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참 어울리는 말이다, 벌써. 너무 바빴던 지난 몇 주 - 시험 발표 손님들 일 .. 즐기는 일을 할 시간이 부족하니 학교도 일도 즐겨야 생활에 기가 그나마 돌겠구나 싶다. 봄방학 여름방학 휴식만 꼽아 기다리게된다. 그나마 이번 주는 지난 주 보다 업무량이 적어 숨을 좀 돌리나 싶지만 집에서 누워 있는 것도 그리 쉽지만은 않더라. 수영이 너무 가고싶은데 수영용품 따위가 어디 숨었는지 이사 후로 찾을 수가 없다. 

힘이든다 징징대었더니 웬일이냐며 엄마가 한 학기 휴학을 제안하신다, 엄마 옆에서 쉬라고. 아니에요 하니까 바로 그래라고 해주시니, 감사하다. 좋은 것만 생각하라고 하신다. 그래도 장단점이 있는 것이라고. 학생시절은 직장생활 그리고 육아생활과 또 다른 여유가 있으니 즐기라고. 하기야 그러하다, 근래 괜히 유모차 끄는 언니도 아닌 언니들이 부러운 것이 지금 아닌 미래만 보게된다, 그야말로 괜스레. 그렇게 멀리만 보다보면 지금이 훅하니 1월처럼 벌써 지나가겠지. 

사랑한다는 말을 빈번히 들으니 사랑받는구나 싶다. 가까운 사람들의 마음이 기운이되어 하루하루를 지낸다. 자신감이 흐려지는 와중 그나마 버틴다. 자신없을 때가 있느냐고 물으니 당연하지란다, 혼자 할 수 없을 것 같고 실제로도 그러하다고. 기도해야한단다. 간단하지만 어렵단다. 그러네.

생활에 신이 없어서 스벅에 앉아 책을 읽는다, 야생초 편지 따위. 별 감흥이 없다, 메말랐나보다. 


Posted by water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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