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애
감독 이현승 (2000 / 한국)
출연 이정재,전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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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이정재 주연의 영화. Il Mare 라는 집과, 그의 우체통을 통한 로망스 스토리. 時越愛 시간을 초월한 사랑. Keanu Reeves 와 Sandra Bullock 주연으로 리메이크된 바가 있다.
이미 본 영화를 다시 보아도, 기억력이 부실한 탓인지 새롭다. 다만 한 가지, '하녀'를 본 지라, 이정재를 보며 하녀 속의 이정재가 기억이나 집중을 방해하였다. 외에는 다시 보아도 참으
로 아름다운 영화이다 - 시각적으로도, 내용도.


아, 너무 예쁘다. 일단 영화의 중심인 집 Il Mare 와 그 우체통. 안개가득한 풍경, 빛보다 새벽 혹은 해질녘의 풍경이 계속된다.




집 앞에 심어있는 한 그루 나무 - 잎이 풍성한 적이 없다. 늘 앙상하고 성탄 전구만 휭휭 감겨있다 - 예쁘다.


우체통과 은주 -  영화가 시각적으로 아름다운데에는 집의 풍경과 이정재와 전지현의 긴 기럭지였으리라



어둠 속의 집 풍경 - 성탄전구 감긴 나무와 혼자 불꽃놀이하는 은주. 어둠과 빛 - 역시나 멋진 풍경. 물론 이 집외에도 많은 장면들이 있고 장소들이 있다, 만화방이라던지, 방송국, 공사현장, 은주의 아파트, 집의 내부, 학교, 카페, 등등. 하지만 다 딱히 중요치 않다, 집의 풍경은 그 만큼 extraordinary 특별히 멋지다. 어둑키도하고, 시리기도한, 흐릿한 빛과 어둠의 풍경. 괜히 시원고 차가운 공기마저 느껴진다.




집, 바다, 능선의 실루엣, 아름답지 아니한가.




빨래를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은주의 말에 빨래를 한 성현 - 하아 환상풍경



바다로 뛰어들어가는 성현 - 하늘, 바다, 모래와 성현, 단조롭고 간단하고 낭만적인 풍경, 역시나 새벽빛의 조화




보랏빛 하늘 아래 집과 은주, 바다, 능선의 실루엣, 후우. . 숨 넘어감



잠시 등장 할 뿐이지만, Il Mare 의 풍경만큼 아름다운 제주도 산호사 해변의 풍경. 하아, 하늘, 물 모래 - 정말이지 아름다운 환상풍경이다.




개인적으로 왕 웃었던 장면, 비가 내리는건지 창문에 물을 쏟는건지. .





개인적으로 가장가장 좋아하는 장면 ! 밀물이 가득, 계닥마저 물에 잠기고, 사랑에 행운을 빈다며, 계단을 내려가 물고기를 놓아주는 장면. 아아아 물에 비친 집도, 경계 없는 하늘과 물도 아름답다.



우체통 앞에서 우는 은주. 역시나 하이얀 하늘에 모래와 능선과 집, 아아 간단하고 침착한 풍경.



해가 넘어가며 바라보는 집과 집 앞의 나무, 하아 역시나 멋진 집이다 Il Mare




마지막 장면, 은주와 성현 드디어 만나다




만났다, 크으 -

 

 


시각적 아름다움은 이쯤, 내용 또한 말 그대로 '환상' 적이다. 은주는 미래에 살고, 성현은 과거에 살고, 둘은 우체통으로 소통하며, 은주는 사랑을 위해, 성현에게 과거를 바꿔달라고 부탁하고, 성현은 은주를 도우려다 죽는다. 이를 안 미래의 은주는 과거를 다시 쓰기위해 우체통으로 달려가고 울고. . 결국 은주는 성현의 죽음을 막을 수 있었고 성현은 은주를 찾아간다. 그야말로 판타지 소설이다. 이렇게 판타스틱한 내용을, 이리도 낭만적이고 서정적인 영상으로 그리다니 - 굉장해.
영화의 구성 또한 깔끔하며 의도적이다. 영화의 시작 장면인 은주의 이사장면은, 마지막장면이기도하다. 모든 일은 일어났지만 일어나지 않은 듯, 시간의 원점으로 돌아와버리는 구성 - 바라보면서도 뿌듯한 연출이다. 음악 또한 깔끔히 다시 사용되기도하고, 여러 버전들을 사용하기도 한다. 영화에 어울리게, 또한 매우 '한국'스럽다는 정서가 느껴지는 음악들이 부드럽고 편안하다.
전체적으로 조화롭고 깔끕하며 환상적이고 낭만적인 - 뿌듯한 영화.



Posted by water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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