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맛 (2012)

The Taste Of Money 
6.9
감독
임상수
출연
김강우, 백윤식, 윤여정, 김효진, 마우이 테일러
정보
드라마 | 한국 | 115 분 | 2012-05-17



대단함 굉장함 so 어메이징 ... 이라는 생각이 드는 존재들이 있다. 영화 '돈의 맛'의 윤여정의 연기가 그러했다. '밀양'의 전도연 처럼, '화차'의 김민희 처럼 .. 혹은 그녀들이 윤여정처럼 미친 굉장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윤여정은 그렇게 어메이징 굉장했다, 영화를 독차지한 윤여정 ! 쏘 어메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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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유월의 마지막 날들 ..  곧 7월이다. 부지런해져야하는 여름이다. 행복하다, 웃자. 

동생이 일주일간 캠프에 참가하여 함께있지 않다. 시간이 조금 넉넉해지기도했지만 아쉽기도하고 편안하기도하고, 마음이 만족스러운 우월의 마지막 주다. 하늘이 흐리고 기온이 제법 서늘하다. 어제 잠도 잘 잤다. 카페에서 공부 중, 오후 세시가 되니 슬슬 피로하다. 집에 가서 잠시 쉬어야겠다. 웃자.


블로그가 삼일 전에 해킹을 당했다. 비밀번호를 변경하였다. 어제도 당했다. 비밀번호를 변경하였다. 한 시간 뒤 다시 당했다. 비밀번호를 변경하였다. 한 시간 뒤 다시 당했다. 비밀 번호를 변경하였다. 그렇게 어제 하루만 4번의 해킹을 당하였고 비밀 번호를 변경하였다. 매 번 같은 IP 였다. 위치를 검색하니 California 와 Texas 가 뜬다.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 오늘 블로그에 로그인하려는데 비밀번호를 잊었다. 시도초과로 보안코드를 입력하란다. 비밀번호를 변경하였다. 시도초과로 일정시간동안 로그인이 되지 않았다. 하아 .. 일정 시간이 지났고 로그인이 되었다. 다행이다 아끼는 나의 블로그, 폭설구. 


tomorrow is always better.

오늘은 좋은 날이다. today is a good day. 수업에 1분 늦었는데 이미 팝업 퀴즈는 시작되었고, 답은 못 맞추더라도 출석 점수라도 받자는 마음에 일단 리모콘의 b 를 누른다. 곧 답안 접수가 마감되고 학생들의 답 통계가 뜬다. a 가 80% 이상으로 압도적이다. 하아, 틀렸구나 .. 생각 중 교수 왈, 답은 b 입니다. 오예 ! 지각하고 문제도 안보고 맞았다. 어제는 지각도 안하고 문제도 봤는데 리모콘을 안 챙겨와 출석점수도 못 받았다. 수업 중 3 번의 퀴즈가 더 있었고, 모두 맞았다. 오예

어제 기분이 좋지 않아 오늘은 이웃동네에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려했지만 비가 제법 쏟아지고 기온도 서늘한 것이 입김까지 보인다. 집까지 걸어가도 충분치만 버스를 탄다. '무사히 집 도착. 계획이 변경되어 아쉽지만 괜찮다며 스스로를 위로한다. 룸메이트가 출근 전인지 아직 집에있다. 강아지에게 잘 해주어야지'라고 마음을 먹었으니 강아지를 쓰다듬어준다. 녀석이 의아해한다. 녀석과 앉아 밥을 먹는다. 두유치즈 샌드위치와 채소볶음과 샐러드를 만들어 섭취. 설거지 후 강아지를 산책시킨다. 늘 다니는 짧은 거리의 산책, 녀석이 시원히 일을 본다. 

졸업하여 한국으로 돌아가는 친구에게 보내 줄 것이 있어 물건들을 챙긴다. 택배를 보내는 김에 졸업 선물과 카드를 보내기 위해 선물가게에 들린다. 선물을 고르는 일은 퍽이나 어렵다, 시간이 제법 소요된다. 이 물건 저 물건 들었다 놓았다 .. 가게를 구석구석 같은 구석들을 세번씩은 자세히 들여다본다. 결국 MoMA 에서 발행 한 사진 집을 한 권 골랐다. 오예 ! 친구와 함께 뉴욕시 MoMA 에 갔던 겨울을 생각해서이다. 마음에 드는 선물을 만나 다행이다. 카드도 한 상자 골랐다. 계산을하고 책을 포장지에 포장하고 카드도 작성한다. 물건들과 책을 상자에 넣어 택배를 배송한다. 3일이면 도착한단다. 안전히 도착하기를 ..

이웃동네 여행 계획은 비에 젖었지만 일상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고 싶어 늘 가는 카페가 아닌 조금 먼 거리의 카페를 찾는다. 카페에 사람들이 한 가득이다. 앉을 자리는 있을런지 싶은 찰나에, 카페에서 가장 빛이 잘 드는 자리에 앉아있던 남학생이 집을 챙겨 일어난다. 오예 ! 고마워라. 비건 vegan 베리 머핀과 얼 그레이 티를 주문한다. 평상시보다 베리가 적어 파티쉐가 바뀌었나 .. 라는 생각을 잠시 한다. 오랜만의 얼 그레이, 맛있다. 오예 !


어제부터 tomorrow is always better as tomorrow 와 tomorrow is always better 사이에서 고민을 고민고민 해본다. 닿을 수 없는, 실현되지 않는 이상향은 실현되는 현실보다 좋을까. 이루워지지 않는 꿈은 .. 꿈으로 남는 꿈은 꿈의 실현보다 달콤할까. 모르겠다. tomorrow is always better 내일은 늘 보다 좋다. 그러한가 ? 오늘이 아픈지 달콤한지에 따라 다를 것이다. 오늘이 바닥이라면 성립되는 사실이다. 정리하고 보니 나는 참 씁슬한 두 문구 사이에서 답도 없는 고민을 고민고민 하고 있었구나 .. 그 만큼 어제는 어려운 하루였다. 동생도 없고 룸메도 없고, 아쉬움과 서걱함이 가득했다. 이전에 보다 힘든 일들도 많았는데, 이제는 조금만 어려워도 보다 크게 와 닿는다. 그 만큼 지친 것일까 .. 기운을 내자, 웃자, 라며 휴식으로 나를 위로했고, 오늘이, 한 떄의 내일이 왔다. 아무튼 오늘은 좋은 날이다. today is a good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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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도 먹는다 .... 볶고 삶고 찌고 조리고 절이고 .... 갈아서 마시기도하고, 외식도 하고 ~ 

맛있고 다양한 채식 아이디어 및 식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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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아라, 참아라, 그러면 언젠가 끝이 찾아온다. <아름다운 아이 - 이시다 이라>

5년 전 사진들을 본다. 나는 참으로 어리고 아름다웠구나. 지금의 나를 본다, 나는 참으로 어리고 아름답구나. 하지만 지금의 나를 생각하면, 마냥 어렵고 감사함이 부족하며 상당한 아쉬움이 떠오른다. 당시에는 모르고, 돌아보아야 보이는 것들. retrospect 는 늘 조금은 흐리고, 많은 낭만이 입혀진다. 그것이 보다 정확한 모습이라 하자.

