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답을알고있다.2물이연주하는치유와기도의멜로디
카테고리 과학 > 교양과학
지은이 에모토 마사루 (더난출판사,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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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그러한 경험을 했을 경우보다, 상당히 만족스러운 경험을 했을 경우 그에 대한 후기를 쓰는 것이 보다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저그러한 경험의 경우, 이러한 경험을 했습니다 - 정도의 글을 쓰면 되지만, 흡족했을 경우, 그 만큼 글 자체를 쓰기 이전에 감정들 느낌들을 정리하고, 보다 좋은 서술 혹은 전달을 원하기 때문이리라. 대부분 이리 오래 걸리어 쓰기 시작하는 글은 두 경우로 끝나는 것 같다 - 너무 좋아 글로 표현하기 어려워 글이 짧아지는 경우, 혹은 너무 좋아 이에 대한 세세한 좋음을 모두 폭로하고 싶은 경우.
'물은 답을 알고 있다' 를 읽은지 몇 일이 지났지만 이제야 글을 시작한다 - 그 만큼 만족스러웠던 책이다. 작가 에모토 마사루 Emoto Masaru 는 오랜시간 동안 물의 신비로움에 대해 연구를하고 실험들을 진행해왔다. 복잡하지 않지만 특별한, 많이 시도되지 않은 분야인듯 싶다. 실험을 전반적으로 설명하자면 물의 효과 - 이겠지만 그리 짧은 실험은 결코 아니다. 그는 분명 물을 연구하고 있지만 물로 인하여 볼 수 있는 우주의 기운에 대해 연구하고있다. 물에게 특정한 기운, 그는 이를 '파동'이라고도 표현한다, 특정한 파동을 주었을때 물의 결정체를 사진으로 담는다. 이러한 파동들은 글자 자체에도 담겨있고 우리의 말로도 전해진다. 우리의 생각 마음 의식 또한 파동을 움직인다. 또한, 고여있는 물, 정화된 물, 물에게 기도를하며 기도 전 후의 모습, 음악을 들려준 물, 꽃의 향을 맡은 물 등등 여러 상태의 물들의 사진을 담는다. 아래 사진들은 특정 글귀들을 물에게 보여주고 물의 결정을 사진으로 담은 모습들이다. 신기한 것은 언어에 상관 없이 긍정 혹은 부정의 기운들의 모습이 물의 결정에 나타난다.


물의 결정 모양들은 각기 다르고 고유하다. 때로는 아름답고 때로는 녹아내린 듯 형체가 없으며 때로는 강렬하고 때로는 부드럽다.

책에 서술 된 이야기 중 흥미로운 연구가 있었는데 - 이는 피에 관한 연구이다. 글을 직접 적어보겠다.

"어떤 의사가 환자 몇 명의 혈액을 체취해서 보관하고 있었다. 그 혈액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 병에 걸렷는지 바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혈액은 밀봉 상태로 보존되어 있어서 그 성분이 변하는 일은 없다.
그런데 2년 후 과학적으로 조사해보니 혈액 성분에 변화가 일어났다. 더 이상한 것은 2년 전 체취한 혈액이 아니라 현재 그 사람한테서 뽑은 혈액과 똑같은 성분으로 변한 것이다. 2년 전에 어떤 병에 걸려있던 사람이 건강해지면, 2년 전 보관해둔 혈액도 건강한 혈액이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 의사는 2천개 이상의 예를 들어 이것을 증명하고 잡지에 논문을 발표했다.
여든이 넘은 고령의 의사를 독일에서 만난 적이 있다. 그 분이 한 실험은 이른바 펜듈럼 (pendulum, 수맥 등을 찾는 데 사용되는 금속 추)에 의한 진단이다. 손가락 끝에서 혈액을 채취해 그것을 종이에 배게 하고 펜듈럼으로 그 혈액을 진단한다. 여기서도 한번 뽑은 피를 계속 사용했다. 즉 2년 전 혈액을 펜듈럼으로 진단해도 현재 그 사람의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다" (Emoto Masaru).

