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5.31 6월 첫 주
  2. 2011.03.11 음식을 대하는 자세


5/29 냉소의 연장, 이것 저것

마음이 편한 것과 생각이 없는 것은 다르다. 때로 너무 가볍게, 쉽게 하는 말들이 있다. 그것들은 늘 후회를 부른다. 불과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집에와서, 혹은 말이 쏟아진 직 후에 후회하는 경우들도 종종 있다. 매번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리라. 마음을 불편하게 해야한다는 것보다, 말을 무겁게, 조심하여 해야겠다는 생각을 늘 한다. 실천은 아직 습관치않아 실수가 여전히 잦지만 천천히 나아지리라. 이는 나를 위함이기도하지만 타인에 대한 배려의 결여가 원인이리라. 나의 실수가 나의 결함이라고, 타인에게 영향을 주는 것을 방관 할 수는 없는 일이리라. 늘 느끼는 점이지만 늘 상황에서는 소홀하다. 보다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기억해본다.
근래 속이 좋지 않은 일이 많다. 이전 보다 예민해지는 것을 느낀다. 어쩌면 나쁘지 않은, 오히려 좋은 변화인지도 모르겠다. 그 만큼 짙은 자극에서 멀어진 것이리라. 외식을 줄이고 매운 음식을 피해게 된지도 꽤나 되었다. 더불어 유기농에 집중하는 생활 또한 영향이 있으리라. 휴대용 칫솔을 우연치 않게 발견하여 근래 양치질을 자주하는 습관 또한 매우 좋은 듯 하다. 상쾌함은 물론이고 굳이 민트를 먹지 않아도 된다.
어제 외식 후, 목이 매우 타는 것 또한 외식이 줄었음을 의미한다. 잠이 들기 직전까지 목이 타던가 하면, 새벽 3시경 깨어 속이 매우 좋지 않았다. 화장실을 수 차례 들리고 7시가 지나서야 잠이 들 수 있었다. 참으로 피곤한 밤이 아닐 수 없었다. 이렇게 잠을 이루지 못한 밤이 얼마만인가. 근래 잠을 매우 편안히, 정기적으로 자는 습관이 있었는데, 오랜만에 불면을 만나니 당황스럽기도 하였지만 딱히 괴롭지는 않았다.
다리를 꼬지 않고 앉는 연습을 하는 중인데 쉽지 않다. 한 동안 허리를 펴고 앉는 습관을 생활화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언제인가부터 자세가 좋지 않다. 마음을 다시 잡아야 할 것들이 여러가지이다. 이러한 습관의 개선은 마음의 편안함에서 오는 것이리라. 마음이 편안하니 한 두가지 보다 할 수 있는, 관점의 여유, 시선의 범위가 넓어지었다. 좋다.
더불어 달리기가 조금씩 보다 좋아지고 있다. 어제 밤 달리는 기분은 매우 좋았다. 특히나 미약한 태풍같은 바람이 시원하였고, 친구들과 즐거운 만남이 있어서 유쾌함을 더하였다. 아무튼 보다 정기적으로 달릴 수 있을 것 같다. 천천히 습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반면 오늘 계획되어있던 등산은 가지 못하였다. 어젯밤 설친 잠과 좋지 않은 속이 이유이다. 오후가 지나 저녁 쯔음 속이 좀 나아지면 조깅은 갈 수 있을 것 같다.
수업이 없는 월요일이다. 그렇다고 마냥 쉴 수 있는 날은 아니다. 학기 말인 만큼 할 일이 몇 가지 있다. 카페에 앉아 하나 둘 씩 마무리하고, 저녁 쯔음 집에 들어가야겠다.
조금만 - 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무엇인가를 잃는 데에도, 얻는 데에도 조금만 마음을 놓거나, 조금만 신경을 쓰면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처럼 작은 것들이 쌓아지고, 작은 몇 번의 횟수들이 습관을 낳는 것 - 조금만 신경을 쓰는 생활을 해 보자.