김밥, 그 단순함의 아름다움 ! 


이불 세탁

바닥 청소

수면 잠

영화 드라마 

책 

카카오


비싼 밥 먹고 감정낭비하기엔 수입이 너무 적다.

돈이 없다. 돈이 없으니 순간 시간을 돌아보게된다. 내 얼마나 쉽게 편안하게 돈을 사용하였는지, 그리고 내 얼마나 시간을 낭비하였는지. 학비가 크게 느껴지기 시작하며 나의 '안되면 안되는거야' 태도의 금전적 값이 크게 느껴진다. 통장에 아쉬움이 없으면 상대적으로 나의 학비 또한 아쉬울 것이 없지만, 얄팍한 잔고를 보니 학비를 돌려 사용하고 싶다. 비싸도 고집하던 '품질'이 의심된다. 이왕 구입하는 것 좋은 것으로, 라는 태도를 생각하게된다. 음식도 저렴한 대량생산 아닌 소량생산 개인제배 유기농, 식당도 건강하고 깨끗한 곳, 가구도 편안하고 예쁜 것, 필요치 않은 옷도 기분을 위해 선뜻 구입. 참으로 쉽게 썼다, 돈. 물론 나의 생활들을 돌아보게 되지만 무엇 하나 후회되는 것은 없다. 이렇게 잘 지냈으니, 없는 잔고로도 새로운 '잘'을 찾아서 지내면 된다. 조금 적게 먹고 적게 입고, 외식도 쇼핑도 줄이면 되는 것. 그렇게 통장에 뚫린 커다란 구멍을 작은 구멍으로 좁히자. 방세 학비는 줄일 수 없으니, 식비 쇼핑비를 줄이면 된다. 내가 먹고 쇼핑하는 것 외에 하는게 무엇 있겠는가. 

배부르고 따듯하고 깨끗하고 편안했다. 이 모든 것의 상당 부분이 돈인 것이다. 편안한 마음의 기반은 금전적 편안함이더라. 돈 필요하다. 하지만 비효율적인 분배로, 부족함에 도착한 지금, 어쩔 수 없다. 돈 없어서 궁핍하고 이런거 .. 해보고싶었어. 진심인지는 모르겠다. 

나는 은행이 싫다, 그 더러운 사기성을 가리고있는 복잡함 ! 

시험이 지나고 냉동식품 몇가지와 약을 먹고 잤다. 늦은 밤 깨어 과일 몇가지를 다시 주워먹었다. 전기장판이 고장나 이불이 서늘하여 벽난로를 켜고 잠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엄마가 그랜드 캐니언을 다녀오라는 문자를 보내왔다. 룸메이트가 분주히 수다를 떤다. 라면을 하나 끓여먹고 카페에 왔다. 


keep calm and carry on

진정하고 지속하라 .. 

근래 건강이 제법 괜찮다. 운동도 꾸준히 하고있고 식사도 적당히 하다. 시험 전 몇 일 동안 흐트러지기는 했지만 윗몸일으키기도 야채과일 갈아 마시기도 꾸준히 하고있다. 식사 및 운동 기록을 매일 부지런히 기록하는 것이 큰 도움이된다. 

누군가는 행복히 누군가는 불편히, 이렇게 저렇게 모두들 살고 죽는다. 못 살고 못 죽는 삶들이 아닌, 살고 죽는 삶들이다. 카페에 앉아있는 시애틀 거리의 노숙자들을 보니, 사회의 기생충 pest of society 라는 생각이든다. 저들은 사회에 어떠한 공헌을 하는가. 하지 않는다. 길거리를 더럽히고 종일 담배를 빨며 수고스러운 수다를 떤다. 저들이 하는 일의 이로움은 무엇인가, 없다. 노숙자를 위해 사회는 공공 거처를 마련하고 식사를 마련한다. 사회는 불필요함을 지속적으로 키우는 시스템을 굴리고있다. 사실상 공부를한다는 학생의 신분인 나도 사회적으로 이로움을 생성하지는 않는다. 나의 사회활동이라면 금전적 소비, 국제 경제 원동력의 미미한 일부분 정도. 저들이 사회의 기생충이라면 나 또한 마찬가지이다. 내가 사회의 기생충이 아니라면, 저들 또한 아닌 것이다.

경제적인, 공적인 관점에서 불필요한 존재들. 하지만 생물적 화학적으로 노숙자와 나의 차이는 0 zero 에 가깝다. 그들도 나도 같은 단백질과 분자들로 구성되어있고, 같은 호르몬을 분비하며, 같은 에너지원을 공유한다. 나에게 혼이 있다면 노숙자에게도 혼이 있을 것이다. 먹고 번식하고 너나나나 다르지 않은 존재. 내 어디 감히 위아래를 생각할 뿐더러 논하겠는가.

나는 무슨 이야기를 하고있는가, 열심히 살자. 겉 보기에 깔끔하고 무엇인가 부지런히 하는 듯한 나의 학생 삶이나 노숙자의 삶이나, 가치 차이가 없다. 이로움을 생성하는, 사람이 되자.


일곱시 기상. 일정이라곤 공부와 오후 약속인데 왜 이 시간에 일어나 이불 세탁을 돌리고 식사를하고 카페에 앉아있는지 .. 나는 '아침형 인간'인건지, 공부 시작도 전에 피곤한 것을 보면 그저 불면인건지 .. 오래 미루어둔, 정리해야 할 서류들이 몇가지 있다. 이번 방학은 어디 가지 말고 마무리 지어야지.



