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기억법

저자
김영하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3-07-2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첫 문장의 강렬함이 채 사라지기 전에 마지막 문장의 마침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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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며 단상 : 


옆으로 누워 소설을 읽는다. 하품을하니 눈물이 흐른다. 촉이 좋아 괜히 하품으로 눈물을 흘린다. 터인 수로로 물이 계속 흐른다, 빠르게.


감정 감정 감정 치매를 겪으며 기억을 잃고 현실을 잃은 이도 감정은 남는다고 한다. 나는 지금까지 많은 이들에게 무려 가깝다는 이들에게도 감정을 아꼈지 싶은 생각이 들며 미안해야하나 싶다가도 되려 그렇지만도 않았는데 - 싶다. 상대적이며 아무도 모를 것이 감정의 정도이다. 오히려 불필요 할 지도.


비밀 하나 안지 않고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복인지는, 잊지 말아야한다. 감사한 삶.


그만 두고 싶어 그만 둔 일이 있었다. 일 처리는 빨랐다. 스스로에게 선물한 빠른 해방. 나는 책임감이 낮은 것일까 싶다가 남이나 시스템을 위해 나를 희생치 않는 자기애가 많은 것이라 싶다. 둘의 그리고 여럿의 조합이겠지.





막장을 덮고 : 


오랜만의 소설. 거침없이 읽히는 여름의 추리. 이 정도 페이스는 반전을 향함이라는 당연함이 느껴질 정도로 휙휙 넘겨지는 단락들. 특정히 문체가 아름답다거나 반전이 환상이라거나 싶은 굉장함은 없지만 정성이과 본능이 읽히는 글. 재미 .. 는 없음. 통찰은 나의 부족함이지 싶어 판단 불가능.


알츠하이머 치매라는 질병에 대해 오히려 관심을 갖게되는 바가 중심으로 남는다. 기억은 사라져도 감정은 남는다는 문구. 기억 할 수 없을 사람을 대하는 진심이야말로 아름답다싶다. 알아주지 않는 기록되지 않는, 선행. 반면 나는 상대가 갈구하는, 무려 또렷히 기억 할 감정 조차 나누지 않은 기억이 든다. 단연코 필요한 minimum 이상에 대해서 나는 제법 차가웠지 싶다. 하물며, appreciate 되지 않을 사랑에 대해 나는 얼만큼 베풀 수 있을까. 인색한가.

















Posted by water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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