의사의 이름이 나왔더라면 좋았을텐데 아쉽게도 이름은 기재되지 않았다. 아무튼 참으로 기이하고 신기한 일이다. 혈액이라는 것이 한 상태로 있다가 그것이 이후에 변할 운명이라면 어느정도 당연한 일인가도 싶었다. 하지만 생체 밖에 있는 혈액과 생체의 영향을 받는 혈액의 상태가 늘 같다는 것은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마사루는 이러한 현상을 '파동'으로 설명하려한다. 파동이란 진동의 일종이고 우리의 몸에서 나오는 이러한 움직임의 영향을 체외의 혈액도 받는 다는 것이다 - 기도의 파동을 받은 물의 결정체 처럼 말이다.

또한 흥미로운 것은 저자가 '불확정성 원리'를 언급한다는 것이다. 그는 연구를 하면 할 수록 자신의 이론에 자신감을 느낌과 동시에 불확실성을 느낀다고 한다. 양자역학의 불확정성 원리는 - 전자를 관측하려 할 시에 관측하려는 움직임의 영향을 받아 전자가 다르게 움직임으로 정확한 관측을 할 수 없다는 - 이론이다. 이와 같이 물 또한 보는 사람마다 다르게 보이고, 빛의 영향을 받으며, 특히나 사진이라는 - 카메라라는 기기의 영향을 받기도하고, 1초의 몇 분할 단위의 시간에도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따라서 사진에 찍힌 물의 결정체는 의도된 파동 이외에도 상당히 많은 파동들, 혹은 요소들의 영향을 받는다. 고로 결정체의 사진이 의도된 요소만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이에서 저자의 과학자적 면모를 볼 수 있어 흥미롭다. 연구에 대해 세밀한 감각을 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책을 마무리 지으며 저자는 사회와 우리의 세상이 붕괴를 향하고 있다고 말한다. 현재의 물질주의 자본주의 등 모든 것이 빨라지고 많아지고 커지는 세상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물론 누구나 할 수 있고 하는 흔한 주장이지만 모두의 접근 방법이 다르고 제시하는 대안방법도 다른 주장이다. 마사루는 '작음'을 주장한다. 회사도 규모를 작게 사회도 규모를 작게, 모든 것을 작게하자는 것이다.
이보다 흥미로운 주장은 - 그는 ''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인 비전을 가지고 있다. 현대 생활에서 마의 사용은 때로는 식용, 혹은 여름의 삼베의류 정도일 것이다. 그가 제시하는 마의 효율성에는 이러한 것들이 있다:
- 대마의 줄기는 종이, 삼베, 플라스틱 제조 가능.
- 종이는 같은 면적의 나무에서 만든 것의 4배 생산 가능.
- 대마로 만든 삼베는 농약을 먹은 면보다 피부에 좋고 단위면적당 생산량도 면의 3-4배 임.
- 대마의 씨앗과 줄기에서 디젤 Diesel, 메탄올 methanol, 에탄올 ethanol 추출 가능. 본 연료들은 산성비의 원인인 유황과 대기오염의 화학물질을 배출하지 않음. (미국 자동차 회사 Ford 에서 대마 플라스틱으로 차체를 만들고, 대마 씨앗의 기름 연료로 달리는 자동차를 발표하기도 했음)
- 대마 씨앗에는 콩과 같은 단백질이 포함되어 식용으로 사용가능.
- 대마 씨앗에서 짠 기름은 중국에서 '마자인'이라는 이름으로 애용되기도 함. 보습성분이 좋아 샴푸, 화장품 원료로도 사용가능.
- 대마는 성장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한 해에 몇 번이나 수확 가능.
- 대마는 낙엽수의 3-4배 가량의 이산화탄소를 흡수 함.
이렇게 유용한 대마가 금지되는 이유는 대마의 마약적 성분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흔히 마약으로 사용되는 대마는 수정되지 않은 여자식물이다. 수정되거나 남자 식물들은 유용히 마약으로 사용 될 수 없으며 충분히 유용하다. 대마가 금지된 것은 미국에서 시작하였고 이의 배경에는 석유산업이 있다. 석유 중심으로 산업을 하는 자본가 혹은 재벌들에게 대마는 걸림돌이였고 이를 법으로 금지한 것이다.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 George Washington 은 대마 재배에 적극적이였다고 한다. 하지만 자본주의와 석유산업이 세계를 손에 잡기 시작하면서 대마와 같은 부수적인 요소들은 기를 펴지 못했던 것이다.
근래 유명세를 타고 있는 Michael Pollen 과 그의 책 Botany of Desire 에서도 대마에 대해 상당분량 서술이 있다. 대마라는 식물은 알 수록 기이하고 놀랍다. 암암리에 자라나는 대마들은 숨어야하는 환경에 적응하였고 인공적 빛을 받고도 상당히 빠른 속도로 자란다고 한다. 대마를 합법화하자는 미국의 주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대마의 미래가 기대되는 바이다.

