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1.08.02 8월 첫째주, 음악 여유
  2. 2011.07.25 7월 다섯째 주
  3. 2011.07.05 Yoga 요가 - 육체적 정신적 균형 , yogini 되기
  4. 2011.07.04 7월 둘째 주

8월 2일 화요일 1036시 매미우는 햇빛 뜨거운 아침


어제 음악을 들었다.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당시에 음악듣는 것을 가장 좋아했다. 초등학교 때는 버스로 학교를 다니면서 워크맨 카세트 플레이어로 서태지를 들었던 기억이 가장 깊게 남는다. 버스에서 다른 사람들의 헤드폰사이로 흘러나오는 소리들을들 듣으면서 저것은 무슨노래일까 싶었던 기억도 난다. 중학교 동안은 음악을 특별히 듣지 않았다. 친구들은 동방신기를 좋아했는데 나는 해외 팝 정도 들었던 것 같다. 고등학교 다닐 시절에 음악을 가장 열심히 들었던 것 같다. 당시 테크노를 좋아하였고 일렉트로닉 시부야케 등 여러 장르를 발견하였던 때라 가리지 않고 들었던 기억이 난다. 새로운 음악 찾는 즐거움이 시간가는 줄 몰랐고 늘 음악을 꽂고 있었다. 대학교에 와서는 음악을 특별히 듣지 않는다. 고등학교때 즐겨 들었던 음악 중 편안한 류의 소리 위주로 이어 듣는 것이 대부분이다. 새로운 음악을 들은 것이 참으로 오래 전 이야기 같다.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음악이 듣고싶더라. 지산이 흥하고 있어서 인가보다. 가요 50선 같은 것도 훑어보고 몇가지 인디음악들도 들으며, 스키조를 발견 하였다. 이정현 1,2 집과 델리스파이스는 언제나 아무리 들어도 매력적이다. 오랜만에 듣지않던 음악을 들으니 참으로 신선하고 좋다. 델리스파이스의 공연은 언젠가 꼭 가보고싶다. 락을 좀 더 열심히 들어보고 싶은데 고등학교 당시의 열정이 생길지는 모르겠다. 음악을 듣다가 그 동안 음악에 대해 생각 할 틈이 없었나 싶더라. 혹은 새로움에 대한 반감같은 것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그 동안 왜 음악을 접하지 않았는지 모르겠구나. 좋은 음악을 발견하여 상쾌하구나!

1439시
긍정 밝고 싶은데 시간이 필요한지 쉽지않다 휘유 ~ 오랫동안 차분함을 동경했고 지금도 그러한 마음이 있다. 동경과 별개로 밝고 싶은데에, 기운을 노력을 내자 화이팅:)


8/3 수요일 1237시 요가 다녀 온 더운 여름의 오후
이런 저런 글을 읽고 있다 - 열정적으로 한가지에 몰입하여 크게 상처받은 이들과 '라이트'라는 이름으로 거리를 두고 바라본 이들의 대립아닌 대립의 현상을 보고있다. 안타깝다. 같은 틀 안에 있지만서도 한 측이 우월시되고, 상황이 바뀌자 상대 측이 일어나 비웃는 - 어느 쪽이 잘했다라는 말은 못하겠지만 개인적으로 열정을 라이트보다 응원한다. 열정을 지나 집착을 둔 이들도 있지만 그것은 한 순간 광기가 아니였을 것이다. 모두의 시작은 열정이였고 의지였고 점점 나도 모르는 시간 동안 깊어져 버렸을 것이다. 보다 사랑하는 쪽이 지는 쪽이라고 - 사랑한 만큼 아픈거라고, 하지만 쉽게 아끼고 쉽게 버리는 그러한 마음 편안함이 과연 긍정적인 것일까. 한 가지에 메여 세상을 볼 수 없음은 어리석음이지만 한 가지를 진심으로 정성을 다하여 아끼는 것은 결코 후회 할 일은 아니리라.
나의 기준이였던 그가 더이상 그 자리에 설 수 없었을 때에 - 아팠지만 그 또한 지나갔고, 설명 할 수 없이 허망했지만 이제는 괜찮다. 깨진 그릇은 붙여도 자욱이 남고 물도 샌다고 한다 - 그 의 모습 또한 마찬가지이지만, "처음부터 하나씩 내가 노력할게"라는 말에 다시 희망이 일어난다.


