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itivity brings positivity 긍정의 습관 


9월은 아름답다. Seattle 답지 않게 구름이 해를 가지리 않는 날들이 이어지고있다, 매우 만족 행복. 오늘도 학교 gym 으로 운동을 갔다. 새 학기를 두 주 앞두고 있는 시점에, 신입생들이 눈에 띈다. 새로운 환경을 찾은 사람들은 어숙하기도하지만 싱그럽다. '왠 못보던 사람들' 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을, '상쾌한 인구'로 생각하니 웃긴다. 긍정을 지향하자는 마음으로 나의 생각들을 검열하기 시작했는데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들이 대부분이더라. 무튼 이제라도 관점의 전환, 긍정을 습관화하기로. 운동에서 자전거로 돌아오는 trail 길, 새로운 사람들에 더불어 물들기 시작하는 잎들도 보였다. 가을인가보다, 계절이 지나고있다. 매일 오는 카페, 종이 앉아있는 카페, 하루 열 네번은 가는 카페의 화장실 거울 안에 나의 모습이 보인다. 어느 사이에 내가 22살이 되었다, 곧 23이다. 믿을 수 없다 언빌리버블. 

나의 22세의 가을이구나, 윤영의 가을 its mine 내 것이다. 긍정에 더불어 집중하기로 한 것은 '나'이다. 나나나나나 내 생각 많이, 나를 더 사랑하고 아끼고 위하기, 나 위주, 내가 중심 윤영. 어떻게 보여질지에 두었던 비중을 줄이고 줄이고 줄일 것. 사실상 매일 혼자 지내는 일상인데 누구에게 보여진들 불특정 다수 일 뿐이고, 특정 소수일지라도 나보다 타인을 목적에 둔다는 것이 무의미, 불필요하다. 사실 이유야 이렇다지만 그저 나를 얼마나 아끼지 않았는지 나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나의 손가락 하나하나, 머릿칼 한 올 한 올, 발가락 열 개, 매일 종일 구르는 두 눈 알, 사랑스러운데 좋아하지 않은 것이 이제는 미안하다, 이제서야. 반성. 


일단 자야겟다, 잘 자.


미리 해야한다.


행복한 9월, 매일 예쁘다. 아침에 일어나 운동을하고 종일 카페에서 보낸 하루. 맛있는 연어 저녁과 커피케익을 먹었다. 햇빛을 가리는 구름이 없었고, LA 사는 친구는 마라톤 준비 이야기와 연구소 동물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주었다. 저녁기도 중이라며 prayer request 도 받아주었다, 사랑스런 귀요미 친구 보고싶다. 카페에 매일 오는 증권회사원 중년은 오늘도 앉아서 고개를 길게 빼어 모니터 속 그래프들을  두어시간 바라보다가 2140 시 경 자리를 떴다. 증권회사원은 주식을 늘 보고있으니 증권회사원 일 것 같고, 중년은 얼추 중년같아 보이니 중년 일 것이다. 피곤한가보다, 집에 가야겠다.



평안은 아름다움 peace is beauty


네이버 웹툰을 본다. 몇 일 뒤 시험이다. 마음 편히 살기로한다, 마음이 상당히 편안하다. 소나기 쏟아지는 장맛 날 실컷 비 맞으며 미친 듯이 등산이나 하고싶다. 홀가분하다, 베리 굳. 여기까지 오기 왜 이렇게 힘들었지? 평안, 편안한 마음, 이 말고 바랄 것이 없다 nothing, zero. 낭비한 시간이 아쉬운만큼 남은 시간을 소중히 여기리리, 그 만큼 나의 몸도 기준도 소중히 여기리. 근래 약없이도 잠이 오는 어메이징한 날들을 보내고있다. 물론 늦은 시간 잠이 들어 늦기는 하지만 스스로 일정한 시간에 잠에 든다는 것은 참으로 좋은 징조. 불면이야말로 완전하지않음을 의미하니, 수면이야말로 가장 좋은 긍정의 의미이다. 행복도 행복이지만 행복은 둘째이고 평안이야말로 참 소중한, 평생 계속 머무를 곳이다. 평안보다 만족스럼고 좋을 수는 없으리, 웃을 수 있다 어메이징. 


