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 vs us

육아 2017. 1. 10. 04:00

"you do not care about me" "you do not care about doing things together" 내가 상대를, 함께하는 것에 대해 케어하지 않았나. 억울해서 눈물이 난다 청승맞게도 얘기하다가도 혼자 앉아있다가도. 가족은 나보다 우리가 먼저여서 양보하며 생활한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보다 착각. 내가 잘못한 것인가, 라는 생각에 그 오랜 시간들이 허무하기도하고 후회스럽다. 내가 잘못한 것인가, 나는 부지런히 위한다고 생각했는데 아무, 그래 아무는 아니더라도 소용도 가치도 없는, 시간들이었나. 나에게 괜찮은 것은 상대에게도 괜찮을 것이라는 언젠가 이미 범한 실수를 반복했나보다. 실수의 반복은 지난 상처를 상기시켜 다툼으로 이어짐. 나의 양보는 어쩌면 상대에게 당연한 것이었나보다, 것이었다. 그 섭섭함을 이해받는 것 조차 어쩌면 욕심일지도 혹은 그가 흔히 언급하는 spoiled 의 일종이려니. 

그렇게 너와 나의 차이가 우리 사이에 존재하고 그것을 공감하는 것이 서로에게 대한 기대로 실망으로 .. 어쩌면 너무나도 뻔한 전개. 그 뻔하고 흔한 어쩌면 당연한 전개가 사람을 그렇게 울리고 아프게하고 때론 잊혀지지도않고 슬픈가 슬프더라. 

나는 감자탕이 싫은데 자기가 좋아하는거니까 먹자고 한거라면서 새우튀김이랑 크림 떡볶이 먹고싶다고 징징댔더니 또 해주셨다, 넘나 맛나는 것. 왜 또 생각하니까 울고싶지 .. 세상은 참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하나 .. 아니 사실 많지만 이러한 작은 것이 나의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울컥하게 만든다. 이것도 나의 spoiled 된 기대들 중 하나일까. 

사실 결혼 후 크게 싸울 일이 없었다, 이 좋았지 복받은 일이지. 나의 하루하루 매일 나보다 서로를 위한다고 생각했는데, 나에게 상대적으로 작아보이는 것에대해 언성을 높이고 감정을 호소하는 것이 나는 그렇게 서럽더라. '그 정도의 일'에 '저 만큼의 에너지'를 쏟으며 나에게 공격적이고 방어적인 태세를 취하는 것이, 지극히 주관적인 해석이지만 나에게는 그것이 그렇게 눈물겹게 아팠다. 

집에가고싶고 무한히 받아주시는 엄마아빠가 보고싶고, 나의 판단에 한마디 한마디에 관여하는 사람이있다는 것이 때로는 불편키도하고 같은 맥락으로 감사키도하고 .. 많은 쉽고 고마운 것들 사이에서, 이따금 아픈 것들이 만들어지고 기억나고 괴롭게하더라. 그래도 고마움 감사함을 기억하고 말하고 표현하고 forgive and forget; move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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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ater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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