친구는 나의 감정을 모르겠다고 했다. 그럴도 것이 이야기 한 적도 없거늘 서운 할 만큼 내가 부족했다. 친구에 대해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지 싶다. 내가 얼만큼 그들을 소중히 여기는지, 그 정도를 생각 해 본 적도 없거니와 비교해 본 적도 없다. 나는 늘 느리어 늦다. 나의 감정을 인지하는 조차도, 상대의 아쉬움 후에 따른다. 


고등학교 졸업무렴, 시애틀로 떠나오기 몇 개월 전부터 엄마는 마음의 준비를 하려하셨다. 너 떠나면 아쉬워 어떻게 지내니라는 말이 듣기가 싫어, 왜 ~ 아니야 ~ 등의 빈소리만 했던 나다. 참으로 엄마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구나, 않았구나 .. 이제와서 마음이 찡. 엄마 고마워.






이렇게 곰팡이가 예쁘게 내려 앉아야 장이 제대로 된 거예요. 이런 흰 곰팡이가 맛을 내는 역할을 해 줘요.

유월 중순이다. 

5일 째 아프다. 약에 취햇다, 감각이 둔하고 어질어질. 방금 일어나 식사했지만 다시 자야겠다. 약에 취해 먹고자고를 반복하기가 몇 일 째인가 .. 이 유월에 벽난로를 켜고 잠들어 꿈에서는 눈이 내렸다. 몸이 얼음같이 차고 굳었다. 마침 전기장판이 고장이다. 몸에서 열이나 이불은 따듯한데 그 안에 있는 몸은 차가운 기이한 느낌을 안고 계속 잔다, 잠잠잠 ZZzz. 

인간극장을 잔뜩 보았다. 사람들이 저렇게 어렵게 예쁘게 바쁘게 아프게 아름답게 사는구나 .. 나는 혼자 무엇을 했는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혼자라는 것이 더욱 싫고 이렇게 주저리 대는 것도 지겨운 요즘이다. 창준이가 가까이 있으니 아파도 마음이 편안하고 슬프지 않고 그저 아플 뿐, 서러운 눈물이 나지는 않는다. 재밌는 것은 약을 잔뜩 먹어서인지 졸리기도하지만 기분이 좋다. 무슨 인간극장이 이리 재미있는지. 

좌우지간 왠 감기가 이리 길더냐. 그제나 어제나 오늘이나 증상의 호전이 없다. 앞으로 최소 3일은 더 아플지 싶다. 5년치 아플 것 아팠다고 치자. 


유월 말이다.

아침 눈을 뜨니 벽난로가 여전히 타고 있다. 창 밖은 어둑하지만 아홉시를 훌쩍 지난 토요일의 아침. 새로운 하루가 아닌 어제의 연장선이라는 불만족스러운, 어제의 실수로 상쾌하지 않은 아침. 주말 장이 열리는 토요일, 옷을 챙겨입고 문을 나선다. 집보다 상쾌한 공기에 조금이나마 마음이 가벼워진다. 그렇게 몇 가지 식품을 돈과 교환하고 집. 룸메이트와 엉킨 동선에 다시 한 번 불편한 아침 .. 순간의, 오랜만의 패닉. 안되겠다 싶어 짐을 부랴 챙겨 카페로 이동한다. 사람들이 앉아 따듯한 음료를 마시는 공간에 오니 마음이 조금이나마 편안하다. 공부를 한 시간 마치고 이제야 길게 숨을 쉰다. 인터넷으로 책을 한 권 주문해야겠다, 혹은 두어 권 .. 

어제부터 긴 빗 줄기가 쏟아진다. 비는 조용한데 빗길을 달리는 바퀴들이 소란스럽다. 산책하는 진저는 소음을 피해 내 발에 가까이 걷는다 .. 그렇게 panic 의 토요일 아침이 지나 토요일 오후가 왔다. 여전히 카페에 앉아 공부 중. 녹차는 식은지 오래다. 동생과 한 집에서 생활하니 동선이 수업과 수면을 제외하고는 거의 같다. 밥먹는 시간 장소, 누구를 만나는지, 어디를 가는지 함께 움직인다. 각자 방에 있는 시간도 있지만 나의 방에서 책상을 공유하기에 작업도 함께다. 매우매우 베리베리 마냥 상당히 좋지만 각자의 시간도 필요하다. 오랜만에 카페에 앉아있으니 좋다. 와중 동생이 궁금하여 문자를 보내려 전화기를 꺼냈는데 문자가 와있다, 누나 우산 있냐며. 집에 언제오냐며, 우산들고 데리러 오시겠단다. 여전히 비가 길게 쏟아진다. panic 의 아침을 뒤로하고, 마냥 매우 베리 상당히 great 한 오후이다. 

사실 동생과 이렇게 긴 시간 함께 있기는 처음에 가깝다. 십대 말 부터 집이 아닌 객지에서 학교를 다녔고. 주말마다 집에 갔지만서도 동생 또한 운동 스케줄이며 시외학교 기숙사 생활에 집에 없는 시간이 많았다. 고등학교를 졸업 한 후로는 유학이라는 생활에 집과 더욱이 멀어졌다. 물론 여름방학마다 청주에 돌아가기도하지만 동생 또한 기숙사 생활에 집에 없는 시간이 많았고 엄마 아빠와 함께 보내는 시간과 이렇게 둘이만 보내는 시간은 상당히 다르다. 워낙 말 수가 적은 녀석이여서 부모님과의 대화가 있는 동안은 나와 굳이 많은 대화를 나누지 않는다. 이렇게 둘 만이 지내다보니 이제서야 어느 정도의 대화량이 형성되었다, 이제서야 내 나이 스물 넷 에서야 동생과의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나는 그 동안 무엇을 하며 살았는지, 왜 그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허튼 곳에 버렸는지. 왜 나의 아픔을 공유하지 않고 혼자 안고 쓰라리느라 나 자신을 낭비했는지. 그 시간 동안 내가 얼마나 가족들과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었을지를 생각하니, 숨이 길어지고 마음 구석이 묵직하다. 지난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지혜로움이리라, 앞으로 행복한 날들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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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ender 를 샀다. 아래 30일 프로그램을 바로 실행하기는 어렵지만 몇가지 레시피를 시도해봐야겠다. 신난다 야호. 

무엇보다 쉽다는 점이 좋다. 다 넣고 갈면 땡.


다른 레시피들도 많다 

보다 쉬운 레시피들: http://www.harvestessentials.com/juicsaucsoup.html 

http://cancer.stanford.edu/patient_care/services/nutrition/recipes/juicingRecipes.html



30 Days of Juicing

Fresh fruits and vegetables hold amazing power to boost our health and vitality. Join us as we discover the power of juicing and make it a part of our daily lives.