사실 책의 중심은 '물'이였지만 자기계발서적에 가깝다고도 볼 수 있다. 교양과학 카테고리에 앉아있지만 사람들이 물과 몸과 사회와 세계를 어떻게 대해야 할 지와 같은 방법을 제시한다. 과학자라면 알테지만 과학이라는 것이 철학과도 동맥하는 면이 상당히 많다. 물론 둘의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대부분이겠지만 과학에는 분명한 일맥상통하는 철학이 - 우주의 철학이 있다. 이 철학은 상당히 간단하고도 아름다우며 이상적이다. 이의 매력에 과학자들이 과학을 사랑하는 것인지 아닌가 생각한다.
또한 이의 연장선으로 흥미로운 것은 - '파동'이라는 것이 깊히 연구 된 바가 있는 분야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는 우리가 아직 이해 할 수 없는 고래들의 주파수 대화와 흡사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기운'과 같은 것은 영적인 것으로 - 영적인 것은 과학과 반대인 것으로 인식하는 개념이 대부분인 우리 세상에서 '파동'을 연구하는 과학자는 어쩌면 아이러니 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것은 너무나 많고 오히려 당연하며 설명 할 수 없는 것을 염두 밖에 두는 것은 어리석다고 생각한다. 이와 같은 연구가 보다 깊이를 찾았으면 싶다.

책을 읽으며 본 책이 얼마 전에 상당히 흥행한 'Secret' 시크릿 이라는 책과 얼마나 비슷한지 여러번 생각하였다. 시크릿은 나의 마음이 미래를 결정한다는, 긍정의 힘을 주장하는 자기계발 서적이다. 나는 이 책을 상당히 흉히 보았다. 상당히 간단한 이야기를 여러 각도와 상황들로 서술하는, 과하면서도 흥미 없는, 당연키만하고 재미는 없는 책으로 읽었다. 그러한 책이 흥하는 사회가 안타까웠으며 아쉬웠다. 하지만 '물은 답을 알고 있다' 또한 비슷한 주장을 하고 있다. 우리의 몸은 70%가 물이며 물은 생명의 원천이다.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 또한 높은 함량이 물이다. 우리는 이러한 물에게 긍정의 기운을 담고, 생활에서 '파동'을 이용한다면 생활에 변화가 올 것이라 - 는 주장을 하기도한다. 이는 시크릿의 주장과 다르지 않다. 다만 과학적 관점과 흥미로운 주장의 뒷바침들이 있다는 것이 다를 뿐. 같은 주장도 각도에 따라 천지 차이임을 다시금 느낀다.

책은 vol.1 과 2 로 나뉘여있는데 아직 1을 읽지 못하였다. 필히 읽겠다. 좋은 책을 읽어 좋다. 물 한 잔을 마실때도 물에게 긍정의 파동을 전하여, 아름다운 결정이 된 물을 마시자.



저자 에모토 마사루 Emoto Masaru 와 물 결정의 모습.


 

편안해 보이는 저자의 모습.



자료출처
http://www.bodhitree.com/booklists/What.the.Bleep.do.we.know.html
http://blog.daum.net/koht/2
Posted by water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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