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보다는 디자인으로 유명하며 New York Museum of Modern Art MoMA에서 사용함으로 유명한 .. Harman Kardon 을 구입. 값은 얼추 180$ 으로 굉장한 고가의 제품은 아님으로 큰 기대는 없었다. 

디자인은 일단 예쁘다 투명하니 어디에 두어도 특별히 어색하거나 둔탁하지 않은 디자인. 스피커들이라면 검정이나 가끔 실버 ..인데 투명한 디자인은 확실히 깔끔, 선도 은빛으로 탁한 느낌이 없다. 투명한 디자인을 위해 안에 선도 신경을 많이 썼어야 했을텐데 베리 깔끔. 소리에 끼치는 영향이 어떤지가 의문.

소리는 우퍼의 성능이 좋음. 미들하이 스피커 자체의 성능 중 좋은 점이라면 소리의 분리가 좋다. 얇은 소리가 특히 선명한 느낌. 피아노 건반소리나 고음의 목소리 듣기 좋음. 그래서 그런지 피아노, 맑은 목소리, 일렉 댄스 곡들이 특히나 좋다. 하지만 어쩐 이유에서인지 롹보다는 힙합이 잘 표현되는 느낌 ..도 받았음. 

몇 일 몇 개월 몇 년 들어봐야 알겠지만 첫 날의 느낌은 이러이러 ~ 가격대비 만족 별 4.3 / 5. 디자인 전혀 상관 없으시다면 음질상 비추는 아니지만 이 가격선에서 훨씬 좋은 음질을 찾으실수 있을 것이리라요다람쥐!

스피커 쇼핑동안 추천받은 브랜드들 tannoy, creative, logitech, GOgroove, Bose, bonoboss .. 마지막 logitech 도 신중히 고려 ..제법 괜찮은 듯 및 추천 세번 받음, 친구는 tannoy 극찬 .. creative 도 추천 두번 받음, bonoboss 는 국내제품이여서 배송어려움 예상으로 포기 .. bose 도 추천 세 번 받음, 친구는 본인은 bose 3 piece 사용 중, 이지만 5 piece 매우 추천. 아, 한 분은 본인의 yamaha receiver 를 나에게 파시려 ..하하. 알아보면 중고제품도 상당히 많더라는. 구입 전 들어보는 것이 매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youtube 에 제품 리뷰들도 상당히 많이 올라와 있다. 전자제품 구입 전 youtube review 검색해보기 좋아한다.


마룻바닥이어서 카펫이 소리를 먹지 않아 매우 다행 ..이라 느끼며, 방에 가구가 많이 없어 소리가 퍼지어 참 좋다 ..라고 느낀다. 어쩌다보니 7시간 동안 음악만 듣고있다 .. 위치 옮겨서 듣고 장르 바꿔서 듣고 목소리 분위기 이것저것 실험해보고 ..~~~ 자정이 훌 넘었네 그래.


사실 이것과 매우 고민 .... creative T3

Creative GigaWorks T3 2.1 Multimedia Speaker System

http://www.amazon.com/Creative-GigaWorks-Multimedia-Speaker-System/dp/B001S10DDO/ref=sr_1_1?ie=UTF8&qid=1335340852&sr=8-1

Creative GigaWorks T3 2.1 Multimedia Speaker System

성능면에서 가격대비 상당히 좋은 듯 .. youtube review 들로 들은 느낌도 좋았고 으흑 ....... 여전히 갖고 싶! 다! 하하 




택배 도착 ~~~~~~~~~ 가방도 안 내려놓고 박스에서 꺼내어 일단 배치 (날이 밝음을 알 수 있 .. 오후 여섯시 경)


선반을 책상 옆으로 이동 .. 우퍼 책상 밑으로 이동 .. 가구 배치 끙끙 


밤이 무르익었 .. 촛불도 켜고 음악 삼매경 ~~~~ 빗 소리도 투룩투룩 




7시간의 이것저것 실험 후 nell 의 losing control 무한 반복  ... 으아으 amazing 행복 :-)





Posted by water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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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마이클 앱티드 (1994 / 미국)
출연 조디 포스터,리암 니슨
상세보기

