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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29 Communication - 소통의 방법



굳이 대화가 필요할까 - 물론 소통은 필요하고 중요하다. 하지만 소리라는 매체로 대화를 하는 것에 대해 때로 불편한 마음이 든다. 소리 없는 공간을 왜 어색함이라 부르는지, 소일에 대한 나의 의견을 왜 굳이 알아야하는지. 공유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 할 수 있지만 그 정도를 내가 조절 할 수 없다는 것이 때로 힘들다. 듣고싶지 않은 말도 들어야하고 하고 싶지 않은 말도 때로 하게된다. 한가지 주제가 싫어 대화를 움직이려 내가 방향을 틀기도하고, 상대의 의견이 싫지만서도 이어지는 대화가 싫어 동의하기도한다. 이렇게 논리없는 대화들이 굳이 이루워져야하는가 - 오히려 불편함을 쌓는데에 나는 왜 그것의 부분이 되어야 하는지, 싫다. 물론 이해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 그저 수용해야하는 세상의 이치 따위의 현상일 뿐 - 다만 나의 마음에 들지 않을 뿐. 많은 사람들이, 특히나 나에게 가까운 이들이 나의 적은 말수에 대한 의견들을 표했다. 대부분 부정적인 것들 이었다. 말의 부재가 부정적인 기운으로 해석이 되는, 쉽게 이해 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나의 의도는 이가 아니였음을, 몰라 주는가 싶어 아쉽기도하다.

Planetwalker
카테고리 생활/요리/건강 > 건강 > 다이어트
지은이 Francis, John (RandomHouse,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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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가 생활 요리 건강 다이어트라니 ........... 민망 할 정도로 어이가 없구나. 실망이다 티스토리 휴.

여하튼 3년 전 위의 John Francis 의 Planet Walker 라는 책을 읽었다. 그는 자동차와 같은 기계적 이동수단과 '말'이라는 커뮤니케이션 매개체를 완전히 닫았다. 프랜시스는 글, 그림, 몸짓, 음악 등 말을 대신하는 매체들만을 이용하여 소통하였다. 물론 나는 그의 모습을 완전히 따르고싶지는 않다. 나에게 대화는 편리하다, 솔직히 말하자면 '글'만큼 편안하거나, 글만큼의 매력은 결코 느끼지 못하지만, 분명 대화는 편안하다. 또한 대화는 사회의 구성으로써 할 수 있다면 해야하는 '관습'임에 분명하다. 내가 말이라는 매개체를 완전히 닫아버린다면, 나는 '실어증'이라는 딱지가 붙을 것에 분명하다.

하지만 나는 말이 싫다. 말 수가 적은 이들은 세상에 많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 또한 세상에 많다. 둘의 궁합은 참으로 어려움을 근래 느낀다. 사실 주위에 말수가 적은 이보다 많은 이가 많다. 많다는 기준은 지극히 나의 것임으로, 객관성과는 거리가 멀다. 여하튼, 그렇게 그들은 많은 말로 나에게 느끼는 감정들을 표현한다. 미안한 마음이 들면서도 내가 미안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오해의 요소가 되었다니 마음이 불편하기는 나 또한 마찬가지이다.
세상에 수긍하려 많은 선택을 한다. 세상에 수긍하려 법을 준수하고, 학교라는 기관에게 학습을 의존한다. 하지만 세상에 수긍하려 말 수를 늘릴 수는 없다, 아니 그러고 싶지 않다. 말 수가 적은 것은 수용하려는 노력의 연장선이라 생각된다. 한 동안, 오랜시간 동안 이해 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나 많았고, 대립되는 기준들에게 찔려 아프기도 오래 아팠다. 하지만 그들의 방향성을 무시하니, 대립이라기보다 제 갈 길을 가는 각자의 이론들이 되면서 많은 것이 괜찮았다. 그렇게 기준들을 굽히고 논리의 날을 세우지 않으면 - 모두를 수긍하면 - 많은 것이 괜찮다. 바라지 않는다, 그저 받아드릴 뿐. 나의 의견을 내지 않아도 된다면 굳이 내고싶지 않다. 굳이 나의 기준을, 나의 방향을 나타내고싶지 않다. 굳이 대립하고싶지 않다. 난 그저 편하고 싶을 뿐인데, 나에게 필요이상의 말을 요구하는 것이 나는,
말이 듣고싶지 않아 귀에 음악을 꽂는 시간이 많다. 사람의 목소리도 말도 아름답지 않기 쉽다. 듣고싶지 않고, 소리를 내고싶지도 않다. 얼굴의 근육들 - 표정, 눈매, 입술근육의 이완, 몸짓, 손짓, 움직임, 일상의 선택, 등 소통 할 수 있는 방법은 너무나 많은데 - 우리는 왜 말에 집중하는가. 나의 눈을 읽으라, 과한 부탁인가. 아쉽다, 수긍하는 수 밖에.
Posted by water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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