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아름다움. 

어쩌면 영화조차도 현실따위도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거기에서 거기, 라는 아쉬움. 그녀는 가정을 이루었고 결말은 하나일 수 밖에 없고, 현실되지 못한 행복과 사랑은 어쩌면 존재하지 않음에 보다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일지도. 

우리가 다른 선택을 하였더라면 지금에 비하여 보다 편안하다거나 환상적이라거나, 보다 다를 것이라는 상상은 검증 할 수 없는 착각들일 뿐. 그 가치는 거기까지, 제한되어있다. 우리는 현재 선택에 만족하고 행복하며 시간을 돌릴 수도 없거니와 그러고 싶은 마음을 갖는 것 조차 어쩌면 누구에게는 혹시 무례 할 수 있는 일이다. 만약을 상상하는 것은 그것을 동경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이고 어쩌면 의지와도 무관한, 앞으로만 흘러야하는 시간의 제한적인 방향처럼, 어쩔 수 없는 비극일지도 모르겠다. 그 제한된 테두리가 만들어내는 알 수 없는 것의 아름다움, 그 아쉬움조차 완벽한 현실.

우리는 지금, 아니 나는 지금 행복하고 어쩌면 그 일부의 이유는 행복해야하기 때문에, 나의 선택이기 때문에 행복해야한다, 라는 생각은 나만의 것인가. 

그녀는 모든 컷에서 완벽하다, 그의 기억에서 그러할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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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2013)

Lincoln 
7.7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다니엘 데이 루이스, 조셉 고든-레빗, 샐리 필드, 데이빗 스트라탄, 제임스 스페이더
정보
드라마 | 미국, 인도 | 150 분 | 2013-03-14
글쓴이 평점  


무엇보다 비주얼, 인물 묘사, 빛의 사용, 화면 구도, 연기, 이야기 전개, 역사적 깊이, 주제 .. 가 가장 좋음. 전체적으로 상당히 완전하고 튼튼하고 아쉬운 점 없는 영화. 미국 역사, 인권 역사, 사회운동, 미국 정치 구도와 같은 링컨이라는 인물 이외의 주제들이 훌륭히 표현 됨. 

더불어 전체적으로 검고 어두운 느낌에서 빛과 그림자의 강한 contrast 가 깊은 시각적 인상을 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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