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끼는 바가 많은 2 주의 한국 방문. 해외여행이 되어버린 한국 방문.
부모님
- 나는 배울 것이 많구나
- 부모님의 마음은 부모이기 이전에 알 수가 없겠구나
- 체해서 아빠가 나의 손가락에 침을 놓으시는데 두 번을 찌르신다. 아플까봐 살짝 찔렀더니 너무 약해서 다시 찌르셨단다 .. 수천 수만번은 놓으셨을 침인데 자식 손가락 아플까 싶으신 아빠 ..
- 아침식사를 들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엄마. 사랑은 기다림이라며, 서두를 일 없다며, 한 마음이 되는 것이 무엇보다 어렵다는 신부님의 말씀이 있으셨다며 근심을 터시는 엄마. 나의 의견과 무관히 그래요 그래요 들어드리니 그래 .. 하신다. 오후 즈음 아래 내용을 이메일로 보내오시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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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받았어? 라시며 .. 엄마로써 저러한 자세가 필요한거라네 .. 라시는 엄마. 마냥 아쉽고 사랑스럽고 걱정되고 감사한 것이 엄마 마음이신가보다.
- 건조하다며 방에 물 떠다 주시는 엄마.
- 예쁘다며 옷 사주시는 엄마.
- 도착 전 날 전화기 개통해두시는 엄마.
- 데이트 신청하니 몇 일 전부터 무얼먹지 고민하시는 아빠.
부족함
- 나는 배울 것이 많구나
- 어른들 앞에서 무엇을 이야기 해야 할지 모르겠는 나. 나는 이렇게 혼자서 오랜 시간을 우물 안의 개구리마냥 지냈구나.
- 엄마 아빠와의 시간을 조금 더 아쉬움 없이 지겨울 정도로 보내보라는 친구의 말. 나는 중요한 것들을 뒤로하고 지내기도 했구나..
- 잘 지내는 네 모습을 보며, 나도 잘 지내야지 싶은 마음이 든다.
건강
- 건강을 잃어버렸다. 체력에는 한계가 있구나.
- 많이 아프구나. 이렇게 아플 수도 있구나. 더 아플 수도 있겠구나.
- 이따금 힘이 든다, 도움 받을 수가 없어서 더.
한국
- 웬 시위가 도시 곳곳에 한창. 소음과 교통방해, 왠 민폐인가 싶다가도 얼마나 속이 답답하시려니 싶다.. 시끄럽다.
- 미세먼지. 해는 뜨었는데 날은 밝았는데 뒷 산은 코 앞인데 나가기가 싫다, 숨 쉬기가 싫은 공기.
- 부모님; 먹여주시고 재워주시고 놀아주시고 도와주시고 사랑주시고 아껴주시고 웃어주시고 받아주시고 들어주시고 .. 잔소리 해주시고 관심 주시고 안아주시고 걱정해주시고 나의 의견을 물어주시고 수용해주시고 .. 마냥 좋으다가도 듣고싶지 않은 잔소리가 싫으다가도 마냥 좋다, 집.
- 친구들; 시간이 지나도 지나지 않은 듯 오랜만이지 않은 듯 편안하고 안길 수 있고 공유 할 수 있고 그립고 감사한 친구들
- 택시; 편리함 .. 참 좋으다
- 음식; 먹을만한 것들이 지천
- 사람들은 이 나라에서 어떻게 사는 것일까 .. 의문이 든다.
가정
-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어떠한 경험일까.
- 미국에도 산후조리원 이용이 편리했으면 좋겠다.
- 나에게 가장 추억이되는 학교 생활을 기억해보며. 아이에게 가장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은 어디인지 생각해본다. 한국은 아닌 것 같다 ..
- 지혜롭고싶다.
돌아온 미국, 일상으로 돌아온 것인데 새로운 시작 같다
요리
건강
부지런
부모님
짜증 게으름 금지
밀가루 줄이기
여유롭기
차분하기
기도하기
학교 및 시간관리 걱정이지만 잘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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