6/1 불면 , 자세 , 그대 내 품에  

0533시 자다 깨어 물을 마시다가 물을 쏟았다. 잠 깨는 데에는 물 쏟는 것이 최고임을 배웠다네. 아무튼 그렇게 잠이 다시 들지 못하고 아르바이트의 첫 날이다. 시애틀에 와서 Conference center는 미셸 오바마 연설이 있던 Hyatt 이 후로 두번째로 가 보는 듯 하다. 기대가 된다. 긴장이 많이 풀리기도 하였지만 마음을 너무 놓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한다. 시험에 앞서도 그렇고 종종 자부심에 비해 결과는 보다 나을 수 있는, 아쉬움이 남는 경우들이 많다. 실력보다 마음이 앞서간다는 것은 자만, 프라이드가 강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따라서 조심성을 의식 중에 두는 것이 안전 할 듯 하다. 무사히 다녀오겠습 !
근래 박정현의 유재하의 그대 내 품에를 무한 반복 듣고있는데 가사가 너무 좋다. 특히 만일 그대 날 떠난다면 끝까지 따르리 저 끝까지 따르리 내 사랑. 아아 얼마나 예쁜 가사인가 .. 단순하면서도 맑으면서도 건조하지 않은, 순응이라는 것이 이리도 예쁘던가.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 곡이다. 너무 좋다.

1900시 컨퍼런스는 생각만큼 순조로왔다. 한국에서 오신 바이어는 전형적인 한국 사람, 특별히 까다롭거나 불편하지는 않은 분이였다. 일에대한 결과에 스스로 꽤나 만족하는 바이다. 내일 또한 즐거이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회라는 곳은 특별히 무섭지만은 않은 것 같다. 이번 일을 하면서 한국인과, 미국인과 함께 일하는 - 이런 자리에서 배운 점은 한국과 미국의 상당한 문화차이. 아무래도 구입하는 물건들에 대한 선호도에서도 볼 수 있듯이, 둘의 성향 차이는 참으로 크다. 뿐만아니라, 한국에서 계속 생활하신 바이어 분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한국 사회에 대한 구조를 조금 들을 수 있었다. 첫 직장이 상당히 중요하다며, 꾸준함이 중요하다고 하셨다. 아무래도 기본적인 시발점이 한국과 미국 간에는 큰 차이가 있는 듯 하다. 보험 커버부터 시작하여, 기본인금, 승진확률, 직장인의 보편적인 경로 등이 일단 다르다. 큰 기업의 인식과 태도 또한 상반적이며, 그에 대한 인식 또한 매우 다르다. 이러한 전반적인 내용들을 듣고있자니 한국사회가 때로는 무서워진다. 그러한 구조 속에서 내가 살아 갈 수 있을지, 미국이 편하게 느껴지는게 사실이다. 아무튼 이렇게 조금씩 사회에 대하여 배워가면서 즐거움을 느낀다. 무튼 이래저래 생각보다 일이 일찍 끝나 집에 일찍 오게되었다. 
 d 9 딱히 만족스럽지 않은 하루이다. 미국 컨퍼런스는 설탕류가 너무 많다. 이것저것 오랜만에 설탕 덩어리들을 줏어 먹었더니 속이 달다, 윽. 전보다 입이 짧아진 것 같다. 나이가 들 수록 머리는 아둔해지고 몸은 민감해진다는데,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나는 아니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왜인지 뛸 기운이 나지를 않는다, 아아. 어젯 밤 잠을 못 잔 터이리라. 유기화학 페이퍼를 자정 전에 내야한다. 휴, 학교를 빠져도 내야하는 것들이 있다니, 흥. 어서 마무리하고, 잠을 푹 자고, 내일이 왔으면 좋겠다. 내일은 친구의 합창공연을 보러간다. 금요일 또한 오전에 잠시 미팅이 있다. 이번 주는 참으로 짧고 속차구나. 졸리다.

