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행복하다. 
어제는 잠을 한참 잤다. 영화를 줄줄이 보고 새벽 0600시 즈음 잠에 들어 1930시가 지나  지나 눈을 떴으니 .. 어두울 적에 눈을 감았는데 어둠에서 잠에 깨어 혼란스러웠다, 하루종일을 잤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지만 사실이었다. 그렇게 일어나 저녁을 먹고 영화를 몇 편 보다가 머리가 아파 약을 한 알 먹고 다시 잠에 들었다.
오늘은 오전의 끄트머리인 1130분 즈음 눈이 떠지어 '더 자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충분히 잤다'라는 마음에 몸을 일으켰다. 몇 일 전 장에서 구입한 쭈꾸미를 볶았는데 녀석에게서 예상 이상의 물이나와 양념의 맛이 결과적으로 별로였다, 대략 실패. 먹기는 했으니 기분이 썩 좋지 않은 식사. 슬픔을 위로하려 토스트를 구워 꿀을 잔뜩 얹어 먹었더니 기분이 좀 나았다. 



매 번 예쁜 라떼



대략 오후, 집에 크리머가 떨어진지라 커피도 못 마시고 하야 카페로 이동. 마침 talib kweli 가 듣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도착한 카페에서 talkb kweli 를 돌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 이 감동이란 설명 할 수가 없는 것으로 참으로 놀랍고 감사한 마음이다. 그렇게 카페에 오랜만에 앉아 여유로이 커어ffee 를 마시며 행복한 공기 속에서 지난 날 줄줄이 보았던 영화들 블로깅 및 정리. 꿀 듬뿍 얹은 토스트, 카페의 우연, 몇 일 전 친구와의 통화, 아름다운 영화들 - 속에서 행복한 요즘이다.

더불어 오늘 친구에게 문자가 왔는데 내용은 즉 만나게되어 반갑고 고맙다는 것. 많이 배울 수 잇고 유지되는 거리감에도 불구하고 aspirations, courage, curiosity, dedication, investment and other feats that make you who you are 를 appreciate 한다는 내용. 이 친구를 안지도 햇수로 이년. 정작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거나 만난 적은 열 손가락에 꼽히지만 주로 오랜시간 앉아 이야기를 나누어 대부분 깊이가 제법있다. 나보다 한 살 많은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한 기억력과 습득속도를 가직 친구. 감히 내가 만난 친구 중 가장 인지력이 깊은 친구라고 할 수 있다. 더구나 이십대라는 어린 나잇대에서는 카테고리를 다른 한 친구와 둘이 차지하고 있다. 나의 지인 내에서 이 만큼의 습득력과 사회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비교하자면 넷 정도 .. 아무튼 어찌 되었건 이러한 친구에게 어떠한 영향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놀랍고 감사하다. 

뿐만 아니라 근래 많은 사람들의 위로에 심히 행복하다. 아팠던지라 유난히 위로를 많이 받은 요즘이다. 친구들과 사람들, 나를 기억에 염두에 두고 지내주는 분들, 그들의 염려와 기도 덕분에 내가 있을 수 있는 것. 


가장 좋아하는 동네 카페에서 여유로이 작업 풍경. 사진 속 자켓 또한 선물 받은 것, 아아 하루하루의 수 많은 부분들이 나를 위한 다른 분들의 염두로 채워진다. 어찌 감동 않을 수 있겠는가. 




근래 행복 중 가장 큰 요소라면 자전거. 아아 녀석에게 얼만큼 감사하고 감사한지 글로도 어떠한 소통방법으로도 서술 할 수 없다. 그저 한 없이 마구 감사하고 행복하다.


도서관 간 윤영 기다리기, 다른 친구의 빨간 안장이 예쁘다 





몇 일 전 새벽, 새벽에 오랜만에 나온지라 그 차가운 공기가 너무 좋아 신나게 달리던 중 넘어졌다. 부상은 없었다, 멍 세 군데. 사고는 후유증이라고, 오히려 그 날 밤부터 자고 일어나니 양쪽 어깨가 쑤시는 것이 조금 불편하다. 하지만 가장 미안하고 마음 아픈 것은 자전거 녀석의 슬픈 모습 .. 아아 녀석 나를 움직이느라 얼마나 고생하는가 미안하다.





카페 앞에서 나를 기다리는 녀석과 마침 녀석의 뒤를 지키는 다른 녀석





빗 속에서 장보는 나를 기다리는 녀석, 슬프게도 망가진 다른 친구 .. 




윤영 기다리기 




수업하는 윤영 기다리기 





윤영과 친구 기다리기 


 
Posted by water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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