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에 위치한 성심학교에 다녀왔음. 성심학교는 청각장애 가톨릭 특수학교이다. 창준이가 본교에 진학한지 1년이 되어가는 듯. 아빠도 운영위원회 부회장이라는 사실을 오늘 처음 알았다. 아빠엄마 모두 학교에 대해 많이 이야기해주셨는데 학교를 직접 방문하니 창준이에게 얼만큼의 기대를 가지고 계신지, 신경을 쓰고 계신지를 쉽게 알 수 있다. 많은 분들에게 인사를 드렸고 '창준이 누나'라는 말로 쉽게 받아주셨으니 - 짐작이 가지않는가. 오늘 아빠는 성심학교 야구부 학생들의 진맥을 보았고 그 과정은 MBC에서 촬영을 하였다. 아빠가 방송을 타는 것인가........ 흥미롭다 하하. 근래 본교의 야구부가 좋은 성과를 이루어 맣은 관심과 후원을 받고있다고 한다. 학교로써는 좋은 일이다. 이후 아빠는 운영위원회 회의도 하시고 나와 엄마는 학교를 둘러보며 담임 수녀님과 면담의 시간도 가졌다. 창준이의 교실도 둘러 볼 수 있었다. 학교의 시설이 전반적으로 깨끗하고 , 창준이의 교실이 밝아서 무척 만족스러웠다. 수녀님, 선생님분들도 모두 너무나 친절하고 상당한 관심을 가져주신다. 세심한 부분도 놓치지 않고 칭찬해주시고 도와주시니 참으로 특별한 환경이다. 흥미로운 점은 상당히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 - 창준이도 합주와 야구 등 여러가지 활동들을 체험하며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아이들의 분위기가 밝은 것이 상당히 인상깊고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시설적으로도 분위기로도 상당히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장애인 학교'라는 인식이 사실상 어떠한 틀이된다. 일단 '다르다'라는 인식과 '좋지 않다'라는 부정적인 의견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러한 것은 전혀 찾을 수 없는 것이 성심학교의 인상이였다. 오늘 학교에서 8시간 가량을 보냈는데 '부정적'인 생각은 전혀 할 수 없었다. 물론 현 우리나라 장애인 시설에 대해 불만을 가질 수 있는 점들은 상당히 많고 어려움이 많지만 그 아무도 한탄하지 않더라는 것. 사실상 오늘 자리가 자리이니만큼 많은 분들이 모이셨는데 - 모두가 앞을 보고 나아갈 , 미래지향적인 의식을 가지고 계셨다. 창준이에 대한 기대, 미래의 농인사회에 대한 지향 등을 이야기하시는 것을 들으며 좋은 인상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손에 꼽힌다는 농인학교이다 - 그 숫자가 적어서이기도하지만 그 이름을 받아 지당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일단 시설들이 모두 깨끗하다. 시설을 아무리 좋게 지어도 그 관리가 소홀하면 그러한 깔끔함은 유지하기 쉬운 것이 아닌데 , 전반적으로 매우 정돈이 잘 되어있다. 둘째 모든 학교인들의 노력이 상당하다. 그 아무도 설렁설렁 일을 맡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 설령 그러한 직원이 있다면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일지라 하여도 - 전반적인 분위기로써 모두 자신의 일에 매력을 느끼고 만족하는 듯 하다. 만난 모든 수녀님과 선생님들의 얼굴에 걸려있는 밝은 표정이 그것을 보여준다. 그럴만도 한 것이 상당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이며 - 개인이 할 수 있는 것이 참으로 많은 곳이다. 셋째로는 현 사회에서 굉장히 어렵지만 선구적인 위치에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의 전반적 복지가 그러하지만 장애인을 위한 배려는 참으로 찾기 어렵다. 거의 없는 수준에 가까운 것 같다. 그 와중 가톨릭이라는 종교단체에서 '학교'라는 공적인 시설을 운영한다는 것이 참 뜻 깊다. 사회적으로 부족하고 가장 어려운 일을 하려는 노력이 참으로 아름답다. 분명 국가적으로 이러한 노력은 꾸준히 필요하고 국민의 관심이 필요하다. 보다 많은 투자가 당연하지만 뒷전으로 밀리는 것이 사실인데 - 꾸준히 학교가 성장하여 사회적으로 농인 , 나아가 장애인 인구의 대표적인 위치에 자리 할 수 있다면 좋겠다. 사회적인 인식을 보다 올바르게 설립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장애'자체에 대한 단상은 추가적으로 기회가 되면 써보아야겠다.
학교 홈페이지에도 학교에서도 보이던 문구 '사랑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한다.' 교훈은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모든 일에 감사하라.'이다. 교내 정원에서도 읽을 수 있는 글 - 참 좋은 교훈이다. 오늘 학교의 이야기를 오랜시간 들은 후 - 처음으로 방문하였는데 기대이상의 모습에 기분이 좋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충주 성심학교 홈페이지 http://www.sungsim.sc.kr/

학급 게시판에 붙어있는 창준이와 친구들의 모습




걸상과 칠판 - 십자가와 교훈과 태극기. 걸상도 텔레비젼도 비교적 새 제품이고 깨끗하다. 빛이 잘 들어와 좋다.



한쪽에 위치한 선생님의 책상



학급 게시판에 붙어있는 반의 모습 - 아 예쁘다 하하



교실에 어항도 있다 - 예쁜 식물들도 물에 떠있고 작은 고기들도 헤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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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잘 드는 창문 - 화분들도 옹기종기 있고 커튼도 신형인가보다 , 저런 커튼이 있구나 싶다.




야구부 아이들을 진단하는 아빠의 모습 - 그리고 촬영하는 방송팀




야구부 아이들의 독사진들도 찍더라 - 나는 몰카 후후




인테리어 디테일에도 섬세함이 보인다 - 아 예쁘다 서로 섬기게 하소서 !



밖에서 바라본 학교의 모습 - 생활관과 교실 건물

Posted by water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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