6/4 좋고 좋지 않은 마무리

0027시, 아아 엉엉 싫다. 일을 마무리하고 매우 유쾌한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하였으나 역시나 불면은 나를 괴롭게 한다. 낮잠에서 일어난 2300시 경, 밤 낮의 패턴은 지켜져야하는데 너무나 싫구나. 방에 전구를 사왔는데 무엇이 문제인지 불이 켜졌다가 꺼져버렸다. 이 슬픔을..
i'm so tired of making the same mistakes over and over. sometimes it is as if i am not trying to improve or heal. i walk long miles without them, but yet again, i find myself on the floor back on ground zero. but staying on ground zero and walking away from and toward it again is a different matter. efforts do count because it is the journey not the destination. but destination do also matter. i want to finish at a better place. at a better place than i am today. i want to move an inch a day towards something greater than i myself of yesterday. i want to make progress and have momentum of growth. that is what we want and we strive for. however difficult, however challenging, however impossible it may seem, there is beauty within and it should not be forsa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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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ater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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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대하는 자세

음식 2011. 3. 11. 01:11

혼자 샐러드를 먹으며 웃는 여자의 사진은 매우 흔히 찾을 수 있다.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이상한 행위이지만, 즐겁다니 다행이다. 이 여자는 무려 야외에서 유리 그릇과 플라스틱포크를 사용하고 있다, 정말 앞 뒤 없는 상황이다, 뭐 즐거우니 다행이라고 하자.



음식 - 우리나라와 미국의 음식문화는 매우 다르다. 우리나라의 음식에 대한 관심이 조금 더 나은 것 같다는 개인적 의견이다. 음식에 대하여 미국만큼 '무분별'한 것 같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것은 다이어트에 대한 집착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미국인의 식습관은 매우 - 무분별하다. '먹는 행위'는 즐거움이라기보다 손톱을 뜯는 습관처럼 보일 정도이다. 미국음식의 맛을 보면 알 수 있다. 대량생산되는 식품들 - 스타벅스, 맥도날드, 과일, 채소, 쿠키, 식빵, 등등 맛있는 것이 하나 없다. 대량생산된다는 것은 분명 그 만큼의 소비층이 있다는 것인데, 그 맛 없는 음식을 먹는 사람이 보편적이라는 것은 놀라울 정도이다.
스타벅스의 경우, 샌드위치는 신문지 맛이나고, 스콘은 신문지 맛이나며, 글레이즈 도넛은 설탕을 바른 신문지 맛이 난고, 싱거운 라떼는 더블 샷을 불가피하게 만든다.
음식은 중요하다. 나 또한 미국의 신문지 맛 제과류와, 물 맛의 라떼에 익숙해져, 맛있다고 먹던 것이 한 두 번이 아니다. 허나 음식에 보다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 이후로, 잃었던, 혹은 없었던 미각이 생기기라도 한 듯, 음식의 맛이 보다 풍부해졌다. 음식은 칼로리 - 즉 에너지이다. 하지만 음식은 '맛'이기도하다. 맛을 최대한 음미하며 먹는 음식은, 육체적 에너지일 뿐 아니라, 정신적 감성적 에너지가 되기도한다.
현대인이라는 맹목으로, 사람들은 바쁘게 움직이고, 한가함과 나태함의 정의를 구분치 못하며, 주방에서의 시간을 '여가' 혹은 '여유'로 여긴다. 물론 요리를 하는, 음식을 준비하는 행위는 심적 여유를 부른다. 하지만 요리는 시간적 틈이 있어야 할 수 있는, 부수적인 것이 아닌, 삶의 주류이여야한다. 삶을, 하루의 대부분을 사무업에 메달려 시간을 보내면서, 음식 할 시간이 없다하여 대충 끼니를 떼우는 생활은 즐거울 수 없다.
일단 음식을 대하는 자세 - 를 나열하고 설명하겠다.

