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입학과 함께 구입한 Dell XPS M1330 이 시름시름하다. 마더보드와 선풍기도 갈았지만 근래 미디어카드 문제인지 음영상 재생이 버겁버겁이다. 청소도 자주하지만 전만큼의 속도가 아니다. 건전지, 내장카메라, d 드라이브가 죽었다. 구입 후 한 달즈음 되어 콩크리트에 떨어트려 외부커버가 찌그러지기도 햇는데 아프지도 않았다. 여기저기 외상이 많다. 용량은 Terra 외장을 사용하기에 넉넉하다. 

IT 전공하던 친구는 나에게 할아버지를 사용하고있다고 했다, 하하. 나의 할아버지 노트북, 색상은 핑크이시다. 나는 핑크색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 나이 아니면 언제 분홍 컴퓨터를 사용할까, 라는 생각에 녀석을 택했다. 한국에서 녀석을 주문했지만 나의 미국 입국날짜보다 늦게 도착하였다. 그리하여 늦게 들어오는 친구가 녀석을 나에게 배달해주었다. 미국에서의 첫 해에 오지에서 길을 잃었었다.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 녀석을 길가에서 꺼내들어 왠 호텔을 무선인터넷으로 집으로 가는 버스노선을 검색하여 집을 찾았다. 버스에서 펼쳐서 나 버스 탔다고 무언의 동영상도 촬영했다. 외로운 밤들에 녀석으로 영상통화도 상당히 많이했다. 슬프다는 행복하다는 글도 상당히 상당히 많이 수만장을 썼다. 몸과 마음이 아파 일주일 이주일 내내 녀석과 영화만 보기도했다. 녀석을 통해 태지의 음악과 영상을 잔뜩 보고 눈물도 잔뜩 흘렸다. 녀석으로 논문도 쓰고 자료도 찾고 블로그도 쓰고 트위터도 쓰고 이메일도 수천 수만통을 작성하였다.비행기표도 예매하고 여행지도 정리하고, 친구들과 사진과 연락도 공유했다. 녀석으로 요리도배우고 이사 할 집도 찾고 원서도 작성하고 그림도 그렸다. 추억이 담겨있다. 아팠던 동안 함께 해 준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많이 아팠으니까. 조금은 괜하지만 의미부여가 된다 하하. 오래 버티어 준 녀석의 생명력이 고맙다. 



상당히 알뜰하게 사용했다, 뿌듯하다. 사실상 큰 문제는 아직이다. 


SNS 에 노트북 추천을 문의하니 맥 Mac 추천이 압도적이다. 애플 Apple 은 i pod 몇 개. Mac 은 사용해 본 적이 없다. 근래 잡스 전기를 읽는 터라 애플에 호감이 높은 편이다. 추천은 Mac Book Pro 와 Mac Air 로 나뉘더라. 비주류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일단 고민. 


Lenovo 와 IBM 도 관심이 간다, 아는 것도 없으면서 괜히 하하. Dell 도 상당히 만족스럽게 사용했기에 염두에 둔다. Seattle 살아서 그런가, 이 녀석이랑 정이 들어 그러한가보다. 



와중 Wired 는 리뷰를 잘 쓴다, 유용하고 재미지다. 댓글 많고 유용하고 웃기다 푸핳핳. 

http://www.wired.com/reviews/2012/06/samsung-series-9-2012/


결국 나는 다시 PC 를 구입.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Microsoft store 에서 $699 이상 값의 PC 를 구입하는 학생에게 X Box 4 GB 을 주더라 야호. Samsung Series 9 2012 15" 주문 완료.



  • Samsung Series 9 NP900X4C-A01US (2012) 
  • Notebooks
  •  
  • · $1,400 as tested 
  • · Samsung

The 2012 edition of Samsung’s well-regarded Series 9 laptop invites you to play a game of numbers. Here are the relevant digits: 15-inch screen. 15 millimeters thick. 3.7 pounds.

The last figure is the showstopper. This isn’t just the lightest laptop in its size class, it’s lighter than every 14-inch laptop I’ve reviewed and even lighter than some 13.3-inch laptops I’ve seen, too. If ultrabooks had a 15-inch category, the Series 9 would be the leader of the pack.

For users who desire broader screen real estate and a more spacious typing experience — yet aren’t willing to sacrifice portability — the 2012 Series 9 is a near-perfect pick.

But for now they don’t, and that puts the Series 9 in an interesting and unique market position. For users who desire broader screen real estate and a more spacious typing experience — yet aren’t willing to sacrifice portability — the 2012 Series 9 is a near-perfect pick.

What’s under the hood? A 1.7GHz 3rd generation Core i5, 128GB SSD, 8GB of RAM, and integrated graphics. The screen — an odd 15.0 inches — packs in 1600×900 pixels and is extremely bright. Altogether, it’s one of the most dazzling displays I’ve come across.

