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검열
찾을 자료가 있어 이전에 사용하던 블로그를 들어가니 참으로 재미지구나 웃기다. 이전 블로그 http://blog.naver.com/englicious 이전 블로그를 고등학교 때 부터 얼추 3년 사용하였는데 게시글 수가 68이다. 비밀번호를 잃어 비공개 글이 몇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러하다. 현재 이 블로그를 사용한지 1.5년 정도인데 총 글 수가 384이다. 비공개 글은 없다. 물론 당시에도 병행 블로그가 다른 곳에 있었고 지금도 그러하지만, 두 메인 블로그를 비교하여 이리 큰 차이가 나다니 .. 갈 수록 글의 숫자가 늘고있다, 그 만큼 글의 질도 늘었으면 좋겠구나 ! 확실한 것은 내용적으로 즐거움과 편안함이 늘었다, 나의 삶에 즐거움과 편안함이 늘었다는 의미이다. 무엇보다 의롭고 좋구나 :) good for me ! 장하다.
와중 내가 좋아하던 글귀를 올린 포스팅이 있으니, 지금 읽어도 좋으다 좋구나. 근래 드는 생각이 나에게 장점이있고 단점이 있는 중, 나는 매일 나의 단점, 그것도 특정 단점 한 가지에 목 메여 절절 절망하며 지냈다. 하루도 빠짐 없이 그 한가지 단점에 대해 생각했고 다른 장점들 단점들은 스쳐가는 모습인양 비교 할 만한 비중도 두지 않았다. 그 작은 점에 두 눈과 마음이 모두 가리어저 다른 생각들도 일들도 할 수 없이 낭비한 시간은, 이제 시간의 단위를 넘어 긴 세월들이 되었다. 이제서야 나에게 그 한 가지 외에도 많은 성격 및 경향과 조각들이 있음을 인지한다, 이제서야. 그렇게 나는 하나의 단점이 아닌 장단점의 조합이라는 것을 .. 불과 몇 일 전에 알게되었다. 참으로 당연한 것인데 알 수 없는 것들. 중력처럼 당연하지만 중력처럼 배우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것들. 나이가 들었다, 철이 들었다, 하지만 배우고 느낄 것은 고갈되지 않음을. 겸손해야함을 다시 느낀다.
엄마 보고싶다.
하늘이 내게 ‘고난’과 ‘시련’을 내리는 것은 다 그만한 이유와 까닭이 있다. 어리석은 자는 고난을 그저 고난으로 여겨 평생 원망만 하면서 세월을 헛되이 보낼 것이나, 지혜로운 자는 역경을 발판 삼아 그 속에서 참으로 빛나는 인생의 의미를 찾는다. 본디 사람은 육체의 고통을 빌어 정신을 단련시켜 가는 이성의 존재다. 육신의 배고픔이란 아무것도 아니다. 정말 불행한 것은 세상 물욕에 빠져 혼 줄을 놓고 타락으로 일관하여 살아가는 정신의 궁핍이다. 제 아무리 천하의 재물을 곳간에 쌓아 놓고 위세를 부려 본들, 물 위에 떠 다니는 한 가닥 지푸라기 인생에 지나지 않는다. 살아감에 진정한 고난을 모르고 시련을 겪어 보지 못하는 자는 하나의 배부른 축생(畜生)의 삶에 불과하지만, 고난(苦難)의 이치를 잘 극복하고 헤아리면 전혀 놀라운 뜻밖의 세계를 경험할 것이다. 모름지기 육신이 안락한 사람은 정신이 초라하고, 정신이 풍요롭고 고도한 사람은 그런 자질구질 한 물질의 경지를 이미 넘어 선 상태다. 만고를 통틀어 부(富)를 등에 지고 큰 인물 된 자는 단 한 사람도 없지만, 일찍이 가난을 벗 삼아 만인의 추앙을 받는 성인(聖人)이나 현자(賢者)된 자들은 수두룩 하다. 그래서 세상은 공평한 것이다. 단지 자신이 스스로 만사를 불공평하게 만들고 살 뿐이다. 그 모든 인생의 원천적인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바로 이 정신이랑 위대한 “의 힘”이다.
http://blog.naver.com/dalma5747?Redirect=Log&logNo=20058847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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