 

The 30-day program below gradually incorporates high-nutrient ingredients into delicious juices. Start with sweet and refreshing ingredients such as berries and carrots, then slowly add nutritious leafy greens and earthy vegetables to gain the maximum health benefits. By day 30, you’ll be craving the “mean greens.”

 

For each combination, simply juice the ingredients in the order listed and enjoy immediately (each recipe serves 1). Drink with ice, if desired.

 

Day 1: Strawberry-Pineapple-Mint Juice
1/2 large pineapple, peeled, cored and cut into cubes
1 cup strawberries
1 pear
30 mint leaves

*Adapted from Reboot Your Life.™

Day 2: Minty Berry Juice
2 cups blueberries
2 kiwifruits
16 strawberries
2 cups packed mint leaves

*Adapted from Reboot Your Life.™

Day 3: Blackberry-Kiwi Juice
1/4 large pineapple, peeled, cored and cut into cubes
1 cup blackberries
1 kiwifruit
1 pear
30 mint leaves

*Adapted from Reboot Your Life.™

Day 4: Pomegranate-Blueberry Juice
1 cup pomegranate seeds
2 cups blueberries
Sparkling water (pour into glass of finished juice)

*Adapted from Juicy Drinks, by Valerie Aikman-Smith.

Day 5: Carrot Pineapple Orange Juice
1 small orange, including rind, seeded and cut into pieces
1/8 small, ripe pineapple, peeled, cored and cut into pieces
2 carrots, scrubbed clean and cut into pieces
Juice of 1/2 lemon (stirred in at end)

*Adapted from Williams-Sonoma Cookware Series, Juicer Cookbook, by Carol Gelles.

Day 6: Pineapple-Lavender Juice
1 pineapple, peeled, cored and cut into cubes
1 Tbs. fresh pesticide-free lavender blossoms
Lavender springs for garnish

*Adapted from Juicy Drinks, by Valerie Aikman-Smith.

Day 7: Beet-Orange Juice
2 navel oranges
3 red beets

*Adapted from Juicy Drinks, by Valerie Aikman-Smith.

Day 8: ABCs Juice
1 Asian pear
1 apple
1 beet
1 carrot
1/2 cup cabbage
3 handfuls chard (about 11/2 cups)

*Adapted from Reboot Your Life.™

Day 9: Apple-Beet-Carrot Juice
1 apple
2 beets
3 large carrots
1 (1-inch) piece of ginger
Spinach or kale (optional)

*Adapted from Reboot Your Life.™

Day 10: Purple Power Juice
6 cups Concord grapes
1 Golden Delicious apple
2 (1-inch) pieces of ginger
1/2 cup blackberries

*Adapted from Reboot Your Life.™

Day 11: Apple-Cantaloupe-Honeydew Juice
2 apples
1/2 cantaloupe
1/2 honeydew
6 to 8 kale leaves
6 to 8 Swiss chard leaves

*Adapted from Reboot Your Life.™

Day 12: Great Green Fruity Mix
2 cups packed beet greens, red Swiss chard, kale, spinach or a combination
1 Golden Delicious apple
1/2 Comice pear
10 strawberries
1 cup coconut water (stir into glass of finished juice)

*Adapted from Reboot Your Life.™

Day 13: Beet-Celeriac-Carrot Juice
4 carrots
1/2 to 1 apple
1/2 celeriac root, peeled
1 beet
1 (1/4-inch) piece of ginger (optional)

*Adapted from Reboot Your Life.™

Day 14: Sunset Blend Juice
1 large sweet potato
1 carrot
1 red bell pepper
2 red beets
2 Golden Delicious apples
1 orange (optional)

*Adapted from Reboot Your Life.™

Day 15: Wheatgrass-Carrot Elixir
1 container of wheatgrass (about 1 cup when trimmed)
4 carrots

*Adapted from Juicy Drinks, by Valerie Aikman-Smith.

Day 16: Romaine-Apple-Orange Juice
2 cups romaine hearts
2 green apples
1 orange
2 celery stalks
1/2 cucumber

*Adapted from Reboot Your Life.™

Day 17: Carrot and Kale Juice
1 green apple
3 handfuls spinach
6 to 8 kale leaves
4 large carrots
1 (thumb-size) piece of ginger

*Adapted from Reboot Your Life.™

Day 18: Refreshing Fennel-Pear Juice
2 Comice pears
2 medium fennel bulbs

*Adapted from Reboot Your Life.™

Day 19: Lemon-Lime Juice
1 lemon
1 lime
2 Asian pears
2 green apples
2 carrots
1 (thumb-size) piece of ginger
2 cups purple cabbage

*Adapted from Reboot Your Life.™

Day 20: Pineapple Green Juice
1/4 large pineapple, peeled, cored and cut into cubes
6 kale leaves
2 cups spinach
1/2 cucumber
4 celery stalks
1 (1-inch) piece of ginger

*Adapted from Reboot Your Life.™

Day 21: Apple-Cabbage-Carrot Juice
2 apples
1 wedge red cabbage
2 carrots
1 (thumb-size) piece of ginger
6 Swiss chard leaves
Juice of 1/4 lemon (stirred in at end)

*Adapted from Reboot Your Life.™

Day 22: Green Juice
6 kale leaves
2 cups spinach
1/2 cucumber
4 celery stalks
2 apples
1 (1-inch) piece of ginger

*Adapted from Reboot Your Life.™

Day 23: Green Lemonade Juice
1 green apple
3 handfuls spinach (about 1 1/2 cups)
6 to 8 kale leaves (about 2 cups)
1/2 cucumber
4 celery stalks
Juice of 1/2 lemon (stirred in at end)

*Adapted from Reboot Your Life.™

Day 24: V28 Juice
3 red beets
2 carrots
2 celery stalks
4 plum tomatoes
4 cups packed parsley leaves and stems, roughly chopped
1 jalapeño pepper, ribs and seeds removed
12 red radishes

*Adapted from Reboot Your Life.™

Day 25: Spinach-Fennel-Cucumber Juice
1 fennel bulb
1 cucumber
3 celery stalks
3 cups spinach

*Adapted from Reboot Your Life.™

Day 26: Sweet N Tart Citrus Juice
3 cups cranberries
2 (thumb-size) pieces of ginger
3 oranges
2 small Ruby Red grapefruits
2 limes

