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영화

글러브 (2011) 사회적 인지도를 쌓아가는 과정과 그의 중요성

water_ 2011. 8. 2. 20:01
 
글러브
감독 강우석 (2011 / 한국)
출연 정재영,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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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혹은 깊게 닿는 작품 일 수록 그에 대한 의견을 쓰기 어렵다. 보다 정확히 의견을 표현하고 싶은 만큼 조심스러워진다. 
여름에 본 영화인데 미루기를 몇 개월이 지났구나. 정작 이렇게 시간이 지나버리니 딱히 하고 싶은 말을 잃었다. 

내용이라면 충주 성심학교의 야구부에 대한 내용으로 그들의 훈련 및 성장과정이랄까. 사회에서 그들이 겪는 어려움 및 대응모습. 사실상 충주 성심학교의 상황을 완전히는 아니지만 간접적으로나마 아는 입장으로써 강우석이라는 감독이 이를 소재로 삼았다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긍정적인 입장이다. raising awareness 인지도를 높히는 것이 사회에서 얼만큼 중요한지 점점 느끼게된다. 비록 혁신적인 변화가 아니더라도 대중에게 인지도를 쌓아가는 것이 굉장한 기반, 미래에 모멘텀, 움직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사실상 영화라는 것이 현실과 거리도 있는 것이 재미있는 스토리와 굴곡이 있어야 한다. 그러한 요소들이 사실과 무관하지만 영화를 만들지 싶다. 어느 정도 부풀려진 부분들도 있고 가미된 점들도 존재한다는 것은 그저 언급만하겠다. 장애와 같이 어려움을 표현 할 때에 오히려 어려움을 극대화하여 표현한다던가 그것을 이겨내는 과정을 미화하기 쉽다. 이와같은 요소들이 얼만큼 작용되었는지는 내가 무어라 할 수 없는 부분이지 싶다.






더불어 영화촬영에 있어서 얼만큼 어려움이 많았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운동'이라는 것이 결코 쉬운 것이 아닌 것이 - 물론 공부도 어렵다하지만 체력적 어려움 또한 나름의 어려움이 크고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여름 땡볕에서 훈련모습을 촬영했을 상상을하니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더불어 청각장애를 연기한다는 것이 수화를 구사해야하는 것은 물론이고 들리지 않음을 어찌 연기 할 수 있는지, 그것을 공감, 체험, 표현 하려 노력했을 연기자들 및 촬영 구성원들을 생각하니 감사한 마음마저 든다. 




상당히 감사한 점은 글러브는 한국 최초 한글자막 상영 된 국내영화이다. 들리지 않으니 자막이 있는 외국영화를 찾아보게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세부적인 내용을 대중은 알지 못 하고 특별히 관심을 둘 이유가 없다. 따라서 그들에 대한 배려는 그 만큼 적다. 하지만 이렇게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움직임과 배려를 보니 감사하다.

그들의 생활이, 훈련이 얼마나 어려운가? 그것이 청각이 나은 이들의 것보다 덜할까? 답 할 수 없는 질문들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들의 기준에 맞추어지지 않은 사회는 분명 그들에게 많은 불편함을 준다. 그들의 수고를 이해 할 수 없고, 감동을 공감 할 수 없을테지만 보다 관심을 둘 수 있고 이해하려 시간과 자본을 투자 할 수 있다는 것. 그들 또한 우리라는 것을 기억해야한다. 다르지만 결코 다른 것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그들과 우리가 아닌 그저 우리임을 - 보다 사회에 그러한 인식을 보편화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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