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따끈따끈한 햇빛을 스미며 누워있었더니 그렇게 좋을 수가 없더라. 근래 계속 하는 이야기지만 기분이 상당히 괜찮은 편이다. 물론 모든 것이 만족스럽지 않다. 교통법 딱지, 자동차 사고, 기름값 (차를 갖다 버려야. .), 적자통장, 게으른 나의 모습, 기다려야하는 대학통지, 정리해야 하는 책들, 뭔 소리 하는지 알 수 없는 생물교수. . 이 정도가 근래 생활의 번거로움 인 듯 하다. 왠지 쓰고보니 순위도 딱 저 정도인 것 같다. 결과적으로 차를 버려야한다는 결과가나오는구나. . 아무튼, 딱지를 받은 날에도 딱히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사실 카메라에 찍히는 순간 알고있었고, 기분이 더러웠지만, 무언가 감정의 집착이 사라져버린 요즘. . 이 또한 6개월 후면 쉽게 잊을, 아무런 쓸모없는 에너지, 감정의 낭비라는 생각이, 들지도 않는다. 그저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 사실 생활의 번거로움을 찾아보자니 저러한 리스트가 작성되지만, 저들에 대해 나의 에너지의 5%도 쓰이지 않는 것 같다.
근래 나의 기분이 좋은 것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된다. 나의 기분은 왜 좋은가? 얼마전 주위 친구들, 사람관계를 돌아보며, 그것에 블로그를 쓰기도 하였다. (http://watericious.tistory.com/101) 확실히 주위 지인들의 영향이 큰 것 같다. 더불어 사순시기 동안 시간을 들여 읽고있는 김수환 추기경님의 글들에 대한 공감 또한 마음을 비우는데 도움이 되는 듯하다. 그 외에 무엇이 있을까. . 나의 21년 삶을 돌아보면, 나의 전반적 분위기는 중립, 혹은 어둡에 가깝다. 중립보다 어둠에 가깝다고 해도 되리라. 복잡한 지능싸움따위의 영화를 즐겼고, 나 자신을 더럽게 여겼으며, 가볍기보다는 무거운 주제들의 글을 읽고 썼고, 쉬운 일들은 하소롭게 대하였다. 나의 즐거움은 나에게 매우 생소하다. 나의 변화는 분명하다. 무언가 편안한 일이 하고싶어졌고, 나의 생활에 대해 수긍하고있다. 세상의 불합리를 합리로써 이해한지는 오래지만 그것을 받아들이기는 매우 최근에 일이고, 나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의 범위가 작아지기도 하였다. 안락은 나약함이라 믿었던 기준또한 변하였고,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또한, 마음의 무게가 변함에 따라 매우 달라졌다. 이렇게, 나는 분명히 어느정도 변하였다. 궁금한 것은 왜, 나는 왜 변하였을까?
사람. . 사람이란, 사람이란 무엇인가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사람이 무엇을 필요로하느냐가 보다 관심두어야 할 이야기이지 않을까. 개인마다 필요한 것에 차이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생활의 근본에, 우리는 모두 사람이기에 공통분모가 있을 것이다.
오늘 '선택'이라는 글을 읽었는데, 내용이언정 30의 싱글이, 말이 통하지만 공부를하고있는 경쟁력이 없는 남자와, 가정과 사회생활이 안정되어있지만 특별히 재미가 없는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글이였다. 글의 댓글 중에는 '돈은 있다가도 없는 것', '경쟁력 무시 못 해', '둘 다 아니야', '나이에 압박받지 말고 천천히 생각해' 등등 다양하지만 흔한 답변들이 있었다. 보기에, 이것은 매우 흔한 질문이며, 매우 흔한 답변들이다. 이러한 질문은 600년 전에도 있었을 것이고, 600년 후에도 있을 것이며, 이에 대한 답 또한, 시대를 반영하겠지만 멀리 차이나지는 않을 것이다. 이렇게 사람들은 비슷한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
생물의 육체적인 공통분모도 있지만, 사람의 가장 기본적인 감정의 바닥은 외로움과 사랑일 것이다. 모두들 이야기한다, 사람은 누구나 외롭다고. 외로움, 외로움 외로움. 사실, 외로움. . 알다가도 모르겠는 감정이다. 사랑도 마찬가지이다. 필요한 것은 사랑 뿐. . 사랑 사랑 사랑, 사랑이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지 모르겠다. 한 순간 사랑이라고 느껴지는 감정도, 시간이 지난 후 착각이라 느끼고, 사랑이 아니라 느꼈던 믿음도, 돌아서서 후회를 하기 마련이다. 사랑과 외로움, 누구나 알고있고, 필요하고, 정확히 정의 할 수 없는, 하지만 무엇인지 알 수 있는. . 애매하고도 근본적인 감정들.
외로움에 대하여 - 우리는 외로운가? 이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이는 우리는 사람인가? 와 마찬가지로 너무나 당연한 문제이다. 사람은 누구나 외로울 수 있는 것이고 외롭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우리는 때로 배가 고프기도하고, 고프지 않기도 한 것과 같다. 때때로, 상황에 따라 변하는 것이다. 따라서, 인간은 누구나 외롭다. 같은 논리로, 인간은 누구나 외롭지 않다. 얼마 전, '외롭지 않은 사람이 없는 것 처럼, 혼자인 사람도 없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라고? 어차피 혼자사는 세상. . 이 또한 외로움과 배고픔과 같다. 우리는 혼자이기도하고, 혼자이지 않기도 한 것이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우리는 혼자이지 않다. 우리가 배가 고프지만 궁극적으로 살 수 있는 것은 배고픔 이상의 배부름이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이 만큼 우리는 궁극적으로 혼자이지 않다. 우리에게는 가족이 있으며, 가족이 없는 이더라도, 친구가있고, 친구가 없더라도 지인이 있고, 지인이 없더라도 인류가 있다. 이렇게 우리는 분명 속해있는 존재이고 이러한 단체성은 우리에게 속함 belonging을 제공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한지 얼마 되지않아 한 생각 중, '인류와 동질감을 느낀 후 살만하다'라는 생각이 있다. 고등학교 시절, 무척이나 혼자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나의 감정을 뚜렷히 전달 할 곳이 없었다. 나의 이유없는 감정들을 이해하는 사람이 가까이 없었으며, 그렇게 영화, 글, 음악들 속으로 빠지는 것이 보다 편안했고 동질감을 느낄 수 있었다. 분명 나의 가까운 지인 중에는 없었지만, 음악, 책, 영화 속에는 나를 닮은 무언가가 있었다. 그것이 특정한 인물들이 아닐지언정, 나의 것과 비슷하다고 느껴지는 감각들이 있었던 것 같다. 대학교에 다니며 배운 것은, 그러한 감각들 뒤에는 사람이 있었던 것이다. 음악의 속도, 글자들의 배열, 영화 속 색감의 사용, 그 철학들 뒤에는 사람이 있었다. 왜 그것을 미처 알지 못했는지는, 이상한 일이지만 모르겠다. 그러한 매개체들을, 사람이라고 느끼지 못한데에는, 의식 중 나 자신을 고립하려는 나의 일부가 아니였나 싶다. 무튼 그렇게 나는 '인류와 나' 사이에 어떠한 연관성이 있음을 느끼고 삶이 어느정도 괜찮다라고 느꼈던 기억이있다.
사물도, 자연도, 시간과 세상의 방식들에 마모되고 변화된다. 이처럼, 진화 처럼 나의 변화는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연의 법칙들 처럼, 나를 만진 에너지에는 무엇이 있을까? 내가 아끼는 사람들, 사회, 종교, 자연, 예술. . 이 정도로 추려질 것 같다. 많은지 적은지 알 수 없는, 어느정도 나 자신을 이 것들에게 expose 노출하였고, 그들은 나를, 나의 사상들을 만지고 변화시켰다. 나의 기분이 좋은 것은 나에게 기이하고 새로운 일이다. 하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다는 점또한 기이하다. 마치 늘 그랬던 것 처럼, 늘 입던 옷처럼, 편안하다기보다, 아무런 어색함이 없어 인지하지 못하는 기분이랄까. 요즘 근심이 없을 뿐 더러, 불편함이 없다. 번거로움도 마땅히 나를 귀찮게 하지 않고, 할 일들은 그저 하고 지나가면 쉽게 잊을 수 있는 일들. 딱지를 너무 많에 떼어 면허 기록이 더러우면 어떠한가. 어느 대학을 가면 어떠한가. 어느 곳에 살면 어떠한가. 우주가 움직이고 있고, 그 안에 내가 있고, 별들은 자신의 자리를 지키듯, 나도 나의 자리가 있을 것이며, 그것이 어디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단지 나의 자리가 있다는 것에 안심일 뿐.
글을 쓰다보니 해탈한 듯한 글이 되었지만, 나는 그러한 덕인이 되지 못한다. 해탈이라는 단어의 사용에 대해 평시에도 상당히 조심스럽다. 사실상 사람이라는 것이 모든 것을 버릴 수 없는 것이다. 예수님은 모든 것, 전부 그 자체이셨지만, 아무것도 갖지 않으시고 필요치도 않으셨다고하셨다. 하지만 이는 사람이 앉을 수 있는 위치는 아니인것 같다. 딱히 이것이 사람보다 우등하여서라기보다, 그저 사람의 자리가 아닌 것이다. 우주에 앞뒤가 어디있고, 위아래가 어디있겠는가. 내가 앉은 자리가 나의 자리이고, 그대의 자리는 그대 것이니라. 나의 것 이외의 것은 나의 것이 아닌 것, 더도 덜도 아닌 것이다. 그냥 그런 것.
나의 부족함, 나 자신을 다스리지 못하는 나 자신이 딱히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것이 나의 모습이고, 나는 나를 수용 할 뿐. 이래서 근래 마음이 편안하니 즐거운가보다, 아멘 so be it.

 


Posted by water_
,
덴 쉬 파운드 미
감독 헬렌 헌트 (2007 / 미국)
출연 헬렌 헌트,콜린 퍼스
상세보기

편안하고 재미있는 영화. 삶의 일상적인 어려움들과 문제들의 이야기, 소소한 즐거움의 가미로 멋지고 깔끔하게 연출. 감독이 직접 주인공을 연출하여 보다 흥미로운 영화. 중년의 학교 선생님인 주인공은, 이혼을 당하고, 양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임신을 하지만 유산을 하며, 새로운 사랑을 만난다. 이 모든 와중 그녀를 찾아온 친 엄마. 왜 자신을 버렸는지, 자신의 과거에 대해 솔직하고 간단한 이야기를 듣고싶어하지만, 잡다하고 거짓 이야기를 들려주는 친엄마. 40년만에 만난 사람이지만 엄마라는 연결고리는 쉽지만도 불편하지만도 않다.
아이를 매우 원하지만 아이를 가질 수 없는 그녀. 주위사람들은 입양을 권하지만 그녀는 싫다고 말한다. 자신은 입양되었고, 친아들이였던 그녀의 남동생. 양엄마가 자신과 동생을 바라보던 눈빛이 달랐다고 그녀는 이야기한다. 다른 것은 없다, 나는 너희를 동등히 사랑한다, 라고 엄마는 이야기하지만, 그녀는, 그녀의 기억은 달랐다고 이야기하며, 입양은 절대 싫다고 입장의 주인공.
엄마와 아이, 혈연과 길러주신 부모님의 인연, 가족과, 새로이 만들어가는 가정. 이렇게 작은 범위의 사람들에 대한, 소소하지만 그들의 세상의 전부인 사람의 이야기. 입양이라는 조금은 어려 울 수 있는 주제, 가족이라는 무거울 수 있는 주제이지만 재미있게 연출하였고, 눈물을 짜내려는 목적 또한 없는 영화. 매우 편하고 즐겁게,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친엄마의 이야기가 거짓임을 알고 복합적인 감정의 주인공