*Adapted from Reboot Your Life.™

Day 27: Green Ginger Juice
6 kale leaves
2 cups spinach
1/2 cucumber
4 celery stalks
2 apples
1 (1-inch) piece of ginger
Juice of 1/2 lemon (stirred in at end)

*Adapted from Reboot Your Life.™

Day 28: Mexican-Style Jugo Juice
2 large cucumbers
4 cups packed cilantro leaves and stems, roughly chopped
1 lime
1 poblano pepper, ribs and seeds removed
1 Golden Delicious apple

*Adapted from Reboot Your Life.™

Day 29: Gazpacho Juice
4 plum tomatoes
1 large cucumber
2 celery stalks
1 red bell pepper
1/4 small red onion
2 cups packed parsley leaves and stems, roughly chopped
1 lime

*Adapted from Reboot Your Life.™

Day 30: All-Green Juice
Handful of romaine hearts
Handful of kale or collard greens
Handful of spinach
2 handfuls of parsley
2 to 3 celery stalks
1 (thumb-size) piece of ginger
Juice of 1/2 lemon (stirred in at end)

*Adapted from Reboot Your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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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나의 끝은 아니지만 가장 사랑하는 이들의 끝이 다가오니 상당한 아쉬움 공허함이 가득이다. 한 것보다는 해주지 못 한 것이 그저 마냥 아쉽다. 하늘은 흐리고 공기는 맑은데, 코 끝은 쉽게 찡하고 눈물이 가득. 나의 서운함이 어느 것이건 원인이 무엇이건 위로해주는 친구들에게 다시 감사하다. 보고싶고 만나면 마냥 행복하고 사랑스러운 모습들에 다시 눈물 .. 

햇수와 무관히 얼만큼 몰랐는지, 당황스럽고 슬프고, 아프기도 한 만큼 그를 위로하는 친구들에대해 다시 감사하고 편안함을 느끼기도한다.

서러워서 울고 미안해서 울고 고마워서 울고 .. 아쉬워서 부족해서 마냥 행복해서 울고 .. 그리워서 보고싶어서 울고 울고 울고. 자꾸 울 것 같아서 큰 일이다 ... 

친구들 사랑해.

이따금 비 맞은 개같이 지쳐서 .. 기도하기도한다, 주 기도문. i've never been brave enough, or true to myself enough, or not have understood fully what was important. i've been too focused on the unimportant and considered them to be significant. i've had my standards in the wrong places and too stubborn to let you tell me otherwise. and so now i am sorry, sorry for misjudging you, sorry for leaving myself alone. but i'm glad and am without regret, as i can consider everything to be a lesson. everything is alright and perfect, except that i miss you and i will miss you forever. 

지금 생각해보면, 돌아보면 in retrospect 어떻게 그렇게 살았는지 믿을 수가 없고 기가차고 터무니가 없다. 불과 몇 주 전의 생활이지만서도 상상이 되어도 믿기지가 않는다. 친구들의 도움에 위로에 안정과 평화를 찾은 지금 모습에 그저 감사 할 뿐. 가족에게도 기대지 못 했건 꺼내지 못 한 이야기들. 아무에게도 나누지 못 할 것이라, 평생 혼자 안고 살으리 생각했는데, 나누고나니 아픔은 반이 아닌 제로로 희석되어 어느 순간 사라져버렸다.

i love you and i miss you forever. i miss you and love you forever. to be completely revealing, i expected us to spend the rest of our lives together. because i believe in fate and i thought you and only you are my fate. but as time pass my faith is somewhat fading but never enough to be gone. my faith is fading but it's still here, it will always be here, so i miss you forever.

listening to Helen Stellar Io for peace of my soul. 





such a perfect day.

have posted this video earlier this year. watching and listening to it today makes my nose sour. state of mind has been on levels of extreme comfort these recent weeks. finally found a plateau in the endless and vigorous hike. remembering the past five years, i cannot fathom how i have lived through the years. through the years without sharing, without letting go, with all that pain and difficulties, with all the tears and loneliness. it has been holding me back too far back. has been cutting me too deep for too long. 

every time i thought i have let go, but i was wrong. letting go never happened until now, until i have shared who i am with others. doing it alone was not possible. so thus i am left with great and immense feeling of gratefulness and with nothing else. 

many things happened over the years, many should have happened, and some should have happened earlier. either or, regardless nothing matters any longer. as i am content and grateful for where i am and for  who i am with. in this moment in time, nothing of the past no longer matters. so thank you, i owe it all to you, i truly do. with uttermost sincerity i owe my life to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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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따끈하니 뛰자 싶어 출발. 1920시 출발, 자전거로 호수 Green Lake 까지 노래 한 곡 끝나기 전 도착. 대부분 내리막 길이라 5분 충분.



해 지기 전에 뛰어야 한다는 마음에 싄나게 밟았더니 심장이 뛴다 얍호. 자전거 만세 ! 자전거 주차 ! 


입고온 긴팔 셔츠는 자전거에 묶어두고 뛰기로. 누가 가져가는지 동네의 양심을 시험 ! 


호수 지도. 한 바퀴 돌면 2.8 mile ! 4.5 km ! 

한 바퀴를 돌아 본 적이 없는 호수, 얼추 피곤하면 돌아가려했는데 해 내려가는 모습 보면서 사진찍으면서 설렁설렁 뛰뛰뒤다보니 한 바퀴를 돌아버렸 .. 처음이야 !! 



시작 ! 아직 밝다, 아 예쁘다 !


아 예쁘다 ! 



아 예쁘다 ! 

예뻐서 사진 찍느라 뛸 수가 없다 .. 운동복입고 사진찍으러 왔음.



그림자 놀이 ! 길다 내 그림자 길어 ! 오미터는 되겠네 ! 오 ! 미터 ! 5 ! 파이브 five !


뛰다 힘들면 괜히 난데없는 사진도 찍어보그 vogue 찍어 보그 


속옷같은 반바지만 입고 달리는 청년 ! 잘 안 보이네, 나의 기억 속에는 선명 !! 쏘 SO 선명 !! 생각나 !! 야호 !!!



아 예쁘다 ..사람들 배탄다 


해 들어가기 시작


해가 인사한다

빠빠이 !!!!!! 꾿빠이 !!! 








삶이란 무엇인가 .. 나는 누구인가 .... 여기는 어디인가 .... 배고프다 ...



삶은 무엇인지 아실 것 같은 백발 할머니 .. 아름다우시다.



모두 서서 노을 바라보시다, 유모차 아기도 엄마 아빠도 누나 형도.



