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음악 공연

Once 이상의 감동 Glen Hansard 의 미친 live

water_ 2012. 10. 14. 09:29



원스 (2007)

Once 
9.1
감독
존 카니
출연
글렌 한사드, 마르케타 이글로바, 휴 월시, 제라드 헨드릭, 앨리이스테어 폴리
정보
로맨스/멜로, 드라마 | 아일랜드 | 85 분 | 2007-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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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nce 로 유명한 Glen Hansard. 새 음반이 나왔다. 음반은 참으로 well made 웰메이드 고 퀄리티 -- 그야말로 '좋은 음악' 이다. 적절히 낭만적이고 현실적이고 감성적이며 편안하다. 미소짓게하는 좋은 음악들 한 가득. 




이렇게 생겼지만 한 순간도 이 표정을 짓지는 않았다. 농담도 상당히 많이하고 관객들과 대화도하며, Seattle 에 대해 대선에 대해, 정치 문화 날씨 경험담 일화 등등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다. 유쾌히 웃으며 미소지으며, 지금 이 순간 행복함 -- 을 알 수 있었다. 


미친 듯이 기타를 챵챵챵 챠쟝챠쟝챠쟝 켜는데 손이 얼마나 빠른지 그야말로 '미친'연주였다. 어메이징 굉장해 .. 뱃 속 가장 아래의 아래에서 커다란 목소리를 꺼내어 얼마나 노래를 지르는지 .. 오마이갓 흐엉 .. 연주와 차마 비교 할 수 없는 고차원의 live. 하아, 언어로는 가까이도 설명 불가능 -- 굉장했다. 


공연 초반 중, 3층에 앉은 관객들에게 거리가 멀다며 1층으로 내려오라고 하였다. 관객들은 1층 통로와 열댓명정도는 무대에도 자리잡아 공연을 관람했다. 앵콜을 3곡이나 불렀고, 불렀던 곡을 밴드 없이 unplugged 로 다시 부르기도했다. opening 무대를 연주한 밴드와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했다. 함께 tour 중인 밴드 중 대부분 멤버들이 The Frame 의 멤버들이라며, The Frames 의 노래를 부르기도했다. 진심으로 함께 공연하는 연주자들, 그리고 관객을 아끼고 appreciate 함이 보였다. 참 감동.



앵콜의 마지막 곡을 부르며 관객들에게 노래의 가사를 가르쳐주고 모두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며 노래했다. 그렇게 그는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며 밴드 멤버들과 한 줄로 무대에서 관객을 향해 내려와 관객을 지나 뒷 문으로 노래를 부르며 나갔다. 그렇게 노래를 부르며 극장을 나가고, Theater 자체를 나가서 길거리로 나갔다. 밤 11시에 가까워진 시간에 어둡고 찬 시애틀의 도심 공기사이에, 차도 한 가운데서 그와 밴드는 계속 노래를 불렀고 도로는 그들을 따른 관객들로 가득했다. 그렇게 옹기종기 가득 길을 채운 사람들이 마지막 곡을 부르며 그는 박수를 받으며 관객들과 악수를 나누며 극장의 뒷문으로 들어갔다. 


참으로 기억에 남는 memorable 한 공연. 사랑스러운 음악을하는 사랑스러운, 사랑을 아낌없이 나누는 사람이다. 


매우 만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