루하루는 우리 그렇게 미국에서 살던 2년의 시간은 엄마에게 어땠을지, 아빠에게 어땠을지, 상상이 근접히도 가지 않는다. 의지 할 곳 없고, 무섭고 춥고 슬펐을 것 같다. 겁나고 불안하고 행복한 일에도 편안하지 않았을 것 같다 .. 요즘의 엄마는 보다 좋아보이신다, 행복함이 보인다. 아직 아빠에게서는 편안함의 행복을 못 본 것 같다. 


Posted by water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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