유산후 상실의 주인공





억지로라도 임신을 하려는 주인공




아이를 왜 원하는지, 얼마나 원하는지에 대해 친엄마에게 이야기하는 주인공






결국 입양을한 주인공과 그녀의 딸

Posted by water_
,
스와데스
감독 아슈토시 고와리케르 (2004 / 인도)
출연 샤룩 칸
상세보기

영화자체보다 흥미로운 것은 인도의 현시대를 그린 관점. 영화의 본래 제목은 Swades: We the People이였다. 뚜렷한 것은 인도의 사람들을 '대변'한다는 느낌이 매우 강한 영화이다. 미국에는 많은 인종들이 있다. 큰 부분을 차지 하는 것이 인도인의 인구이다. 주로 인디안들은 머리가 좋다는 고정관념이 있다. 어느 정도는 사실인 것 같지만, 어느 인구에나 머리가 좋은 사람들은 있다. 현재 인도는 개발이 매우 활발히 진행중이다. 지난 해 쯔음 스타벅스가 인도에 수출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는 인도의 국제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있다는 징조일 수 있다. 분명히 인도는 현재 많은 호텔들이 생겨나고 있고, 수 많은 인재들을 양육하고 있다. 이렇게 개발이 활발히 진행중인 나라에서 미국과 같은 서양으로 유학을 오는 학생들의 머리가 좋은 것은 당연하다. 아시아도 그렇지 아니했나. 불과 십년, 이십년 전만해도 지금처럼 유학이 필수는 아니였다. 당시의 유학생들은 대부분 머리가 좋거나, 특별히 공부에 관심이 많거나, 가장 큰 이유는 돈이 많은 학생들이였다. 지금은 대부분의 인구가 아시아 인구가 유학을 미국으로 오고있지만, 당시의 아시아 유학생들을 대하는 고정관념 또한 현재 인도인들을 대하는 '똑똑함'이였다.
NRI Non Returning Indians, 돌아오지 않는 인디안이란다. NRI라는 언어가 생겨난다는 자체가 매우 신기하다. 얼마 전 누군가가 '이민조카'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i keep 아껴ing it" 이라는 조카의 말을 듣고, 한글과 영어의 hybrid 언어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이민조카'들의 언어에 관심을 가져보자는 트위터의 글이였다. 글로벌 시대 globalization 이라는 개념이 생긴지는 어느정도 시간이 흘렀다. 15-20년 정도랄까. . 적어도 내가 느낀 것은 그 정도 된 듯 하다. 무튼, 하지만 근래 5-10년 사이에 상당히 큰 변화가 있었다. 마치 threshold를 지난 듯, 특정 유학, 혹은 이민 인구만이 느낄 수 있는 사회현상이 아닌, 전반적인 사회가 이해하고 느낄 수 있는 그러한 것이 되었다. 경재에서 한 나라의 가뭄이 다른 나라의 물가변동을 이루는 이러한 직간접적인 연결에서 나아가, 누구나 '이민조카' 하나 쯤은 있고, 인도에서는 NRI 나라를 떠나 돌아오지 않는 친구 몇 쯤은 있다는 - 개인적인 단위에서 체감 할 수 있는 것이 되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인도의 사람들은 작은 마을의 주민들이다. 일주일에 3-4번 전기가 끊어지고, 학교의 토지를 의식과, 주민들의 공간으로 이용하기 위해 학교를 작은 곳으로 옮기자는 말이 나온다. 이 곳을 방문하는 주인공은 인도를 떠나 미국에서 자리를 잡은 NASA의 프로젝트 매니저이고, 자신의 나라에 돌아와, 이러한 모습들을 안타깝게 바라본다. 그는 자신의 나라에 희망이 있고 개선되야 할 것이 많다고 이야기한다. 자신의 나라의 정부에 한탄하고 사람들의 의식의 개혁을 요구한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먼 곳에 다녀 온 친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는 guest 손님이지, 이 마을의 진행 방식들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정통을 고수하는 지역주민과, 새로운 것을 개발하는, 혁신의 선두 NASA의 프로젝트 매니저인 주인공. 주인공은 지역의 샘을 이용하여 전기 공급소를 만들고, 자신의 고향의 여행을 마치고 NASA로 돌아간다. 하지만 인도의 친구들과 자신의 땅에 대한 애정에, 다시 인도로 돌아온다. 결국 그는 NRI가 아닌 RI returned Indian이 된 것이다.
사실 '선진국'이라는 사람들은 '후진국'이라는 사람들을 안타까워하고 그들을 '도와야'한다는 개념을 가지고 있다. 나 역시 고등학교 시절, 필리핀과 말레이시아에 다녀와 엄마아빠에게 이러한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들은 너무나 적은 것으로 생활한다'라고. 아아 이 얼마나 클리셰이한 말인가. . 부끄러울 따름이다. 누구나 제 3국에 다녀 온 사람들은 이러한 말을 한다 '그들은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지만 웃고있다'라고. 얼마나 어리석은가. 그들이 갖고 갖지 않고는 그들이 아닌 외부인이 세운 기준으로 측정 할 수 있는 것이 아닐 뿐더러, 그들이 당신을 바라보며 웃는 것은 그들의 행복지수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 당신은 그들에게 외부인이고 이방인이다. 그들이 당신과 나눈 것은 일상의 모습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은 생각의 짧음 일 것이다. 물론 내가 여행 중 만난 사람들은 우리에게 너무나 친절하였고, 가진 것을 아낌 없이 나누는 사람들이였다. 하지만 그것이 그들의 모습의 전부는 아닐 것이라는 생각 또한 든다.
말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는 안타까워해야 할 입장이 아니라는 것. 선진국과 후진국이라는 언어 자체가 왜곡적이고 논리에 맞지 않다. 고등학교 시절 종종 나는 우리의 시간을 돌리고 싶다는 생각을 참 많이 했었다. 온 세상 사람들이 기계를 버리고 농사와 상인, 부모와 학생, 정치와 어부, 등의 단순한 시스템으로 돌아가면 행복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시스템이 복잡해지고 전문화 될 수록, 분야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눈을 속이기 쉽다. 이러한 부패를 따르는 것은 불신, 그리고 개인주의와 다른, 이기주의이다. 이렇게 점점 사람들은 자신만의 영역에 민감해지고, 배려와 이타적인 마음 보다는 보다 작은 단위로 가족 혹은 나 단위로 떨어지게 된다.
물론 이 모든 것이 나만의 추측이고 이를 바칠 데이터는 나에게 없다. 아무튼 나의 생각은 그러하다. 영화를 보며 느낀 것은, 그들에게 정말 전기가 필요했을까? 일주일에 3-4번 전기가 끊어져도 사람들은 굶어죽지 않았고, 자괴감에 자살하지 않는다. 아쉽지만 만족하는 삶, 그들은 그렇게 살고 있었다. 와중 주인공이 마을을 방문하는 동안 사람들은 internet 인터넷에 대해 물었고, america 아메리카에 대한 동경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것이 옳은가? 알 수 없다. 하지만 나는 싫다. 유학생의 입장으로써 모순되는 생각이지만, 나는 이러한 세상의 움직임이 마땅치 않다. 속히 '발전'이라 칭하는 것들은 인정 할 만큼 매우, 매우 흥미롭다. 하지만 그 만큼의 부작용 또한 매우, 매우 심하다. 간단한 즐거움과 간단한 아픔 vs 화려한 개발과 화려한 아픔, 미래의 나의 생각이 어찌 변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의 나로써는, 간단함을 선호한다.
영화 자체는 3시간이 넘는다. 사실 줄일 수 있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 솔직히 2시간 20분 쯤 넘어서 많은 부분을 빨리감기하였다. . 하지만 영화의 연출보다 내용의 전달이 중심인 듯 하다. 보다 인도의 정서와, 사람들의 마음, 현 시대의 모습을 대변하고 싶었던 목적이 강했던 것 같다. 놀랍게도 IMDb의 점수가 8점이 넘는다. 아바타 Avatar 의 IMDb 점수가 8.2인 반면, 이 영화 스와데스 Swades의 점수는 8.3. 이해 할 수 있는 것은 Swades의 평가자는 7,236명이고 Avatar의 평가자는 310,466명. 조금은 편협된 점수가 아닌가 싶다. 주인공은  My Name is Khan 나의 이름은 칸의 주연이기도 한 샤룩 칸이다. 아쉬운 점은 swades의 뜻을 찾지 못했다, we the people 이라는 뜻일까. .


인도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화려하지 않지만 매우 타당한 choreography 춤. 갑자기 운전하다가 강가에 내려서 춤을 추기 시작한다. 아이 귀여.



주인공이 고향을 다시 찾은 이유, 그의 유모는 전통을 고수하는 마을에서 살고 계신다. 오랜시간 동안 주인공은 '바쁘다'는 핑계로 그녀에게 연락을 하지 않았고, 그녀는 요양원에 들어가야만 했다. 이에 대해 사과하는 주인공. 모두 괜찮다는 유모. 그는 사실 유모를 미국으로 모시고 가려고 온 것이지만 그녀는 결국 거절한다.




아이들에게 교육의 흥미를 심어주기 위해 이야기하는 주인공. 여기서도 갑자기 춤을 춘다.




여행을 마치고 NASA로 돌아갔지만, 다시 돌아온 주인공. 레슬링 한 바탕 후 물가에서 씻고 있다.




인도 인도, 동경하는 나라 인도. 요가를 하면서도 인도에 대해 가장 큰 흥미를 느꼈다. 움직임, 숨의 움직임에 대해 매우 깊은 철학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며 멋진 practice 연습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나라의 전통에도 이러한 깊은 뜻과 정서가 있을텐데, 인도만큼 보존이 되지 않는 것 같아 아쉽다. 예를 들어 태권도, 검도, 합기도에도 분명 이러한 뜻이 있을 것이고, 우리나라의 요리는 그야말로 아름다운 전통이다. 한복에서도 우리의 정서가 묻어있고, 특히나 멋진 것은 우리나라의 건축물들. 기와집의 과학은 이미 인정되었다. 이러한 멋진 전통들이 globalization 글로벌화 따위에 희석되고있어 안타깝다. 인도또한 이러한 엉뚱한 것들에 농락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인도에서 대학원 공부를 하면 멋질 것이라 꿈을 만들어 본다.



Posted by water_
,
엘리자베스타운
감독 카메론 크로우 (2005 / 미국)
출연 올랜도 블룸,커스틴 던스트
상세보기



Vanilla Sky의 감독의 작품. 아무런 예측도 없이, 편안한 주말의 로맨틱 코메디라는 마음으로 본, 예상보다 멋져 매우 만족스러웠던 영화.