8/5 금요일 1440시 등산 다녀 온 더운 여름의 오후
할리스에 앉아있다 - 나의 피씨방 할리스. 금요일인데 의외로 사람이 없어 이것저것 인터넷을 뒤적이며 휴식 중. 책은 들고 왔지만 할 마음은 전혀 없었음. 이번 방학동안은 그냥 쉬어야겠다고 다짐. 옛 친구들의 일상을 보고있자니 동떨어진 듯한 기분. 얼마 전 미용실에서도 아저씨가 왜 여기사람 안 같죠? 라며 자꾸 어디서 왔냐고 묻더라. 청주에서 태어나 오늘까지 살았는데 외지사람 같다는 것이다. 휘유 - 사실이 나의 마음도 그러하다. 창 밖을 보고있자면 나의 동네가 분명한데 사람들은 무언가 나와는 다른 - '사람들'이라는 뭉치로 보이고 나는 속 할 수 없는 기분. 외로움 타령이라기보다 없는 듯한 소속감, 누구도 나를 제외하지 않았지만 내 자신이 나를 끌어냈음을 문득 기억하게된다. 냉소의 결과는 여기인가보다. 결과적으로 아쉬우면서도 과정에 있어서 나는 왜 늘 밖이고 싶은 것일까. 딱히 궁금치는 않은 질문. 지금에까지 이러한 고민을 하고 싶지는 않다 - 아.
그나저나 오늘 아침 오랜만에 등산을 다녀왔다. 문을 나서 몇 걸음 걷는 순간 '나오기를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역시나 운동이라는 것이 상쾌하고 유쾌하고 즐거운 것. 우암산은 어렵지 않고 익숙하여 너무나 편안하다. 산을 참 오랜만에 들렸음에도 불구하고 이전보다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다. 정상에서 쉬고 내려오는데까지 한시간 반도 걸리지 않더라. 내일도 꼭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는다.
날이 뜨거워 밖에 나가고 싶지 않다. 뜨거움 따듯함은 좋지만 피부가 상할까 걷기가 싫은 것 뿐. 여름이니 마땅히 뜨겁고 덥다. 등산다녀온 옷들을 빨아 옥상에 널었는데 바싹 말라있을 생각을 하니 기쁘고 상쾌하구나 야호!


8/6 토요일 2158시 조금은 졸린 밤
오늘은 - 오전에는 우암산을 올랐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정상에 가까왔지만 도다르지 못하고 내려왔다. 집에 돌아오니 엄마가 외숙모할머니께서 서리태 콩을 삶아다 주셨다며 콩 국수를 해주셨다. 혼자 쇼핑을하고 돌아와, 오후에는 창준이와 성당에 미사를 드리고 맥도날드를 먹고싶어하는 창준을 위해 배달서비스를 했다. 일본 드라마를 몇 편 보고 집에서 창준이와 휴식한 하루였다. 서울을 올라간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하루이기도하다. 나의 성격에 대하여 아직도 불편함을 느끼고 타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는 것이 불편하다. 아직도 어느 정도가 맞는 것인지 기준을 모르겠다. 딱히 생각치 않고 싶지만 괜찮음의 선을 모르겠으니 .... 혹시나 남에게 폐나 상처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이된다.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을 보니 나의 성격이 참 변하였구나 싶다. 하지만 변하지 않은 점들은 여전히 .. 괜찮으리라 생각이 들면서도 미안키도하고 내 자신이 불편하다.
내일은 아빠가 꾸르실료 교육을 마치시는 날이다. 많은 것이 순조롭게 무사히 진행되고 있어 감사한 여름이다. 집에서 오래 쉬었고 마음이 편하였고 나 자신에게 솔직하려 무엇보다 노력했으며 - 아쉬움도 많이 남지만 의식적으로 노력한만큼 뿌듯하기도한 여름이다. 이 여름이 끝나지 않았으면 - 싶기는 처음이다.

