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잔 마셨는데 머리아프고 울렁이고 우엑 ....... 친해지기 어려운 술 휴 - 마시지 말아야지.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났다. 한국와서 처음으로 만난 친구들 - 아.... ㅎ ㅎ 좋다. 반갑고 편하고 오랜만이라는 느낌도 이제는 없다.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는 듯... 오늘의 놀라운 사실은 나에게 서운해하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 물론 내가 소홀한 점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고 - 그에 대해 올 해 동안 많은 생각을 한 것 또한 사실이다. 내 자신의 냉소적인 모습에 대해 미안한 마음도 느끼면서도 , 여전히 변한 것이 없는 내 모습을 오늘에서야 볼 수 있더라. 나의 생활에 대해 특별히 얘기하지 않는 것에대해 서운해하는 마음들을 가지고 있다니 .,... 절대로 몰랐을 일이다. 나는 왜 남만킄 서운하지 않을까 - 그만큼 집착하지 않는 이유 ..... 모르겠다. 그냥 그러하다.
근래 공부를하며 , 그것이 어렵다기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 , 사람과의 관계 또한 마찬가지 아니일까라는 생각이 문득 스쳤다. 어렵다기보다 시간과 정성이 필요한 것 ..... 내 아무리 편안하고 아끼는 마음일지라도 그 만큼의 표현이 없다면, tangible 손에 잡히는, 직접적인 행동이 없다면 그 의미는 확연히 적어진다. 관계는 나만의 일방적인 것이 아닌, 양방향의 교류이기에 더욱이나 서로의 '이해'라는 것이 필요하고 , 그의 바탕에는 서로 모두 이해 할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의사소통이 필요하다. 나의 마음은 내가 읽을 수 있고 이해 할 수 있더라도 타인이 그러하지는 못하니 시간과 같은 직접적인 움직임들이 있어야한다......
대학에 와서 외로움을 알았고 , 그 얼마나 힘들었던가 .... 지금 또한 외로움이 두렵고, 생활이라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 이것이 젊음이라는 시작이라는 것의 이면이지 않을까 싶다. 이러한 중 , 친구들이 - 가족과도 같게 느껴지는 친구들이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 감사함을 잊는 떄가 많다. 솔직히 그 편안함이 무뎌진지 오래이고 근래에서야 느끼는 것 같다. 반성하고 ....... 나의 주위의 고마운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해야겠다. 아름다운 친구들...... 아빠도 비슷한 말을 하신다 , 말이 너무 없다고. 나는 말이 적고 싶은데 쉬운 오해의 요소이다. 내가 신경쓰어야 하는 부분이겠지...... 딱히 그렇다고하여 신경 쓰이지는 않는다. 주변인들이 나를 그저 받아주기를 바랄 뿐 ..... 그렇지만 어느 정도 나의 노력도 있어야겠지.
결혼, 사회생활 등의 이야기를 하며..... 나이가 들음을 다시 느낀다. 내 생에서 가장 늙은 시점이지만 가장 젊은 시점이기도 한 지금...... 열심히 살아야지 싶다.
가족과도 같은 친구들이 있어서 좋다 ~ 그치만 술은 ., 으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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