영화를 본 후 기억에 남는 것들:
burning eagle, band continues to play
cousin Jerry son
"you cannot be buddies with your son"
Kentucky
tradition
cremation vs burrial
friends / family
you failed failed failed
not millions but billions
success, the hungry god served by humanity
go home or
if it's not this, it is another
expectations
pride
death is not the end
death does not have to be sad
roadtrip
music
america
martin luther king
stories of others, people

영화의 배경은 Elizabethtown, Kentucky. 아버지는, 아내를 만나고 Kentucky에서 California로 잠시 체류하고, Oregon에 정착하여 아이들을 낳는다. 그의 아들, 주인공, Orlando Bloom, 어찌 그리 잘 생기셨는지. . 주인공은 대기업에서 큰 실수로 큰 돈을 날리고 실패자가 되어 자살을 결심. 죽으려는 순간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한다. Kentucky에 있는 아버지의 시신과, 장례를 처리하고 다시 자살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Kentucky로 떠남. 승무원인 Claire, 와 즐거운 대화. Elizabethtown이라는 작은 동네에, 서로 모르는 사람은 없다.
Elizabethtown 아버지의 고향에 도착한 주인공, 그곳의 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모든 사람은 가족이고, 서로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며, 전통을 중시하는 마을. 아버지를 화장하여 바다에 뿌리려 했지만 그를 고향에 묻어야 한다는 아버지의 친구들과 가족들. 전통을 고수하는 사람들, Oregon에서 왔다고 이야기 함에도 불구하고 California를 들먹이며, 그들과 다름을 강조한다. 그들은 아들과 아버지는 친구 일 수 없으며, 변하지 않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고집. 와중 자신의 실패를 숨기고, 여전히 대기업의 멋진 아들 역할을 한다.
Claire, 오 클레어. . 그녀는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들의 이름을 좋아하며, 농담을 즐기고, 자신은 주인공이 아닌 부수적인 사람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녀의 아름다운 외모, 성격에도 불구하고, substitute 대신이 되는 것이 부담이 적다고 이야기한다. 너를 좋아하지만 너는 나를 위한 운명이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그를 사랑하지만 아닐 것이라 한다. 그녀는 그에게 '너를 좋아해'라고 고백하고, 그는 그녀에게 '나 사실 회사에서 짤린 남자야'라고 고백한다. 그녀가 대답하기를, you failed you failed you failed you failed. do you think i care? 그는 큰 돈을 날렸지만, 그녀는 그의 고백에 실망한다. 네가 나에게 고백 할 것이 고작 돈 날린 일이라니. . 나와 헤어지는 것이 슬프다는 말이 아닌, 신발회사의 잔고 이야기라니. . 정녕 멋진 모습은 실패하고도 떠나지 않고, 머무르며, 사람들이 '저 잉간은 왜 아직도 웃고있는가'를 궁금하게 하는 것이라 말하는 Claire.
Roadtrip 여행을 떠나 본 적 없다는 그를 위해, 분 (minute)단위로 계획을 짠 지도를 그녀는 그에게 건넨다. 그가 들어야하는 음악, 들려야 하는 지역, 먹어야 하는 음식까지 완벽하고 너무나 멋진. . 너무나 멋진 선물을 전하는 Claire. 그렇게 주인공은, 자신과 화장한 아버지와 함께 차를타고 떠난다. 음악을 들으며, 아버지에게 말도 걸고 화도내고 농담도하고, 웃고 울고, 그의 여행은 그렇게 진행. 그리고 결국 그녀의 지도는 그에게 선택권을 준다. 그녀를 찾을 것인지, 지도를 계속 따라 집으로 돌아 갈 것인지. .
평점이 높지는 않지만 천천히 보면 상징이 굉장한 영화이다.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전통에 대한, 삶, 철학, 실패, 사회, 성공, 사람, 관점, 기준, 부모, 가족, 친구, 자존심, 책임, 의무, 모든 것이 너무나 편안히, 자연스럽게 녹아 있기에 멋진 영화.
자괴감을 상대 해 줄 멋진 영화. 근래 자살 소식들이 쉽게 들려온다. 아빠 역시 얼마 전 나에게 전화를 걸어, 충대의 한 학생이 장학금이 끊어지자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나에게는 그러한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한참을 이야기하셨다. 세상에는 한 가지 방법이 아니면 다른 방법이 있을 것이라며, 삶에 대한 철학이 필요하다고 하셨다. 괜찮은데, 괜찮은데, 괜찮은데, 실패면 어떠하고 성공이면 어떠한가, 그 모든 것이 괜찮지 아니한가. 삶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어려웠으면, 죽음이 편안이라고 생각하였을까. 이 아름다울 수 있는 세상이 얼마나 매정한 모습만 보여주었으면 그래야했을까. . 부디, 그들의 영혼이 편안한 곳에 안녕하기를. .


주인공 Drew 와 통화하는 Claire



Drew and Claire



성조기와 아버지를 들고있는 Drew



Claire and Drew - Both are such wonderful characters, love love love them both !



사진출처 http://herlibraryadventures.blogspot.com/
http://img89.imageshack.us/i/13elizabethtown.jpg/sr=1sr=1
Posted by water_
,
진행중인 글 입니당


야외활동을 찾는 여행자라면 Northwest 혹은 Washington State Hiking Guide 책을 한 권 살 것을 추천한다. Washington State 에는 정, 말, 많은 트레일들, 등산코스, 스키코스, 캠핑 그라운드, 들이 넘치도록 많다. 대부분 책들은 그 곳을 여행 할 수 있는 계절, 그 곳의 특징, 등 유용한 정보들을 매우 간단히 담고 있다. 이 지역의 특징이니 만큼 좋은 책들도 많고, 잘 정리 되어있으며, 지도 등 편리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Seattle 과 비교적 가깝고, 쉽게 찾는 지역들:
Mount Rainier National Park Washington 주의 가장 대표적인 산 Mount Rainier가 있는 국립공원
Snoqualmie National Forest
North Bend Seattle 에서 가장 가까운 산들이 위치한 지역, Seattle 에서 1시간 가량 동쪽으로 운전하면 만날 수 있다. 도시와 가장 가깝지만 풍경은 매우 만족스럽게 아름답다.
Mount Baker National Park Seattle의 북동에 위치한 국립공원
Lake Chelan National Recreational Area
Olympic National Park
San Juan Island 시애틀 지역에는 섬이 매우 많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산 완 섬.
Victoria Washington State 워싱턴 주도 아니고, 미국도 아닌 캐나다의 영역임으로 여권이 필요.

모두 보장된 아름다움
Posted by water_
,
천년을 흐르는 사랑
감독 대런 아로노프스키 (2006 / 미국)
출연 휴 잭맨,레이첼 웨이즈
상세보기



제목의 번역이 재미있군, The Fountain 에서 천년을 흐르는 사랑으로. . 분명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삶과 영원, 영생에 대한 영화. Pi 와 Black Swan의 감독의 작품. 흥미롭게도 Pi 다음, 그리고 Black Swan 이전의 작품인데, 대중성이 딱 그 정도인 것 같다 - 둘의 사이. 평범하지만은 않은 구성. 주인공은 연구원이기도하며, 여왕의 충성스런 기사이기도 하고, 영생의 신적존재이기도 하다. 세가지 이야기의 옴니버스 구성은, 과거, 현재와 미래를 상징한다. 각자 사랑을 위한, 영생에 대한 동경을 그린다. 죽은 별에 도달하면 영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죽음으로 인한 영원을 그리고 있다. 영원에 대한 동경은, 어쩌면 죽음에 대한 동경과 같을지도 모르겠다. 죽음이 다가오는 그녀, 그것을 맞이 할 준비를 하는 와중, 주인공은 그녀의 병을 고치려, 그녀의 마지막 순간들을 그의 연구실에서 보낸다. '죽음은 질병이며, 모든 질병처럼 고칠 방법이 있을 것'이라는 그의 믿음. .
죽음은 영원을 향할 것이라는 믿음. 나무를 이용한 비유, 삶을 대하는 자세, 등 철학적이기도 하지만 난해하지만은 않은 내용. 그 보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연출. 전반적으로 선명한 색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검은우주, 흰색을 입은 그녀, 뉴트럴 neutral 한 색의 나무, 금빛이 흔히 사용된다. 나무의 상징 또한 멋지가 표현되었다. 나무의 살아있는 촉들, 그리고 그것이 죽으며 순감 말라가는 모습의 표현. 주인공의 표정, 그녀를 그리워하는 마음에 손가락에 반지를 문신으로 세기는 모습. 영생을 허겁지겁 마시고, 결국은 자연의 흙과 풀이되어버리는 결과. 감독에게 가장 큰 박수를 보낸다.


"Our bodies are prisons for our souls. Our skin and blood, the iron bars of confinement. But fear not. All flesh decays. Death turns all to ash. And thus, death frees every soul."
" He said... death was his father's road to awe."
"You pull me through time."
"Death is a disease, it's like any other. And there's a cure. A cure - and I will find it."


space traveler 주인공


나무와 주인공


그녀 앞에 앉은 주인공


영생의 나무


살아있는 나무의 촉


영생의 꿀을 마시는 주인공


영생의 꿀은 풀과 흙을 만들었다


죽은 그녀를 묻은 주인공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녀



잃어버린 결혼반지를 대신하여 그녀가 선물한 펜과 잉크로 문신을 세기는 주인공


그리움, 고통, 슬픔, 외로움, 자괴감

Posted by water_
,
근래 학교 생활이 매우 즐겁다. 가장 큰 이유는 친구들인 것 같다. 언제인가 행복의 지수는 내가 무슨 일을 하느냐가 아니라, 나의 가장 친한 친구가 일자리에 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였다. 맞는 말인 것 같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나의 친구가 곁에 있으면 마음이 한결 즐겁고, 일 또한 즐겁게 할 수 있다. 이 처럼 무엇을 하느냐보다, 누구와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학교에서 이제 2년이라는 시간을 보냈고, 1년 이상 알고지낸 친구들, 여러 수업을 함께 들은 친구들 또한 있다. 비록 많지는 않지만 오며가며 마주치는 친구들도 있고, 나의 주변에 반갑게 인사 할 수 있고, 함께 공부 할 수 있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즐거운 것이다. 또한, 이러한 학교 친구들이 깊이 개입되어있는 매우 사적인 관계가 아니라는 것 또한 비교적 편안한 인간관계인 것 같다. 함께 공부를하고 정보를 공유하고 즐거운 만남을 갖지만 서로에 대해 깊히 알려하지 않고, 가볍게 만날 수 있다는 점.
수업 자체는 늘상 비슷하다. 기준이 뚜렷하고 정확한 교수가 있는가 하면, 히피마냥 자유로와 도저히 어디가 기준인지 모르겠는 교수들이 있고, 자신만의 기이한 철학을 고집하는 교수들 또한 있다. 수업 내용 또한 복잡하기고 머릿 속으로 형상화 할 수 없어 난해하기도 하고 복잡하더라도 글 읽히듯 편히 이해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요소들 보다 나의 생활 행복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나의 주변 사람들이다. 의지 할 수 있는 주변인들이 있으면 즐겁고 편안하다. 하지만 대화 할 수 있고 만날 수 있지만 나의 진심을 말 할 수 없고 편안하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나의 고민은 곪을 뿐이고, 마음의 안정 따위는 찾을 수 없다.  

이러한 생각을 하는 와중 흥미로운 기사를 발견. Happiness Is 'Infectious' In Network Of Friends: Collective -- Not Just Individual -- Phenomenon (2008)
이십년간 5000명을 연구한 결과, 한 사람의 행복은 자신의 친구들에게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그 친구들의 친구들과, 그 친구들의 친구들의 친구들 까지 영향을 미치며, 이 영향은 1년 동안 살아있다고 한다. 반면에, 흥미롭게도, 슬픔은 이렇게 행복처럼 영향력이 강하지 않다. 이 처럼 한 사람의 감정은 내가 알지 못하는, 두, 세 다리 건너 사람의 감정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 그리고 이러한 행복은 그저 한 순간의 기분좋음이 아닌 '행복'이라는 것. 또한 이러한 감정의 전달은 친구와의 직접적 '거리'와도 큰 관계가 있다고한다. 가까이 사는 친구 일 수록 영향이 크다는 것.
가까이 살 수록 영향이 크다는 것은 약간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Three Degree' 친구의 친구의 친구, 세번째 지인, 이라고 정도 해석이 가능하겠다. 이러한 시스템을 이해, 그리고 1년이라는 기간적 결과가 매우 흥미롭다.
더불어, 인기도또한 행복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한다. 지인들 관계에 '중심'역활을 하는 사람들이 행복 할 확률이 높다. 이는 친구가 많을 확률 또한 높힌다. 하지만 행복한 것이 한 사람을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밀지는 못한다고 한다. 행복은 인간관계의 시스템, 그 구성도에 영향을 끼치지 않으면서 사람들의 감정에 영향을 미친다.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르는 내용이지만 구체적인 자료가 흥미롭다. 또한, 크게 공감 할 수 있는 내용이기도 하다. 고등학교 시절 가장 행복했던 이유는 친구가, 즐거운 사람들이 주위에 많았기 때문인 것 같다. 동안 나의 심리가 매우 어두운 편이였지만서도, 행복했던 시간으로 기억에 남는다. 또한, 근래 학교에 친구들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생활이 즐거워지고 활기를 띈다. 전반적인 나의 마음의 안정도도, 긍정도 또한 이와 큰 관계가 있음을 느낀다.
이러한 생각 와중, 나의 행복 또한 다른이들의 감정에 얼만큼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에 대해 또한 생각하게 된다. so be it





http://www.sciencedaily.com/releases/2008/12/081205094506.htm
Posted by water_
,
영 빅토리아
감독 장 마크 발레 (2009 / 영국,미국)
출연 에밀리 블런트
상세보기




아아아아아 멋진 영화 ! 보다 Queen Victoria 에 대해 알 수 있어 뿌듯한 영화. 멋진 여왕이였다.