시간이 흐른다 - 싫을 정도로 인지 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시애틀로 돌아갈 날이 다가 올 수록 거부하고싶다. 정중히 - 싫습니다 - 라고 거절하고싶지만 내가 끊은 비행기표, 내가 선택한 생활이기에 나는 수긍하며 돌아갈 것이다. 이러한 분명함 와 중 달리고 싶고 떠나고 싶은 마음 .... 토닥이며 가라앉힐 나의 자그만 마음. 너에게 미안하지만 나도 그러고 싶지만 안되 - 라며 사그리는 마음.
'내년 여름은 꼭 떠나야지'라며 여행을 다짐한다. 사실 아직 가족 휴가가 남아있고 올 겨울은 동부를 갈 것이기에 여행에 대한 미련은 아닌 것 같다. 일상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가까운 듯 싶다. 매 해 반복되는 여름방학과 휴가 같은 것이 아닌 - 오랜만에 나의 생활에 쌩뚱맞음이 그립다. 한동안 익숙한 것들에 집착하였다. 고등학교를 졸업 한 후로 그러했다. 편입도 다른 곳으로 가고싶지 않았고 떠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변화가 오랜만에 그립나보다. 이사를 하는 것이 큰 변화일테니 어쩌면 모든 것이 순조롭게 맞을지도 모르겠다. 돌아가서의 일상은 사실 상상 할 수가 없다 - 겪지 않은 공간에서의 생활일테니 새로움의 시작이다.
이러한 새로움을 바란다면 돌아가고싶어 맞을텐데 이 여름을 연장하고 싶은 마음은 무엇일까. 나 자신이 양방향으로 동시에 달리고 있음을 느낀다. 늘 모순의 연속이지만 이 정도는 아니다. 하고싶지만 하고싶지않아 - 사이에서 해야하라고 생각하면 하고싶어라고 느낀다. 그렇게 어느 정도 이성이 감성을 이끌 수 있는 경우들이 대부분인데 - 근래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서술해 놓으니 더 이상하구나. 결과적으로 딱히 의견이 없는 것이 맞겠다. 그래 '요즘 별 생각 없습니다'라고 마무리하자. 흐르는 시간에 맡겨서 그냥 흘러버리자. 의도도 없고 갈망도 없는 - 그저 흘르는 - 내가 가장 바라던 생활이지 않은가. 근래 공부도 놓아버렸다. 집에서 쉬는 일이 너무나 좋고 편하여 쉬고있다. 그야말로 '류'한 생활이구나 - 나는 지금 가장 행복한 순간에 있구나. 감사합니다 :)

사실 - 하고 싶은 말이 상당히 .. 아니 조금 많아 아니 있어. 하고 싶은 말들이 있었어 하지만 이야기 할 기회를 만들지 않은 것은 두려워서였을까. 이유가 무엇이었든 이제, 지금의 상황에서 그냥 솔직하게 얘기할게 그냥 다 얘기 해볼게.
무엇보다 '미안하다'라는 생각을 참 많이했어. 식상한 생각이고 이야기일지 모르겠지만 그랬거, 미안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 무엇보다 내가 떠나려 했을때 네가 너무나 쉽게 단념하는 모습에 - 내가 잘못한 것이 많았구나 싶었어. 그렇게 쉽게 나를 보낼만큼, 단 한 번 한마디로도 잡으려 하지 않는 모습에, 내가 그동안 얼마나 내 주장만 세웠는지, 너와 소통을 일방적으로했는지 그제서야 알았고 뒤돌아 생각하도 그 순간이 가장 절실히 말해주고있어. 제법 시간이 지났지만 나의 지난 선택들은 돌릴 수 없으니 계속 미안 할 수 밖에 없더라.
제법의 시간동안 괘나 자주 생각이 나더라. 이상하리만큼 생각이 나던 때들도 있었고, 덜 떠오르던 시간들도 있었어. 무튼 아직까지도 나를 떠나지 않아 - 생각들. 문득문득 왕왕 떠올라, 지난 모습들이지만 좋았던 편했던 모습들. 그렇지만서도 이러한 이야기들을 나누기란 어려웠어. 왜일까 .. 내가 변했다고 느끼기도 했어. 이전의 나의 모습에 비해서 내 자신이 싫었고 부끄러웠어. 갈수록 이전의 나의 모습을 떠올리며, 나 얼마나 어리고 당돌했는지 후회도 많이했고 점점 부끄러워졌어. 지금의 나의 모습을 떠올려도, 이전에 비해 세상적인 모습, 감정을 무시하는 나의 태도들을 보면서 지금의 모습에도 자신을 가질 수가 없엇어. 돌아가고싶기도했지만 그럴 수는 없는 것이고, 나은 모습이고 싶은데 시간이 필요했어. 어쩌면 보다 나음을 지향하는 모든 순간들도 나 자신의 모습이고 이 또한 함꼐 공유 할 만큼 우리가 편안했으면 좋을텐데 - 떠나 온 지금 그 만큼 네가 편하지만은 않더라.
궁극적으로 지난 시간들 동안 하고싶었던 말은 미안하다는 말이였어. '다시'라는 것 참 많이 생각했어. 다시, 이번은 더 나을까 - 혹은 데자뷰, 같은 상황의 반복일까. 상당히 무척 궁금하고 생각도 수십백번 했을거야. 하지만 자신이 없어. 나는 상황의 절반일 뿐, 그래서 무섭기도 해. 아직 완전히 마음을 놓을 수가 없는 것은 왜인지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그럴 수 있겠지. 언젠가는 편안히 이야기도 나눌 수 있겠지. 네 마음은 왜인지 편할거라 생각되는데 - 그랬으면 좋겠다.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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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5 월요일


