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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3.28 surprise 서프라이즈 선물 4
  2. 2011.07.04 7월 둘째 주

............ 우아아아앗 저에게 이런 서프라이즈를 선물해주시다니 너무 상당 very 감동! 예상치 못 한 감동은 배가된다. 이렇게 감사한 일이 .. 지친 나의 생활에 아름다움을 선물해주신 당신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wish you a lovely day in Seattle :-) 


 

greenlake seattle WA, march 2012

Posted by water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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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월요일
어제는 약속이 있어 정오 쯤 공부를 접고, 저녁에는 엄마와 여기저기 소일거리들을 보았다. 어제 잠시 붙이고 있던 마스크팩 때문인지, 얼굴에 뾰루지가 났다... 안 한만 못한 팩이더라 흐규. 오늘은 카페에 갔는데 마음이 잡히지 않는 것이 펜을 놓아버렸다. 서점을 찾아 파인만!이라는 책을 잠시 읽다가, 길거리를 걷다가 집에 들어와 앉아있다. 책을 그만 사야지.... 라고 짐을 싸며 이십번은 다짐했지만 갖고 싶다... 파인만의 책은 작년 여름에도 고민하다가 결국 사지 않은 책 중 하나였다. 서점에 앉아 책을 읽으며 사야겠다라고 생각했지만 집에와 주문을 하려니 하아, 다시 딜레마이다. 하지만 책을 읽을 떄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전자책으로 넘어 가고싶지는 않다. 이에 대해서는 다시 쓰리라.. 아무튼 어제 오늘 공부가 되지 않는구나 - 시험등록도 해놓고 이렇게 게으를 수가 있느 싶다. 정작 마음이 쉬는 것은 아닌데 말이다. 책이나 읽어야겠다.
지난 주에 올린 공연 후기에 기념품을 보내준다는 이메일을 받고 기분이 좋다. 지역적으로 진행되는 일정들은 섬세한 배려가 있어 좋다.

7/5 화요일 0124시
기분 참 좋지 않은 월요일. 졸업 앨범을 꺼내 읽다보니 조금 나아진 기분.. 그런데 .... 하하 나의 추억과는, 나의 기억과는 다소 다른 사진들과 글들. 기억 속의 내 모습이 더 예쁘더라. 그렇지만 사진과 글 속 친구들의 모습은 기억보다 예쁘더라. 진심 아껴야 할 소중한 것은 나 자신이 아니라 친구들이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나보다 친구를 위하는 것 .. 어쩌면 클리셰 처럼 altruistic - 누구에게는 당연 할 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나에게는 그러하지 않더라. 이제서야 느낄 수 있는 ... 다른 사람을 나보다 아낄 수 있다는거 - 당연하지는 않지만 그럴 수 있더라. 하아, 친구 친구 친구 좋지만.. 나에게는 둘째이던 , 누구에게나 가족이 먼저요 친구가 둘재이지 않겠는가. 하지만 이에 대해서 때로는 마음이 무겁다. 유학생활을 하면서 , 이제는 오히려 일상이라는 모습에 가족보다 친구가 많은 풍경들의 생활을 하고 있는 지금, 지금도 친구들을 가족 다음으로 세울 수 있는가. 친구들이 없었더라면 - 물론 살앗을 것이다. 물론 살앗을거야 - 사람은 쉽게 죽지 않으니까. 하지만 난 정말 살 수 있었을까, 난 정말, 살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을 왕왕하게된다. 친구들이 없었더라면 아마 보다 어렵고 피곤하고 지친 모습, 보다 쓸쓸했고 괴로웠고 아팟을 모습이였을 것이 분명하다. 분명 아팟을 것이다, 지금보다 몇 배로 더. 그들에게 준 것은 없되 받은 것이 너무 많기에, 평생 아껴야 할 친구들 - 나보다 나 자신보다 훨씬 먼저로 두어야 한다는 것을, 이제야, 이 여름의 여유에서야 비로소 느끼게된다. 고마운 사람들, 참 고맙다, i owe everything, everything to others not self. 나 자신에게 고마울 것이 없다, 나에게 credit을 줄 수 있는 것들은 모두 그들이게 돌려야 하는 것들이다. 고마운 친구들 사람들 나보다도 소중한, 아름다운 사람들.
나 사실 많이 피곤하다. 지쳐도 쓸쓸해도 외로워도 늘 괜찮다고 얘기하는 것 , 나도 지쳐간다. 울고싶기도하고 쓰러져서 몇 일씩 자고 싶기도하고, 휭 멀리 혼자 떠나고싶기도 하고... 그렇지만 일상에서 그러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지 않은가. 누구나 누구나 같은 마음일테지, 피곤하다는 것은 행복하지 않다, 만족하지 않는다와는 다른 것인데 - 왜 피곤하면 안된다고 생각하여 그러한 지침들을 쓸쓸함들을 가두고 숨기려고만하는지... 맞지도 않는 논리를 왜 나는 살아가는지 모르겠다. 그것이 피로의 부작용이다, 잃어가는 객관성. 휴 그러지 말아야지 - 휙 쿵.
생활에 체계를 찾아야겠다 , 무엇보다 자기관리에 집중하는 여름을 보내리라 - 내일은 요가를 등록하겠다. 큰 틀을 잡으면 하나 둘 자리를 잡고 , 나아지리라. 고마운 가족과 친구들에 대한 배려 또한 천천히 나누리라. 이런 날은 힘들지만, 많은 것에 - 하늘에 감사하다.

2030시
요가 상담/등록, 공부했음. 엄마가 피곤한지 종일 누웠다. 저녁도 차리기 싫은데 일어나서 차려주시며 - 아픈사람 먹을 거라도 가져다 주지 , 배고파서 일어났다며 슬프다고 하신다. 무슨 말을 해도 여기저기 쑤신다며 표정이 어두운 엄마.... 미안한 마음에 내일 맛있는 것 사다 바쳐야겠다고 생각한다. 와중 친구에게 걸려온 전화 - 엄마 통화하시며 하하호호 즐거우시다. 순간만큼은 아픔을 잊으신 듯... 역시 가족과 친구 모두 소중하다.... 오늘도 하늘에 감사한 하루.

7/7 목요일
어치 처음 요가를 했는데 허리근육이 매우 당긴다..... 어려웠다 , 인원이 적다보니 상당히 자세히 자세를 잡아주신다. 강사분, 전형적으로 흥미롭고 이상한 사람이다.... 남을 판단면 안되지만, 휘유. 왠지 에고가 큰 사람인 것 같아 특별히 편하지는 않다.
오늘은 천안을 가기로했는데 비가 쏟아진다 ...... 아빠 테니스화를 옥상에 널어놓았는데 다 젖었다 ........ 허허 점심은 아빠엄마와 묵밥 먹기루 했음 후후 바쁘고 신나는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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