의연히


내일은 시험이다, 오늘은 개강이다. 친구는 제대를하고 돌아왔고 과친구는 수업에 안오냐며 문자가 왔다. 후배는 밥먹자고 전화가 왔고 언니는 괜찮냐며 문자가 왔다. 새학기의 활력이 돌고있따. 수업을 넘기고 카페에왔다. 카다랗고 보드라운 snickerdoodle cookie 와 차고 쓴 커피를 먹고있자니 행복하구나. 시험을 앞 두고 긴장했는지 목에 담이 걸려 상당히 불편 할 뿐더러 괴롭다. 움직임의 80%는 족히 제한되었다. 약을 듬뿍 바르고 뜨거운 샤워를하니 그 순간 잠시 나아지나 싶더니 괜찮지 않다. 내 머리가 이리 무겁구나, 오른쪽 팔을 움직여도 왼쪽 어깨가 당기는구나. 진통제를 두 알 먹고 한참을 잤다. 오늘, 그저 이렇게 달달한 설탕과 씁쓸한 검은 물을 두고 앉아있으련다. 카페에 귀여운 사람들이 수수히 잔뜩이구나, 내 마음이 수수히 귀여운 날인가보다. 그럼에도 휭 한 마음은 긴장해서 그렇다. 학과목 시험에서도 긴장하여 팔에 힘이 하나 들어가지 않는 것이 떨리는 손으로 시험 본 것이 한참 과반수. 하루 후면 괜찮을 것이다, 숨을 쉬자 길게. 손으로 머리카락을 빗었는데 한 웅큼이 흘러 빠진다. 놀라워라, 무섭다. 입술을 자꾸 뜯게되어 손톱을 바짝 깍는다. 갓 깍은 날카로운 손톱으로 손가락의 굳은 살들을 뜯는다. 숨을 쉬자, 길게. 동생에게 머리카락이 쏟아진 이야기를 전하니 하루만 지내란다, 고맙다. happy, i'm ready.


졸업까지 두학기 남았다. 엄마 말씀하시기를 실수는 마지막에 다가가 마음이 풀리면서 하기 쉽다하셨다. 아침에 토스트를 구우며 막연히 졸업이 하고싶다는 생각이 폭포처럼 쏟아졌다. 졸업 하고싶다, 한국 들어가고싶다, 집이 그립다. 시간이 부족하지도 남지도 않으며 아쉬울 것도 없다. 빈 마음으로 엄마와 이야기하고싶다. 거의 끝이다, 숨 길게 휘유. 웃자.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엄마와 아빠와 길지 않은 통화를한다. 말을 마치시고 엄마에게 전화를 건네신 아빠. 엄마가 전화를 받으시며 '아빠 눈물이 글성글성하네' 하신다. 속이 뜨거운 것이 눈물이 흘러 목소리가 흔들린다, 서둘러 전화를 끊는다. 그렁그렁 철철 .. 카페 벤치에 앉아 손가락으로 흐르는 눈물줄기들을 닦아낸다. 혼자 우는 나의 모습이 민망하지만 괜찮다. 친구들을 잠시 만난다. 눈물을 몇 줄기 더 흘리고나니 오히려 잘 했다 싶다. 몸이 서늘한 것이 상태가 좋지 않아 집을 향한다. 글을 써도 편하지 않은 마음이 허하다. 


운동을 했다, 역시나 좋다. 잘 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매일 동생과 연락을 주고 받으며 많은 위로를 받는다. 걱정하시는 부모님보다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는 동생이 보다 편하고 마냥 고맙다. 더불어 어려웠을 이 밤에 집에 혼자 있지 않아 감사하다. 많은 이들의 위로와 격려를 안고 하루하루 지낸다. 남과 나를 비교 말자.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하루하루를 보내자. 


my golden green dreams 황금녹빛깔 꿈

시험 끝, 마음이 편안. 만족스럽지만은 않지만 실망이지만도 않은 시험 결과. 다행이다 싶은 마음, 좋다. 요리가 하고싶지 않은 마음도 있었지만 왜인지 복숭아만 엄청 먹었다. 몇 개를 먹어도 왜인지 드는 허함에 배가 팡팡하도록 복숭아를 먹었다. 시험 중간 쉬는 시간에도 두어개나 집어먹은 복숭아 .. 엄마가 나를 뱃 속에 가지시고 황도를 드셨다는 기억이 문득난다. 평상시 좋아하는 과일도 아니었건만, 기이한 현상이었다. 무튼 이제는 지나간 현상. 역시나 긴장 탓에 소화는 원활치 않았고 아픈 배를 안고 시험에 임했다. 그렇게 네시간의 시험을 무사히 마쳤다. 이 기간동안 엄마와 아빠, 창준과 친구들, 그리고 집에 언니가 계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참으로 상당히 감사하다. 이를 어떻게 표현 할 지 .. 나는 행복하구나. 