요가로 즐겁게 시작했지만 편하히 끝나지만은 않은 하루 - 한 주의 시작이다 again. 고모 할머니 할버지 댁에 다녀왔다 - 괴산의 어느 동네 ..... 옥수수를 옥시기라며 - 옥시기가 전국적으로 유명한 동네라며 내주셨다. 수박과 빚으신 송편과 오이 냉채도 함께. 늦은 시간에 찾아 뵙는데에도 반가이 맞아주시는 할머니 할버지. 언제 마지막 뵈었는지도 모르겠는 분들이지만 마냥 예뻐해주신다.
근래 피곤하다 - 이래저래 피곤하다. '이래저래'와 '피곤'이라는 의미없는, 복합적인 표현으로 그냥 묻어버리련다. 굳이 글로 남기고 싶지도 않으며, 서술할만큼 자세히 인지하지도 못한 이런저런 이유들. 딱히 중요치는 않다. 내일은 나으리 - 내일은 1mm 걸으리라며 쉬어야겠다. 그림처럼........ 마냥 아름답고 편안하고싶다 플러스 혹은 무엇보다 - 보고십다. 휙 쿵.

7/26 화요일


어제보다 1mm 진보한 오늘이였다네 ^^ 기분 좋게 선선한 바람부는 밤이다. 하늘도 짙고 바람도 느긋하구나. 처음으로 산부인과에 다녀왔다. 엄마와 산부인과에 앉아있는 기분이 .. 기이하면서도 결코 어색하지만은 않더라. 다행히도 별 일은 아니였다는. 아
빠는 오늘도 스트레스 받지 말라는 이야기를하시더라. 정작 본인의 스트레스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 많은 것을 안으시고는 피곤하시다. 몇 가지 놓으시면 편 할 수 있을텐데. 아빠의 몫이리라. 스트레스, 어찌 받지 않으리야 - 하지만 비교적 스트레스를 받으며 생활하는 것 같지는 않다. 이리 아껴주시고 보살펴주시는데 무엇을 더 바라랴. 오늘 문득 참 많은 것을 가졌다는 생각이 들더라. 나에게 과분한 삶이다 - 가족, 친구, 학교, 환경, 정신 모두 나에게 과한 것들이라 느껴진다. 나 자신의 노력은 이리 미미한데, 그에 대한.... 혹은 그와 무관히 주어지는 것들이 보다 많은 것 같다. 무엇을 위하야 노력한다기보다, 주어진 것에 답하는 마음으로 - 보답을 위하야 노력한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였다.
할 일이 많고, 피곤하지만, 지낼만하다 싶은 것이 - 일상생활이란 이런거구나를 근래서야 조금씩 느낀다. 감사히 쉬자.