영화는 North Carolina Robbinsville 과 Charlotte 에서 촬영하였다고 한다. 영화 속의 호숫가 풍경, 그리고 그 밤 호수를 수영하는 Nell의 모습은 정말이지 아름답다. 평생을 엄마와 둘이 고립된 숲 속에서 생활하였고, 엄마의 죽음으로 Nell 은 혼자 살아가야한다. 세상을 만나 본 적 없는 그녀, 낮을 두려워하고, 영어도 아닌 자신만의 언어로 이해받지 못하는 말들을 한다. 영화는 넬의 다름을 강조한다. 그녀의 행동, 언어, 습성 등 문명이나 평범과는 거리가 멀다. 밤에 수영을하고, 공공장소에서 옷을 벗고, 팝콘을 처음 먹어본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Nell 은 현대인들과 다를 것이 없다. 그녀는 누구나 혼자임을 안다 - 엄마도, 동생도, 친구들도 각자임을 알고, 떠날 수 있는 존재들임을 안다. 죽음은 천국으로 떠나는 여행이고, 괴롭도록 그립지만 다시 만날 수 없음 또한 안다. 상대의 눈을 바라 볼 줄 알고, 마음을 열 줄도 안다. 사랑이 무엇인지도, 언제 필요한지도, 그녀는 모든 것을 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녀를 하대하고 다르게 취급한다. 그녀를 농담거리로 삼고, 과학적 예시로 삼으려 안달이다. 정녕 바보가 누구인지는 당연한 질문이다.

nature vs. nurture - 사람의 본성은 어디까지 이며, 양육의 영향은 어디부터인지. Nell 은 세상과 고립되어있던 존재임으로, 심리학계의 큰 주목을 받게된다. 그녀의 행동은 이해하기 어렵다. 거울을 보며 자신이 아닌 존재와 교감을 하고, 놀라면 빠르게 서성거리며 괴성을 지른다. 하지만 이해 할 수 없는 것은, 그녀는 혼자 산 것이 아니라 엄마라는 존재와 함께 생을 하였다. 그 동안 엄마의 행동을 보고 닮았을 텐데, 엄마는 문명과 접한 적이 있던 사람이였음으로, 엄마의 행동이 넬의 행동의 표본이 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또한, 넬은 여러 트라우마를 겪는다. 이를테면 자신의 쌍둥이 동생의 죽음, 그리고 강간당하는 엄마의 모습이 그러 할 것이다. 이러한 충격이 그녀의 정신을 불안정케 하였을지 모르겠다. 여기서 다시 엄마의 역활을 의심해본다. 그녀는 왜 엄마로써 딸의 안정에 도움을 주지 못 하였을까. 주었다면 그것은 왜 그리도 미미하였을까. 넬은 엄마라는 존재와 살았다고 보기에는 너무나 야생에 가깝다. 물론 그것이 영화의 의도이지만 구성의 억지가 아닌가 싶다.

내용은 흥미롭고, 구성은 얼추 괜찮지만, 가장 멋진 점은 Jodie Foster의 연기이다. Nell 은 영어와 가깝지만 다른 자신만의 언어를 구사하고, 범위가 없는 자신만의 자유에 기준을 두고 생활한다. 이를 연기하기 위하여는 일상의 모든 습관을 버려야 했을 것이다. 걸음걸이, 손짓, 시선, 동선, 표정 등 Nell 의 것은 다르다. 새로움을 익히기 위해서는,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익숙함을 본인의 몸에서 지워야 했을 것이다. Foster는 이 점을 충분히 이해하였고 연기하였다.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지막 법정에서의 Nell 은 처음의 Nell과 달랐다. 그녀의 언어는 보다 영어에 가까웠으며, 행동 또한 일상인의 것과 흡사하였다. 마지막 장면의 능히 변화된 Nell의 모습을 보아하니, 법정의 장면도 의도 되었던 것이라 추측해본다. 그렇게 그Nell 은 우리와 달랐지만 같았으며, 가까워졌고 일부가 되었다. Nell 은 어느 누구와도 다르지 않았다는 - 나만의 의견이다.




Posted by water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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