Queen Victoria, 그녀의 권한을 넘기라는 친지들의 압박을 감수하고 18세에 직접 여왕이 된다. 그녀의 Advisor로는 Lord Melbourne이 자리. 감히 여왕이지만 어리고 여자라고 응근한 무시도 존재하지만, "실수를 해도 나의 실수이다"라는 의지와 고집으로 자신의 권한에 철학을 가지고 나라를 이끈다. 자유와 춤을 사랑하고, 규율과 조절당하는 듯한 가문의 압박에 수응하지 않는다. 자신의 의견과 주장을 망설이지 않고 표현하는 솔직한 여왕.
Prince Albert 또한 자신의 철학으로 정치에서 높은 위치보다는 백성들의 필요함을 자세히 연구하고, 건축 등 사람들이 필요 한 것을 공부하고 Victoria와 의견을 나눈다. 그러한 Albert의 자유롭고 정의로운, 편안함에 안주하지 않고 필요한 곳에 서스럼없이 나서는 모습에 반하는 Victoria. 그렇게 둘은 결혼. 여왕이라는 위치, 남편이라는 위치, 둘의 관계는 두 남녀의 사랑이기도 하지만 가문과 배경이 있는만큼 간단하지만은 않다. 하지만 둘의 결혼은 사랑의 결실이지 정치적 이용이 아니였다. 이를 증명은 Prince Albert가 Victoria를 향한 총알을 대신 받음으로써 명확해진다. 병으로 Prince Albert는 42세에 별세한다. Victoria는 그를 기억하기 위해 자신이 죽는 날까지 매일 그의 옷을 꺼내 두었다고한다.

Queen Victoria 는 갓 18세에 여왕의 자리에 앉았으며 1837-1901 동안 자리를 지켰다. 그녀는 영국의 가장 오랜 시간 정권을 맡았으며, 이 시대가 바로 Victoria Era 이다. 그녀는 Prince Albert 와 아홉 아이를 나았다. 아홉! 다산의 어머니시여. .

Victoria에게 많은 조언을 주는 Lord Melbourne, 하지만 그의 입장은 백성위주 마인드를 가진 Victoria 혹은 Albert 와는 매우 다르다. 의견 충돌이 있지만 Victoria는 그의 의견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 줌.



Queen Victoria 화보 모습, 흐으. . 전체적으로 영화를 위하여 상당한 예술적 에너지가 쏟아졌을 듯 하다. 모든 영화가 그러하겠지만, Victorian Era 를 영화화 한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상징적이고 아름다운 일인가. 결과적으로 영화는 전혀 어색하지 않고 훌륭한 영상을 만들었다. 물론 실제 Victorian Era의 모습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극중 Queen Victoria의 모습은 화려하고 아름다웠으며 멋졌다. 하아 -




Victoria와 Albert 웃는 모습 ! 가장 좋다 사랑스럽다 아름답다, 아아 ^ ^




부부싸움 후 둘의 모습. . 머리에서 열이 나오는 것이 느껴짐. 이렇게 열내면서 마차타고 가다가 총알이 날아오는 것을 저 눈매로 발견하는 Albert, Victoria를 향한 총알을 직접 받는다. . 부부싸움 화해방법 중 최고가 아닌가 싶다. .
하지만 실제 일어난 일화와는 거리가 있다고한다. Albert 는 총을 든 사내를 보았고, 그는 자신을 방패삼아 Victoria를 감쌌지만, 총알은 그를 맞추지 않았다. 그 후에도 Victoria는 그 사내가 다시 나타날까 마차를 다시 타고 나갔다고 한다. 그리고 그 사내 또한 나타났다고 한다. 이 후에도 그녀를 살해하려는 일화들이 있었다.




또렷한 눈을 보라, 아아아 저 정체성, 자신감, 철학이 담긴 눈 . . 당 시대의 가장 영향력있는 어른들과의 자리에서 저렇게 당찰 수 있다니, 멋지다.





아아아아 사랑스럽 멋지다 ! Albert의 말린 머리모양이며 Victoria의 드레스와 왕관 ! 시각적으로도 훌륭한 영화임에 틀림없다.


그나저나 극중 Prince Albert 역활의 Rupert Friend, 성이 Friend 라니 ! 잘생겼구나. .



Queen Victoria의 초상화, 목이 길고 어깨가 쳐지신 것이 거위를 닮으셨구나


이 초상화에서도 허연 목선은 역시나 거위를 연상시킨다. 옷이 무거워보인다, 5kg는 될 듯. . 

Victoria와 albert의 모습, 아아 사랑스럽다

Victoria와 Albert은 참으로 사랑스럽고 존경스러운 인물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특별했던 점은, 여왕의 위치이니 만큼 Victoria 자신이 직접 동반자를 선택해야 한다. 그녀를 사랑하지만 청혼 할 수 없었던 Albert. 따라서 서로의 마음은 너무나 당연하지만 청혼은 Victoria의 권한이다. 자신의 사랑을 직접 선택한다는 얼마나 멋진 일인가. 청혼을 한다는 것은, 받는 것 만큼이나 황홀한 체험이지 않을까 싶다.

Queen Victoria 와 Prince Albert 의 이름으로 지어진 박물관이 있다, http://www.vam.ac.uk/ Victoria Albert Museum ! Queen Victoria 와 Prince Albert만을 위한 기념 박물관은 아닌 듯 하지만 너무나 멋진 일이다.




자료/사진 출처 http://www.squidoo.com/youngvictoria
http://www.rottentomatoes.com/m/young_victoria/pictures/1.php#highlighted_picture
http://publicdomainclip-art.blogspot.com/2010/03/queen-victoria-of-england.html

http://www.backtoclassics.com/gallery/davidwilkie/queenvictoria-detail/
(흥미로운 기사) http://www.dailymail.co.uk/femail/article-1158993/Were-Queen-Victoria-Prince-Albert-illegitimate.html

Posted by water_
,

물랑 루즈
감독 바즈 루어만 (2001 / 오스트레일리아,미국)
출연 니콜 키드먼,이완 맥그리거,김혜란
상세보기

아아아아아아아 멋진 영화 ! 음악과 연출이 너무나 너무나 너무나 멋진 영화. 영화 중 이 노래를 가장 많이 듣고 있다, 오래된 음악인만큼 여러 아티스트들이 불렀지만 Ewan McGregore 의 목소리는 너무나 멋지고 영화의 Satine의 모습을 기억하게하여 계속 듣게된다, 아 멋지다. .



사랑에 관한 영화이니 만큼 빨간색이 매우 효율적으로 사용된다. 물론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된 곳은 주인공 Satine의 빨간 립스틱과 드레스. 아 니콜 키드먼은 너무나 멋진 배우이다. 사랑보다 안정을 추구하는 Satine. 초반에 Diamonds are a girl's best friend를 부르며 아름다운 모습으로 Duke 를 유혹한다. 연극단의 세상에 살고있는 Satine. 사랑은 식을 것이며, 그는 떠날 거라는 두려움을 안고있던 그녀. 하지만 작가 Christian을 만나고 '사랑'이라는 것이 존재함을 알게된다. Christian은 사랑 예찬자, 사랑 중독자, 사랑 사랑 사랑, All you need is love 사랑을 사랑하는 낭만주의 작가. Duke의 눈을 피해 사랑을 해야하는 Satine 과 Christian. 사랑의 표현, 질투, 돈, 사회, 아픔, 진정 필요 한 것 - 그야말로 환상의 연출인 영화.

"The greatest thing you'll ever learn is just to love and be loved in return."
배울 수 있는 가장 위대한 것은 그저 사랑하는 것, 그리고 다시 사랑 받는 것.

"Never fall in love with a woman who sells herself. It always ends bad."
자신을 파는 여자와 사랑에 빠지지마라, 끝은 늘 좋지 않다.

"The show must go on, Satine. We're creatures of the underworld. We can't afford to love."
쇼는 계속되야한다. 우리는 지하의 생물, 사랑의 여유는 없다.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랑의 영화 사랑 사랑


Duke 를 설득하는 극단



아름다운 니콜 키드먼




사랑 사랑 사랑 지겹지 않다,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진출처 http://sudduthswcockburn.blogspot.com/2010/06/moulin-rouge-movie.html
http://www.mylot.com/w/photokeywords/moulin+rouge.aspx
http://eternityofdream.blogspot.com/2010/11/moulin-rouge-2001.html

Posted by water_
,
더 나인스
감독 존 어거스트 (2007 / 미국)
출연 라이언 레이놀즈,호프 데이비스
상세보기

그냥 상당히 별로였던 영화. . 스토리가 흥미롭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연출이 별로였던 듯 싶다. 이야기는 god 사람이 아닌, 전능한 주인공. world 세상을 만들었고, 그곳에 지내고 싶어, 그들을 사랑하여 세상으로 내려와 자신을 사람이라는 위치에 묶음. 사람의 삶을 체험하고 사는 와중, 삶의 아름다움에 빠져, 본래의 위치와 정체를 잊고 자신이 사람이라고 착각하는 주인공. 영화 중 주인공은 세가지 삶을 살아간다. 신인 만큼 자신의 정체를 마음껏 바꿀 수 있고 제한이 없다. 다만 주인공은 자신의 능력을 잊었을 뿐. 그를 도와주려는 그의 주변인물들, 그를 다시 세상의 창조자의 위치로 돌려보내려 노력. 결과적으로 주이니공은 본래의 정체로 돌아가기위해 안타까움을 뒤로하고 사람의 삶을 포기.
사실 주인공은 god 신은 아니지만 9이라고 한다. 인간이 6 쯤이라면 그는 9 nine 이다. 우리의 아래인 5에는 오랑구탄이 있고 6에는 돌고래가 있단다. . 허허 무튼 생물들을 계급으로 정해 놓는 일, 물론 체계적인 시스템은 없지만 보편적인 기준은 모든 사람들의 머릿 속에 어느 정도 있는 듯 하다. 누구나 인간은 평균 이상이라 생각하고, 지렁이나 박테리아와 같은 비교적 단순한 생물들은 우리의 아래라고 믿는다. 또한 우리의 위에 어떠한 보다 능력있는 존재가 있다고 믿기도한다. 이러한 무언적 시스템을 체계화하여 영화를 만들었다는 점은 흥미롭다. 또한, 사람들은 사람이 아닌 보다 많은 능력을 가진, 신이 되기를 바라지만 정작 신은 사람이 되기를 원했고, 사람이 된 신은 사람의 삶을 사랑했다는 내용 또한 나쁘지 않다. 보다 멋지게 구성했다면 보다 재미있게 봤을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스스로 묶은 자신의 정체


배우모습 주인공



작가 주인공


아빠모습 주인공

Posted by water_
,
내 곁에 있어줘
감독 에릭 쿠 (2005 / 싱가폴)
출연 테레사 첸
상세보기

싱가폴 영화는 처음 인 듯, 적어도 기억나는 것은. 짧고 조용하고 좋다, 매우. 소리가 많지 않다. 세 이야기의 옴니버스 구성이지만, 결국 모두 연관되어있는 인물들. 세 가지 사랑이야기이고, 사람이야기이다. 특별히 아름답지 않고, 평균적으로 아름다움의 정석 또한 아니다. 늙은 노부부, 여중생의 동성애, 멋진 여자를 몰래 좋아하는 육덕진 경비. 개인적으로 경비의 은둔적인 사랑은 보고싶지 않았다. 인물의 모습도, 그녀를 숨어 바라보는 모습도 싫었다. 노부부와 여중생의 사랑 중 노부부의 사랑이 가장 인상에 남는다. 
아내를 먼저 보내고 혼자 가게를 지키시는 할아버지. 아들의 일로 볼 수 없고 들을 수 없는 할머니를 알게되고, 그녀의 삶의 이야기에,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잃었던 감각들이 살아난다. 할아버지는 그녀를 위해 음식을 해주고, 그녀의 책을 읽는다. 이것은 에로스의 사랑이 아닌 사람과 사람간의 진정한 인간적 사랑이다. 할아버지의 주름은 깊으며, 할머니에 대한 사랑도 깊었으리라. 그 만큼 그녀를 잃음도 아팠을테지만 울기는 커녕 그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표정도 없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나무토막처럼 보내던 할아버지, 그녀의 책을 읽고, 아들의 부탁으로 그녀를 찾아간 날,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는 그녀의 공간에서 눈물을 쏟으신다. .
 
