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날씨가 좋은 날들이 종종 있다 흐흐 느즈막히 일어나 산에 다녀왔다. 이것저것 사실 머리가 편하지만은 않다. 산까지 운전하는 동안도 잡념에 음악이 들리지 않았고, 집에 돌아오는 운전 길 또한 마찬가지였다. 등산 동안은 아무런 생각도 없다, 그저 힘들 뿐 .. 특히나 오늘은 앞 사람을 쫓아가느라 숨이 넘어갈 뻔 했다. 나의 앞으로는 40대의 커플이, 뒤에는 20대의 청년이 있었다. 꽤나 쉭쉭 잘도 올라가시던 커플.. 뒷쳐지지 않으려 열심히 쫓아가다가 결국은 휴식 .. 뒤의 청년을 앞으로 보내주었다. 그래도 중간자리를 꽤나 오래 지켜 나름 뿌듯. 날이 좋은 주말이여 사람이 제법 많았다. 하산은 달렸다, 크 - 달리는 하산이 최고다. 달리려 등산화 대신 런닝화를 신고 갔다. 역시나 등산화보다 충격이 훨씬 흡수되어 편안하다. 날도 좋고 눈이 없으니 굳이 방수의 등산화나 방수 옷들을 입지 않아도 되어 너무 편안하다.

입구 쯔음 자리잡은 바위


나무가 쓰러져 길을 막고 있두. 커플을 쫓아 오르느라 오르는 길 동안 사진이 거의 없다 ..



결국 보내준 나의 뒤에 걷던 청년,



앉아서 10분정도 휴식. 그냥 내려갈까 진지하게 고민 .. 그래도 올라가야지 싶어 일어났는데 엉덩이 다 젖음..



휴식지점에서 3분정도 오르니 ledge 에 도착, 그냥 내려가지 않기를 잘했음. 다음에는 East peak 을 가보겠. 사인이 있는 곳이 1.9mi 이고 2.4mi 더 가야하니, 총 4.3 mi, 왕복 8.6 mi 흐음... ㅋ ㅋㅋ 재미있겠군



조심하시우



ledge 에서의 풍경,


돌에 이끼가 딱히 많지는 않아 미끄럽지는 않다. 그래도 바위위에 서있기는 무섭 .. 오늘은 지난 번 만큼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았음.


10 분 넘게 저렇게 서있던 녀석 ..


지난 번에는 볼 수 없었던 다람쥐들이 오늘은 매우 활발히 움직이던 - 10마리는 본 듯 .. 나에게 가장 가까이 접근한 녀석, 구엽. 돌과 털의 색이 매우 같다.. 너의 이름을 다윈이라 하겟소.

호수의 풍경


뛰어 내려가려구 러닝화 신음 쿠쿠


스릴을 즐기는 젊은 커플 .. 역시 젊음은 달라



먼 산 풍경


달리어 하산하는 데에 40분 정도 .. 오르는데는 80분 정도 걸린 듯 .. 산에서 내려와 호수에서 잠시 놂.


물에 비친 풍경



기이한 나무 발견, 죽은 나무 밑둥에 shrub 같은 것이 자라고 있다, 구엽 신기



물 속의 풀


여기 빠져 신발 젖었음, 역시나 넘어지거나 부서지거나 고장나거나 무언가 오류가 일어나야 익사이팅함, 크크




좋은 하루 후후



딱히 ledge 까지는 높지 않은 산이다. 풍경도 꽤나 멀리까지 보인다. 거리나 경사로는 tiger mountain 과 얼추 비슷한 듯. 운동하기에는 가까운 tiger 가 아무래도 편리. 다음에는 ledge 를 지나 까지 가 보아야겠다. 아이구 졸려 하음

Posted by water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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