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려 일주일동안 학교를 쉬었다. 교과서를 뒤지면서 진도내용을 듣지만, 워낙 부족한 강의시간이 줄어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다. 뒤숭숭한 와중 즐거운 방학 하하. 몇 일 친구들을 만났더니 몇 일 혼자 있어야겠다는 생각이든다. 그저 순서적인 것들, 굴레처럼 하나 이 후 반대의 것이 진행되어야한다. 오전에 카페에 앉아 정리해야 하는 일들 중 미루었던 것들을 몇 가지 정리. 

오늘의 하이라이트, 올 해의 하이라이트라면 창준이가 오늘 D.C. 에 도착했다. 짧게나마 빌린 전화로 통화를 했는데 목소리에서 별 다른 느낌이 들지는 않았다. 녀석 걱정보다 기대가 많은 듯 했는데, 잘 지낼 것 같아서 다행이다 하하. 녀석이 같은 나라의 반대편에 있다는 생각이 드니 왠지 가까워졌다는 느낌에 사무치게 보고싶다.  
졸업은 일년이나 남았지만 일년 밖에 남지 않았다. 졸업이라는 단계 이후 가능성이 상당히 넓어진다. 가고싶은 곳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다. 천천히 차분히 생각해야한다는 생각을한다. 나의 선택들이 나 자신을 제한한다. 내가 보고싶은 시험, 가고싶은 학교들의 지역, 배우고 싶은 범위의 프로그램을 제안하는 학교들, 모두 나의 선택의 범위를 작게한다. 그것이 부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제한은 제한이다 it is what it is. 할 수 없기에 하고 싶은 것이 오히려 많은 요즘이다.  


여행을 위해 가고싶은 지역:

미국
일본
중국 몽골
호주
인도 네팔
 
직업을 위해 가고싶은 지역:

미국
뉴질랜드
일본
중국
호주
인도  

모든 것은 나의 위주이다. 내가 하고싶은, 내가 보고싶은, 내가 원하는, 내가 궁금해하는, 내가 알고싶은, 나나나나나. 늘 나의 세상과 결정들은 나의 위주이고 그 뿐이다. 숨을 길게 쉬어본다, 정리가 되지 않지만 글로 적으니 천천히 체계가 잡힐 것이다. 
솔직하게 학교가 지겹다. 하지만 지금 학교를 마무리 짓는다면 일생 후회 할 것이 분명하다. 기억하자, 아직은 아니다. 몇 년만 손에 꼽히는 숫자만 더 투자하자. 사실상 학교 밖에서도 할 수 있는 공부가 상당하고 배움자체로써 학교의 기능을 존중 할 수 없는 단계에 왔다. 학교를 옮기면서 그러한 생각이 더 든다. 대학교가 받는 존중에 비해 학교의 역활은 상당히 미흡하다. 오히려 굉장한 것은 대학교가 아니라 개인단위의 학생들과 교수들의 에너지와 역량이다. 학교자체의 공간은 말 그대로 그저 공간이고 '장'이더라. 학교가 아닌, 개인단위에 대한 존경이 생기면서 학교에 남고싶다는, 학교에대한 로망 따위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분명 학교는 그러한 개인들의 집합임으로 물론 아름답다. 그저 그에대한 가치가 사회적으로, 혹은 지금까지 내의 시야에서 과대평가되었다. 졸업장이라는, 학위라는 것에 대한 인식 .. 물론 사회적으로 편리한 도구이지만 그 자체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이 줄어들었다, 한 마디로 실망.

사람을 만남에 대해: 대화에 있어 나의 의견에 반대의견을 듣는 일이 피곤한 경우들이 있다. 물론 반박 할 수 있는 것들, 이미 고려된 반대 방향들을 직접 다시 듣는 것은 시간과 에너지의 낭비로, 괜함으로 여겨진다. 이렇게 점점 혼자있는 시간이 편리해지거나, 이러한 나의 성향에 맞는 사람들을 만나게된다. 점점 범위가 좁아짐을 느끼는 요즘, 이러한게 '나이'나 '세월'따위에 연결된 고리들인가보다. 이십대 20s. 즐겁고 벅차고 안정의 시작이며 변화의 연속. 그야말로 '모든 것'의 공존, 격하면서도 10대의 충동이 마무리되어 안정의 시작이기도한 기이한 시점이다. 성장의 과정 와중이면서도 정착에 가까워지는 .. 행복하다고하자, 행복하다 하!.

시간에 대해:
나의 시간의 사용:

가족과 쉼
가족과 의미를 두고 만남 - 행사 기념일 등
글 씀 생각정리
독서
공부 자료검색 및 정리 
친구들와 놂
친구들과 대화
일상을 벗어남 
사회적 필요를 충족 - 서류정리, 학위를 위한 학업 등
 
시간의 사용, 이 정도로 정리 .. 가 되는구나. 나는 왜 블로그 포스팅 따위에, 생각 따위에 이런 아쉬운 시간을 투자하는가. 아니, 나는 왜 사회적 필요 충족에 이런 아쉬운 시간을 허비하는가 .. 시간 아 ..