할머니를 병간하는 할아버지, 영화의 전반적 색감은 이렇게 뉴트럴 neutral 하고, 소리가 없으며, 무미건조하다. 또한 화면 가득 인물들의 얼굴이 크게 잡히며, 그들의 표정외의 배경은 많이 보이지 않는다. 매우 마음에 든다.  


볼 수, 들을 수 없는 그녀 - 하지만 언어를 배울 수 있었고, 책을 출판하기 위해 작업중이시다. 본인만의 방법으로 교감하고, 대화하고, 느끼고, 살아가는 그녀. 자신에게는 부족 할 것이 없다고, 보다 안타까운 이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대화 전달은 목소리로, 수용은 손바닥에 적거나 손바닥 수화로



동성애 여중생 커플, 두 학생은 너무 예쁘다. 하지만 결국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긴 친구, 그리고 남겨진, 버림받은 친구. 외면당하는 그녀는 결국 자살을 결심, 그리고 실천, 하지만. .



음식을 들고 그녀의 집을 찾은 할아버지. 그녀가 차를 준비하는 중, 눈물 흘리기 시작하는 할아버지. . 소리도 내지 않으시고 눈물만 줄줄 흘리신다. .



할아버지를 안고 위로하시는 그녀. . 사람의 사랑. . 사랑 사랑 사랑

Posted by water_
,


시애틀 시애틀, Seattle 하면 대표적으로 생각나는 것들을 우선:
Rain 비
Starbucks - 커피
Boeing
Microsoft
Space Needle
Sleepless in Seattle 시애틀의 잠 못이루는 밤


Seattle에 살며 느끼는 시애틀의 전형적인, 대표적인 것들:
Rain 비 - 우산보다는 방수 자켓을 이용하세요 , 방수 자켓은 시애틀의 필수 아이템
Starbucks - 커피, 특히 Starbucks는 너,무, 많다. 한 코너에 두 세개씩 있는 것이 스타벅스. 하지만 사실상 스타벅스의 커피는 형편없다.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Starbucks가 아닌 곳으로 가는 것이 현명한 듯. 워싱턴 Washington 지역의 또다른 커피는 Tully's. Tully's가 강남역에 있는 것을보고 기겁한 기억이 난다. 저것이 어떻게 서울에 있는 것인가, 그러고 보면 서울은 참으로 대단한 도시인 듯 하다, 미국 전체에 널리 있는 것도 아닌, 워싱턴 고장의 커피를 받아 팔다니. . 아무튼 Tully's 는 그나마 Starbucks 보다 규모가 작다. 커피 맛은 확실히 스타벅스와 다르다. 한참 스타벅스만을 마시던 때에는 Tully's 가 이상했으나, 이제는 Starbucks가 싫다. Tully's 의 커피는 그리 나쁘지 않은 듯. 사실상 규모가 가장 작은 개인 운영 커피숍들이 재미도 있고 안전한 선택이 아닌가 싶다. 커피숍, 카페 이야기는 아래에 더 하겠다.
Boeing 세계 최대 비행기 제조사 보잉이 시애틀에 위치함
Microsoft 왠만한 시애틀, 시애틀 인근지역인들은 Boeing 과 Microsoft의 직원인 듯. .
야경 개인적으로 시애틀의 잠 못이루는 밤을 본 적은 없지만 시애틀에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이유는 야경 때문이 아닐까 싶다, 바닷물에 비친 Seattle의 밤 빛은 참으로 낭만적이고 멋지다, 야경을 한참 바라보고 있자면 찬 밤 공기에 비가 내릴테지. . 비닐 (방수) 돗자리 한 장과, 부드러운 털 이불 한 장을 차에 늘 실고 다닌다. 야경이 그립거나 바닷가에 가서 앉거나 누워있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다.
운동복 Northface, Columbia, Hardware, Pantagonia 등, 야외운동 자전거, 등산, 스키, 항해 등 - 시애틀의 유니폼이다. 방수 자켓 몇 벌 정도는 기본이요, 등산바지 트레킹신발 또한 그러하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도 많고 등산과 스키, 보드와 같은 야외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동부를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무엇보다 느낀 점은 평균체중이 보다 높은 것, 자전거 인구가 매우 드믄 것. 물론 뉴욕은 다르지만, 평균적 미국의 인구 가장 야외운동을 즐기고 운동을 생활에 일부로 여기는 사람들은 대부분 서부에 있는 듯 하다. 야외복 쇼핑하기는 최고.
산과 바다 드믈게 햇빛이 비추는 날이면 모두들 바닷가로 몰려든다. 물에 들어가고 배깔고 누워 책을 읽고 자전거, 롤러블레이드 따위를 탄다. 날씨가 좋으면 산의 인구 또한 급증한다. 춥고 비내리는 미끄러운 겨울동안 집에서 나오지 못했던 근질근질한 사람들이 움직이는 것이다. 시애틀의 산과 바다는 참으로 멋지다. 물 자체는 깨끗하지 않지만 주변의 환경은 대부분 정리되어있는 편이다. 심심 할 때 찾기 가장 좋은 곳들이 바로 산과 바다이다. 

Seattle 관광 명소
관광 명소를 즐겨 찾는 여행자가 있는가 하면, 관광객들이 붐비는 곳을 일부러 피하는 여행자들이 있다. 어느 여행자이건, Seattle의 명소라는 명소들을 소개해보겠다.

Seattle Downtown에서는

Space Needle 시애틀에서 3년을 살고서야 이 곳에 올라가봤다. 성인 입장료는 18$, 가격대비 그리 멋진 경험은 아닌 듯. 엘레베이터를 타고 많이도 아닌, 조금 높은 곳에서 시애틀의 풍경을 볼 수 있다. 물론 시애틀이 한 눈에 보여 흥미롭기는 하다. 주변의 Lake 호수들과 도시의 풍경이 모두 보인다. 개인적으로 흐린 하늘의 바람부는 날에 올라가서 그런지 특별한 인상을 받지는 못했다. 밤에 올라가서 보는 야경이 더 멋질지도 모르겠다.
Pike Place Market 마트와 같은 대형 상점들이 들어서는 가운데 이러한 작은 규모의 마켓은 귀하게 여겨지고 즐겁다. 꽃, 물고기, 먹거리, 비누, 꿀, 기념품, 등 여러가지를 판다. 날씨가 좋은 날은 늘 사람이 많았던 것 같다. 근처에 카페들도 많고 식당들도 꽤나 있다. 주변의 식당들은 골목 사이사이의 것을 주의 깊게 보면 보다 재미있는 가게들을 찾을 수 있다.
Starbucks 1호점 Pike Place Market 안에 있는 셈이다. 작은 스타벅스 가게, 1호점이라고 많은 관광객들과 사람들이 기념품을 사고, 줄을서서 커피를 마시고 사진도 찍는다. 사실 이 곳은 Starbucks 1호점이 아니다. 하지만 1호점이라고 홍보를하고, 그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Starbucks에 관해서는 http://watericious.tistory.com/12 이 글을 참조하시길.
Gum Wall 이 또한 Pike Place Market 안에 있는 셈이다. 세계 에서 가장 많은 Gum 껌이 붙은 벽이란다. 나도 가서 껌을 붙였지만 딱히. . 멋진 곳은 아니다, 다소 지저분하고, 조금 기이 할 뿐. .
Alki Beach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가장 가까운 바닷가. 괜찮은 바다의 풍경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곳의 야경이 좋다. 매우 넓음으로 어느 구석을 들리느냐에 따라 조금씩 풍경이 다른 재미도 있다.
Seattle Aquarium 그저 수족관, 생물에 관심이 깊다면 시시 할 것이고, 쉽게 즐거움을 느낀다면 하루 데이트 코스 정도로 나쁘지 않은 듯.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가족들이 많이 있다. Coral 해초가 가장 아름답게 전시 된 듯 하다.



 이렇게가 Seattle Downtown관광지로는 대표적인 듯. . 모두 서로서로 시애틀 다운타운 내에 위치하고, 가깝기 때문에 몇 일 안에도 충분히 볼 수 있을 것이다, 빡센 관광객들은 하루에 볼지도. . 이 중 추천하는 곳이라면 Pike Place Market. Pike Place Market과 Gum Wall, 그리고 Starbucks 1호점은 모두 밀집해 있음으로 함께 볼 수 있다. 그리고 Alki Beach

특별히 '관광명소'는 아니지만
Queen AnneKerry Park또한 꽤나 괜찮은 곳이다. 꽤나 높은 언덕에 위치하여, 시애틀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특히 야경이 매우 멋진 곳이다. Seattle 주민이라면 한 번 쯤은 가보았을 곳. Space Needle을 올라가느니, 탁 트인 이곳의 풍경이 개인적으로 보다 좋다.



Seattle Downtown 이외의 가볼만한 곳


Shopping
University Village
Seattle Downtown
Bellevue Square
Green Lake 야경
University of Washington 캠퍼스

Bainbridge Island
소소하게 매우 귀여운 동네 ! Seattle Downtown에서 배를타고 40분 정도 가야하는 섬. 모든 것이 local 지역적이다, 지역 주민들의 가게, 식당, 농장 들을 모두 운영. Starbucks나 Walmart와 같은 대형 매장 따위는 없는 깨끗한 마을. 이 곳의 식당 대부분이 직접 농작한 재료들을 사용하거나 친환경적인 organic 재료들을 사용한다. 이 섬에서 먹었던 모든 음식은 매우 특별하고 기분좋은 맛이였다. 맛있는 음식과 소소한 주민들의 모습 원한다면 강력추천 ! 단추를 파는 가게와 같이 고유하고 특별한 것들이 많다. 다만 모든 가게들이 일찍 닫음으로 필히 낮에 가야한다.


개인적으로 산과 바다를 매우 아끼며, 도시적인 아름다움보다 자연적인 아름다움을 선호함으로 산과 자연을 주로 찾는다. 하지만 모든 여행자들이 그렇지는 않더라. 워싱턴 Washington이라는 주 State는 매우 매우 매우 넓다. 그 중 가장 도시적인 곳은 SeattleBellevue. Bellevue는 오히려 Seattle 보다 현대적인 도시이다. 보다 지은지 오래되지 않았고, 큰 쇼핑몰이 있으며, 꽤나 비싼 숍들이 많다. 하지만 이 두 도시와 이는 도시들을 벗어나면 Washington 은 자연이 상당히 넘치는 아름다운 곳이다. 물론 Seattle의 물과 호수, 나무들의 풍경도 자연적이지만, 그들을 자연이라고 부르기에는 그야말로 파리를 새라 부르는 격.