남자 


여자


이티 



나름 뛰는 척 해서 땀, 복장은 세바퀴 거뜬. 현실은 한 바퀴 낑낑. 


안경벗으면 착해지긔, Magic Show !  


물 한참 바라보기 



아무리보아도 환상 .. 햐 ~~~ 



집에가자 ~~~~~~~~~ 옷 아직 있네 !!!! 동네 양심 굳 !



공원 나가려다 너무 아름다움 뷰리풀 어메이징 환타스틱 아쉬우니 한 장 더. 크흐 .. 숨 넘어가겠네 ! 



쏘 뷰리풀 눈물 날 것 같아 표정 



왠 아나르키 .. 수고.




집에서 호수까지 가는 길, 이런 모양으로 자전거 도로 생기는 중 !!! 싄난다 !!!



대 to the 박 .. 아쉬움이라면 벌레를 먹는 익사이팅이 없었음. 다음에는 입을 좀 더 벌리고 노래를 열심히 부르며 뛰뒤뒤어야 겟 get. 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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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5K. 마라톤이라기보다 재미위주, 시간도 안 재는 듯. 한 시간도 더 걸림. 아무튼 첫 마라톤, 쏘 익사이팅. 7000 명이 모여 단체로 흰 티를 입고 다운타운을 활보하며 색 파우더를 맞는다. 소리지르고 하이파이브치고 날씨 화창하고 몸 움직이고, 흥을 돋는 요소는 모두 충족. 흥 남, ㅇㅇ.



5K 전 날 찾아온 이벤트 패키지. 입고 뛰라고 준 티셔츠, 머리에 둘르라고 헤드벤드, 다 뛰고 허공에 뿌리라고 색깔 옥수수 가루, 나는 초록색 제일 좋아 초록색 미도리. 

안경은 별도 구입.



7000 명 중 6034 번. 오분 늦게 신청했어도 못 뛰었을 듯.



초록 옥수수 가루, 떡 해먹어도 될 듯.



우메 날씨 좋네, 흰 티 사람 많네



스페이스 니들 앞에 모임, 해떴네, 해도 하얗네, 너도 뛰자.



뛰려 기다리기. 내 뒤로 선 사람들.


내 앞으로 선 사람들 



뛰기 시작, 나의 이마를 찾아주세요.


얼추 1km 마다 색 파우더를 뿌려줌, 허접하게 휙휙 .. 



이벤트를 위해 다운타운 길 모두 닫음. 활보하는 사람들. 뛴다기보다 산책 .. 다 걷고 있잖아.


이벤트 가장 큰 실망. 중간에 물 배포 종이컵 낭비 .. 1/3 잔 따라주고, 더 마시려면 새 컵에 담겨진 것을 준다. 효율성 제로 어처구니 제로 .. 

모든 마라톤이 이런 모습은 아니겠지. 



끝 잘했어.



모여서 옥수수 가루를 팡팡 터트림, 오색 먼지. 기관지 호흡곤란 켁켁 !!



어머니 ㄴ



색많은 세상, 색 범벅 난리 더럽고 익사이팅.



시멘트 바닥도 색 입음



바닥 따위도 색을 입으니 달라보임



저렴한 빛 차단아닌 시력차단 썬글 .. 그냥 앞이 안 보임 i cannot see 보이지 않아 앞 안 보여 여기는 어디. 그래도 잘 끼고 뜀.



머리 염색 효과 i like


흰 셔츠가 분홍 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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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정책, 전문기자 다섯이면 바꾼다'
[농촌문제세미나] 김현대 <한겨레> 농촌전문기자
2012년 05월 12일 (토) 23:11:31안형준 이준석 최욱 기자  ahjl1@naver.com

농업·농촌 보도 무엇이 문제인가

"제가 대학 진학을 위해 대구에서 처음 서울 오니까 전부 '촌에서 올라왔다'더군요. 그런데 저는 100% ‘아스팔트 보이’입니다.”

대구 출신까지 촌놈으로 취급하는 서울 중심주의를 꼬집으며 강의를 시작한 김현대 기자는 농촌전문기자다. 대도시 출신인 그가 농업·농촌 영역으로 발을 들여 놓은 건 지난 2008년, 한겨레신문사 지역경제디자인센터 초대 소장으로 일하면서부터였다.

  
▲ '농업•농촌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는 김현대 기자. ⓒ 안형준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하고 캐나다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딴 그는 피폐해가는 농촌사회의 현실을 눈여겨보면서 지역경제디자인센터 아이디어를 냈고, 지역경제와 농촌사회를 살리기 위한 몇몇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는 소장직을 그만둔 뒤 편집국에 복귀하면서 농업•농촌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기 시작했다. 전문지를 뺀 주요 언론사에서 처음으로 농촌전문기자가 탄생한 것이다.

김 기자는 농업•농촌을 다루는 우리 언론의 큰 문제로 우선 ‘기사가 많지 않다’는 점을 꼽았다. 최근 한두 해를 뒤돌아봐도 우리 언론에서 크게 다룬 농촌 관련 이슈는 ‘쇠고기 파동’ ‘배추값 폭등’ ‘구제역 사태’ 등이 기억날 정도다. 언론에서도 선거에서도 ‘농’자가 거의 사라졌고, 농업·농촌 관련 기사를 쓰더라도 농촌은 도시민의 여가 공간일 따름이다. 그는 “언론이 자주 쓰는 귀촌•귀농이란 말 자체가 도시인의 관점에서 나온 말”이라며 “농촌 사람들의 관점에서 쓴 기사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소비자만 있고 농민은 없는 농촌 기사

“농촌 기사에는 소비자만 있고 농민은 없어요. 예를 들면 농산물 가격이 오르면 기사가 나옵니다. 하지만 내리면 기사가 없어요. 기사의 균형점이 없습니다. 농산물 가격이 내려가서 농민이 피해 보는 것에는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죠.“

농촌 기사가 많지 않은 것은 ‘농촌 기자’가 없기 때문이다. 이는 대부분 언론사에서 농촌 문제를 제대로 다루려는 의지와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김 기자는 지적했다. 그는 “보통 1년 정도 지나면 농식품부 기자들은 출입처가 바뀌고 신문사의 에디터들도 농촌 기사를 쓰는 것을 반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런 과정이 반복되니 농업에 전문성을 가진 기자가 탄생하기 힘든 환경이 되고 만 것이다. 그는 “농식품부, 학계, 농민단체, 농협 등 많은 농업•농촌 관련 기관과 단체가 있는데도 언론이 농촌 문제에 성의가 없고 독자들도 관심이 없으니 아무리 농촌 기사를 써도 의견에 힘이 실리지 않는다”며 농촌전문기자의 고충을 토로했다.

