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심'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9.10 9월 둘째주 힘들다, 객지생활
  2. 2011.06.27 달이 차면 기운다 - 꿈의 진화


9월 9일 2011년 1953시 - 넥터 라운지 공연 시간 기다리는 스패셜티 샌드위치 저녁을 먹으며

LA에서 친구가 오늘 돌아갔다. 분명 잠을 못 자서 피곤한 것이다. 하지만 일을 갈 수가 없어 그만두었다. 하고싶었던 것인데 피곤해서 그만두었다. 나의 인내 - 존재하지 않는 인내에 대한 실망감, 근래 많은 반성을하지만 참으로 너무하다 싶다. 나의 나이를 고려하야 이제는 나 자신보다 타인, 책임감과 배려심에 치중해야 할 때인데 - 아직도 나의 현재 감정에 상당부분 집중되어있다. 분명 잠을 못 자서 피곤한 것인데 - 큰 틀에서 논리적으로 그만 둘 날은 아니였는데, 한 순간을 지내지 못하여 포기해버린 일. 특별히 중요한 일이라거나 필요한 일이지 않아 다행이지만, 그래서 쉽게 놓았지만, 작은 것을 쉽게 놓으면 큰 것 또한 놓는 습관이 생기지 않을까. 혹은 큰 것을 잡기위해 작은 것을 미리 놓은 것일까 ... 후자이면 얼마나 좋으랴.
사회생활이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 얼마나 자질구리하지만 그러한 것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도전하고 싶었고 겪고 싶었다. 그런데 나는 그것들을 그러한 자질구리한 사람 간의 감정들 대화들 스캐쥴의 조정들을 소화하지 못 해 모든 것을 휴지통에 던져버렸다. 그들을 과감히 떠밀었다. 몇 가지가 싫어 아르바이트라는 기회를 마다했다. 사회생활 - 우리는 구성원으로써 한 명의 존재로써 큰 구조의 인원으로써 책임이 있고 어울려야만이 만들 수 있는 아름다움이 있거늘, 나에게 맞는 단체는 구조는 아직 찾지 못 한 것 같다. 특별히 한국에서 생활 할 수 있다 - 싶지도 않지만 미국이라고 같은 것 또한 아니다.
미국의 도시들 중 생활하고 싶은 손에 꼽히는 몇 도시들을 모두 여행하고 싶다. 샌프란시스코, 보스톤, 하와이 힐로 정도 .. 시애틀은 아름답다, 공기도 맑고, 등산이 쉽고, 자유로우며, 바다가 있고, 커피가 흐르고, 많은 인종들의 집합이다. 동양음식이 제법 많이 있고, 간편한 위치에 왠만큼 필요한 모든 것들이 배치되어있다. 하지만 나는 여기에서 여전히 무엇이 부족한 것일까. 한 때는 샌프란시스코의 정치적인 성향이 좋아 살고싶었다. 지금 또한 마찬가지이지만 그 때의 강한 끌림을 느끼지는 않는다. 보스톤의 인재적인 지능적인 모습이 좋아 살고싶고 힐로의 넉넉한 따듯함 - 환상적인 자연이 궁금해 지내고싶다.
자취는 독립은 어렵고 힘들고 쉽지않은 생활이다. 무엇보다 어려운 것은 transition 변환점 - 생활의 변화는 어렵다 힘들다 쉽지않다. 환경이 변하였고 생활이 변하였고 식사가 하루가 운동습관이 변하였다. 나의 친구들과 나 자신은 변하지 않았는데 기타의 모든 것이 변하였다. 집에 사람은 있지만 친구가 없고 가족이 없다. 화장실은 하나고 부엌도 하나다. 냉장고가 방에있고 싱크대는 멀리있다. 나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줄어들며 나를 바라보는 시간이 많아진다. 어쩌면 나에게 주어진 기회, 내가 겪어야하는 과정일 것이다. 나 자신을 외면하던 오랜 시간들 - 그것에서 벗어나려는, 나의 변화과정일 것이다. 내가 변할 것인지, 어느 정도와 어느 방향으로 변할 것인지 알지 못하지만 결과를 추구하기보다 현재로써는 과정의 순탄함을 추구해야하는 것 같다.