자연을 사랑하는 여행자에게
(등산, 캠핑, 하이킹, 스키 (4-5월 까지도 산에는 눈이 많다), 항해, 사이클링, 트레킹, 등 야외활동) http://watericious.tistory.com/104




Food 음식
Seattle에서 가장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면 (인근도시 Bellevue 보다 Seattle 특히 downtown 지역에 맛있는 집이 가장 많음)
Capitol Hill
Queen Anne
Belletown
Ballard
U District


Show & 문화 etc...
영화관은 대표적으로
Seattle Downtown - AMC Theatre
Bellevue - Lincoln Square Cinemas

Seattle Art Museum (SAM)


많은 지역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 (공연, 클럽, 음식, 등) http://www.thestranger.com/
위 홈페이지에 있는 Seattle Music Calendar http://www.thestranger.com/seattle/Search?search=music&hp 

Posted by water_
,

작년 본당 견진성사 후 사진촬영 중인 Father Kelvin과 견진을 받은 학생들

특전미사에 다녀왔다 - 미사 중 Father Kelvin의 말씀이 좋아 필기를 했다. 사실, 처음 본당에 왔을 때에 Father Kelvin 의 인상은 젊었다. 나는 젊은 신부님들보다 나이드신 신부님들에게 보다 호감이 간다. . 편견 차별 따위는 버려야하는데, 나의 마음이 그러하다. 하지만 본당을 1년 넘게 다닌 지금으로써, Father Kelvin은 너무 좋다. 걸으며 팔을 움직이시는 조금 빠른 박자도, 걸음걸이도, 쉽게 웃지 않으시지만 쉽게 재미있는 말씀을 던지시는 습관도, 좋다. 무튼 어제 필기한 내용은 이러하다:

bodyless spirit
egg analogy CS Lewis
psyche - soul
parent is easy to please but hard to satisfy
we predestined to be saints, he wishes our sainthood - our only happiness
not only bios but zoe - eternal

정리하자면,
bodyless spirit, 우리는 육신없는 영혼이며, 이 몸에 단지 머무를 뿐, 이것은 우리의 일부가 아니다.
egg analogy by CS Lewis, 그의 소설과 수필들로 익히 알려진 CS Lewis의 계란 비유를 사용하셨다. 계란에게는 두 가지 선택권이 있다, 하나는 계란으로 남아, 시간이 지나면 썩은 계란이 되는 것이오, 다른 하나는 계란의 정체를 버리고 부화하는 것이다. 이 처럼 우리는 부화하기 위하여, 현재의 모습을 완전히 버려야한다. 이 처럼 모든 것을, 자신의 모든 것을 놓을 수 있을 때에, 자랄 수 있는 것이다.
psyche는 soul 영혼이라는 뜻.
parent is easy to please but hard to satisfy - 부모에게 즐거움을 선물하기는 쉽지만, 만족시키기는 어렵다. 옹알이하는 아기는 부모에게 미소와 행복을 주지만, 옹알이만 하는 아이는 만족을 주지 못한다. 부모는 아이의 발전을 바라고, 결과적으로 아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성취하기를 바라며, 만족이란 쉽지 않다.
we predestined to be saints, he wishes our sainthood - our only happiness. 우리의 운명은 성인이 되기로 적혀있으며, 아버지께서는 우리가 성인이 되기를 바라신다. 따라서 그것이 우리의 유일한 행복의 방법이다. 부모와 마찬가지로 그를 행복하게 하기는 쉽지만 그의 만족은 어렵다 - 그는 우리를 성인으로 자라기를 바라시며, 그것이 우리의 운명이다.
not only bios but zoe - eternal, 그는 우리가 bios 생물, 살아있는 뿐 아니라 zoe, 우리의 영원을 바라신다.
기이하고 신기하게도 매 주 말씀은, 늘 당시 나에게 필요한 말씀들이다. 물론 다른 시간에 들어도 이 처럼 꼭 맞는 기분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매 번 너무 완벽하여 기이할 정도이다. 물론 타로카드 점을 보러 들어가도 비슷한 느낌을 받기는 하지만, 본당에서 듣는 말씀과 감정이 더 좋을 따름. 이 또한 차별이겠지만, 중요치 않다. 무튼 미사를 드리고 왔으니 좋은 주말이였다. Father Kelvin 에게, 본당에가 감사하며 - 지향해야 하는 것, 곳이 무엇인지를 세기며 -

Posted by water_
,


Hawthorne Portland OR Youth Hostel



처음 히피를 만난 것은 여행 중 Portland OR의 한 숙소 - 여행자들이 머무는 곳을 운영하는 만큼, 자유를 사랑하고 평화 공존 등을 중시하는, 그야말로 히피의 집이였다. 빗물로 화장실 물을 내리고, 부엌에는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없는 다양하고 상당히 많은 숫자의 그릇, 접시, 쟁반, 컵, 냄비 등이 있었으며, 집 구석마다 온갖 '장식'이 걸려져있었다. 들어오는 모든 것을 막지 않으며, 나가는 모든 것 또한 막지 않는 듯한, 그야말로 유한 집이였던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모든 장식을 수용하는 벽은 지저분해 보였고, 환기되지 않는 지하방은 퀴한 냄새가 났다. 오래된 듯한 이층 침대는 안락함이란 전혀 없었고, 죽어가는 전등은 늙어보였다.
또 다른 히피의 경험은 지난 달 Tiger Mountain 등산 중에 만난 아저씨 - 아저씨와 대화 결과 결코 좋지 않은 의도의 사람이 아닌 것을 알 수 있다. 분명 자신의 사상이 뚜렷하고, 자유와 공존, 여행과 평화를 중시하는 분이였다. 베트남전의 시대에 살던 이야기, 정처 없이 걷던 날들에 대한 이야기, 인종차별의 미국에 대한 이야기, 여행 이야기, 사회, 다수가 정하는 기준, 등산, 등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누면 함께 하산하였던 아저씨. 아저씨는 산타보다 길고, 희지 않은 잿빛의 수염을 가지고 있었으며, 머리에는 반다나를 두르고, 손에는 독수리 머리가 깎아진 지팡이를 들고 계셨다. 나의 등산복과는 달리, 카고 바지와 남방을 입고 계셨고, 큰 키에 뭉툭한 손덩이는 어느정도 아저씨의 성격을 짐작 할 수 있게 하였다.
히피 hippie 의 이데아는 좋지만 살아있는 히피를 만나본 결과. . 어떠한 이데아도 현실로 반영되었을때 그 실현이 철학만큼 환상적인 것은 없는 듯 하다. 분명 모두들 '히피'라는 커다란 관념 아래에, 자신들만의 세부적인 철학들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어디에도 완전한 것은 없고, 나의 마음에 쏙 드는 것은 없는 것 같다. 이것을 대학에 와서야 느끼는 것 같다. 나는 나의 마음에 꼭 드는 사람 혹은 이데아, 공간, 지역, 커뮤니티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나와 같은 사상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 같은 꿈을 꾸고, 같은 길을 걸을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 라고 특정히 확신하지 않더라도, 마음 어느 구석엔가 그러한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랬기에, 나의 마음에 들지 않는 커뮤니티, 사람, 지역이 있으면 망설이지 않고 버렸다. 이 것을 해 보았고, 마음에 들지 않았으니 다른 것을 하겠다 - 라는 생각, 쉽게 포기하는 마음이였다. 하지만 지내면서 배우게 된 것은 나에게 맞는 세상을 찾는 다라는 방향보다, 세상은 세상이며, 나는 나이고, 세상을 나의 기준에 맞출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나를 세상의 기준에 맞추어야 한다는 생각 또한 없다. 가장 바람직한 합의점은 서로의 고유성을 인정하며, 수용하는 것이다. 그 와중 공통분모는 어디에나, 어느 두 개체 사이에나 존재한다. 나와 어떠한 사람, 두 종교사이, 두 다른 정치적 이념 사이, 사람과 의자사이, 그 어떠한 두 개체더라도 분명 몇 가지의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다. 그럼으로 그렇게 우리는 닮은 점과 다른 점을 수용하고 공존하는 것이다.
이 것을 배우는 데에는 몇 년이라는 세월이 걸렸지만, 이를 완전히 연습하는 데에는 여전히 부족한 것 같다. 여전히 싫은 사람은 싫고, 만나고 싶지 않다. 모든 사람에게 잘 해주어야 한다는 마음은 없지만, 나의 지인인 만큼 어느정도의 수용과 노력은 있어야 할 것 같다. 매일 마주치는 사람인데, 내가 좋아하지 않는 성격의 사람인데, 그래도 도움이 필요하면 주어야 할 것 같고, 냉대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다. 원수를 사랑하라고 했다 - 원수도 아닌, 그저 번거로운 사람조차 반갑게는 커녕 존중하여 대할 수 없다면, 그것은 옳지 않다. 나의 결함들을 기억하고 보다 겸손한 자세로, 세상을 존중해야함을 기억해본다 -
Posted by water_
,

전부터 해보고싶었던 두부 국. . 된장이 없어 못하고있두

실컷자고 정오 쯔음 깸. 브로콜리구이와 생선튀김 점심, 드레스 환불, Jamba Juice Strawberry Nirvana와 Starbucks 에 앉아, 생물노트 정리. 잠시 후면 귀가, 샤워, 미사. 늦게 일어나 그런지 하루가 빠르다 - 쉽다.

버리고 싶은 습관, 몇 년이 지났건만 여전히 나와 함께하였지만 오늘 버렸다. 오늘 아침 모든 기준, 관념, 개념, 사람, 의무, 책임, 감정, 모든 것을 버려버렸다. 나에게는 아무것도 없다 - 아무것도, 그저 숨을 쉬고 손가락으로 타자를 칠 뿐, 나에게는 생각도 느낌도 없다. 감각도 사라지고 해야하는 일 따위는 물론이고, 모든 관념이 사라졌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고, 해야하는 일 따위는 없고,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이것이 자유이겠지 - 완벽한 놓음. 모든 것을 놓아버리는 마음. 이것이 얼만큼 나의 자유에 기여 할 지는 우주만이 알테지.
스타벅스에 앉아 분리수거 되지 않는 휴지통이 너무 싫다 - 스타벅스에 오기 싫은 이유 중 하나. 그야말로 개념없는 사람들의 모임. 빨대로 쪽쪽 커피를 빨아마시는 모습도 보기싫고, 컵을 두번 씌워주는 바리스타도, 완전히 차지 않은 비닐봉지를 버리는 점원도, 다 싫다. 다만 나에게 편리안 무선인터넷과 장소를 제공한다는 것 외에는 이로운 것이 없는 스타벅스.
역설적이고 모순적인 나의 개념과 생활, 다 필요 없다, 나에게는 아무런 기준도 선도 관념도 없으니까 - 이렇게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자니 하루가 길지 않다, 다행히도, 즐겁게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아멘 so be it -
미사에 갔더니 양말녀석은 왠일로 남방에 조끼까지 차려입고 허리세우고 앉아있더라. 서서 기도하는 도중 가만히 있지 못하고 발가락을 곰지락 곰지락, 너의 나이가 궁금해지는 순간. 집에와서 차파게리 한 그릇, 빵 한 조각 먹고 쉬고있자니 토요일의 끝자락이 가다오는지 해가 기웃기웃. 오늘 뛰고싶었지만 헌혈 때문인지 현기증이 어질어질, 계획도 모두 비워버린 나이기에, 그저 쉼. 할머니에게 다음 주에 찾아뵙겠다고 계획을 세우고 생물 과제 주제를 찾아보아야겠두 - 야호 즐거운 주말이구나 ^ ^

