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시 좋아하지 않는 언어의 사용.... 들이 몇가지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다르다와 틀리다'의 사용과 '공상과학'이다.
다르다와 틀리다의 사용에 대해는 여럿 공적으로 의논된 바가 있는 것 같다. 잠재적 의식에 다른 것을 틀린 것이라고 인식하게 되는 효과를 생각하면 참으로 듣고싶지 않은 표현이다. 하지만 여름동안 한국에서 지내며, 엄마아빠를 포함한 상당수 - 90% 이상의 사람들이 다르다와 틀리다를 구분 없이 - 혹은 대부분의 경우 다르다의 위치에 틀리다를 사용하더라. 엄마아빠가 '틀리다'를 다르다의 용도로 사용 할 때마다 지적하지만, 타인의 경우 그러할 수 없음으로 그저 불편한 마음을 갖게된다. 이것은 어느정도 전반적 사회의 분위기를 반영한다고 생각하면 - 그 또한 상당히 괴로운 일이다.
보다 보편적이지 않은 언어의 사용은 '공상과학'이라는 단어다. 공상과학..... 이라는 단어자체가 옳지 않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된다. 영어에서는 이를 Science Fiction - sci fi 라고 한다. 이것을 번역하자면 과학 소설이다. 왜 과학 소설을 공상과학이라고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다. 그것의 실현성을 '공상'이라고 칭하는 의식에 대한 질문이다. '소설'과 '과학적 소설'을 구분하는데에 있어 전자는 실현성이 있고 후자는 실현성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물론 상당수의 과학적 소설들은 과학적 가설 theory 들로 이루워져 있고 현실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풍경들을 그려낸다 - 어느정도 그것이 목적이기도 한듯 싶다. 하지만 그것에 불가능이라는 인식을 심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과학적 소설은 공상이라는 개념과는 거리가 멀다. 그것을 쓰는 이들은 분명 상상에서 글을 쓴 것이고, 과학적인 지식의 자료조사 또한 상당히 했을 것이다. 이는 어느 소설가와 같지 않은가?
이와 같이 언어는 의식이되고 의식이 언어가 된다. 옳지 않은 용도들이 오랜 습관으로 자리하였더라도 그것을 인지하고 개선하는데에 노력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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