시애틀이라는 주요도시에 생활하면서 도시생활의 피곤함이 얼마나 나와 맞지 않은지를 느낄 수 있다. 불과 이주일 가량 지났는데 도시의 소리, 공기, 하늘, 풍경 등 마음에 드는 것은 특별히 없다. 특히나 이 많은 소음과 사람들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어렵다 피곤하다 하고싶지 않다.
돈을 너무 많이, 쉽게 쓴다. 많은 돈이 낭비되고있다. 조금이나마 아끼자는 생각에 장을보아 음식을 만들었지만 실패였다. 음식이 어려워서 눈물이 날 것 같고 서글펐다. 음식이 제대로 만들어야 음식이지 음식물 쓰레기와 음식사이에 차이는 종잇장이다. 준비하는 마음 자세 - 이에도 인내와 정성이 필요하다. 긍정적인 기분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맛없는 음식을 만들어서 눈물이 나려했던 것이다. 재료가 울었던 것이다 - 미안하다 재료들. 나 자신에게 친구들에게 직장에게 많은 사람들에게 미안하다. 와중 내 자신에게 가장 미안한 모습이 참 싫다.
공연에 초대받아 가련다 - 음악이나 듣자 싶어서 가보련다. 선물거리를 하나 샀다. 곧게 지내야 싶어서, 바르게 맞게 감사하며 - 나누며 생활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물을 나누련다. 나에게 나누어진 선행에 대해 특별함을 느끼고 그 사람 뿐만 아닌 환경의 하늘의 바다의 베품에 감사함을 가지고 생활해야한다. 감사하다 - 아빠엄마가 특별히 생각나는 하늘이다.
어른들 말은 들어야한다는 생각을 다시한다 - 어른들 말은 들어야함을 다시 실감한다. 어른들 말은 들어야한다. 차 팔아야겠다. 나는 언제 어른일까 - 지금 어른일까..
오랜만에 글을 적으니 글이 제법 길다 -  그 만큼 생활에 틈이 없었음을 알 수 있다. 많은 글이 나의 머리와 마음에서 터질 것 같아 그리 답답하고 자유롭지 못 한 감정이었나보다. 아르바이트 그만두기를 참 잘 했다. 책임감은 버렸찌만 자유를 찾았다. 무엇이 더 중요하냐고 묻지는 않으련다.
곧 추석이고 주일이다, 가족과 친구들과 하늘과 행복하게 아름답게 감사하게 베풀며 - 나누며, 받은 것에 특별함을 느끼며, 옳음만을 추구하며 부지런하고 성실함을 실천하며 생활하자. 많은 이들이 나를 위해 기도하고있고 나 또한 그들에게 되풀면 좋음을 기억하자. 사랑하자 기도하자 아름답자.

 


9월 10일 1657시 따듯한 오후 반스앤노블
공부 몇 시간에 지쳐 집에 가고싶다.
객지생활 - 모국에 생활하지 않는 사람들을 만난다. 자신의 출생지, 혈연지와 관계없이 문화적 환경이 맞는 곳을 추구하는 사람들. 학교를 위해 이동하는 학생들, 음악을 위해 이동하는 음악인들, 새로운 지역을 마라는 사람들의 마음이 흔하기도하지만 기이하기도하다. 집만한 곳이 없다고는 하지만 굳이 집에서 살아야하는 사람은 오히려 드믈다.
여름방학동안 한국에 들어가면 너무나 편안하고 좋다. 아빠도 엄마도 창준이도 - 친구들도 익숙한 풍경들, 맛있는 음식들, 한때의 습관적이였던 생활패턴 들 등. 하지만 내가 지낼 곳은 한국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것을 매 해 느낀다. 얼추 6주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시애틀이 그립기 시작하며 어서 돌아가자 - 는 마음이 든다. 어느 덧 돌아오는, 본 지역은 시애틀이 된 것이다. 나의 손길이 생활이 익숙한 곳보다 문화적 사회적 성향이 맞는 곳을 찾게된다.