7/27 수요일 1414시
꾸준히 부지런히 라는 생각을 몇 일간 하고있다. 가장 어렵고도 중요한 둘인 듯 싶어 기억하려 되뇌이고있다.
오전 비가 억수로 퍼붓는다. 경기지역은 더 내린다는데에 - 논리적이지않은 기이한 현상이다. 집에서 나갈 일 없는 나는 선선하여 좋지만 생활에 불편할 정도의 비가 쏟아지고있다. 지금은 잠깐 비가 그치고 해가 나려하여, 틈을 타 오늘 입은 옷들을 옥상에 널었다.
비 때문에 요가도 적은 인원이였다. 파트너를 지어 교정을 하였는데 준강사님과 함께 파트너가 되었다. 너무나 잘 도와주셨는데 내가 바쳐드리는 상황에서 중심을 잡지 못하여 넘어지셨다, 죄송해서 기절하고 싶었다, 휘유.
오후에는 창준이가 수영을 가자고 한다. 비고 쏟아지고 시간도 빠듯하고 하여 집에서 공부를 하려하는데 역시나 능률이 높지만은 않다. 그래도 매일 평균 2-3시간 공부를 하려한다. 이것이 꾸준히 부지런히 - 이것을 믿고있는데 하하 하루 2.5시간 너무나 비약하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 시간을 늘리려면 저녁 식사 후 2시간 정도를 넣으면 될텐데 그게 잘 안된다. 하아 공부는 역시나 지능보다 인내와 끈기의 진화인 것 같다.
어제 저녁에는 장 청소와 유사한 효능의 드링크제를 마시고 잤는데 오늘 화장실을 수 차례갔다. 평시 변비로 고생하는 나에게 신세계가 열린 기분 - 참 시원하다.
근래 이렇게 소소히 지내고 있다. 아쉬운 점이라면 공부의 시간과 운동의 시간 - 등 조금 더 연장하여 모든 분야에서 보다 능률적인 활동을 하고 싶은데, 이에는 천천히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 한 듯 십다. 마음 또한 그러하다, 원하는 것은 있지만 절실한 간절함이 없는 듯 하다. 이처럼 기복없는, 격치않은 생활을 원한 것이 사실이지만 보다 열정적인 생활이 동경스럽기도 하다.  한 가지 더하자면 글을 쓸 수가 없다. 글의 주제는 여럿 생각해 두었는데도 불구하고 밀린 단상들이 대여섯이다. 하나씩 차곡히 써내려가야하는데 여력이 없는 것인지 의지가 없는 것인지, 생각만큼 생활에 실천이 부족하다. 이러한 아쉬움들을 일단 내려놓고 - 전체적으로 바쁘지 않고 편안한 생활이여서 좋다. 시애틀, 돌아가고싶지 않다.


7/28 목요일 1841시
엄마가 2박3일 교육을 받으시러 떠났다. 그 동안 먹을 반찬을 종일 만드시고 떠나시는 모습이 굉장했다. 엄마의 빈자리를 몇 일 체험하게 되었다, 부디 엄마도 우리도 무사한 몇 일을 보낼 수 있기를. 아빠는 시외로 봉사활동 가시고 창준이와 둘이 있다. 창준이가 알아서 저녁을 차려먹는다, 기특한 녀석. 오늘 영화를 다운 받았는데 이전에 본인이 받아둔 것인데 왜 받았느냐며 창준이에게 혼이 났다. 흠, 만감이 교차한다. 녀석이 나에게 짜증을 내다니 - 사실 몇 마디도 아니였지만 기이한 기분이다, 이러한 경우가 처음이여서 인가보다.
오전에 수영장에 갔는데 유치원에서 단체로 물놀이를 왔더라. 그 중 유치원 선생님 중 한명이 나의 중학교 동기였다. 얼굴은 낯이 익으나 정확히 누군지 몰랐으나 - 친구는 나에게 인사를 해주었고 나의 이름까지 기억해주었다. 어찌 반갑고 고맙던지, 나중에 인사나 할 겸 몇 마디 나누고 싶었는데 원생들을 돌보느라 친구는 이야기 할 틈이 없어보였다.
중부지방 및 곳곳에서 상당한 양의 비가 쏟아지고 있다. 충북지역은 다행이도 피해가 없는 듯 싶다. 50명 가량이 사망하고 많은 사람들이 실종되었다고 한다. 산사태 소식도 속속 들리고 참으로 다해한 여름 비이다. 많은 이들이 이번 비로 인하여 상처를 받았을지 십다. 몇 일 전의 노르웨이 사건에 이어 아픈 한 주이다.
어제오늘 공부를 하지 못하였다, 아아 꾸준히 부지런해야는데 - 성실해야는데 게으르다. 기운을 내자 ^^ 자신을 위로하며 목요일을 마무리한다.


