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사설. 매립된 플루토늄의 반감기 2만 4000년 동안 누출방지를 위한 모니터를 미국 정부가 한단다 하하. 상식은 전문가가 아닌 할머니의 것이 정확 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원자력의 대안이 탈핵이라는 어설픈 마무리. 아무튼 재미있군 그래.
더구나 Hanford 는 Washington 에 위치. 이에대한 말이 왕왕 들린다. 지난 달 학교 신문에서도 Hanford 의 한 핵 전문가가 발전소에 대한 보고서를 정부에 올리는 과정에서 발전소 임원들의 부패와 비리를 밝히려다 해고당한 사건이 소개되었다. 이렇게 무시되고 덮히는 사실들 속에서 원자력 발전소에 대해 우리는 얼만큼 정확히 알고있는가.
세상은 세부적으로 발달되었다, 자연도 과학기술도 기계도 에너지도 사회구조도 경제도 금융계도 심리도 일일한 세포와 단백질의 구조 어느 하나 자세하지 않은 것이 없다. 그것을 모두 이해하기란 부족하기에 각자의 분야를 맡지만 서로를 이해 시킨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원자력에 대한 과학적으로 정확하고 사회적으로 객관적인 의견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대중은 그것을 받아들일까. 광우병도 에이즈도, sexuality 도 과학적인 객관성과 무관히 사회적 정치적 영향력을 위해 오용되고 남용되는 사실들이 너무나 많다 .. 대중에게 정확함을 전달한다는 것은 불가능인가.
평균 기자들은 원자력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가, 원자력의 미래는 어디일까 ..
[경향]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4182111485&code=990000&s_code=ao124
1970년대 초반 일본 학생들의 미국 워싱턴주 핸포드 핵시설 견학을 주선한 바 있다. 견학 시점을 나가사키 원폭투하 기념일(8월9일)에 맞췄다. 이 때문에 견학 안내자는 당혹스러워했다. 자신들이 만든 플루토늄으로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을 만들었다는 것을 알고 기뻐하는 핸포드 핵시설 노동자들 사진 앞에 섰을 때 안내자의 목소리는 중얼거리듯 작아져 거의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핸포드 핵시설이 얼마나 안전한지 설명하는 대목에서 그는 매우 활기를 띠었다. 그는 플루토늄 폐기물은 깊은 구덩이에 매립되며 누출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모니터된다고 말했다. 내가 질문했다. “플루토늄의 반감기가 2만4000년이라고 하지 않았나요? 누가 그렇게 오랫동안 모니터하게 되지요?” “미국 정부가 하지요.” “인류 역사를 통틀어 2만4000년이나 지속된 정부가 있나요?” 그는 대답하지 않고 경멸하듯 나를 쳐다봤다. 내가 애국심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 순간 나는 매우 똑똑하고 고도로 훈련된 기술자라도 바보가 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나의 전공인 정치학에서 나온 유일한 과학적 법칙이 있다면 바로 ‘권력은 부패한다’는 것이다. 절대 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 하지만 절대 권력에 가장 가까운 힘이 원자력이라는 사실을 간파한 정치학자들은 거의 없다. 원자력은 특유의 방식으로 그것을 맹신하는 사람들의 사고를 타락시킨다. 사람들은 원자력이 상식적 판단이 적용되지 않는 아주 높은 곳에 있는 것으로 여기게 된다. 죽음의 방사능을 계속해서 내는 물질을 생산하는 것은 어리석다든지, 그럼으로써 수만년동안 그것을 모니터해야 한다든지 하는 상식적 판단들 말이다.
하지만 사고는 일어난다. 후쿠시마 원전을 관리했던 기술자들은 쓰나미가 덮쳐 원자로를 삼키는 것은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맞다. 그게 바로 ‘사고’의 정확한 의미이다. 상상력을 넘어서는 일이었기 때문에 아무도 비상 펌프에 연료를 넣을 생각을 하지 못했다. 누군가 ‘사고로’ 발전소와 본사 사이의 전화선을 끊으리라는 것도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그들이 바닷물이라도 끌어와 그 섬세한 기계에 물을 뿜어 적시기 시작했을 때 - 이 조치는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생각해낸 것 같다 - 바닷물의 소금기가 그 모든 계기판과 밸브, 펌프, 스위치 등에 끼칠 영향은 상상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원자로를 식히기 위해 투여한 바닷물이 다시 밖으로 흘러나오며 방사능까지 동반해서 나오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 같다.