수업을 들어갔다. 이틀 빠진 수업의 타격은 그리 크지 않다. 물리, 면역, 물리화학을 듣는 이번 학기. 물리화학에 가니 친구가 있었고 물리에 앉아있으니 친구가 들어왔다. 친구와 함께 수업을 들으니 신기하고 여러배는 좋다. 수업에 학교에 근처에 친구가 있다는 것은 너무나 참으로 복된 일이다. 엄마에게도 여러 번 이야기 드렸다, 얼마나 감사한지. 나의 복은 상당하구나 .. 봉사활동이 하고싶은데 아직 찾지 못하였다. 마지막 학년인만큼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야지. 수업을 듣고 학교 gym 에서 라커를 등록하고 운동을하고, 운동복을 넣어 두었다. 건강한 몸이 건강한 마음을 담기에, 꾸준히 운동해야지. 수업은 어려 울 것 같지만 강의를 들으며 감튼을 않을 수 없다. 참으로 신기한 현상들, 어메이징. 어렵지만 재미지다, 재미지만 어렵지만 재밋다. 

룸메이트의 친구들이 몇 일 묵는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려 휴지통을 비우고 바닥을 닦았다. 무엇인가 선물하고싶은데 마땅한 것이 떠오르지 않는다. 주말동안 가시기 전에 생각해보아야지. 핑계삼아 가으이 복습도 할 겸 늦게까지 카페에 앉아 tea 를 두 잔이나 마셨다. 개강 첫 주의 늦은 오후, 카페에 빈 자리들이 제법있다. 시험기간 가득 할 모습을 생각하니 내 것이었으면 좋겠다. 언제나 나의 자리만은 있기를 .. 별 것 아닌 소소한 상상. 이사오면서 프린터를 버렷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물건에 얼마나 소홀한지 .. 내일은 프린트샵에가서 강의노트를 프린트해야지. 일교차가 제법 있는 가을, 가볍고 따듯한 겉옷이 갖고싶어 패딩을 주문하였다. 후드도 사고 민소매 속옷도 구입했다. 모두 검정색, 블랙 블랙 블랙 참으로 마음에 쏙 드는 색이다. 

비가 흐린 하늘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여름 떠나지마오. 가을을 타는지 눈물이 자꾸 난다. 미국에 온 첫 해, 심히 속상하고 어려웠던 그 해. 하지만 한국에서만큼의 눈물을 흘리지는 않았다. 그렇게 시애틀이라는 곳에 지내면서 많았던 눈물이 줄었다. 해마다 가족을 보러 들어가면 엄마아빠 앞에서 이유없는 박자에 터져 폭발하던 눈물들은 이 곳에서 참고 눌렀던 것들이었나보다. 그렇게 사년동안 몰아 쏟던 눈물. 근래 왜인지 눈물이 자꾸 난다. 엄마 아빠의 목소리에서, 엄마 아빠의 말 한마디에서, 동생의 문자, 친구들의 문자, 친구들의 모습에, 코가 찡하고 속이 뜨거우면서 퐁퐁 터질 것 같은 눈물덩어리들이 잔뜩 느껴진다. 아빠엄마와 통화하다가 카페에서, 친구들에게 가족이야기를하면서, 혼자 글을 읽으며, 친구들의 인삿말을 읽으며 눈물이 자꾸 난다. 울 수 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이 곳이 편안해졌다는 것일까. 그 만큼 힘들다는 것일까. 다가오는 가을에 감성적인 인사일까. 이유야 무엇이건 눈물이 자꾸 난다. 친구들이 가까이, 가족이 언제나, 함께 있음을 알기에 괜찮다 행복하다 아름다운 눈물.


기록함 보다 중요한 기록 읽기 


참 건강 행복 평안. peace is beauty 평안은 아름다움.