농촌전문기자가 되면서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이 협동조합과 학교다. 지난 2년간 가장 많이 다룬 주제 역시 협동조합이다. 그는 “소규모 가족농이 대부분인 우리 농촌에서 협동조합은 필수”라고 말했다. 대기업 유통망에 대항해 농가소득을 유지할 수 있는 길이 협동조합이라는 것이다. 

그는 유럽에 다녀와서 쓴 기사 ‘무한경쟁시대 ‘착한 대안’ 협동조합으로 기업하기’(한겨레 2011.7.5)를 소개하며 “협동조합은 기업”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에서 기업은 보통 주식회사 형태이지만 유럽의 협동조합은 기업이기는 하지만 주식회사는 아니다. 

이탈리아·스위스는 협동조합이 유통 장악

유럽에는 시장경제로 대표되는 자본주의 말고도 ‘시민경제’ 또는 ‘사회적 경제’라는 분야가 존재한다. 그는 “이탈리아 볼로냐에서는 지역총생산(GRDP)의 30~40% 정도가 협동조합 경제이고, 스위스 협동조합인 ‘미그로’나 ‘코프스위스’는 우리나라 이마트나 홈플러스처럼 소매 유통의 40%를 장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위스에서는 코프스위스가 세계적인 유통업체인 까르푸를 인수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 이탈리아 볼로냐시 외곽에 있는 대형 생협 매장. ⓒ <한겨레> 김현대 기자

“협동조합은 주식회사처럼 무리하게 이윤을 내려 하지 않고 이익이 나면 조합원들에게 모두 분배하는 방식으로 운영돼요. 또 협동조합에서는 조합원이 고객이고, 고객이 조합원이니 거기서 엄청난 충성도가 발생합니다. 조합원의 높은 충성도가 협동조합의 시장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거죠.”

김 기자는 세계적 브랜드인 ‘선키스트’도 협동조합이라는 걸 알고 놀랐다고 한다. 그가 지속적으로 선진국 협동조합 사례를 보도하자 사람들 인식도 점점 변해갔다. 처음에는 “협동조합은 구질구질하다”고 말하던 사람들이 다수였지만, 최근 한국에서도 협동조합 열풍이 불고 있다. 그의 기사는 올 하반기에 발효될 협동조합기본법을 이끌어내는 데도 기여했다. 그는 이런 변화가 “기자 생활 중 가장 보람됐던 일”이라고 말했다.

김 기자는 ‘협동조합이 필수’라고 말하면서도 우리나라 농업협동조합, 곧 농협에 대해서는 매우 비판적이었다. 그는 지난해 12월 ’나쁜 농협’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농협이 망해야 농업이 산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농협이 협동조합의 틀은 갖췄지만 협동조합의 가치는 탈색됐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농업 정책자금 중 80%는 농협을 통해 집행되고 농협중앙회장이 조합장들에게 나눠주는 돈만 해도 8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그는 “중앙회장 선거 때만 되면 특혜 시비가 일고, 돈이 어디에 쓰이는지 전혀 공개되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농협이 제 구실을 해왔다면 국가의 농업보조금 지급이 ‘농업 퍼주기’라고 비난 받을 이유가 없었다는 게 그의 견해다. 

  
▲ 이탈리아 볼로냐의 감자협동조합 코메타에서 일하는 여성 농부들. ⓒ <한겨레> 김현대 기자

김 기자는 “그동안 협동조합에 대해서는 기사를 많이 써왔지만 학교에 대해서는 거의 쓰지 못해서 아쉽다”며 “농촌에 교육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으면 도시 사람들이 귀농•귀촌을 하더라도 아이들을 대도시로 유학 보내는 일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는 농촌에는 학생들의 멘토 역할을 해줄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특히 강조했다. 농촌이 사람이 돌아오고 함께 살 수 있는 곳이 되려면 사회적 서비스가 충족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충남에서 유일한 농업고등학교에서 설문조사를 했는데 농촌에서 계속 살고 싶어하는 사람이 학생, 학부모 모두 전무했다고 그는 전했다. 그는 “농촌이 자생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도 사회적 인프라가 취약해 정체되어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농촌 지키기’는 환경운동

그는 기자가 농촌 문제를 보도할 때는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구제역 파동이 잠잠해질 무렵 그는 구제역이 발생했던 농촌을 찾아가 가축 매몰 현장의 문제점을 집중보도했다. 그는 당시 현장에서 제대로 묻지 않은 돼지들의 시체를 야생동물들이 뜯어먹은 것을 보고 철저하지 못한 관계 기관의 행태를 고발했다.

“영국은 구제역 파동을 겪고 나서 농업 담당 부처 이름을 농식품부(MAFF)에서 ‘환경식품농촌부(DEFRA)’로 바꿨습니다. 이때부터 농촌이 땅, 공기, 물을 지키는 현장이어야 한다는 의지를 표명하면서 농촌 정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킨 거죠. 구제역 해결을 위해 3조원을 쏟아 부었지만 기껏해야 방역작업에 그친 한국과 대조되는 모습 아닌가요?”

농업 선진국에서 농촌은 농작물 생산만 하는 곳이 아니라고 그는 강조했다. 그들은 농촌의 아름다운 경관 자체가 경제적 자원이고 그런 경관을 유지하는 사람들이 바로 농민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스위스에는 경관을 유지하기 위해 농촌에 지원되는 직불금 제도까지 있다.

  
▲ 학생들이 김현대 기자의 강의에 집중하고 있다. ⓒ 안형준

최근에는 농촌 문제가 환경 문제로 직결된다. 김 기자는 “전 세계 온실가스 중 18%가 가축에서 배출된다”며 “자동차나 공장의 매연보다 환경에 더 해로운 것이 동물 분뇨”라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까지 축산 분뇨를 국제협약까지 어기며 바다에 버려왔지만 이 문제가 공론화하지 못했다. 그는 “돼지 분뇨가 수질오염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미FTA의 최대 피해자가 양돈농가라는 인식 때문에 이들을 기사로 비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의 주요 관심 영역에는 ‘로컬푸드’도 들어있다. 그는 “세계인의 관심은 유기농 식품보다 로컬푸드 쪽에 더 많이 쏠려 있다”며 “이제 한국에서도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로컬푸드를 정책에 반영할 때”라고 역설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로컬푸드가 핵심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로컬푸드는 지구 온난화와 식품 안전성 문제까지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그런 농촌 기사는 도시민에게도 생활과 직결되기 때문에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2년 남짓 농촌전문기자를 하면서 그가 아직 다루지 못한 소재는 무궁무진하다. 그는 앞으로 기사를 통해 ’기후 변화’ ‘식량 위기’ ‘농가 양극화’ ‘동물 복지’ ‘꿀벌의 위기’ 등 좀 더 다양한 키워드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경제디자인센터 시절부터 관심이 있었던 ‘마을 공동체’ 역시 그에게는 중요한 소재다.