Posted by water_
,
어이가 아리마셍, 한국에서도 여러 곳에서 해보았고, 미국에서도 몇 군데에서 경험한 헌혈 - 때로 철분이 부족하여 하지 못하기도 했지만, 총적으로 10번은 한 듯 하다. 오늘은 무난히 철분수치 12.8로 통과 - 사람도 많이 없는 아침시간 이여서 여유롭게 누웠는데 그때부터 문제 시작. 테크니션은 라디오의 노래를 따라부르며, 이 노래가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나왔던 노래라는 둥, 자기가 늙은 것 같다는 둥, 최근에 나온 영화가 있는데 보고싶다는 둥, 아 말이 많다. 물론 미국사람들 중 대다수가 이러한 '캐쥬얼'한 대화를 즐기지만, 정신을 어디에 두고있는 것인지, 집중하지 않은 모습이 싫다. 말하느라 나에게 주는 지시설명 또한 매우 불충분하다. 누우라하고, 고무인형을 쥐었다 놓았다라는 것 외에는 다른 지시도 없고,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설명도 해주지 않았다. 고무인형은 처음에는 그냥 주더니, 나중에 기억이 났는지 위생장갑을 끼워주었다. 가장 큰 문제는 이제 바늘을 넣는 과정에서 일어난다. 혈관은 찔렀는데 바늘이 들어가지 않은 것 - 나는 나의 팔에서 그렇게 많은 양의 피가 그야말로 '뿜어나올' 수 있는지 몰랐다. 매 번 헌혈하러 가면 듣는 말이, 혈관이 찾기 매우쉬워 편리하다는 것, 그리고 헌혈 속도가 비교적 빠르다는 것. 나름 헌혈에 적합한 circulatory system을 가지고 있는 나로써는 헌혈은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이 테크니션, 나의 피를 침대와 나의 옷에 흥건히 뿜어버렸다. 자신의 6년 경력에 이런 일은 없었다며, 바늘을 휭설수설 끼우려는 동안 피는 계속 나왔고, 바늘이 들어가자, 바늘을 테이프로 고정하고 냅킨을 잔뜩 가져와 나의 팔과 주위를 닦기 시작하였다. 오늘 예외롭게도 무늬가 많은 옷을 입어 쟈켓은 많이 표가 나지 않았지만 셔츠가 엉망이 되었다. 레깅스 또한 검정색이였던 것이 다행. 얼추 팔을 닦더니, 헌혈이 끝나고, 바늘을 뽑고 닦아주겠다고 했다. 그리고는 보기 흉하니, 냅킨을 피 범벅이 된 나의 팔 위에 올려놓았다. 냅킨이 바닥에 떨어지자, 바닥에 떨어진 냅킨을 주워 다시 나의 팔 위에 올려놓았다. 냅킨은 바닥에 또 떨어졌고, 그녀는 다시 주워 나의 팔에 올렸다. 구멍이 나있는 나의 팔에 바닥에 떨어졌던 냅킨을 올리다니 - 불쾌했다. 헌혈을 금새 끝났고, 바늘을 뽑고 나의 팔을 알코올로 닦는 와중, 그녀는 나의 팔을 닦던 알코올 스와이프로 침대를 닦더니, 같은 스와이프로 다시 나의 팔을 닦곤했다 - 하아, 여자여 개념이 있는가. 물론 그녀는 사과와 함께 세탁비를 청구 할 수 있다며, 헌혈 때마다 주는 전화번호와 사후 조치가 적혀있는 종이를 건내었다. 주로 헌혈이 끝나면 운동에 관해, 음식섭취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기 마련인데, 미안하다며 그녀는 아무런 설명도 해주지 않았다. 보다 어이없는 것은 나의 옆 침대의 학생은 헌혈이 끝나고 어지럽다며 구토를하였고, 다른 침대의 학생은 팔에 바늘이 꽂힌채로 팔을 굽힐 뻔했다. 도대체 이 사람들은 헌혈자들에게 올바른 설명을 해주지 않고 무엇을 하는 것인가? 이렇게 세부적이지 않고, 느슨히 진행되는 헌혈은 정말이지 처음이고 황당했다. 하아, 와중 서로 농담이나 하고있다니. . 물론 피를 뽑는 일이 어렵지 않고, 오랜 경험에 숙달되었다하지만, 헌혈자들을 대하는 그들의 자세는 분명 전문적이지 않았고 명확하지 않았다.
앞으로 헌혈자들을 위해서라도 이러한 분위기는 개선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옷은 세탁소에서 받아주지 않아 세탁비를 청구 할 수는 없을 것 같지만 상황에 대해 이야기해야 할 것 같아 전화를 걸었다. Puget Sound Blood Center 본사는 나의 전화를 담당부서로 연결해준다더니, 그 쪽에서 받은 것은 음성녹음함이였다. 어찌되었건 나의 코멘트를 전하고싶다는 짧은 메세지와 전화번호를 남겼다. 후에 지역별 Blood Donation Coordinator 에게 이메일을 작성하여 보냈다. 몇 시간 내에 답장이 왔고, 그 테크니션의 이름과 추가적인 모든 정보를 적어달라는 부탁이 왔다. 나의 글을 담당 supervisor에게 보내겠다하였고 오늘의 일에대해 미안하고, 정보에 대해 감사하다는 내용이였다.
너무나 큰 실망이였다, 자신의 일을 이 처럼 전문적 professional 하지 않고, 능숙타고 설렁설렁하는 자세를 보아하니 속이 상했다. 그 곳은 분명 그들의 직장이고 그들은 일을 수행하기 위해 있는 사람들이며, 물론 간단한 헌혈과정이라지만 그들에게는 책임이 있다. 그 학생이 팔에 바늘을 꽂은채 팔을 굽혔다고 생각하면 정말이지 끔찍하다. 나의 팔에서 피가 뿜어져 나오는 것을 본 나의 경험 또한 끔찍하다. 이러한 일들은 모두 사소한 부주의에서 일어나는 사고들이고, 충분히 예방 될 수 있으며 예방되어야한다. 테크니션들의 보다 성실한 자세와 올바른 교육을 바라는 바이다. 다시 답장을 보내야겠다, 휴. 태어나서 처음 컴플레인의 글을 썼는데, 횡설수설 사건을 나열하기 바쁜듯한 글이 되어버렸다. 나 또한 전문성이 결여된 것인가. . 음 -



Hello,

My name is Yun young Hwang. I donated at Bellevue College today, and the experience was very very disappointing. I believe this is about my 5-7th time donating. I walked in the bus around 10am, there were not many people so the process was pretty quickly. I filed my questionaire, took my blood pressure, temperature, iron level, etc. I got on the bed, and the woman helping me was singing along the songs on the radio. She was making jokes about them and talking about how the types of music she listens to while she's working out, and some latest action movie she wanted to see. I'm fine with making small chat but she could have been more focused on the job she was doing. Usually I was given more through instructions throughout the process, but she was giving me very minimal instructions such as lay down, and squeeze the cushion. She even gave me the cushion without glove on, so I held it for a while and used it to squeeze. Then she later took the cushion and placed a glove over it. So now I had the gloved cushion - which I should have had in the first place. Also the biggest problem is when she was putting the needle in my vein. I don't know what she was doing. The blood was all over my shirt, inner shirt, tights, and the bed. I have not seen that much blood come out of my body. It took her several minutes to put the needle in my vein after the blood splashed out of me for about a minute before she placed napkins over it. Now there was blood all over my arm, bed, clothes, but the needle was in. She asked me if I was okay and if I was in pain. I wasn't in pain, so I agreed to continue the process of donating. She taped the needle, and got things running. She started to try and wipe the blood off my arm, but said she will do it when the needle is out. Then she placed a napkin over my arm while my blood was pumping out. The napking fell on the ground from my arm. She picked the napkin off the ground and placed it on my arm. It fell on the ground again and she picked it back up and placed it on my arm again, this was quite disturbing. Also, after I was done, the needle was out and she was wiping the blood off my arm with alcohol wipes. She would wipe my arm, and the bed, then my arm again with the same wipe. This was also disturbing because she would use the wipes on my arm after wiping the bed. She apologized as she cleaned me up. I had to take off my shirt because it had too much blood over it. She placed it in a bag. I wrapped my arm with the bandaid and just put my jacket on. My jacket also had blood on them, and it felt wet. So she and I tried to wipe as much blood off of it before I wore it. Then I also sat there several minutes wiping blood off my hands and arms. She said I can get my clothes cleaned at the dry cleaners and call the center to get reimbursement for the cost. I went to the dry cleaners, they wouldn't take my clothes because they said it was too much blood and they don't think it will come off. So I called the center, and then transferred me to some voice message where I left my number and message.
The entire experience was horrible. Another student behind my bed felt nauseated and was vomiting. Another student at another bed almost folded her elbow while the needle was in her vein ! The overall atmosphere in the bus was very casual with some people singing and chatting. I mean I have nothing against a good spirited atmosphere, but I feel the people there were not being very professional. They should have spent more time giving through instructions to assist donors as much as they can rather than making casual chat. Drawing blood is not the most difficult / complicated medical procedure. However, donors must be respected as much as they can be respected, and people need to take their jobs seriously. The person who drew my blood said she has done this for 6 years and never had this happen. I am sure she knows what she is doing because she has done it so many times. But she should still perform her job in a professional and through manner. I have donated blood several times on this bus as well as other places and I know the process could have been handeled in a much more professional manner.
Donating blood is something I take seriously because it is for a good cause. However, the medical professionals I met today were very disappointing. In fact, they did not seem very professional. I remember the name of the person who drew my blood and whom I am most disappointed with, but I am not sure if I am to report her name to you. However, I believe something needs to be done in the future for future donors.
Please let me know in response what you think and what will be done. Also if you are not the one whom I should be speaking with, please let me know where I can find someone to share my comments with. Thank you.


Sincerely,
Yun young Hwang
Posted by water_
,


어젯 밤 꿈에 예지 (초등학교), Mr. Willoughby, 이방인 출현. 간만에 청주에서 예지를 만나 카페를 들렸는데, 쓰나미가 몰려왔고, 카페체로 떠내려 다니던 우리 넷 - 무섭고 기이하고 반가운 꿈. 오랜만에 아침에 요가수업을 듣고 러닝머신을 60분 달렸다, 역시나 아침에 운동을 하는 것이 마음도 편안코 하루에 활기가 돋는다. 수업을 무사히 마치고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혼자 먹는 식사는 이제 편치만 왜인지 익숙치 않다. 혼자가 편치만, 굳이 좋다고하지는 않을 - 무엇이든 함께 먹으면 더 맛있다. 오랜만에 자주 들리는 카페도 찾았다. 키큰 바리스타 그대는 오늘도 주문을 받고 커피를 만들고 긴다리를 휘적대며 카페를 거닐더라. 몇 주 사이에 이발도 하셨더라.
마음이 편안한 것이 아침의 운동 덕인지, 하루가 금새 지났다. 오랜만에 꿈속에 찾아준 친구도, 선생님도 감사하다. 수업을 시작하며 사순시기에 대해 소홀해진 것을 새삼 기억한다. 간만에 잠이 오지 않아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자니 크게 나쁘지 않다. 주로 불면의 밤은 괴롭기 마련인데 벌써 0446시를 지나고 있으니 - 기이하게 마음이 괜찮다. 감사할 따름.
내일도 여러가지 할 일이 있다, 카운슬러와 미팅, 헌혈, 친구 라이드, 커피약속, 수업, 그린하우스 프로젝트 식물 확인, 점심 약속, 치마 환불, 생물 노트 정리, 화학 랩 마무리. 할 일이 많은 것은 마음을 편케하는 듯 하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금요일 후라이데이 !
Posted by water_
,
마더 앤 차일드
감독 로드리고 가르시아 (2009 / 미국,스페인)
출연 나오미 왓츠,아네트 베닝,케리 워싱턴,사무엘 L. 잭슨
상세보기