동네의 왠 베이글 샵, 샌드위치를 주문했다. 딱히 잘못되지 않았지만 친절하지 않은 서비스, 샌드위치가 나왔다. 종이봉지에 담긴 음식을 가지고 카페를 향한다. 일상적으로 마시는 커피를 주문하여 받고 식사를하러 바깥 테이블에 자리를 잡는다. 종이봉지에서 꺼낸 샌드위치 .. 참으로 맛 없게 생겼다. 그래도 맛이 괜찮을까 싶어 한 입 베어물고 구겨지는 미간. 이 따위를 $8 에 팔다니 .. 빵을 휴지통에 던지고 늘상 가는 카페에가서 샐러드를 주문한다. 휘유, 바깥음식은 마음에 들기 참으로 어렵다. 집 식사도 별 것 없기는 마찬가지지만 집 라면이 왠만한 바깥 샌드위치보다 여러 수 위다. 아무튼 그렇게 이렇게 토요일을 시작한다. 집에서 끓여 온 녹차를 마시자니 마음이 조금 웃는다, 헤. 오랜만에 earl grey 를 마셨더니 맛이 없었다. 오랜만에 커피를 마시니 맛이 없다. 모두 습관이었던 것


훌륭함은 습관이다


고등학교 친구들과의 추석주말 약속, 좋아하는 이탈리안 음식점에서 편안한 저녁식사. 친구가 제대했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 즐거운 한가위 보내라는 연락들과 아빠의 전화안부. 언니는 친구분들과 시애틀 관광 떠나시어 빈 집을 예상하고 카페에서 보내는 주말의 저녁시간. 종종 들리는 교포친구가 카페에 들어와 옆 자리에 앉는다. 수업에 대한 이야기를 몇 가지 나누고 강의 내용을 복습하고, 따듯한 음료와 지내는 시간. 아음 졸리다웅. 


추석이 지났다, 어제가 지나고 오늘이다. 이제 겨우 정오인데, 커피도 한 잔 했는데 스믈스믈 졸음이 온다. 선선한 것이 가을의 기운이 돈다. 가을은 좋은데 겨울은 춥다 .. 카페 앞자리에 모녀가 앉았다. 초등학생의 딸 아이가 심심한지 노트북 모니터를 들여다보는 엄마의 팔에 메달린다, 부럽다. 즐겨 찾는 교포의 블로그를 읽는다. 추석에 관한, 나이가 들 수록 짙어지는 고향에 대한 향수에 관한 글이 올라와있다. 코 끝이 따듯하다. 나른하고 부럽고 코 찡한 오후이다, 졸려서 그래. 


괜찮아 이 쯤이야


다시 한 번 느끼는 실망감, 속이 턱 막힌다. 생각 안할래. 이런 작은 혹은 큰 아무튼 속이 상한다는 점에서 속이 상한다, 누구보다도 나 자신에게 .. 내 책임이 큰 만큼. 모르겠다 정리가 되지 않는다 숨을 쉬어도 쉬어지지 않는다. 다 싫어 따위의 마음이 든다. 가장 가까이 여기는 이도 근래 불편의 요소가 된다, 소통 방법의 차이로 나눌 수 없는 이야기들. 모두 지나리. 괜찮아 이 쯤이야. 그냥 마음 놓아버리고 울어버릴까 싶기도했지만  막상 그런 행동은 취해지지 않는다. 한 가지에 그리 메달리는 모습에, 그래 잘 하고 있구나, 바라던 바로 지내고 있구나 싶다. 근래 울고싶은 매일. 이 보다 수십 수백배 어렵고 지친 마음을 메고 살던 시간들이 있었는데 이 정도의 어려움은 껌도 아닌 것이다. 그러므로 괜찮아 괜찮아, 자신을 위로하지만 그래도 무거운 마음은 무거운 마음. 그래도 괜찮아 괜찮아 자신을 위로한다, 괜찮아 괜찮아. 울구싶다 펑펑 엉엉 꽃이라도 잡고 .. i want to cry 한 마디에 괜찮아 두 마디 되뇌이며, 숨 길게 휘유.


2년 전 교수님에게 부탁 할 일이있어 이메일을 보냈는데 몇 시간 후 나를 기억하신다며 흔쾌히 부탁을 들어주신다는 답장이 왔다 아아 나의 기분은 바닥에서 하늘로 솟지는 않았지만 중간치 평균점을 찾았다. 휘유 업엔 다운의 하루이구나. 당시에도 상당히 흠모하던 교수님으로 나와 같은 주민동네에 거주하셨는데 나는 운전으로 통학하는 반면 오가며 사이클링 스판덱스와 선글라스를 입으시고 사이클로 통근하시던 모습이 기억난다. 이따금 카페에 앉아서 커피를두고 신문을 읽기도 하시고 아들의 태권도 시합장에 가족 나들이를 다니기도하시던 나의 사랑 고르서치. 아 나의 눈은 하트모냥 고르서치 고르서치, 나는 고르서치를 고르서치. 







Posted by water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