The Series 9 is also an impressive performer, turning in the best general application benchmark scores I’ve seen on an Ivy Bridge system to date while still pulling out 4.5 hours of battery life on a full-screen video loop at maximum brightness. Of course, it’s a no-show on graphics tests, a necessary sacrifice for a machine of this size and weight.

The design is strikingly thin, yet there's still a fine selection of ports. Photo by Peter McCollough/Wired

The Series 9 even goes above and beyond with its port selection considering its tiny size: two USB 3.0 ports, one USB 2.0, and an SD card reader, plus micro connectors for HDMI, VGA, and wired Ethernet (dongle included). Even the power brick is small enough to add only a minimal additional burden to your travel bag.

Samsung has been dinged in the past for having wonky clickpads on its laptops, and the kinks finally seem to have been ironed out here. I had no trouble with tracking and taps being registered, and the depress-to-click action works well.

If I have only one complaint (and I do) about the Series 9, it’s the keyboard. 15mm doesn’t give you much depth to work with, and the shallow travel on these keys makes touch typing difficult. At $1,400, the price may be an additional concern for some buyers, but I’d happily argue that the design and power of this good-looking laptop merit the extra outlay.

WIRED Amazingly portable and powerful, with a screen to die for. Surprisingly sturdy, tough design. “Silent mode” kills fans.

TIRED Keyboard backlighting too dim to be useful, even at highest brightness setting. Thin profile means very shallow key travel.

The keyboard suffers a bit from the thinness of the computer's case. Photo by Peter McCollough/Wi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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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의 첫 날이여서 신났다. 하지만 보다 기이한 일은 많은 사람들에게 연락이 폭풍왔다. 일단 아침 - 문자가 왔다. 즐거운 첫 날 보내라고. 아이 감사해라. 카카오톡도 왔다 - 어디냐구, 카페테리아에 혼자 있다구. 첫 날 부터 나를 찾다니, 구여운 녀석. 수업에 간다, 친구와 앉아 수업을 듣는다. 수업이 끝났다, 다른 친구가 잘 지냈냐고 묻는다. 다른 친구는 라이드 해주면 밥사주겠단다. 계획에 없던 밥을 먹고 배부르다. 다음 수업에 가니 친구가 LA에 다녀왔다며 목도리를 사왔다. LA에서 목도리를 사는 녀석을 이해 할 수 없고, 녀석의 취향도 이해 할 수 없지만 왠지 이상하게 고맙다. 운동 갔다 집에가니 고모가 밥을 주신다. 밥을 먹고 있자니 밥 사주겠다는 전화가 온다. 이미 먹었다고 하며 다음 기회로 패스. 숙제하고 놀다가 이메일을 확인해보니 어제 함께 영화를 본 친구가, 영화 ost를 이메일로 보내왔다. 어제도 밥, 영화를 얻어보았다. 그건 space needle 입장료는 내가 냈으니 얼추 비슷한 셈이지만. .아니 왜들이러시나. . 나에게 친구가 이렇게나 많다니 ㅡㅡ 이상할 정도다. 친구가 아닌 지인이라고만 해도 기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나 자신의 생활은 찐따인 줄 알았는데. . 글을 쓰는 와중 필리핀에서 전화가 왔다. . 왜들이래 정말 - 날 너무들 사랑하신다 허허
오늘 아침, 와있는 문자 5통. 요즘 기이한 것이 확실하다 - Random으로 틀어논 음악에 Switchfoot 의 You가 나오고 있다. 제주도 캠프적 하버드 졸업생이였던 친구가 생각난다. 음악마다 생각나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도 참으로 기이하지만 멋진 일이다. 생각하고 싶지 않은 기억들도 떠오르지만, 매 번 그 음악에 그 친구가 생각나고, 그 당시 나의 모습과 그 곳의 풍경이 떠오른다는 것, 그 만큼의 추억이 있다는 것 - 감사해야하는 것이겠지.

 

Posted by water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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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감독 토드 케슬러 (2008 / )
출연 제시 맥카트니,엘리자베스 하노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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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 그야말로 가장 전형적인 스토리, 그래도 볼만한 이유는 공감일까. 딱히 멋진 구도나 연출도 아니였는데 말이지 -

Walk to Remember 와 똑 닮은 스토리라인 - 다만 아픈 것은 남자 주인공이고, 둘은 연극 대신 화학 랩 파트너이다.

