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5K. 마라톤이라기보다 재미위주, 시간도 안 재는 듯. 한 시간도 더 걸림. 아무튼 첫 마라톤, 쏘 익사이팅. 7000 명이 모여 단체로 흰 티를 입고 다운타운을 활보하며 색 파우더를 맞는다. 소리지르고 하이파이브치고 날씨 화창하고 몸 움직이고, 흥을 돋는 요소는 모두 충족. 흥 남, ㅇㅇ.



5K 전 날 찾아온 이벤트 패키지. 입고 뛰라고 준 티셔츠, 머리에 둘르라고 헤드벤드, 다 뛰고 허공에 뿌리라고 색깔 옥수수 가루, 나는 초록색 제일 좋아 초록색 미도리. 

안경은 별도 구입.



7000 명 중 6034 번. 오분 늦게 신청했어도 못 뛰었을 듯.



초록 옥수수 가루, 떡 해먹어도 될 듯.



우메 날씨 좋네, 흰 티 사람 많네



스페이스 니들 앞에 모임, 해떴네, 해도 하얗네, 너도 뛰자.



뛰려 기다리기. 내 뒤로 선 사람들.


내 앞으로 선 사람들 



뛰기 시작, 나의 이마를 찾아주세요.


얼추 1km 마다 색 파우더를 뿌려줌, 허접하게 휙휙 .. 



이벤트를 위해 다운타운 길 모두 닫음. 활보하는 사람들. 뛴다기보다 산책 .. 다 걷고 있잖아.


이벤트 가장 큰 실망. 중간에 물 배포 종이컵 낭비 .. 1/3 잔 따라주고, 더 마시려면 새 컵에 담겨진 것을 준다. 효율성 제로 어처구니 제로 .. 

모든 마라톤이 이런 모습은 아니겠지. 



끝 잘했어.



모여서 옥수수 가루를 팡팡 터트림, 오색 먼지. 기관지 호흡곤란 켁켁 !!



어머니 ㄴ



색많은 세상, 색 범벅 난리 더럽고 익사이팅.



시멘트 바닥도 색 입음



바닥 따위도 색을 입으니 달라보임



저렴한 빛 차단아닌 시력차단 썬글 .. 그냥 앞이 안 보임 i cannot see 보이지 않아 앞 안 보여 여기는 어디. 그래도 잘 끼고 뜀.



머리 염색 효과 i like


흰 셔츠가 분홍 빛 ..


Posted by water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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