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 밤 꿈에 예지 (초등학교), Mr. Willoughby, 이방인 출현. 간만에 청주에서 예지를 만나 카페를 들렸는데, 쓰나미가 몰려왔고, 카페체로 떠내려 다니던 우리 넷 - 무섭고 기이하고 반가운 꿈. 오랜만에 아침에 요가수업을 듣고 러닝머신을 60분 달렸다, 역시나 아침에 운동을 하는 것이 마음도 편안코 하루에 활기가 돋는다. 수업을 무사히 마치고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혼자 먹는 식사는 이제 편치만 왜인지 익숙치 않다. 혼자가 편치만, 굳이 좋다고하지는 않을 - 무엇이든 함께 먹으면 더 맛있다. 오랜만에 자주 들리는 카페도 찾았다. 키큰 바리스타 그대는 오늘도 주문을 받고 커피를 만들고 긴다리를 휘적대며 카페를 거닐더라. 몇 주 사이에 이발도 하셨더라.
마음이 편안한 것이 아침의 운동 덕인지, 하루가 금새 지났다. 오랜만에 꿈속에 찾아준 친구도, 선생님도 감사하다. 수업을 시작하며 사순시기에 대해 소홀해진 것을 새삼 기억한다. 간만에 잠이 오지 않아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자니 크게 나쁘지 않다. 주로 불면의 밤은 괴롭기 마련인데 벌써 0446시를 지나고 있으니 - 기이하게 마음이 괜찮다. 감사할 따름.
내일도 여러가지 할 일이 있다, 카운슬러와 미팅, 헌혈, 친구 라이드, 커피약속, 수업, 그린하우스 프로젝트 식물 확인, 점심 약속, 치마 환불, 생물 노트 정리, 화학 랩 마무리. 할 일이 많은 것은 마음을 편케하는 듯 하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금요일 후라이데이 !
Posted by water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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