7/29 금요일 2016시
오늘은 좋은 하루가 아니다 - 나에게는 당연하지만 남에게 당연하지만은 않은 이유로. 창준이와 수영을 다녀와서까지는 좋았는데 해가 질 무렵 괴로워졌다. 옥상 창고 청소를 한 바탕했더니 그나마 좀 나은 것 같다. 오늘이여 어서 끝나기를 바라는 중. 아 쓰러져서 몇 일 기절하고싶다.
Posted by water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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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를 등록했음. 따라서 공부를 좀 해보겠음. 내일부터 수업임.... 후후 후기가 길어 질 것 같은 학원임 하하. 나를 보고 여러 각도에서 바라보면 답을 찾을 수 있을거라며 ....... 알 수 없는 소리를 한참 하심. 학교며 전공이며 질문이 많으신 강사분. 이상할지 재미있을지는 두고보아야 할 일 , 딱히 중요한 부분은 아님. 요가를 잘 하셨으면 좋겠음. i shall be a yogini !

Yoga
physical, mental, spiritual disciplins
originates in ancient india
goal: attainment of perfect spiritual insight and tranquility
Hindu philosophy - 'yoga' refers to one of the schools of philosophy
also influential in buddhism and jainism
Bhakti yoga - path of love and devotion
Karma yoga - path of right action
Raja yoga - path of meditation
Jnana yoga - path of wisdom


Ayurveda
'complete knowledge for long life'
traditional native Indian medicine
Sanskrit - longeviy
Veda - relating to knowledge , science
five elements: Devanagari , compose the universe including human body
Prithvi - earth
Jala - water
Agni - fire
Vaayu - air
Akasha - ether
healthful living during entire span of life and its various phases
stresses balance of three elemental energies or humors
vata - air, space, wind
pittha - fire, water, bile
kapha - water, earth phlegm
significance in balance and hygiene

Hinduism
'the eternal law that sustains, upholds, surely preserves'
grants absolute and complete freedom of belief and worship
conceives world as single family whom defies one truth
thus accepts all forms of belief and dimisses labels of distinct religions which imply division of identity
devoid of concepts of apostasy , heresy, blasphemy
Dhama - ethics. duties
Samsara - continuing cycle of birth, life, death, and rebirth
Karma - acation and subsequent reaction
Moksha - liberation from samsara
atman: spirit, soul, or the true 'self' of every person
commonly believed atman is eternal


Om or Aum
the sacred and mystical syllable in Dharma or Indian religions - Sanatan Dharma, Hinduism, Jainism, Buddhism
consists of three syllables
vaishvanara - beginning
hiranyagarbha - duration
iswara - dissolutiion of the universe and associated gods brahma , vishnu , shiva
pronounced aaa ooooo mmmmm



자료 from wikipedia
Posted by water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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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월요일
어제는 약속이 있어 정오 쯤 공부를 접고, 저녁에는 엄마와 여기저기 소일거리들을 보았다. 어제 잠시 붙이고 있던 마스크팩 때문인지, 얼굴에 뾰루지가 났다... 안 한만 못한 팩이더라 흐규. 오늘은 카페에 갔는데 마음이 잡히지 않는 것이 펜을 놓아버렸다. 서점을 찾아 파인만!이라는 책을 잠시 읽다가, 길거리를 걷다가 집에 들어와 앉아있다. 책을 그만 사야지.... 라고 짐을 싸며 이십번은 다짐했지만 갖고 싶다... 파인만의 책은 작년 여름에도 고민하다가 결국 사지 않은 책 중 하나였다. 서점에 앉아 책을 읽으며 사야겠다라고 생각했지만 집에와 주문을 하려니 하아, 다시 딜레마이다. 하지만 책을 읽을 떄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전자책으로 넘어 가고싶지는 않다. 이에 대해서는 다시 쓰리라.. 아무튼 어제 오늘 공부가 되지 않는구나 - 시험등록도 해놓고 이렇게 게으를 수가 있느 싶다. 정작 마음이 쉬는 것은 아닌데 말이다. 책이나 읽어야겠다.
지난 주에 올린 공연 후기에 기념품을 보내준다는 이메일을 받고 기분이 좋다. 지역적으로 진행되는 일정들은 섬세한 배려가 있어 좋다.