2시간이 넘는, 꽤나 길고, 짧게 느껴지지만은 않는 영화 - 하지만 무엇보다 굉장한 주제, 엄마와 아이. 우리는 모두 한 시절 아이였고, 복 받은 이들은 사랑과 자비 그 자체인 '엄마'라는 분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선물을 받는다. 때로 슬프게 '엄마'의 존재가 없이 자라는 아이가 있더라도, '보호자'라는 존재와 자랄 것이라 믿는다. 엄마, 엄마, 엄마 - 단어만으로도 심장이 느껴지고 세상이 멈추는 듯 이목을 끄는 존재. 왜인지 코 끝이 싸하면서 미간이 좁아지는 생각 - 엄마 생각. 아플때 간절히 간절히 생각나고, 콩나물 국이 맛이 없을때도 생각난다. 누워있다가 생각나도, 추운 길을 걷다가도, 엄마도 이 길을, 이 추위를 걸었을텐데라는 생각이 들기도한다. 엄마는 내 나잇적 어땠을까, 엄마는 나 어릴적 어땠을까, 엄마는 엄마는 엄마는 어땠을까, 엄마는 지금 어떠한가. .
영화는 친모가 아닌 엄마의 모습들을 보여준다. 입양받은 아이, 입양 보내진 아이, 딸보다 편안한 가정부.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엄마의 마음, 아이를 책임질 수 없는 엄마의 마음, 아이에게 다가갈 수 없는 엄마의 마음, 그리고 그들의 아이들 - 딸들의 마음, 그리고 그 딸들이 엄마가 되는 과정. 피가 섞이지 않아도 모성은 통하고, 함께한 시간이 없어도, 피라는 이유만으로도 모성은 강하다. 우리에게는, 사람, 동물, 우주에는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매우 많다. 그 중 하나가 모성이지 않을까 - 설명되지 않는 기운, 함께 시간을 보내지 않았지만, 나의 배에서 나왔다는 이유로 그것에 대한 감정이 생긴다는 것. 모성의 감정은 사랑이라는 말로 표현이 충분치 않다 - 나는 아이가 없기에, 엄마의 마음을 알지 못한다. 하지만 내가 엄마를 대하는 마음은 분명 사랑으로 충분치 않고, 엄마가 나를 대하는 모습은 '사랑'이라는 단어에 함축되지 않는다. 그것을 절대적인 자비, 애정, 관심, 두려움, 소중함, 용기, 희망, 괴로움, 유일함, 괜찮음 - 그 모든 것일 것이다.
母性 "어머니로서 가지는 정신적 육체적 특성" (야후사전) 이란다. 모성, 모든 것을 함축하면서도, 엄마와 아이사이에만 가능한 고유함 - 신비하고 아름답지 아니한가. 엄마 - 모성해요. ㅋ ㅋㅋㅋ






Posted by water_
,

내 이름은 칸
감독 카란 조하르 (2010 / 인도)
출연 샤룩 칸,까졸
상세보기


3 idiots 만큼이나 멋진 영화. 주제가 인종차별, 종교차별이니 만큼 가볍고 유쾌하지만은 않지만 분명 뿌듯하고 와닿는 영화. 2001년의 9 11 테러는 그야말로 충격적인 역사이다. 내 생의 가장 큰 역사이고, 통일이 되지 않는 한, 앞으로도 내 생의 가장 큰 역사로 남을 것 같다. 2011년 9월 11일, 그 날의 아침을 또렷히 기억한다. 당시 나는 6학년, 사건의 중대성도 알지 못하였는데 어떻게 기억하는지 모르겠다. 아침에 일어나 학교에 갈 준비를 하고 있었고, 라디오에서는 World Trade Center 가 무너졌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었다. 그것이 무엇인지도 몰랐던 나는 아무런 생각 없이 라디오를 들으며 양치를하고 옷을 갈아입었다. tv에서 건물이 흐드러지는 영상을 보았고, 굉장하다는 생각은 하였지만 기겁할 정도는 아니였다. 사건의 무게는 학교에 도착하여 느낄 수 있었다. 모든 학생들, 선생님들이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고, 수업은 카운슬링으로 대체되었다. 가장 예쁘셨던 영어 선생님은, 남편 분이 군인이시라며 눈물을 흘리셨고, 우리는 모두 교실에 앉아 기도를 드렸다.
영화 왈, 미국인들의 영사는 bc 와 ac 로 나뉘지만, 무슬림들에게 역사는 911 이전과 911 이후로 나뉜다고 한다. 사실상, 딱히 그들의 입장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대부분 머리가 좋은 사람들이고, 종교적 성향이 강하며, 테러학교라는 기이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것 정도. 하지만 그들 중에서도 분명 선과 악이 있고, 분류가 있다 - 매우 많다. 그들을 대하는 시선은 그러한 구분들을 크게 중요시 하지 않을 것이다. 지구상에는 수천가지의 박테리아 종자가 있지만 그 중 300 종 만이 인체에 해롭다. 하지만 우리는 모든 세균을 더럽고 해로운 것으로 여긴다. 이 처럼 대중은 자신이 속하지 않은 것에 대을 세분화하여 인식하는 습관이 없다. 따라서 모든 무슬림을, 보다 어리석게는 모든 중동민족을 테러리스트로 바라보는 시선들이 있다.
주인공 Khan은 무슬림이지만 마냥 순수한 청년이다. 하지만 그의 종교적 배경 때문에, 그의 이름 때문에, 그의 아들은 죽음으로 몰리고, 그는 자신이 테러리스트가 아니라는 말을 대통령에게 전하려 여행을 떠난다. 그가 전하려는 말은 "My name is Khan. I am not a terrorist." 여행 중 그는 다른 이들을 돕고, 자신을 돕고, 사랑으로, 긍정으로 상황과 마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들의 죽음으로 미움으로 뭉친 아내와는 다르게, Khan은 사랑으로 세상을 대한다. 아내는 Khan을 거부하지만, Khan은 아내를 여전히 사랑하고, 그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마음아픔을 감수한다.
이러한 사람을 어찌 Terrorist로 모는가. 하지만 분명 이러한 일은 너무나도 흔하다. 분명 9 11 테러 이후에 미국 사람들은 그들을 대하는 태도가 변하였다. 그들의 사업은 사그라 들었으며,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 또한 편견으로 가득했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매우 흥미롭다. 그야말로 모든 국적의 사람들이 모여있으니 말이다. 유럽에서의 이민가족들, 아시아의 유학생, 이민가족들, 멕시코에서 올라온 노동인력, 동남아시아의 유학, 노동인구 - 그야말로 전 세계가 모여있는 곳이 미국이다. 한국에서 한국어가 서툰 사람을 만나는 일은 흔치 않지만, 미국에서 살면서 영어가 서툰사람을 많이 볼 수 있다. 미국이 모국이 아니라는 뜻이다. 이렇게 여러 문화가 공존하고 섞이기도 하는 이 곳 - 인간의 성향을 시험하기 가장 좋은 곳 일 수 있겠다. 하지만 이러한 다양성 속에서도, 집단은 덩어리가 아닌 세부적인 구성원들이 존재한다는 것, 개인의 존재를 누구보다 잘 아는 미국에서도 종교와 인종의 차별이 존재한다는 것은 속상한 일이다.  
하지만 이러한 미국이지만, 이 '미국'안에서도 분류가 있다. 편견가득한 시선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시선도 있다. 다수가 어느 쪽인지는 분명하지만, 소수 또한 존중받아야하고, 어쩌면 어리석은 다수보다 옳은 기준을 가진 소수에 집중하는 것이 보다 현명 할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세상은 개인들로 구성되어있고 옳음이 있는만큼 그름도 있다 - 그렇게 우리는, 모두는 공존한다. 타인의, 다른 이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릴 수 있는 것이 의무가 아닐까 싶다 - 그런 의미에서, 생각해보지 않았던 입장을 보여주는 이 영화는 훌륭하다.



호박을 건네는 칸, 순수함은 주로 엉뚱히 보이기 마련

 



"No, not Khan. From the epiglottis. Khan. Khan." 칸이 아니고 epiglottis 후두개에서 부터, 크흐흐한 - 크흐흐한 ㅋ ㅋㅋㅋㅋㅋ




"Our Khan has managed to achieve with his love and humanity..." 정의를 위한 싸움도, 미움이 아닌 사랑으로 만드는 움직임이 보다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칸. 미움으로 싸우려했지만 결국 칸에게 돌아왔고, 칸의 사랑의 움직임이 옳았음을 인식하는 그녀.






"The death of one innocent is equal to the death of humanity" 정의는 한 사람의 희생으로 무너진다. 그 만큼 정의란 절대적이며, 목숨의 가치는 숫자에 비례하지 않는다 - 하나의 목숨은 천의 목숨과도 같은 것.




"Come back to me baby" 오열하는 엄마 그녀






자동차 따위를 수리하며 여행자금을 마련하는 칸 - 대통령을 만나러 가는 중




기도는 장소와 시선을 가리지 않는다 - 기도 시간에는 기도를 해야 하는 것이다, 어디에 있건, 누가 보건, 기도는 기도는 기도는 기도.




여행자 칸




다친 꼬마를 도와주고 Mama Jenny의 집에 머물게 된 칸, Mama Jenny의 드레스를 입고 있다 ㅋ ㅋㅋㅋㅋ




"I... Mama Jenny, I don't know what to say." 양아들은 유일한 최고의 친구였고, 그를 잃음은 - 설명 할 수 없는 일





괜찮을 것을 노래하는 소년 - 아프로 머리 소년의 감성 멜로디, 아들을 바라보는 Mama Jenny의 흐믓한 표정. 네, 괜찮을거에요 -




"This one you cannot repair. Now go." 폭우와 홍수로 Mama Jenny 의 마을이 물로 덮히자 그녀를 찾아온 칸 - 모든 기계를 고칠 수 있더라도 이것은 고칠 수 없다며, 칸의 안전을 위해 돌라가라고 이야기하는 Mama Jenny. 하지만 칸은 돌아갈리 없다




아들의 죽음으로 모든 것을 잃고 무너진 그녀, 칸의 이름 때문에 아들이 죽었고, 칸의 아내가 될 수 없다던 그녀 - 아들의 죽음으로 아픔과 미움으로 뭉쳐있던 그녀, 아들을 보내주기로 결심. 성조기의 색인 빨강, 하얀, 파란 색의 풍선을, 아들이 죽은 자리에서 하늘로 날려 보낸다. 이 나라에 대한, American의 정의에 대한, 알 수 없는 의미들, 인종차별, 엇나간 기준들, 이해받지 못하는, 이해하지 못하는 인간관계들 - 모든 것을 날렸으리라.




드디어 대통령을 만나게되는 칸 - 사랑으로, 순수함으로, 꿈을 이루는 장면

Posted by water_
,

비치
감독 대니 보일 (2000 / 영국,미국)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상세보기

오오오 디카프리오 오오오 디카프리오, 배경은 무려 방콕. 필연같은 우연으로 전설의 섬을 찾게되는 디카프리오. 전설인지 현실인지 모르지만 지도 한 장으로 옆 방 커플과 일단 출발. 환상의 섬은 전설이 아닌 현실이였고, 그 곳은 진정 paradise. paradise인, 전설인 이유는 극히 비밀로 유지되기 때문. 하지만 주인공은 이미 다른 사람들에게 그 곳의 위치와 정체를 알렸고, 다른 여행자들이 모이기 시작. 시간을 돌릴 수는 없는 일 - 세상의 공동체도 아닌 자신들 만의 공동체 속에서도 고립되는 주인공. 비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아픔도 죽음도 마다해야하는 paradise.  
사회와 고립된, 여행자들이 모인 정착지. 즐거움과 행복 뿐인 공동체 - 사실일 수 없을 듯 하지만 분명한 사실인 공간. 극적인 환상생활 만큼 극적인 환상악행도 무뎌지는 곳. 남의 고통을 볼 수 없다면 그것은 나의 것이 아니다 - 공동체의 즐거움을 위해 무거운 것은 갖다 버리자는 기준. 남들이 괜찮으면 나도 나쁠건 없다는 집단의식. 기준과 가치의 혼돈,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우리는 무슨 짓을 하고 있는가 -


섬에 도착하는 방법은 수영 뿐




수영하는 셋의 모습




섬에 도착 - 환상을 찾아 왔건만 섬에서 만난 것은 공포와 살인




절벽 - 환상까지의 먼 길




고비를 몇 넘기고 나니 근육질 흑인 옵하 등장, 환상 도착




절벽에서 다시 한 번 뛰어 내림 - 환상의 첫 도착과는 거꾸로의 상황, 이 곳은 진정 paradise인가



작은 공동체에서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 병자는 paradise의 행복의 짐이 될 뿐 - 그의 숨을 거워버리는 주인공






Posted by water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