농촌전문기자 꿈 키우는 ‘농업기자포럼’

현재 우리나라 종합일간지나 방송에는 농촌전문기자라고 할 만한 사람이 둘뿐이다. 김현대 기자 말고도 <내일신문>에 정연근 기자가 있다. 이들과 농식품부 출입기자 등은 지난해 ‘농업기자포럼’을 결성하고 한 달에 한번씩 강연회를 여는 등 농업·농촌 보도에 대한 관심을 키워가고 있다.

농업기자포럼 회장을 맡고 있는 김 기자는 “농업 분야에 관심은 있지만 기회가 없어서 농촌 기사를 못 쓰는 기자들이 많다”며 “농업기자포럼을 통해 메이저 언론사에도 농업전문기자가 한 해 한 명씩, 5년 뒤엔 다섯만 더 가세해도 좋겠다”고 말했다.

“혼자 있을 때는 밀고 나가기 힘들지만 같이 있으면 힘이 되는 겁니다. 농촌전문기자 다섯이면 농업정책이 바뀝니다. 같이 뜻을 맞춰서 기사를 쓰면 못 바꿀 정책은 없다고 봅니다.”


 [농촌문제세미나]는 세명대 저널리즘스쿨이 농업·농촌 문제에 대한 기자·PD 지망생들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이번 학기 신설한 강좌입니다. 대산농촌문화재단과 연계된 이 강좌는 농업경제학·농촌사회학 분야 권위있는 학자, 전문농사꾼, 농촌지역 사회활동가, 농업·농촌전문기자와 데스크 교수 등이 참여해서 이론과 농촌현장실습, 취재보도를 하나로 결합하는 신개념의 저널리즘스쿨 강좌입니다. <단비뉴스>는 그 강좌 중 일부를 중계해 농업농촌문제에 대한 인식을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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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건물들 대부분 .. 준수한 상태의 것들이 많지만 관리가 허술한 곳들이 많다. 아무튼.


물리 건물은 새로 지어진만큼 재미지다. 건물 외부도 공식들이 세겨져있는데 사진이 없다 훙. 강의실 벽은 무려 하늘색이며 흑칠판이 12개인데 사진이 없다 흥.


층계따라 올라가는 층마다 흑칠판이 걸려있다. 


문어발 ..과 나뭇잎 ?


유리도 물리 생성 중.



바닥도 깔끔하고 깨끗한, 무엇보다 카펫이 아닌! 자연스러운 느낌.


전공 특성상 예쁜 들도 많다.


작지만 천청이 비교적 높고 창이 크게 내어있어 빛이 상당히 들어오는 물리 도서관. 편안하고 따듯하다.


창 밖으로 전형적인 시애틀의 풍경.


학술 저널, 깔끔한 선반.



저 위에 근래 읽는 Huxley 의 Brave New World 가 꽂혀있다 흐흐 싸이언스 픽숑 ~~~~ 공상 과학 소설



University of Washington Physics Astronomy Buil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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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락 칼국수가 채식일리가 없잖아 !!!!! 그래도 읽어보는 재료 리스트. 바지락이 없다 ..반전 !! 하지만 멸치가루와 참치가루가 첨가됨으로 아무튼 채식 아님.

라면을 먹는 방법

1. 지는 노을을 받으며 온갖 청승과 궁상을 떤다

2. 젓가락으로 먹는다

3. 숟가락 금지 국물은 그릇 들고 마신다

4. 김치 필수

5. 물 옵션 

6. 음악 금지, 후루룩 소리에 집중하여 후루룩 드십니다



국수를 바라보는 나의 눈 빛 초롱초롱, 그대는 찰랑찰랑 



간만에 친구와 외식, 말레이시아 음식. 간편한 두부 구이 샐러드, 에 밥이 추가로 나온다 무려 현미! 땅콩 드레싱과 양상추 샐러드.



청초한 나의 무화과 샐러드, 너를 먹으면 나는 너처럼 청초 해 청초.



간만에 요리 ..? 청경채를 .. 조린건지 볶은건지 .. 마늘에 간장 설탕 양념. 널부러진 경채의 자태 .. 자유롭다 !!

플러스 알파 자몽 주우스 ~



자주먹는 간식 쌀 치즈 통밀 토티아, 퀘사디아 ~ 쉬우니까 .. 2분이면 만든다, 과장 0.00g.



건 바나나. 맥주 안주로 좋다는데 다음에 사 봐야지.



남은 청경채 ..

저건 뭐지 싶은 희끠믜리한 것은 샐러리.

김치 김 밥의 조화는 질리지도 않는다 흐엉. 

페퍼민트 티백 티.



다른 날 다른 샐러드, 같은 재료 같은 모양 .. 다른 걸 먹어도 사진이 중복되는 어메이징한 현상.


반찬의 자세에 변화를 주면 다른 반찬이 되나요.


저건 또 무엇인가 싶은 것은 자몽 .. 자몽이 반찬이냐 그냥 후식 겸 접시에 공간이 있길래 뉘여 놓은 자몽 .. 너도 청초한 빛이구나. 부러워 자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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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행 ~ 복 ~ 해 ~~~~~~~~~~~~~~~~~~~~~~~~~~~~~~~~~~~~~~~~~~~~~ 
행복할 이유가 너무 많아 슬플 시간이 없다. 삶이란 참으로 참으로 좋지 아니한가 ! 



근래 행복하다는 글을 자주 쓰는데 이전의 글들과 극히 대조된다. 이전의 슬픔 아픔 괜찮음 한 숨 어려움 .. 그 다양하던 어두움들이 행복 편안함 아름다움으로 승화되었다. 이 이상으로 아무것도 바랄 것이 없다. 아 ! 사람 경험 배움 시간이란 굉장하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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