원전 노동자들을 탓하려는 게 아니다. 그들은 인간일 뿐이다. 실수를 범하지 않는 인간은 없다. 고장나지 않는 기계도 없다. 간단히 말해 사고 없는 세계란 존재하지 않는다. 상식을 가진 사람들은 수십년간 이 얘기를 해왔다. 이제는 사람들이 이런 얘기에 지겨워할 정도가 됐다. 지겹든 그렇지 않든 그게 진실이다.
사람들은 “그러면 원자력에 대한 당신의 대안은 뭐냐”고 묻는다. 사실 나는 답을 알고 있다. 핵발전의 대안은 탈핵이다. 시한폭탄이 깔린 안락한 의자에 앉아있는 사람의 모습을 그려보자. 당신은 “당장 그 의자에서 벗어나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안락의자에 앉아있는 그 사람이 “그러면 대안이 뭐요?”라고 묻는다면? 물론, 대안은 그 의자에 앉지 않는 것이다.
C. Douglas Lummis
In the early 1970s I helped organize a tour of students from Japan to the Hanford Nuclear Facility in central Washington State. We timed it so that our tour of the site would be on the anniversary of the nuclear bombing of Nagasaki. This knocked the official guide off balance; when we came to the photograph of the Hanford workers cheering when they learned that it was the plutonium they had made that went into the Nagasaki bomb, his words got mumbly and hard to hear.
But he was energetic when it came to explaining how safe the Hanford Facility was. Waste plutonium, he said, was buried in deep pits, then carefully monitored to make sure there was no leakage. I asked him, “But didn‘t you just tell us that plutonium has a half-life of 24,000 years? Who is going to monitor it for that long?” “The US Government.” “In all of human history, has there ever been a government that lasted 24,000 years?” He did not answer, but looked at me with contempt. Evidently he thought I was lacking in patriotism.
This was the moment I realized that a very intelligent, highly trained nuclear engineer can be a fool.
My field, political science, has produced only one scientific law: Power corrupts, and absolute power corrupts absolutely. But few political scientists have noticed that the closest thing we have to absolute power is nuclear power. Nuclear power corrupts the thinking of its believers in a peculiar way. It tempts them to imagine they have been raised to a higher level, where common sense judgments don’t apply. Common sense judgments like, it‘s dumb to produce a substance that will continue to radiate death, and will therefore require “monitoring”, for tens of thousands of years.
As my common-sense grandmother used to say, “Accidents do happen”. An “accident” means something unexpected, something you hadn’t planned for. In the case of some dangerous activities, we accept the risk. We (we who are not the direct victims, that is) are satisfied if the probability of auto accidents or airplane crashes is kept fairly low. But in the case of nuclear reactors, “low” is not enough. The consequences of a full-scale meltdown are so horrifying that, to justify building a nuclear reactor, the promoters must guarantee that there will be no accidents at all. The problem with this is not just that it is impossible, but that it carries the nuclear engineers and nuke-promoting politicians off into a fantasy world that exists only in their heads, and on charts and graphs. A world where the trite, common-sense saying, “ Accidents do happen” does not apply.
The trouble is, they happen. The engineers in charge of the Fukushima Power Plants said that for a tsunami to climb all the way up from the sea and engulf their reactors was “beyond their imagination.” Yes, that is what is meant by an “accident”. It was probably beyond their imagination that no one would remember to put gasoline in the emergency pump. It was probably beyond their imagination that someone would “accidentally” cut the telephone wire between the plant and company headquarters. When they started squirting seawater over their delicate machinery - a measure which it seems they thought of on the spot - it apparently didn‘t occur to them what effect the salt would have on all those gauges and valves and pumps and switches. And it seems that it was only later that they noticed that the sea water that they were pumping in was flowing back out again, carrying radiation with it.
This is not to blame the workers. They are only human, and there is no such thing as a human being who makes no mistakes. And there is no such thing as a machine that never breaks. In short, there is no such thing as a world without accidents. Common sense people have been saying these things for decades, until everyone got bored hearing it. Boring or not, it was true.
People say to me, “But what is your alternative to nuclear power?” Actually, I know the answer to that question. The alternative to nuclear power is no nuclear power. Imagine a person sitting in a comfortable chair with a time bomb underneath it. You say, “I think you should get out of that chair.” But what,“ the comfortable sitter asks, ”is the alternative?“ The alternative, of course, is not to sit in the ch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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