너무 세부적이여서 실천에 입문이 어렵다면 보다 간단히 추려


1. 감사
2. 관찰
3. 씹기
4. 회상
이 정도로 시작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음, 이 보다 세부적일 수도, 보편적일 수도 있겠지만 이 정도가 적당한 것 같다.

간단한 방법을 먼저 설명하겠다.
1. 감사 - 음식이 나의 앞에 앉아있다. 나의 옆도 아닌 뒤도 아닌 앞, 에 말이다. 음식을 앞에 두고 기도를한다. 신을 숭배하라는 뜻이 아니다. 하느님이 아닌, 신이 아닌, 특정한 대상을 제시하지는 않겠다. 물론 하느님이나 당근신이나 시금치산령에게 기도를해도 좋다. 음식 자체에게 인사를 나누자. "안녕, 만나서 반가와, 먹힘에 응해줘서 고마워" 정도도 좋고, "주님, 은혜로이 내려주신 이 음식과, 저희에게 강복하소서, 아멘"도 좋다. 중점은 '감사'이다.
2. 관찰 - 나의 앞에 앉아, 혹은 누워있는 음식을 쳐다봐라. "너는 무슨 색이니, 어디서 왔니, 너 정말 당근 맞니? 당근 코스프레 가지는 아니니?" 정도도 좋고, "얘는 수입산, 저건 국산, 이건 토마토의 옆구리, 저건 배추를 절인 것"도 좋다. 단순하다, 이게 뭔지, 뭐하는 녀석인지 관심을 가져보아라.
3. 씹기 - 음식을 씹어먹어라. 음식을 조금만 씹어도 목구멍 근육이 위로 밀어내리고, 내장은 근육이기에 음식을 운반 할 수 있고, 침의 산, 위의 산 모두 음식을 분해 할 수 있다. 하지만 맛은 혀에서만 느낄 수 있다. 최대한 오래 음식을 입에 물고 잘게 부수고, 가장 깊은 맛까지 무엇이있는지 파헤쳐 보아라. 결과적 발견은 꽤나 대단하다.
4. 회상 - 무엇에서 무슨 맛이나는지 되짚어보아라. 언어는 매우 제한적이다. 담백하다, 달다, 맛있다, 짜다, 따위로 음식의 맛을 서술하는 것은 터무니 없는 일이다. 굳이 글이나 언어로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 그 음식 고유의 맛이, 향이 무엇인지 먹은 후에 한 번 정도 생각하는 일은 어렵지 않지만, 음식을 이해하는데 매우 도움이 된다.



음식을 쳐다보라 -
무슨 맛일지 상상하라 -
어떤 음악이 어울릴지 궁합을 만들라 -
씹어 먹어라 -
개인적으로 위 식사에는 아이슬랜딕 음악이 어울릴 것 같다. 그냥 내 의견이 그렇다. 저 검은 것들은 콩 자반이다. 긴 것은 고사리. .