떠나서 - 새로움을 접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세상은 너무나 넓고 다양한데 움직이지 않는 것은 그 만큼 어리석다. 책으로 인터넷으로 많은 정보와 영상을 접할 수 있지만 간접경험과 직접경험의 차이는 굉장하다. 어느 것이 더 좋다 - 라기 보다 두 방법 모두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유학생활에 지치기도했지만 움직임으로써 배운 것들이 너무나 많기에 - 불평 할 수 없다. 견문이 넓어졌다는 말은 너무나 추상적이고 광범위하야 아무것도 설명되지 않는다. 늘 세상을 바라보지만 늘 세상을 인지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새로움은 많은 것을 낯설게하고 감각적이게한다. 편안한 동선은 익숙함에서 오는 것이다 - 새로운 움직임을 경험한 후, 익숙한 동선을 따라 움직이는 것은 또 새로운 동선을 경험하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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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 아니 내가 가벼운 것이 꿈이 참 많았다. 많은 꿈을 한꺼번에 안지는 않았지만 쉽게 하나에서 둘로 넘어가 지금의 내가 있다. 초등학교 꿈을 지키는 사람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 많으리라. 하지만 조금은 나의 옛 꿈들에 대한 예의 따위가 남는지 종종 생각이 나곤한다. 초등학교 1학년 쯔음 나는 외고관이 되고싶었다. 미국에 다녀온 경험이 있어서 그랬는지 국제적인 교류 따위 , 지금이야 이렇게 말하지만 당시의 머릿 속으로는 한국과 다른 나라들의 나눔 따위가 하고싶었다. 이러한 설명에 담임 선생님께서 거창하게도 '외교관'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셨다. 중학교 시절 나는 아나운서이고 싶었다. 방송에 나와 또박또박 한 줄 씩 소식을 전해주는 모습이 너무나 예뻤다. 근래의 아나운서는 나 어릴 적과 많이 다른 것 같다. 언제인가부터 아나운서라는 사람들이 '방송인'이라는 개념을 많이 이용하면서 , 아나운서의 고유성이 조금은 희석되는 것 같다. 무튼 나는 단정한 단발 머리에 수트를 입고 앉아 소식을 전하는 여자이고 싶었다. 고등학교 시절 심리학이 공부하고싶었다. 국내외로 봉사활동을 다니던 시절 , 고아원의 아이들이 너무나도 딱하게 여겨졌다. 특히나 한국의 고아원 아이들이 보다 지쳐보였다. 시설에 버려지거나 배치된 아이들은 부모가 있는 아이도 있고 그렇지 않은 아이들도 있었다. 경우에 따라 부모가 방문을 하기도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아이들의 마음이 상당히 불안한 것이 눈에 띄었다. 말이 많은 아이, 커튼 뒤로 숨는 아이, 손을 잡고 놓지 않는 아이, 관심의 중심이여야 하는 아이..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정신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대부분이였다. 물론 시설마다 다르고 , 한국의 전반적인 상황을 정확히는 모르겠다 - 하지만 그 아이들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그러한 시설은 제정적으로 부족한데 , 아이들의 정서는 의식주 , 교육 , 시설 정비 등 많은 것을 고려 한 뒤에나야 고려 할 수 있는 분야로 보였다. 심리학을 전공하여 세계의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시스템, 제도 따위에 기여하고 싶었다. 이 때의 꿈이 가장 규모가 크고 조금은 체계적이지 않았던 것 같다. 대학에 와서도 심리학 사회항 철학 분야의 수업을 많이 들었다. 하지만 나 자신이 너무 치우침을 느끼고 피로하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나는 전공을 이공계로 바꾸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사실 중학교 시절 아빠를 따라 한의대를 갈까라는 생각도 잠시 했지만 , 현 상황은 모르겠으나 당시 한의대는 의대보다 들어가기 어려운 전국 상위 1%에게도 장담되지 않는 곳이였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의약 분야의 학교에 나도 도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치대 약대 쪽을 고려한 결과 약대를 가기로 마음 먹었다. 그렇게 한 단계씩 지금의 약대 준비를 하고 있다. 내년 쯤이면 약대에 원서를 내야하고 , 서류원서가 붙으면 인터뷰도 보러 여행도 다녀야 할 것이다. 그 이전에 시험을 보아야하니 준비 중이다. 정리하자면 지금의 꿈은 약대를 졸업하여 관련직종에 종사하는 것이다. 조금 크게 꿈을 잡자면 FDA , USDA , 혹은 한국 식약청과 같은 국가관련일을 하고 싶다. 제도나 국가정 시스템 설림 등에 기여 할 수 있다면 뜻 깊을 것이다.