전형적인 Campus queen, 엄마아빠의 공주 - Natalie와 남신경 안써, 자유의 영혼 Keith. 죽음을 준비하고 있는 Keith , 명문대 입학을 앞둔 Natalie. Keith는 말하기를 - 나는 죽음을 앞두었고, 너는 너무 잘났다. 너는 모든 것을 가졌고, 나는 아무것도 없다. 너에게도 인생의 장난같은 구차함을 , 얼마나 엿같을 수 있는 것인지 보여주고 싶었다. 아무런 기대도 없었다 - 삶은 별 볼일 없는 것이고, 사나마나 그따위 것 궁금하지 않다. 그런데 너.. 네가 모든 것을 이상하게 했다. 너, 너는 너무 굉장했고, 나, 나는.. 시간이 조금 갖고싶어졌다.
사람의 마음에 욕심을 심는 것 - 아무것도 바라지 않던 ,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수용했던 Keith 에게 , 기대를 심은 Natalie. 세상이 내일 멸망하더라도 한 그루 사과나무를 심을 거라던 - 꼭 사과나무만이 사과나무는 아니다.

"...and you, you are so amazing. and i, i just wanted a little more time."



Natalie의 이야기를 듣는 Keith의 표정을 보라 - 아유


청소년의 진지함은 남보기엔 귀엽지만, 본인들에게는 정말이지 진지하다, 정말




모든 것을 안다는 듯, 능글맞게 농담놀이를 즐기는 Keith




"i made love to you"





"...and you, you, are so amazing. and i, i just wanted a little more time."



Posted by water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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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이지 않은 것의 환상적임 & 행복은 나누어야 사실 - 둘의 싱크

 

간만에 잠을 못 자서 그러지 잡념이 많았다 - 늦은 아침 잠들고, 이른 오후 쯤 깨어서도 마음이 편치 않은 것이 이 하루가 굉장히 길게 느껴졌다. 하지만 이제 다섯시를 향하고 있고, 하루가 어느정도 끝 자락을 향하고 있어 참으로 다행이다.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은 것이 잠을 자지 못해서 일까. 이유야 어찌 되었건 깨져버린 균형 - 일정은 좋지 않다. 딱히 좋지 않은 기분을 안고 , 여러가지 생각을 해본다. 
오랜만에 찾은 스타벅스 , 새로운 직원이 생겼다. 행동이 느리고 어눌하신 분이 , 아이엠샘의 샘을 기억나게 했다 - 그 또한 비슷한 성향의 소유자였고, 또한 카페에서 일을해서 일 것이다. 
보편적이지 않은 것의 환상적임과 행복은 나누어야 사실이라는 - 두 현상들의 싱크에 대해 생각을 해본다. 아무리 환상적인 것도 보편적이지 못하면 즐거움이 감소한다. 아인슈타인이 선구자가 외롭다는 말 또한 비슷한 맥락일 것이다. 이러한 것이 고독함을 괜히 멋있게 보이게하는 현상일지도 모르겠다. 많은 이들이 이해 할 수 없지만 특유의 고유성과 특별함이 있는 것들. 행복 또한 마찬가지이다 , 행복의 양에 상관없이, 혼자라는 것은 행복의 감소로 향한다. 그것이 외로움이라는 고독이라는 아픔일 것이다.
외로움을 몰랐던 시절들을 기억해본다. 학창시절 많지 않았던 친구들 - 아니, 보편적이지 않았던 인간관계. 특정한 그룹에 속하기 보다는 개개인적으로 관계를 성립하곤 했다. 클릭이나 그룹에 상관없이 나와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만났고 , 그것은 때로 - 자주 어색함을 초래했다. 같은 그룹에서도 나와 궁합이 잘 맞아 밤새 통화를 하는 친구가 있는가하면, 그 친구와 함께하려 나간 모임 자리에서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경우들도 허다하였다. 여기 저기 이 그룹 저 그룹들 속한 듯 속하지 않은 듯한 나의 우정관계들은 나의 소속감을 있는지 없는 듯하게 만들었다. 친구들은 '다 같이'모이는 경우 나를 부를지 말지 어정쩡한 경우가 허다했다. 
하지만 그러한 중고시절 속에서도 나는 외로움을 몰랐다. 딱히 '외로움'이라는 감정이 이런 것인가라는 생각을 해 본 기억이 없고 - 외롭다거나 고독하다거나 힘들다는 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다. 늦은 고등학교 시절, 어렵다 혹은 슬프다, 미안하다라는 느낌을 가장 많이 느꼈던 것 같다. 그 시기가 가장 잠재적이였던 시간들이 아니였나싶다. 하지만 그 모든 시간 동안 '외롭다'라는 감정을 느껴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부터 외로움은 '당연함'이 되어버렸고, 모든 사람은 외롭다는 전재를 바탕에 깔은 듯한 인식이 생겨버렸다. 미국으로의 유학이 그 시작이였을까. 많은 것의 , 혹은 모든 것의 알 수 없는 시발점들 , 이해하기 어렵지만 그려러니 싶기도 하다. 
알지 않아도 되는 것들에 대해 , 오지 않는 잠이 나의 기억을 상기시켰다 - 불면이라. .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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