보다 세부적인 방법에 도전하고자 한다면

1. 재료를 알기
2. 조리
3. 감사
4. 관찰
5. 씹기
6. 궁합놀이
7. 회상
8. 설거지

위에 설명되지 않은 단계들을 설명하자면
1. 재료를 알기 - 어떠한 재료가 사용되었는지 관심을 두어라. 예를 들어 과자에는 밀가루 설탕 계란 버터 향 색 등 매우 많은 재료들이 들어간다. 오곡쿠키에는 다섯가지 곡식이 들어간다고 하지만 극소량이고, 야채만두에는 야채보다 고기가 많다. 하나씩 어떠한 재료가 첨가되었는지 관심을 두면, 음식을 보는 관점이 달라진다. 음식이 거친 과정을 생각 해 볼 수 있고, 그것에 대한 의견을 성립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2. 조리 - 음식을 직접 요리하는 것은 매우 매우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물론 타인이 만든 요리를 먹는 일 또한 감격스러운 일이지만, 식당에 의존하는 생활패턴은 바람직하지 않다. 음식을 이해하는데에있어 가장 중요한 방법은 직접 만들어보는 것이다. 떡볶이를 만드는 일은 매우 간단해보인다. 양념에 떡과 야채를 조리고 파를 넣으면 된다. 직접 떡볶이를 만들어보면 당연히 보다 복잡하다. 일단 양념의 맛을 만드는 것이 강권이며, 떡의 관리 또한 중요하다. 양념에는 간장 설탕 물엿 물 고추장 고추가루 멸칫 국물 등 다양하고, 개인적 취향에 따라 다른 재료들이 들어간다. 제각기 향이 다르고 맛에 끼치는 영향이 다르다. 떡볶이의 맛을 이해하는데에는 그것을 직접 만드는 것은 독보적으로 도움이 된다. 설탕과 간장의 비율 따위가 얼만큼 중요한지 알 수 있으며, 언제 어느 야채를 어떤 순서로 넣어야하는지도 배울 수 있다. 떡을 어떻게 관리하여야 가장 쫄깃한 촉감을 유지 혹은 만들 수 있는지 따위 또한 새로운 배움의 일부이다.
직접 만드는 요리는 마음에 여유또한 부른다. 찌개가 끓는 동안 그 소리를 들을 기회가 생기고, 쌀이 밥이되는 향기는 행복을 준다. 요리는 먹기위한 행위이지만, 그 행위 자체로도 매우 매력적이다.
6. 궁합놀이 - 이것은 반찬이 많은 우리나라의 식탁에서 보다 쉬운 일이다. 미국처럼 샐러드, 샌드위치, 파스타 따위로 한 접시 안에서 해결되는 요리들은 이러한 '궁합'놀이가 불가능하다. 식탁에 많은 반찬이 있으며 각기의 맛은 다르다. 그들의 배합 또한 새로운 맛을 낸다. 한가지 반찬을 여러 반찬들과 조합해보며, 가장 맛있는 배합을 찾는 '놀이'는 미각을 살려주기도하고 식사에 재미를 더한다.
미국처럼 식사에 한가지 음식을 먹는 경우에, 음식에 음악궁합을 찾아보는 것 또한 재미있는 놀이이다. "삼겹살, 되장찌게 궁합은 - 보헤미안 랩소디" 라던가 "해산물 파스타는 Underthe Sea" 라던가, 제 멋대로가 좋다.
8. 설거지 - 대부분의 사람들은 설거지를 귀찮게 생각한다. 밥을 즐거이 먹고, 뒷정리보다 쉬고싶은 욕구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설거지는 미룰수록 더럽다. 바로 해라. 딱히 설거지에 의미를 부여하고싶지는 않다. 물론 물로 그릇을 닦는 행위는 즐겁기도하고, 음식에 대한 회상을 할 기회를 주기도한다. 허나 설거지의 중점은 청결이라고 생각한다. 미루면 더러우니까 바로 하는 것이 옳다. 이 또한 음식에 대한 - 부엌에 대한 예의다. 깨끗히 써라.



하루도 음식을 먹지 않는 날은 없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라면이나 김밥 따위로 끼니를 때운다. 미국에서는 샐러드와 커피, 샌드위치따위가 보편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정체된 식습관은 새로운 즐거움의 기회를 놓치는 것이다. 음식은 섹스를 상대 할 수 있는 유일한 쾌락이라고 한다. 그 만큼 우리는 음식에 의존하며, 그것은 의존 뿐 아닌 환상적 즐거움이 될 수 있다. 음식에 대한 매력을, 미각을 깨우치는 방법 중 가장 쉬운 것이 음식에 대한 관점을 성립하는 것이다. 음식에 대한 자세를 성립함으로써, 음식을 생활의 일부로 인식하며, 그것에 보다 관심을 갖기를 제안한다.
'나 밥 먹을거야 -' 하면, 흔히들 '많이 먹어 - '라고 하는데, 이해 할 수 없다. 많이 보다 '맛있게 먹어 - '가 보다 훨씬, 유익하다. 맛있게 먹고, 맛있게 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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