궁극적인 생각: 늘 어떠한 선택 후 모든 것은 괜찮을 것이라는, '사실'이 마음에 자리잡아 나를 편하게한다. 절대적임으로 논리적이지는 않지만, 경험으로 보장된, 나에게는 '사실'이다. 경험이 나은 것인지, 관점이 나은 것인지, 성격인지, 어찌되었건 나의 궁극적 생각은 괜찮다는 것. :-) 주말이다!
Posted by water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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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testers in Alexandria

올 해 초 1월의 이집트 혁명을 기억하는가? 아 그 희열을 기억하는가. 사실상 이번 혁명 이전까지만해도 이집트에 대한 관심은 전혀 없었다. 하지만 그들의 움직임은 세계를 집중시켰고 한 나라의 정권을 그야말로 뒤집었다.
하지만 모든 이슈가 그러하듯 관심은 불같이 타오르고 쉽게 사그라든다. 나 또한 한동안 이집트의 모습을 찾지 않았다. 하지만 근래 다시 읽게되는 이집트의 기사들은 당시의 희열과 그들이 겪을 어려움에 대한 상당한 아쉬움을 일으킨다.


Hosni Mubarak 2009

2월 Hosni Mubarak 의 정권이 내려오고 정권은 Supreme Council of the Armed Forces 로 넘어갔다. 그렇게 나라는 6개월 후의 선거까지 military junta 에게 넘어갔다. 정권이 바뀐 후에도 시위는 계속된다.


2011 2 8 혁명자체와 시위들의 가장 중심적인 위치였던 Tahirir Square

카이로 Cairo 의 시위는 이 후 시민들의 자발적인 청소 "Friday of cleaning" 와 같은 선도적인 모습 또한 보여주었다.


wikipedia 에 상당히 유용한 테이블이 있다 -
시위의 요구와 그것의 수용 및 상황 Status

Demand Status Date
1. Resignation of President Mohammed Hosni Mubarak. Met. 11 February 2011
2. Canceling the State of Emergency (colloquially referred to as "The Emergency Law"). Announced.[201] TBA
3. Dismantling the State Security Investigations Service. Met.[202] 15 March 2011
4. Announcement by (Vice-President) Omar Suleiman that he will not run in the next presidential elections. Met.[203] 3 February 2011
5. Dissolving the Parliament. Met. 13 February 2011
6. Release of all prisoners taken since 25 January. Ongoing 20 February 2011
7. Ending of the recently imposed curfew. Met.[204] 15 June 2011
8. Removing the SSI-controlled university-police. Met. 3 March 2011
9. Investigation of officials responsible for violence against protesters. Ongoing 28 February 2011
10. Firing Minister of Information Anas el-Fiqqi and stopping government owned media propaganda. Met; minister fired, ministry canceled, propaganda still ongoing[citation needed] 12 February 2011
11. Reimbursing shop owners for losses during the curfew Announced. 7 February 2011
12. Announcing the demands above on government television and radio Met.[citation needed] 11–18 February 2011
13. Dissolving the NDP. Met. 16 April 2011
14. Arrest, Interrogation and Trial of (now-former) president Hosni Mubarak and his two sons: Gamal Mubarak and Alaa Mubarak. Met; All ordered to stand trial. 24 May 2011



이후 Mubarak 을 포함한 당시 정권의 인물들은 수 차례의 재판 등 법적 심문을 받는다. Mubarak 의 order 는
On 24 May, former Egyptian President Mubarak was ordered to stand trial on charges of premeditated murder of peaceful protestors during the 2011 Egyptian revolution and, if convicted, could face the death penalty. The full list of charges released by the public prosecutor was "intentional murder, attempted killing of some demonstrators...misuse of influence and deliberately wasting public funds and unlawfully making private financial gains and profits."

오늘까지도 시위는 계속되고 있다. 수천, 수만 명의 시위인구가 꾸준히 Supreme Council of Armed Forces 의 혁명 후 조치의 느린 속도와 방향을 규탄하고있다. 더불어 military 군력이 이대로 이집트의 정권을 지속적으로 갖게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






개인적으로 중동에 대해 무지하다. 사실상 이집트는 하나의 prototype 이기도하고, 이집트 뿐 아닌, 상당 수의 나라와 정권들이 현재 시위와 혁명, 전화점 등 불안정한 위치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들의 안전과 안정을 바라며 - 그들의 용기와 에너지에 감탄을 보낸다.



http://en.wikipedia.org/wiki/2011_Egyptian_revolution

Posted by water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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