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그렇게 기다리던 방학 그리고 하와이! 시애틀 지내면서 한 번은 다녀와야지 가깝고도 멀던 hawaii. 지도에 너무나 당연하지만 멀게만 상상만 같았던 hawaii

무사히 시험을 클리어하고 한 학기를 마쳤다는 후련한 마음으로 향한 섬 동네. 지난 학기들보다 훨씬 편안한 마음으로 마무리지은 다섯번째 학기. 시험의 마지막 당일날 떠나는 무리같은 일정은 부담스러우면서도 돌아보면 대수롭지 않음. 집에서 마냥 쉬고싶지만 추억 행복이 되어 남는 것은 새로운 경험, 여행, 사진들 그리고 기억. 이전과는 다르게 어딘가 미안하고 고맙고 보고싶고, 유부녀의 부담인가봉가. 첫 날 누운 낯선 잠자리는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불편한 마음이 크게 느껴졌다. 이따금 느껴지던 공허함과 같은 괴로움, 숨 쉬기 어려움과 흡사한 답답함이 마음을 누르면서 울고싶었던 밤. 드디어 상상에 그리던 하와이에 도착하였는데, 드디어 기다리던 학교에서의 휴식, 방학을 맞았는데, 와중 이러한 불편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니. 집이 그립고 익숙함에 마냥 고프던 밤, 수면제에 의존해 잠에 듦. 


실수 반성  여행을 다녀와서 마음이 많이 편안해졌다. 큰 사고도 없었고, 괴로운 실수도 없었다.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점이라면 웨이터에게 실례를 한 그 날 저녁의 나의 모습. 긴 하루 끝의 피곤을 그에게 던진 것 같아, 그러면 안됨을 순간 잊었던 듯. 혹은 그래도 된다고 순간 생각했던 것 같다. 타인에게 무례하면 안됨이라는 기본적인 자세를 .. 순간 흐트러졌음을 어쩌면 인지조차 하지 못 했을 실수를 다행히도 친구들이 장난처럼 point out 해주어 깨달았다. 돌아온 정신에, 크게 부끄러울 따름. 


집 집으로 돌아오는 여행의 마지막 날, 집에 간다는 사실에 마냥 행복. 집을 떠난 일주일은 금방이면서도 매우 길었던 것. 집에 돌아오자 마냥 편안 행복, 드디어 휴식 할 수 있는 듯한 마음으로 꿀같은 낮잠. 장보고 할머니에게 전화를 드리고 설거지하고 세탁 돌리고 청소기 돌리고 걸레질하고 몇 주 몇 달 전 부터 닦고싶었던 계단층들도 닦고, 짐도 푸르고 딩굴딩굴, 여유롭지만서도 분주한 방학의 마무리. 

집에 오니 너무너무 너무 좋으다. 침대의 전기장판도 좋고 티비보면서 먹는 라면도 좋고, 샤워도 집에서하는 샤워하 진정한 샤워다. 매일 했지만 일주일만에 처음 샤워하는 듯 한 집 샤워의 상쾌함, 아 좋으다. 잠옷입고 뒹굴 수 있고 하고싶던 집 구석 청소도 할 수 있고, 아무것도 안 할 수도 있고, 남편님이랑 저녁도 먹을 수 있고, 좋으다. 


건강 여행 후 무게가 줄었다. 시험 후 늘어난 무게가 안정을 찾은 듯. 바깥음식만 먹고도 무게가 줄수 있다는 놀라움, 무엇을 보다 얼만큼을 먹느냐가 보다 큰 영향인가보다. 더불어 패턴도 보다 규칙적이어졌다. 올 학기 시험기간들 동안은 보다 안정적인 날들을 보낼 수 있기를. 더불어 여행동안 음식에 굉장한 어쩌면 평범했을지도 모르지만 나에게는 과하다 싶게 느껴졌던 한 친구의 집착. 점심을 먹자마자 공항에 도착해서 비행기에서 먹을 메뉴를 고르고 식당에서 테이블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굉장히 힘겨워한다. 뿐만아니라 타인에게 끊임없이 음식을 권하는 조금은 기이한 모습, 나만 저녁 식사에 가지 않았는데 원하는 것 없냐고 열번은 물어보고 메뉴와 음식들 사진을 끊임없이 보내주는, 감사키는 하지만 이십번 거절해야했던 기이한 모습. 더불어 본인의 칼로리는 과장하여 계산하면서도 타인의 칼로리는 오늘 이러한 이러한 소비 활동들을했으니 더 먹어도된다며 끊임없이 식사를 권유 .. 이해키 어려울 뿐더러 불안해보이는 모습, 나 자신의 모습에도 저러한 면이 있을까 반성. 


캠핑 겨울의 캠핑은 너무 춥다. 동네 마켓도 돌고 파도치는 물결 위 다리도 건너고 노을도 보고, 꿀같은 족발을 쌈싸먹고 부드러운 독일 필스너도 마시구, 즐겁게 놀고 비가 너무 많이 내려 취침키로. 다행히도 쏟아지는 비를 모두 막아 준 방수 텐트. 봄이라하지만 여전히 겨울인가봉가, 쿠션도 깔고 성능좋은 침낭이라해도 추위에 구겨져 한참을 시린발을 데우느라 잠들디 못 한 밤 .. 집에 가자고했는데 관심도 없으시고 주무시는 남편님 덕에 한 시간가량 울다 잠듦. 새벽같이 일어나 짐 후다닥 챙겨 돌아온 집. 오는 길에 설렁탕 한 그릇 만두 한 접시 먹고 귀가  역시 집이 최고다. 잠을 잔건지 훈련을 받은건지, 피곤에 골골대며 캠핌의 후유증으로 종일 낮잠으로 보낸 방학의 마지막 날. 힘들었지만 추억되는 방학의 주말, 몸은 고생했지만 함께 보내니 행복. 


가깝고도 먼 3 학년 어느새 2학년의 마지막 학기. 수업 첫 날부터 빠짐 반성. 이번 학기의 마무리는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맞이 할 수 있기를 바라며. 멀고도 가까운 10 주,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좌지우지 될 10 주 후의 나의 마음. 안정적인 마음으로 기말을 맞이 할 수 있도록.



봄학기 다짐 

수업 빠지지 않을 것 

건강 식습관 

건강 운동습관 


Posted by water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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