어느정도 구체성을 가진 지금 .. 아나운서의 꿈은 사실 특별히 상당한 규모이거나 야망적이다기보다 상당히 나이에 비해 현실적이였던 것 같다. 고등학교의 꿈이야 말로 dream big 을 상징 하듯 굉장한 꿈을 가졌던 것 같다. 그것이 이루고 싶었고 그에 비한 나의 무능함에 자책도 많이 했던 시절이다. 세상에 대해 바꾸고 싶었던 것이 참으로 많았고, 막연함과 막대함에 기가 죽어 가장 힘들기도 했던 시절.. 무튼 당시에 비해 상당히 체계적, 구체적이고 현실적인..현실적인가 하하, 목표를 세운 지금이다. 언젠가 친구가 말하기를 , 사람이 간사한 것이 나이가 드니 머리가 계산을 한다고 - 상황에 대해 마음가는 것 보다 머리가 먼저 그것의 실용성을 계산한다고 한다. 나 또한 그가 마찬가지 일 것이다. 체계적이여진 이유는 그것의 실현성을 가늠하기 위해서 일 것이고 , 나의 꿈 또한 나 자신에 대한 보람을 위한 것 - 이전의 세상을 위한 것과 상반되는 기준이다. 이렇게 세상보다 나 자신이 기준되는 꿈을 갖게되기까지 , 나의 꿈이 진화하였다. 사회적, 개인적, 소소하고 큰 압력에 의해 변하고 변하여 , 남은 것이 오늘의 나의 '꿈'이다.
시험 공부를 하고있는데 사실 시험의 내용이 어렵다기 보다 범위가 넓은 편이다. 생물, 화학, 수학논리, 언어논리, 리딩, 라이팅 분야가 있으니 - 학습해야 할 범위가 꽤 된다. 이것이 지능적 시험이기는 하지만 어쩌면 인내를 시험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계속 든다.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만 수 개월 혹은 일년 내외의 시간이 들고, 학교들을 알아보고, 원서를 작성하고, 인터뷰를 준비하고 하는 시간이 길다. 학교 자체 또한 합격이 되면 긴 세월을 수업을 들으며 보내야한다. 결국 졸업 후 나는 서른 즈음이 될 것이다. 나의 이십대를 학교에 이렇게 메달려 보내고 싶은가 , 그것은 아니다. 나도 여행이 하고싶다. 가고 싶은 나라들, 도시들의 리스트만 일곱 여덜 곳은 된다. 짧은 여행보다 사실 긴 머무름들을 바라지만 그러한 시간적 여유가 나에게는 없다. 방학 또한 쉴 수 있는 시간이 아니다. 시험준비를 해야하고, 다음 학기를 위해 서류적인 것들을 준비해야하고, 이사 할 집도 알아보고 - 여행의 여유는 나에게 주어진 것 보다 크다. 이러한 관문들을 하나씩 통과하면서 , 결국은 기다림, 노력, 시간, 정성 등 - 오랜 동안 투자해야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렇게 달을 채워 기울이기까지 .. 험하다기보다 긴 여행인 것 같다 - 나의 이십대여 행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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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ater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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