7/5 화요일 0124시
기분 참 좋지 않은 월요일. 졸업 앨범을 꺼내 읽다보니 조금 나아진 기분.. 그런데 .... 하하 나의 추억과는, 나의 기억과는 다소 다른 사진들과 글들. 기억 속의 내 모습이 더 예쁘더라. 그렇지만 사진과 글 속 친구들의 모습은 기억보다 예쁘더라. 진심 아껴야 할 소중한 것은 나 자신이 아니라 친구들이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나보다 친구를 위하는 것 .. 어쩌면 클리셰 처럼 altruistic - 누구에게는 당연 할 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나에게는 그러하지 않더라. 이제서야 느낄 수 있는 ... 다른 사람을 나보다 아낄 수 있다는거 - 당연하지는 않지만 그럴 수 있더라. 하아, 친구 친구 친구 좋지만.. 나에게는 둘째이던 , 누구에게나 가족이 먼저요 친구가 둘재이지 않겠는가. 하지만 이에 대해서 때로는 마음이 무겁다. 유학생활을 하면서 , 이제는 오히려 일상이라는 모습에 가족보다 친구가 많은 풍경들의 생활을 하고 있는 지금, 지금도 친구들을 가족 다음으로 세울 수 있는가. 친구들이 없었더라면 - 물론 살앗을 것이다. 물론 살앗을거야 - 사람은 쉽게 죽지 않으니까. 하지만 난 정말 살 수 있었을까, 난 정말, 살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을 왕왕하게된다. 친구들이 없었더라면 아마 보다 어렵고 피곤하고 지친 모습, 보다 쓸쓸했고 괴로웠고 아팟을 모습이였을 것이 분명하다. 분명 아팟을 것이다, 지금보다 몇 배로 더. 그들에게 준 것은 없되 받은 것이 너무 많기에, 평생 아껴야 할 친구들 - 나보다 나 자신보다 훨씬 먼저로 두어야 한다는 것을, 이제야, 이 여름의 여유에서야 비로소 느끼게된다. 고마운 사람들, 참 고맙다, i owe everything, everything to others not self. 나 자신에게 고마울 것이 없다, 나에게 credit을 줄 수 있는 것들은 모두 그들이게 돌려야 하는 것들이다. 고마운 친구들 사람들 나보다도 소중한, 아름다운 사람들.
나 사실 많이 피곤하다. 지쳐도 쓸쓸해도 외로워도 늘 괜찮다고 얘기하는 것 , 나도 지쳐간다. 울고싶기도하고 쓰러져서 몇 일씩 자고 싶기도하고, 휭 멀리 혼자 떠나고싶기도 하고... 그렇지만 일상에서 그러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지 않은가. 누구나 누구나 같은 마음일테지, 피곤하다는 것은 행복하지 않다, 만족하지 않는다와는 다른 것인데 - 왜 피곤하면 안된다고 생각하여 그러한 지침들을 쓸쓸함들을 가두고 숨기려고만하는지... 맞지도 않는 논리를 왜 나는 살아가는지 모르겠다. 그것이 피로의 부작용이다, 잃어가는 객관성. 휴 그러지 말아야지 - 휙 쿵.
생활에 체계를 찾아야겠다 , 무엇보다 자기관리에 집중하는 여름을 보내리라 - 내일은 요가를 등록하겠다. 큰 틀을 잡으면 하나 둘 자리를 잡고 , 나아지리라. 고마운 가족과 친구들에 대한 배려 또한 천천히 나누리라. 이런 날은 힘들지만, 많은 것에 - 하늘에 감사하다.

2030시
요가 상담/등록, 공부했음. 엄마가 피곤한지 종일 누웠다. 저녁도 차리기 싫은데 일어나서 차려주시며 - 아픈사람 먹을 거라도 가져다 주지 , 배고파서 일어났다며 슬프다고 하신다. 무슨 말을 해도 여기저기 쑤신다며 표정이 어두운 엄마.... 미안한 마음에 내일 맛있는 것 사다 바쳐야겠다고 생각한다. 와중 친구에게 걸려온 전화 - 엄마 통화하시며 하하호호 즐거우시다. 순간만큼은 아픔을 잊으신 듯... 역시 가족과 친구 모두 소중하다.... 오늘도 하늘에 감사한 하루.

7/7 목요일
어치 처음 요가를 했는데 허리근육이 매우 당긴다..... 어려웠다 , 인원이 적다보니 상당히 자세히 자세를 잡아주신다. 강사분, 전형적으로 흥미롭고 이상한 사람이다.... 남을 판단면 안되지만, 휘유. 왠지 에고가 큰 사람인 것 같아 특별히 편하지는 않다.
오늘은 천안을 가기로했는데 비가 쏟아진다 ...... 아빠 테니스화를 옥상에 널어놓았는데 다 젖었다 ........ 허허 점심은 아빠엄마와 묵밥 먹기루 했음 후후 바쁘고 신나는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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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ater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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